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선' 논의될까...'소통형' 이주영·주호영 거론

'총리 인선' 논의될까...'소통형' 이주영·주호영 거론

2024.04.24.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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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예상 의제 ’총리 인선’…’소통형’ 거론
이주영 하마평…"세월호 수습 경험·계파색 옅어"
’영남 6선’ 주호영 후보군 거론…’친명계’ 호평
이재오·권영세 등 총리 ’잠재 후보군’ 꼽혀
김한길·박영선 등 野 출신, 민주 부정 기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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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영수회담에선 국무총리 인선 문제를 두고 윤 대통령의 협조 요청이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야당과의 협치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소통형' 카드가 거론되는 가운데,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과 주호영 의원 등이 당 안팎에서 거론됩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2일) : (후임 총리 지명, 언제쯤 하실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후임 총리는 좀 시간이 걸릴 거 같고요.]

영수회담 예상 의제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는 차기 국무총리 인선 문제.

범야권 192석이라는 여소야대 구도 속에, 국회 동의는 총리 인준에 필수라는 점에서 여당 내에서도 '소통형 총리'의 필요성이 강조됩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국무총리는 협치의 대상이겠죠. 그래서 앞으로 예상되는 영수회담 등에서 야당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다, 이건 동의합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카드가 여권 내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수부 장관으로 진도 팽목항 현장에서 100일 넘게 상황 수습에 전념했고, 5선 임기 동안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이주영 / 전 국회부의장 : 대국회 관계 총리의 역할을 그전보다 훨씬 더 강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여야가 대화·타협을 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총리가 촉매제 역할을 잘해야….]

여기에 '영남권 6선 중진' 주호영 의원 역시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인준의 키를 쥔 민주당, 그중에서도 주요 '친명계' 인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는 점이 주목할 만한 측면으로 꼽힙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굉장히 원만하신 분이죠. 유연하시고 정치력도 있으시고…. (정성호 의원 개인적으로는 그 정도면 오케이?) 굉장히 유연하신 분이고요. 또 유능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밖에 각종 현안에 그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온 이재오 전 의원, 당권 주자로도 분류되는 권영세 의원 역시 잠재 후보군으로 지목됩니다.

반면, 김한길·박영선 등 야권 출신 후보군에는 '야권 갈라치기'라며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는 민주당의 부정적 기류가 걸림돌로 남습니다.

총선 패배 이후 '국정 쇄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새 국무총리 인선, 정부·여당과 야권의 22대 국회 소통 온도를 가늠할 '시험대'란 평가도 나옵니다.

민생과 협치, 여기에 남은 임기 3년 국정 동력 확보란 과제를 충족시킬 카드가 절실한 만큼 여권 내 고심도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연진영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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