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24] 尹-홍준표 만찬회동...'인적쇄신' 막판 장고

[YTN24] 尹-홍준표 만찬회동...'인적쇄신' 막판 장고

2024.04.18. 오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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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준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이종근,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그제 지난 16일 만찬회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죠. 그 자리에서 홍 시장이 후임 총리, 비서실장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장제원 의원 이렇게 추천했다고 합니다. 추천한 배경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일단 홍준표 시장은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국무총리는 야당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야심이 없는 사람. 그다음에 비서실장은 정무감각이 있고 대통령에게 충직한 사람, 충성을 다할 사람. 이렇게 각각 조건을 이야기하면서 거기에 가장 걸맞은 사람으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하고 그다음에 장제원 전 의원을 추천했다고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두 사람이 그런 기준에 그렇게 적합한 이미지인 건 맞아요.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 생각에는 홍준표 시장이 더 많은 사람들을 추천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굳이 언론에서 또 언론에 이렇게 얘기해요. 복수의 후보를 추천했다. 그런데 언론에서 그 뒷구절에 딱 두 사람만 추천한 것처럼 이었단 말이죠. 그러면 제 생각에는 뭐냐 하면 많은 사람들을 추천했을지라도 홍준표 시장 입장에서 윤 대통령 마음 속에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사실 그 두 사람이 가장 마음속에 있지 않을까를 도리어 더 끄집어내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그 정도의 정치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 저는 홍준표 시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도리어 홍준표 시장이 대통령의 짐 하나를 덜 주는 그런 역할을 하지 않았나. 도리어 대통령이 하고 싶은 추천인사를 적극적으로 추천한 게 아닌가. 그런 결과를 아마 내일 정도에는 발표한다고 나오고 있거든요, 벌써. 그러니까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고 저는 추측합니다.

[앵커]
그렇게 보십니까? 윤심을 읽은 것이다. 그런데 국정쇄신, 인적쇄신의 흐름에 맞는 인물들이라고 보십니까?

[김준일]
지금은 누가 와도 맞는지 조금 애매한 상황이 돼 버렸어요. 그러니까 너무 일단 시간을 길게 잡은 것도 있고 너무 많은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거론됐습니다. 그냥 대략 세어봐도 총리하고 비서실장 다 합치면 대략 15명 이상이 언급된 것 같아요.
이런저런 인물들. 그러니까 약간 찔러보기 형식이다, 이런 식으로 조금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분들을 임명한다고 해서 이게 쇄신으로 보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다른 거 다 떠나서 윤핵관 오브 윤핵관이었던 장제원 의원이 갑자기 비서실장이 되면 대통령이 바뀔 것 같다고 누가 읽겠습니까? 아마 보수 내에서도 그렇게 읽지 않을 것 같아요. 어차피 쇄신은 물건너갔다고 본다면 장제원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안한 인물일 수도 있죠. 그러니까 누구보다도 대통령의 마음을 빨리 캐치해서 빨리빨리 움직여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러면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 같고.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보수층에서 약간 오히려 싫어하죠. 보수층에서 반발을 하고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거냐 이런 건데. 이 상황에 왔는데 보수층에서 강하게 반발을 할까? 저는 그 생각은 듭니다. 그러니까 무난하다기보다는 그냥 어쩔 수 없다. 이 두 사람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고 누가 더 나은 카드로도 보이지 않는다 이 정도로 평가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가령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에게 충직하면서도 쓴소리도 할 수 있는 사람, 무엇보다도 정무적 조언을 적절하게 할 수 있는 사람. 그런 인물이 누구인가. 장제원 의원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종근]
