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해 발굴 위한 화살머리고지 도로에도 지뢰 매설

北, 유해 발굴 위한 화살머리고지 도로에도 지뢰 매설

2024.04.29.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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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018년 남북공동 유해 발굴을 위해 연결했던 화살머리고지 북측 도로에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말 9·19 군사합의를 전면 파기한 북한이 군사적 복원 조치 일환으로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 비무장지대 내 전술도로에 지난해 말 지뢰를 매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도로는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공동 유해 발굴 목적으로 조성됐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와 관련해 우리 군은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면서도, 비례적으로 지뢰를 매설하는 대응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그동안 통일을 지우고 남북관계를 중단한 상황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도 그 연장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지뢰 매설은 지난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 관계가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한 뒤 경의선과 동해선에 이어 물리적 연결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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