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민주당, '찐명' 박찬대 원내대표 굳히나

[YTN24] 민주당, '찐명' 박찬대 원내대표 굳히나

2024.04.24.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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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상임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 띄워주시죠. 여야 원내대표의 친윤, 친명 선명성 경쟁입니다. 여야 모두 다음 지도부 선출이 관건이 될 거고요. 다음 달 3일이면 새 원내대표 선출도 될 텐데 일단 민주당 쪽에서는 굉장히 친명 선명성 경쟁이 심한 것 같거든요. 박찬대 최고위원이 원내대표 쪽으로 조금 모이는 목소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조승현]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선거 결과 행정부에 대통령의 힘이 힘이 빠진 거죠. 보통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대부분 여대야소를 해 주지만 그대로 여소야대를 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너무 독주를 하니까 그 힘을 빼서 입법부에서 견제 기능을 강화하라. 이렇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그래서 민주당이 이번에 압승을 하게 됐는데요. 그렇다 보니까 민주당은 그 기능을 충실히 하면 되는데, 그래서 단일대오로 행정부와 대통령을 견제하는 기능을 하기 위해서 효율적으로 야당은 야당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단일대오로 의정활동을 하는 것. 이런 것들에 대해서 우리 당원들이 지지를 해 준다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까 구심력이 하여튼 작용하는 거고 그렇다고 봤을 때 효율적으로 야당을 이끌어 갈, 원내대표로서는 친명계 의원이 되는 게 적합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당 대표 연임설이 나오는 가운데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당 대표와 어떻게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친명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 게 맞기는 한데 국회의장도 어떻게 보면 친명 선명성 경쟁들이 나오는 부분들이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한 목소리가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에 도전을 하는데요. 친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인터뷰 내용 들어보시죠.

앞서 녹취를 통해서도 내용이 나왔습니다마는 질문 안에 보면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중립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당적을 내려놓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서 친명 경쟁을 하는 부분을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정당 민주주의라는 입장에서는 대단히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해요. 야당 대표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을 국회의장에 뽑아야 한다라고 한다면 입장을 한번 바꿔서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민주당이 언제나 야당 대표를 할 것도 아니고 예를 들어서 여당이 됐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는 소수당이 될 수도 있어요, 집권여당이 여소야대가 됐을 때. 그러면 야당인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우리가 민심이 이렇게 된 건, 우리가 다수당이 된 건 정권에 대한 심판이므로 국회의장부터 시작을 해서 다 한 생각으로 우리가 국회를 주도하겠다고 한다면 민주당은 옳으신 생각입니다라고 할까요?

아닐 거라고요, 당연히. 그러면 이것은 정당을 떠나서 국회의장은 중립이 되어야 된다는 건 어떤 의미냐면 국회 내에서도 여러 가지 다른 목소리, 숫자와는 별개로 그런 다른 목소리들을 최대한 입장을 반영시키도록 거대 야당, 거대 양당에 설득시키는 게 국회의장의 역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민주주의의 기본이 복수의 정당이거든요. 한 개 정당만 있으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해요. 그러면 정당 내에서도 한 사람의 뜻에 움직이는 정당은 정당일까요? 아니죠. 그 안에 다른 목소리들도 존재해야 정당이 정당 민주주의가 있잖아요. 지금 원내대표 선거나 국회의장 선거나 모두 다 친명의 뜻을 받들어서 하겠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쉬운 게 뭐냐 하면 이게 정당 민주주의일까? 국회 민주주의일까라는 점이죠.

[앵커]
국민의힘 이야기도 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도 총선 과정에서는 어떻게 보면 대통령과 척을 지는 이야기들이 많았었는데 총선 끝난 다음에는 친윤을 중심으로 목소리가 많습니다. 특히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이종근]
저는 똑같은 논리로 이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선거가 끝나면 패배한 정당은 왜 패배했느냐를 늘 생각을 하면서 주류가 일단 한 발은 물러나줘야 돼요. 그리고 비주류의 의견들이 많이 포함이 돼서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유권자에게 보여야만 그 정당에서 우리가 이렇게 회초리를 들었지만 바꾸고 있네라고 생각을 할 겁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친윤이 누가 나섰느니 하면서 똑같은 행태를 되풀이한다면 우리가 회초리를 때렸는데 전혀 거기에 대한 성찰이나 반성이 없네? 이렇게 될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철규 의원이 나온다, 안 나온다를 지금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이 공방 자체가 친윤이니 비윤이니 이런 식으로 가게 만든다면 대단히 이 정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더욱더 실망을 할 거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조승현 부위원장께는 민주당 목소리 여쭙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주호영 총리설 계속 나오고 있는데 주호영 의원이면 총리 가능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 것은 어떤 배경이 있는 겁니까?

[조승현]
일단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이분이 박근혜 정부 때도 대립을 했었던 분이고 윤석열 정권하에서도 할 말을 하는 원내대표였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었죠. 그리고 또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다든지 세월호 유가족을 면담한다든지 이렇게 소통하고 노력하는 그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 합리적인 카운터파트너로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고요.

친명 관련해서 잠깐 말씀을 드리자면 민주당 입장에서. 의원들이 선출하지만 친명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거죠. 어쨌든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하고 법무부 장관이었지 않습니까? 이분이 당원들한테는 압도적으로 인기가 높으니까 그걸 위해서 선거용 메시지라고 보여지는 거고요. 그다음에 중립에 대해서는 저는 이렇게 해석을 합니다. 이게 여당 편 안 들고 야당 편 들겠다, 이런 게 아니라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통령을 견제하는, 대통령한테 휘둘리는 입법부가 아니라 입법부로서 자존심을 가지고 대통령을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입법부가 되겠다는 의미에서 중립을 얘기한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친명 이야기도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주호영 의원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일까요? 또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이종근]
그렇죠. 대통령실에서도 어쨌든 총리가 일정 부분 국정운영을 함께할 사람이기 때문에 국정철학과 어느 정도는 일치가 되어야지 매번 총리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 삐걱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런 면에서 주호영 의원이 적임자냐 아니냐 하는 것은 제가 섣불리 판단하지는 않지만 그러나 또 고려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 게 그만큼 민주당이 이런 정도라면, 특히 영남이잖아요.

특히나 또 TK이란 말이죠. 만약에 TK 인사를 총리로 했다고 그러면 민주당은 당연히 정신 못 차렸네요라고 할 겁니다. 그런데 TK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이라고 추천한다면 그것도 상당히 저는 고려의 요인이 될 수 있다. 다만 그야말로 주호영 의원이 어떤 철학을 갖고 있구나라는 것이 대통령실과 어느 정도 합치가 되느냐가 관건이겠죠.

[앵커]
지금 나오는 이야기가 국민의힘에서는 나이 연대라고 해서 비윤의 나경원 의원이 당 대표, 그리고 친윤의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이렇게 연대할 가능성도 얘기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그런데 연대가 쉽지 않은 게 한꺼번에 전당대회에서 함께 뽑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원내대표 먼저 뽑고, 왜냐하면 5월 말에 하시니까. 그다음에 전대가 한 수십 일 후예요. 6월인데 아마 6말게 7초인데 7월 말에 한다고 하더라도. 그래서 실제로 연대할 방법이 크지 않다. 왜냐하면 또 투표를 하는 사람이 달라요. 원내대표는 의원들, 당선인들만 하고요. 그런데 이쪽 전당대회는 당원들이 참여하고 또 민심도 들어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연대라는 말이 괜찮기는 해요. 전혀 이질적인 그룹들이 함께 투톱이 된다면 한 생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런데 실질적으로 연대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근 시사평론가,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상임부위원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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