일단 이 두 사람은 공통점이 있어요. 어떤 공통점이냐면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그만두고 대통령 후보로 나가겠다고 결심했을 때 당 외에서는 가장 크게 먼저 다가와서 힘을 실어준 사람이 김한길 위원장이고요. 당 내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가장 먼저 힘을 쓰고 또 많은 포션에서 도움을 줬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거의 초심, 맨처음에 대통령이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을 때 손을 잡았던 사람들이고. 두 번째, 말씀하셨던 부분이 이런 거예요. 지금 대통령실의 가장 큰 문제를 열거해 보면 정무적 판단 결여, 그다음에 대통령실 기강이 지금 사실 엉망진창이다. 나중에 또 말씀을 드리겠지만 여러 가지 인선 과정에서 누수도 있었고 비선 이야기도 나오고. 그런데 그것을 통제된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되거든요. 이런 점들을 누가 할 것이냐. 그러면 힘이 있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실세가 해야 된다. 그러니까 김대기 실장이나 혹은 이관섭 실장이 부족했다고 여기는 건 그 안에서 그만큼의 힘을 실어줬느냐라는 문제로 봤을 때 장제원 실장이 이야기하는 무게와 김대기 실장이 이야기하는 무게는 다를 겁니다. 그 안에서 수석이나 혹은 비서관들이 받아들이는 무게가. 그러면 어느 정도는 저는 기강이라든지 시스템화는 가능할 것 같고요. 더 중요한 건 정무적 판단이거든요. 스스로 판단을 하는 것이야 두말할 것 없지만 그것을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문제인데. 지금은 위기상황 아닙니까? 누가 보더라도 이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정무적 판단을 이끌어내느냐. 그 능력은 당연히 비서실장이 해야만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저는 장제원 실장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제 야권 인사 기용설이 언론에 불거졌을 때 그 전날 사실 만찬이 있었단 얘기거든요. 만찬에서는 김한길 그리고 장제원 의원 추천이 됐던 것이고. 그런데 그다음 날에는 다시 야권 인사 기용설을 대통령실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언론에 흘러나온 것으로 우리가 보고 있는데. 혼란스럽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김준일]
타임라인을 설명드리면 이틀 전 새벽 5시 26분에 TV조선이 먼저 양정철, 박영선 기용설 얘기가 나왔고 두 분한테 긍정적인 답변도 받은 것으로 안다. 그리고 1시간 정도 뒤인 6시 32분에 YTN 보도가 나왔는데 내용이 거의 일치했고요. 8시 53분에 대통령실에서 오전 8시 53분에 검토된 바 없다고 얘기가 나왔고요. 그런데 다시 시간이 지나니 이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의 얘기로 대통령의 뜻이다 얘기가 나왔고 미디어오늘이 취재를 하니까 YTN 보도국장과 TV조선 보도국장은 취재한 대로 보도했다, 오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까지 나왔잖아요. 이 흐름을 보면 이건 공식라인이라고 얘기하면 우리가 얘기하는 비서실장 그리고 인사수석 그리고 정무수석 이 라인의 의지하고는 관련이 없는 쪽에서 대통령실 안에는 있지만 관련이 없는 쪽에서 이 얘기를 흘렸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아예 특정된 인물들, 이니셜로 L이니 K니 이렇게 나오고 있는데. 이걸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김건희 여사 라인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오늘자 아침에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조선, 중앙, 동아 사설에서 모두가 똑같이 비선라인 아니면 비공식 조직 이 표현이 다 들어가 있어요. 중앙일보 기사에서도 용산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라고 해서 여권 관계자발로 비서라인이라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공통적으로 다같이 나올 때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 이게 괜히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 상황은 난맥상으로 가는 것 같고 공식라인의 기강이 잡히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고 천하람 당선자 같은 경우에는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SBS라디오에 나와서 추정된다고 얘기했잖아요. 