'72분' 질문에 답한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관련 "걱정끼친 점 사과"

'72분' 질문에 답한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관련 "걱정끼친 점 사과"

2024.05.09.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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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어 각종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72분 동안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특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가 먼저라고 답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먼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언급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오전에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질의가 나오자 윤 대통령은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영향을 끼칠 거란 오해가 생길 수 있어 어떠한 입장도 밝히거나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검찰 수사가 공정하고 엄정하게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야당이 요구하는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는 의혹이 있을 때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전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던 때처럼 특검 요구가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정치 공세란 생각은 여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질의에도 일단 진행 중인 수사와 사법 절차를 지켜보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이 납득하지 못한다면 자신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총선 전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주장에는 오해가 있으며 정치인으로서 길을 잘 걸어나갈 것이라고 말해, 만남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회동 관련 질문에는 어떤 정치인과도 선을 긋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총선 결과에 대해선 그동안의 국정 운영에 대해 좀 많이 부족했다는 국민 평가가 담긴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생과 경제 역시 많이 강조했는데 어떤 내용들이 주로 언급됐습니까?

[기자]
네, 윤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평가하며 중요한 것은 경제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OECD가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상향한 것을 예로 들며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다면서,

민간 주도의 성장 추세를 잘 유지한다면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저출생 극복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새로 만들고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겸하도록 해 교육과 노동, 복지를 총괄하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서는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자본시장이 무너지면 실물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금개혁에 대해선 임기 안에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정부들이 연금개혁 문제를 방치해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면서 임기 안에 국회와 소통하고 사회적 대합의를 끌어내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물가 문제도 언급했는데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물가를 잡는 데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농수산식품 할인을 지원하는 한편 할당관세 제도를 이용해 수입원가를 낮추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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