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尹-이재명 첫 회담...합의 의제 나올까

잠시 뒤 尹-이재명 첫 회담...합의 의제 나올까

2024.04.29.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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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2층 집무실서 차담 형식으로 진행
용산 정진석 등 3명…野 진성준 정책의장 등 3명
윤 대통령, 지난 19일 이 대표에 전격 회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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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시 뒤 오후 2시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회담이 진행됩니다.

협치의 물꼬를 트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이번 만남에서 양측이 주요 현안에서 어느 정도나 합의에 도달할지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첫 회담은 오후 2시 이곳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됩니다.

2층 집무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차담 형식으로 양측에서 3명씩 배석합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나서고, 민주당에서는 진성준 정책위의장, 천준호 비서실장,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참석합니다.

두 사람의 첫 회담은 여당이 총선에서 참패한 뒤 지난 19일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용산으로 초청하면서 전격적으로 성사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선 이 대표가 이야기하는 민생 현안을 집중해서 듣는 데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하면서도 이런 입장을 언급했는데요. 당시 발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2일) :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려고 초청했다기보다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좀 많이 들어보려고… 국민 민생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몇 가지라도 좀 하자는 그런 얘기를 하게 되지 않을까…]

특히 입법이 필요한 사안처럼 당장 수용 여부를 밝힐 수 없는 경우엔 뚜렷한 입장 표명 없이 듣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회담 전에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는데 이 내용은 회담이 진행되는 중간에 공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두발언은 양측이 어떤 현안에 더 중점을 두고 있는지를 볼 수 있어서 발언 내용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회담은 1시간 계획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이나 민주당 모두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끝나면 양측이 각각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주제들은 어떤 내용이 거론되고 있습니까?

[기자]
의제 제한 없는 회담이지만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주제들이 주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도 각 부서별로 여러 쟁점에 대해 보고하고 윤 대통령이 하나하나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개혁과 관련해 야당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대 증원 규모나 의정갈등 해법에 대한 야당의 명확한 입장과 협조를 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제안할 것으로 보이는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도 관심입니다.

대통령실 내부에선 추경에 따른 물가 압박 등을 우려해 부정적인 기류가 많지만 윤 대통령이 어떻게 결단할지에 달려 있습니다.

재의요구권, 이른바 거부권에 대해서는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만큼 사과나 앞으로의 약속 자체가 어렵단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 인선은 거론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앞서 공동정부 등 제안이 없던 상태라 그러한 언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독대가 이뤄질지와 함께 회동 정례화나 여야정 협의체 등 후속 조치를 위한 합의가 이뤄질 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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