이게 저는 그냥 문고리 3인방, 박근혜 정부 때 문고리 3인방이 본인의 직책이나 직위와 상관없이 월권을 행사했었던 그런 게 떠오르는 것 같고 사실은 굉장히 보수언론이 조심스럽게 썼지만 그때 그게 탄핵으로 이어졌다는 약간의 보수진영의 트라우마가 있거든요. 그걸 굉장히 절제된 방식으로 경고를 한 게 아닌가. 사설이나 언론보도들을 보면. 그렇게 보여요. 그래서 어쨌든 누가 됐든 검토를 한 건 맞는 것 같고. 그리고 당사자들도 불쾌하다는 표현이 안 나왔습니다. 예를 들면 김부겸 총리 기용설에서는 김부겸 총리가 불쾌하다는 얘기가 나왔거든요. 당사자들 양정철, 박영선 이분들은 그런 얘기까지 안 나왔다고 본다면 어느 정도 얘기가 된 것까지는 맞다.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게 어쨌든 굉장히 국민들을 혼선에 빠트리고 여당에서는 당 정체성을 전면 부정하는 거라고 반발하고 야당에서는 야당 파괴 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이런 걸 한 번씩 띄워봐서 도대체 뭘 얻으려고 하는 건지 뜬금없고 이상하다. 이건 정무적으로도 굉장히 잘못된 애드벌룬 띄우기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어디까지 우리가 믿고 판단해야 될지 상당히 혼란스럽긴 한데요. 일단 정황으로 보면 비선이 가동된 게 아닌가 이런 얘기가 어쨌든 언론지상에서는 계속 제기가 되고 있는 것이고, 지금 설명하신 대로. 정부요직 그리고 비서실장 여기에 대해서 적합한 인물을 찾으려고 하는데 일단 구인난이라고 하는 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것이 하나이고. 또 하나는 대통령실 내부에서도 이런 혼란스러운 정보. 그래서 비선이라는 그 표현까지 지금 나오고 있고 이 두 가지가 사실 그렇게 긍정적인 현상은 결코 아닐 텐데요, 정권에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종근]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이 정부는 컨턴전시 플랜이 없다. 플랜B가 없다는 겁니다. 총선의 결과가 대통령실의 국정운영에 얼마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 자명한 사실인데 만약에 진짜 총선이 몇 대 몇이냐. 과반이 실패하느냐. 단순우위가 실패되느냐 아니면 100석 밑으로 실패되느냐에 따라서 대통령실이 가져야 될 그다음의 플랜들을 여러 가지로 대처해야 되잖아요. 그리고 사실 제가 알기에는 여의도연구원에서 굉장히 낮은 수치의 가능성에 대해서 이미 다 보고되고 있었다고 뒤에 많은 후속기사들이 나옵니다. 그러면 대통령실은 당연히 100석 언저리라고 한다면 그다음에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가, 정국 운영이 어떻게 되야 하는가가 빠른 숙지와 그다음에 그 대응방안들이 모색돼야 되는 게 너무 당연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실제로 108석이라고 하면 그다음에 대통령실이 취하는 행동이나 또 그다음에 그 시기들, 결과적으로 정치는 타이밍인데 전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국민들한테 노출된다면 예측 불가능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첫 번째는 그런 플랜이 없었던 게 아니냐. 그리고 두 번째는 뭐냐 하면 비선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통 비선실세 이 말이 국정 농단 때문에 나온 말인데 청와대에 공식적인 직함을 가지지 아니한 그 외 조직이 있다고 했을 때 보통 비선이지만 지금 타임라인 말씀하셨지만 이것을 건넨 사람들이 대통령실 안에 있는 사람인 건 맞거든요. 그러면 그게 비선이라고 하기에는... 비선이라고 하기보다는 도대체 업무 외에 그러니까 자신의 업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다른 업무에 개입한 것처럼 보이는 그런 상황이 됐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만이 아니라 그전에도 고위 관계자 발로 나오는 기사들이 대개는 해당하는 분야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언론에 흘려서 고위 관계자라는 그런 이름으로 대통령실발 기사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통령실의 기강이 안 잡혀져 있다, 시스템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말이 그래서 나오는 거거든요. 이번에도 고위 관계자가 최소한 인사기획관이 아니고 또 이런 걸 발표할 때 사실 라인은 홍보수석이에요. 홍보수석이 모든 걸 관장해서 언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것도 다 사실 홍보수석이 하는 것이지 인사나 홍보수석이나 정무수석 쪽에서 하지 아니한 그 이외 다른 수석실에서 고위 관계자라는 이름을 빌려서 했다고 한다면 이건 시스템이 무너진 것이지 비선은 아니다. 그런데 둘 다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둘 다 엉망인 건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도 지난번 박근혜 정부 시절에 있었던 비선이라는 말 때문에 데여서 그건 아니라고 제가 강변하고 있습니다.

