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내일 2차 실무회동...이주영·주호영 등 총리 거론

'영수회담' 내일 2차 실무회동...이주영·주호영 등 총리 거론

2024.04.24.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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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제 폭넓게 제안…대통령실 검토 주목
영수회담, 다음 주 가능성…’의제 줄다리기’ 전망
후임 국무총리 주호영·권영세·이주영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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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수회담'을 앞둔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의 2차 실무회동이 내일로 잡혔습니다.

의제 조율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실제 회담은 다음 주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담 의제 중 하나로 총리 인선 문제도 거론되는데, 여권에선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과 주호영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영수회담 준비회동이 내일 또 열린다고요?

[기자]
민주당 관계자는 조금 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대통령실과의 2차 실무회동이 내일로 결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시간 장소는 비공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의 첫 만남은 양측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쪽에서 원하는 의제를 폭넓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고, 다음 회동이 내일로 잡히면서 대통령실의 검토가 어느 정도 이뤄졌단 분석도 나옵니다.

민주당은 현재 기존 이재명 대표가 거론해온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 지원금은 물론,

지난 2년 국정 운영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채 상병 특검법, '횡재세' 등에 대한 추진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는데요.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채 상병 특검 수용 대가로 김건희 특검법을 언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는, '총선 민심이 엄혹하다'면서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제 본격화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수회담은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별개로 여당을 겨냥해, 21대 임기를 마무리하는 국회를 열지 않는 것은 책임 방기라며, 5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2일과 28일, 두 차례 반드시 열겠다는 방침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이태원 특별법 처리를 거듭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 세 분 중에 두 분이 채 해병 사건 특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채 해병 특검 반드시 하라, 이게 국민 뜻입니다.]

[앵커]
영수회담 자리에 총리 인선 문제가 논의될 것이란 정치권 관측도 나옵니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있다고요?

[기자]
네, 6선에 성공한 주호영 의원과 5선 권영세 의원, 그리고 취재 결과,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 등 중진급 인사들이 총리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이주영 전 국회부의장은 YTN과의 통화에서, 간접적으로 추천의 뜻을 밝힌 인사들이 있다고 전하면서, 인선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또 후임 총리는 더 적극성을 발휘하고 대국회 관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총리 역할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도 피력했습니다.

또 다른 후보,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임명동의안 표결의 키를 쥔 민주당에서 호의적인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연하고 정치력도 있다'면서 국민 통합을 할 것이라 내다봤고,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다른 여당 의원보다 소통에 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총리의 경우, 임명에 국회의 동의가 필수적인 만큼, 여권으로서는 '협치'에 주안점을 두고 인사에 고심을 거듭하는 분위깁니다.

[앵커]
여당의 새 지도부 체제 구성과 관련해서도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지도부 공백 사태가 계속되는 국민의힘이 '관리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집권 여당을 이끌 차기 당권 주자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당내에선 수도권 당 대표, 친윤 원내대표 체제가 거론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지난 전당대회로 '동정표'를 얻을 수 있는 나경원 당선인이 출마할 경우 선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비윤·수도권에 '탄압받았다'는 이미지가 있는 나 당선인과 함께 '친윤' 원내대표가 된다면 상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원내대표가 소위 대통령실과 소통이 편한 분들로 된다면 당 대표는 어느 정도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전당대회 후보군에는 이 밖에도 안철수 의원과 '친윤' 권성동 의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의 김도읍·박대출, 3선의 김성원·송언석·이철규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아직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밝힌 인사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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