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대통령실, "별도 합의문 없어...양측이 각각 브리핑 하기로"

[현장영상+] 대통령실, "별도 합의문 없어...양측이 각각 브리핑 하기로"

2024.04.29. 오후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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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에서 조금 뒤 윤석열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용산 대통령실 회담 결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은 예정된 1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됐는데요.

이도운 홍보수석 브리핑 내용 직접 보시죠.

[이도운 / 대통령실 홍보수석]
여러분, 오래 기다리셨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집무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차담회는 약 2시간 1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차담회에는 대통령실에서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홍보수석이 배석했고 민주당 측에서는 비서실장과 정책위의장, 수석대변인이 배석했습니다.

차담회에서는 민생 경제와 의료개혁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습니다.

차담회와 관련한 별도의 합의문은 없습니다. 대신 양측이 각각 회동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통령은 제1야당인 민주당의 대표와 민생 문제 등에 대해 깊이 또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양측이 총론적 혹은 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한 부분은 있었습니다.

첫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의료개혁이 필요하고 의대 정원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 대표는 의료개혁은 시급한 과제이며 대통령의 정책 방향이 옳다. 민주당도 협력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둘째, 대통령과 이 대표는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했습니다. 두 분이 만날 수도 있고 또 여당의 지도체제가 들어서면 3자 회동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식이든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셋째, 민생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정책적 현안이라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다만 민생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여당, 야당 간의 정책적 차이가 존재한다, 여기에 대해서도 조금은 이견이 있다는 것도 확인은 했습니다. 대통령은 민생 협의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같은 기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우선 활용하자,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오늘 회동이 끝난 뒤에 참석자들은 2층 로비에서 기념사진을 찰영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대표가 길게 민주당과 이 대표의 입장을 설명했기 때문에 대화는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 위주로 진행됐고 또 어떤 사안, 사안에 대해서 두 분이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여러분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질 생계지원금 관련해서 먼저 말씀드리면 이 대표의 입장은 모두발언을 통해서 충분히 전달이 됐고 대통령은 물가, 금리, 재정 상황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그 논의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지금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방안, 그다음에 서민 금융 학대 방안 그리고 전세사기특별법 피해자 지원 방안, 이런 것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지원과 서민 금융 확대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큰 규모로 지원을 하고 있고 지금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부분은 거기에 추가로 지원을 요청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먼저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에 야당이 제기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여야가 협의를 하면서 시행 여부를 논의하자, 이런 취지로 논의가 지속됐습니다.

시간이 짧아서 제가 다 정리를 해 오지는 못했는데 대체적으로 조금 각론적으로도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조금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대화를 시작하고 모두발언이 끝나고 우리 언론인 여러분들이 자리를 뜬 이후에 우선 용산 경내 위치, 역사적, 지리적 배경 같은 것에 대해서 조금 대통령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여야정 민생협의체에 대해서 조금 얘기가 나왔는데 그 부분은 조금 전에 제가 앞서 설명을 드린 바와 같습니다.

연금개혁 문제가 나왔는데 이 대표가 국회 공론화위원회에서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 정부의 방향을 줬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얘기했고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국회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하고 많은 데이터를 이미 제출을 했다, 연금개혁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계속 양측 간의 협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습니다. 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했던 취지로 다시 한 번 얘기를 했고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나 재발방지책 그리고 피해자 유족들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다. 다만 지금 국회에 제출된 법안이 법리적으로 볼 때 민간조사위원회에서 영장청구권을 갖는 등 좀 법리적으로 문제가 있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해소하고 다시 논의를 하면 좋겠다. 그렇게 한다면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취지의 설명을 했습니다.

회담을 마치면서 조금 덕담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초청을 해 주시고 여러 가지로 배려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대통령은 자주 보자, 이렇게 화답했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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