[앵커]
언제까지 끌 것인가. 인선은 타이밍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곧 조만간 발표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오래 끌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어요, 지금은. 누구를 하더라도 지금은 조금 파격적인 사람이 나오기도 어렵고 너무 많이 찔러보기를 한 상황이라서 지금은 이 정국, 오히려 혼란한... 애드벌룬 띄우기, 하마평, 일주일 간의 기간을 빨리 정리하는 게 오히려 국정에 더 도움이 되겠다. 저는 그런 판단을 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종근 평론가님의 의견에 조금 동의 안 하는 부분은 장제원 의원이 만약에 비서실장이 되면 공직기강이 정말 잡힐 것인가? 정말로 이게 그 사람들이. 그러니까 김대기나 이관섭이나 한오섭 이분들이 이를테면 공직기강을 못 잡아서 무능해서 정말 여기까지 온 것인가라고 본다면 저는 그냥 이건 다 대통령의 책임이에요. 이게 이 사람들의 책임이 아니라 대통령이 정확하게 힘을 실어줘야 하는 데다 힘을 실어주고 잘못 나오는 데 대해서는 질책을 하거나 이걸 바로잡으라고 하면 이런 일이 안 생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는데도 아무런 조치도 안 하고 공식라인이 무기력해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누가 어떤 식으로 이걸 고쳐야 되는지는 명확합니다.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고 그것에 대해서 시정을 하면 되는 거예요. 그러면 예를 들면 아까 전에 나왔던 고위 관계자 얘기들이 저는 모르겠습니다. 천하람 당선자가 얘기했듯이 김건희 여사 라인이라고 본다면 그 사람들이 장제원 의원이 비서실장으로 오면 입을 정말 다 다물까요? 누가 더 파워가 센지는 가봐야 아는 건데요. 그러니까 이게 국정 난맥상은 정말로 이번에 정리가 안 되면 두고두고 정권에 굉장히 큰 부담이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사실 천하람 당선인의 발언 내용도 논평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우리가 어디까지 신뢰할지 여러 가지 언론상에서도 너무나 많은 버전의 설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혼란스럽기는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총선 직후부터 연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때리기에 나서고 있고요. 또 한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그런 발언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일단 홍준표 시장이 적절하지는 않다. 제가 분석하는 것 이전에 당의 문제만 이야기하면 지금 이 당은 무슨 문제가 있느냐 하면 총선에서 참패한 정당은 반성과 성찰이 있는 건 맞습니다. 누구한테 책임이 있는가도 가려야 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통합을 해치는 수준. 그러니까 너만 잘못했다, 나는 잘했다 식으로 간다고 한다면 언제나 되풀이되는 역사에서 보듯이 그 정당은 다시 집권하거나 다시 일어설 수 없는 지경으로 소수당으로 계속 전락하는 예가 있거든요. 그렇다면 홍준표 시장이 제3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어요. 물론 당연하죠. 지자체장이니까. 그런데 갑자기 뛰어들어서 콩 놔라, 감 놔라 하면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적절하지 않다는 걸 전제로 하고. 두 번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시장이 대통령도 만나고 또 옹호도 하고 또 폐세자, 적통, 주군, 적자. 이분이 조선왕조실록을 너무 많이 읽으셨는지 모르지만 전근대적인 용어를 사용해가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이유는 누가 보더라도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에 준해서 지금 발언하는 게 아니냐.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이 대권에 욕심이 있는 건 누구냐 다 알 수 있는 사실인데 문제는 포지셔닝을 어떻게 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지금 대통령한테 대통령 잘못이다. 그리고 이건 어떻게 국정쇄신을 해야 한다는 어떤 입장을 해서 척을 세우면서 대권 2인자 내지는 대권가도를 달릴 것이냐. 아니면 지금은 대통령을 옹호하는 입장에 서서 대통령에 척을 지는 세력에게 자신이 대신 나서서 방어를 해 주고 당대표가 되든 아니면 계속 그런 입장을 취하든간에 나중에 집권 4년차부터 마지막 피치를 올리느냐. 이런 차이에서 자신이 판단하기에는 지금은 대통령 편에 서는 게 훨씬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 정치적 셈법이 깔려 있다. 그런데 홍 시장이 이를테면 이번 선거 참패를 당이 아닌 대통령 책임으로 돌리면 안 된다라든가 또 당원 100% 당대표 선출하는 룰을 그대로 유지해야 된다든가. 이런 말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얘기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일]
