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실무 접촉 주목...與, '비대위' 논의

'영수회담' 실무 접촉 주목...與, '비대위' 논의

2024.04.23. 오전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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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앞두고, 의제와 형식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 협의가 오늘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중진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 구성을 위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영수회담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 일정이 나왔나요?

[기자]
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힌 건 아닙니다.

다만, 어제 새롭게 임명된 대통령실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은 오늘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만나 의제 조율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이 일정을 연기했던 실무 협의가 오늘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어떤 의제가 오를 지입니다.

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영수회담에 올라야 하는 의제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하나는 민주당의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대상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입니다.

다른 하나로는 여야 간 의견 차이가 큰 '채 상병 특검법'인데, 윤 대통령이 수용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은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이재명 대표가 먼저 의제로 올리진 않을 거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국무총리 인선도 테이블에 오를지 관심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제 대통령실이 여당 중진 정진석 의원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민주당은 잇따라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아침 YTN과 통화에서 영수회담 국면으로 비유를 들며, 왼손으로 악수하고 오른손으로 뺨을 때린 격이라고 표현하기도 해 야당의 의견 개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오늘 오전 11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추진합니다.

민주화운동 사망자, 부상자와 가족, 유가족을 유공자로 인정하는 내용이 골자인데, 꾸준히 반대 의사를 밝혀온 여당은 불참 의사를 밝혀 진통이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총선 참패 여진을 겪고 있는 여당은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에 주력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사태 등 내홍 수습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잠시 뒤 국회에선 당 대표 권한대행인 윤재옥 원내대표 주재로 4선 이상 중진 의원 간담회를 엽니다.

지난주부터 윤 원내대표는 당선자와 원외 위원장, 즉 낙선자들의 의견을 두루 청취해 왔는데요.

어제 자신이 비대위원장을 직접 맡지는 않는 대신, 새 위원장을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열리는 중진 간담회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어떤 인물로 정할지 집중 논의될 거로 보입니다.

아직 어떤 인물이 위원장 자리에 앉을지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진 않은 상태인데요.

일단, 최대한 빨리 위원장 선임을 하자는 기류가 형성된 만큼, 중진들도 다양한 의견 개진을 할 거로 보입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 인물을 위원장으로 선임해 변화 의지를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간담회에선 새 비대위가 준비하게 될 전당대회와 관련한 의견 개진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재 새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수도권 의원과 원외 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원 100% 룰'을 고쳐 국민 여론도 반영해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아침 회의에서는 '영수회담'에 대한 의견도 나왔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영수회담 의제로 추진하는 25만 원 민생 회복 지원금에 대해, 무리하게 돈을 풀면 물가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의 뜻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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