저는 이번 두 분의 만남을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얘기했는데 윤홍합작이다. 예전에 국공합작 이런 느낌으로 윤홍합작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확하게 두 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저는 봐요. 그러니까 일단 반한동훈은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는 본인이 부하직원처럼 있었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반기를 든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었다는 건 여러 언론보도로 이미 나왔고 그리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장에서는 잠재적인 대권주자로서 예전부터 계속 견제를 해 왔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표현 자체가 좀 더 거칠어졌어요. 이게 너는 특검 준비나 하라 이런 얘기를 하는데. 맞는 얘기도 1절까지는 들을 수 있는데. 이거 2~4절, 6절까지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로 그러면 대통령의 뜻하고 무관할까? 16일 만남까지 보니 사람들이 이건 일종의 손을 잡았구나. 그리고 홍준표 시장은 조금 이게 있는데 제가 대통령을 주어로 해서 대통령을 비판한 걸 제가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과문해서 모든 홍준표 시장의 발언을 본 건 아니지만 이번에도 대통령은 대선, 지선 이겨줬느냐 하지 않고 저권을 애둘러 비판을 하거나 거기에 있는 사람들을 비판하지. 대통령을 비판을 한 번도 안 하고 지난번에 2022년에 지자체장 그때 모임이 있었을 때 가장 머리를 조아리면서 인사를 했던 사진 유명해요. 홍준표 시장만 이렇게 하고 계시거든요. 권력을 알아보고 하시는 분이에요. 그래서 저는 당대표 나오시려고 하는구나 이렇게 이해를 했어요. 왜 그러냐 하면 대선 1년 전까지는 물러나야 되는데 지금이 딱 3년 남았으니까 2년 임기를 온전히 채울 수 있고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 경선에서 진 이유가 여론조사에서는 이겼는데 당대표 당원들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밀린 거였거든요. 그러니까 당대표를 2년 하면서 안정적으로 본인이 당원들을 확보하는 이런 길을 가려는 게 아닌가. 그래서 총리 얘기까지 나왔지만 본인은 총리를 고사하고 다른 분들을 이렇게 추천하고. 이게 정확하게 두 분의 이해관계가 지금 맞아 떨어졌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틀릴 수도 있고 지켜보면 되는데. 어쨌든 너무 세게 얘기하신다. 그리고 주군, 폐세자 이런 건 봉건시대 마인드입니다. 제가 다른 방송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보수는 리더를 군주로 여기고 진보는 리더를 교주로 여긴다고. 진보는 약간 팬덤이 있고 열광적인데 여기는 봉건적인 마인드를 종종 드러내거든요, 정치인들이. 이게 딱 그거예요.
주군에 대들다 폐세자 됐다는 얘기 이게 지금 민주주의 시대에 맞는 얘기입니까? 이런 발언은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까?

[앵커]
홍준표 시장이 과연 당권에 관심이 있는지 그건 사실 조금만 시간이 지나가보면 곧 드러날 것 같고요. 그런데 이렇게 한동훈 비대위원장 때리기에 나서는 배경이 사실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정치적 견제의 의미라면 이렇게 연일 한동훈, 한동훈, 한동훈 글을 올리는 게 오히려 부작용이 있지 않을까요? 계속 이름을 소환시키는 거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그렇죠. 저는 홍준표 시장의 스타일이 있어요. 치고 빠지는 것도 능하고 여론이 어떻게 돌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시는데. 지금 평론가님 말씀하시는 것만큼 여론이 그러니까 진영을 떠나서 눈살을 찌푸릴 정도로 계속되거든요.
이건 홍준표 시장 스타일이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홍카콜라인가요? 거기에서도 댓글에서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면 굉장히 데미지가 있을 것 같지 않느냐라고 했을 때 내 말이 곧 맞는 걸 깨닫게 된다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감정이 너무 격해져서 그럴 것 같다? 그건 아닌 것 같고 홍준표 시장도 계산이 분명히 섰을 겁니다. 그만큼 사실 위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유세기간 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여줬던 잠재력을 본 것 같아요. 실제로 득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떠나서 보수의 그래도 하나의 아이콘 내지는 보수에 또 다른 인물이 나타났다는 것은 보수든 진보든 전부 다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거든요. 그리고 또 현장, 현장마다 그 어떤 후보군들. 예를 들어서 잠재 후보군들, 나경원, 홍준표, 유승민, 이준석까지 포함해서 보수 그러면 누가 차기 지도자감인가라고 물을 수 있는 사람들이 유세장에 갔을 때 호응도를 생각하면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여줬던 건 상당히 무시 못할 잠재력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 잠재력에 대해서 이번에 기를 확실히 꺾어놔야 된다는 마음이 너무 지나치게 이렇게 길게 이런 시쳇말들이 동원된 표현들이 계속 나오는 게 아니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아무튼 이렇게 굉장히 많은 SNS글이나 발언을 통해서 비판할 경우에 본인이 의도했던 정치적 효과와는 다른 역효과가 혹시 나타나지 않을까 그런 뜻에서 질문을 드렸었고요. 일단 그 정도로 그 부분은 마무리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박영선 전 장관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협치가 중요하다, 이렇게 메시지를 남겼는데. 또 그런가 하면 두 도시 이야기도 인용을 하고요. 앞부분과 뒷부분이 좀 어떻게 연결되는 건지 알쏭달쏭하기는 합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두 도시 이야기의 서문을 인용했는데. 우리는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자 했지만 엉뚱한 방향으로 반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 시절은 지금과 너무 흡사하게 일부 목청 높은 권력자들은 그 시대를 논할 때 좋은 쪽이로든 나쁜 쪽이로든 양극단의 시각으로 그 시대를 평가하려 들었다 얘기했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우리 사회가 너무 진영논리에 양극화되어 있다는 것을 찰스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를 인용해서 멋지게 포장을 한 것 같아요. 길게 쓰셨는데. 아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박영선 국무총리 하마평에 올랐을 때 본인이 이것에 대해서 외국에 있을 때 바로 반응하지 않고 이런 식으로 불쾌감이나 이런 걸 드러내지 않았다고 하는 건 저는 마음이 있는 것으로 일단 해석했고요. 또 하나는 박영선 장관의 정치적 입장이에요, 민주당 내에서.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하고 약간 각을 세운 부분들이 있고요. 예를 들면 당대표 나왔을 때 그때 반대를 한 것도 있고 최근에 정치권에 조금 얘기가 많이 돌았던 게 박영선 장관이 이번 총선에서 역할을 하시려고 하셨는데 어떤 역할을 기대했는데 주류 쪽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보면 계속 책 내시고 반도체 얘기를 했는데 언론 인터뷰에서도 심지어 총선 얘기는 거의 안 했어요. 반도체 얘기만 계속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전해 듣기로는 그쪽 모 언론사 제작진에게 들었는데 총선 얘기 묻지 말아달라, 이런 식으로 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미 약간 이재명이 있는 민주당에서는 힘들 수도 있겠다. 본인이 판단하신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는데. 어떻게 인사가 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현 상황에서는 본인이 개입할 공간이 없다고 판단한 것 같고. 그렇다면 그 말이 맞다면 민주당에서 마음이 떠났다. 그러면 여권에서 제안이 왔다면 거기에 대해서 내가 한다, 안 한다 명확하게 얘기해야 되는데 오늘 올린 SNS 글은 상당히 애매하긴 하거든요. 지금 말씀 들어보면 그래도 본인이 마음은 조금 있는 것처럼 내비쳤다. 하지만 후반부를 보면 안 하겠다는 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어떤 겁니까?

[이종근]
그러니까 저는 아직 결론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진행이다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최소한 지금 말씀하셨듯이 선을 긋지 않았거든요. 선을 긋지 않았다는 건 정치적인 해석을 조금만 더 가미한다면 어느 정도는 제안은 왔었는데 그런데 제안만 온다고 해서 이것이 성사되는 건 아니잖아요. 두 가지가 필요해요. 하나는 뭐냐 하면 그렇다면 나한테 전권을 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만 자신이 받을 비판이라든지 굴곡을 헤쳐나갈 수 있거든요. 왜냐하면 전권이 없이 그냥 허수아비처럼 내세워지면 날아오는 화살만 맞고 소모품처럼 소모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러면 그 조건에 지금 확답을 얻었느냐에 대한 문제이고. 두 번째는 여론. 확실히 여론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도 확신이 안 서고. 이런 상황 속에서 협치가 중요하다에 방점이 훨씬 더 저는 있다고 보여요. 거부하지 않고 협치라는 말을 쓴 것. 그래서 아직까지도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두 가지 조건만 완성이 되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그런 스토리인데 과연 그것이 맞을지는 김한길 위원장이라는 변수가 굉장히 많이 들어와서 확신이 없습니다.

[앵커]
그것 역시 며칠만 지나면 곧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치권도 야권 인사 기용설에 한때 술렁거렸죠.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절차상에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상민 / 국민의힘 의원 : 야권의 실질적인 추천을 받든가, 아니면 어느 정도 양해가 되든가 뭐 이래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만약에 그냥 떠보는 식이었다든가 지금 그런 식으로 정리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실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요. 그러면 모양이 참 이상하게 된 거지요.]

[신동욱 / 국민의힘 당선인 : 국민이 보시기에 협치의 상징적인 인물을 야당에서 추천받는다든지 이런 절차가 있었다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데 박영선·양정철·김종민이라는 이 세 분이 과연 이분들을 기용한다고 해서 야당과 협치가 될까….]

[앵커]
일단 야당과의 협치와 관련해서 사전 협의 부분이 없었다, 건너뛴 거다. 그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 있는 것 같고요. 지금 발언 얘기를 들어보면 야당에서 추천을 받아서 그런 과정을 거쳐서 야당인사를 기용한다면 어떻겠느냐. 이런 얘기인데 현실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준일]
그건 대통령의 의중이겠죠. 대통령의 의지가 있으면 하는 건데 지금 어떤 시그널도 나오지 않잖아요. 최근에 국감회의 모두발언에서도 협치나 영수회담 얘기가 안 나왔고 4시간 뒤에 해설박스에서 모든 게 열려 있다고 한다면 그냥 없었던 일이다,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는 박영선, 양정철 이런 분들이 대통령 부부하고 사적 인연이 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정말로 이분들이 훌륭하지 않다, 훌륭하다고 판단하려는 게 아니라 능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과거에 법사위원장 때 검사 윤석열을 데리고 와서 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 그걸 하게 했던 인연이 있는 거잖아요. 그리고 양정철 전 비서관 같은 경우는 그렇게 알려져 있어요, 확인은 못했지만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문재인 정부 때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완전히 사적 인연이에요. 그러면 이렇게 했을 때 민주당에서 지지자들이나 범야권에서 이걸 반길 것인가. 그러니까 저는 이건 방식 자체가 잘못됐다는 신동욱 당선인이나 이상민 의원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동의하는 편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취임 이후 최저치라고 하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두 가지죠. 하나는 30%가 무너졌다. 무너졌는데 그것도 큰 폭으로 무너졌어요. 27%면. 그러면 이게 어디까지 갈 것이냐에 대한 그런 우려가 국민들 사이에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20% 초반대까지 내려간다고 하면 과연 국정운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가. 일본 같은 경우 20%대가 다시 한 번 총선을 치르느냐의 기준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내각을 다시 총사퇴시키는. 처음으로 30%대가 돌파됐다는 것, 그리고 역시 총선 참패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렇게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구나. 그리고 그것이 대통령 책임이구나라고 느끼는 것이 지금 대통령 부정평가, 긍정 수행평가에 나타나고 있다. 이 두 가지가 앞으로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한 눈길을 모으고 있는 지점이죠.

[앵커]
이렇게 여당이 총선 참패 후 수습방안 모색에 나섰습니다마는 좀처럼 속도나 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수도권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당을 향한 쓴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 발언도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당선인 : 보수만의 단독적인 집권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도 저희가 인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청년과 중도와 보수가 연합하지 않으면 향후 선거에서도 저희가 어렵다는 점을 22대 당선인들이 많이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당선인 : 빠른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서 지금 여러 가지 산적해 있는 국민의힘 문제를 그냥 덮을 것이 아니라, 처절한 반성과 복기를 통해서 백서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그런 움직임은 좀 없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조금 우려스럽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 : 중요한 것은 혁신위 성격에, 총선 패배 원인을 규명하고 백서를 만들고, 또 사죄하고, 이런 국민에게 뭔가 실감 나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는 것. 그게 중요한 건데요.]

[앵커]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많은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요. 사실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에 이른바 여당의 수도권 위기론을 제기했던 인물이기도 한데. 오늘 세미나가 총선이 끝나고 나서 한 일주일 만에 개최되고 비로소 수도권 당선인이라든가 이런 분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여당의 분위기는 관련 비대위가 나오고 있고요. 윤재옥 원내대표가 키를 잡고 가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뉴스들도 나오고 있고. 저런 목소리하고는 조금 거리감이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준일]
일단 오늘 저 토론회에 박성민 대표께서 참석하셔서 영상으로도 유튜브나 이런 데서 많이 돌고 있는데 격앙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정말 꾸짖고 있구나, 이분이. 그게 촉발된 게 박수영 의원이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성민 대표가 다 바꾸라고 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지난번보다 2020년 총선보다 격차가 좀 더 줄어들었고 103석에서 108석으로 늘었으니 조금만 더 하면 대권도 이길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해서 보수가 정신 못 차렸다, 지금. 역사적으로 보수가 세 번 연속 총선에 진 것도 처음이고 집권여당이 1당한테 과반을 내준 것도 처음이고. 그러니까 역사적 참패를 기록했는데 정신 못 차렸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앞에서 들었던 세 분이 말씀하신 게 다 맞다고 보는데 인적 구성에 근본적으로 어려움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영남에서 당선된 분이 108명 중에서 거의 80명 이상인데 그러면 무슨 의사결정을 하든 그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이분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느냐. 이미 지난번에도 김기현 대표 체제에서도 김기현, 윤재옥 해서 당 사무총장까지 해서 전부 영남이었거든요. 이번에 총선 치르면서도 당 선대위에 보면 다 영남분들 아니면 강원도분이 다 들어가셨어요. 그런데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정말로 사람이 없을까. 본인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을 수 있을까. 이건 영남 자민련으로 가는 위기가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일단은 이건 진짜 원점에서 모든 걸 놓고 재검토하지 않으면 비슷하게 다시 갈 것 같아요.특히 윤재옥 원내대표는 저는 적임자가 아니라고 봅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분은 패배의 책임을 가장 많이 져야 되는 공동선대위원장의 한 분이었고 이제는 다음 회기가 시작하면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서 사실 비대위를 하더라도 그분이 하는 게 맞지. 윤재옥 대표가 지금 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영남 자민련이라는 말 자체가 여당 입장에서도 굉장히 뼈아픈 표현일 것 같은데. 그런 말들이 지금 아주 빈번하게 언론보도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핵심적인 포인트인것 같은데요. 당선인 중에서도 영남권이 너무나 비중이 크고 당선인 총회를 한다거나 의견을 수렴한다고 하더라도 안정론이라든가 저런 목소리하고는 좀 동떨어진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 어떻게 풀어갈 것 같습니까?

[이종근]
양당이 지금 달라졌어요. 민주당은 처음으로 주류 교체가 이루어졌습니다. 3연승을 했지만 앞에 2번은 주류가 그대로 남아 있었어요, 586이라든지 혹은 호남 정치인이라든지 일부 영남 정치인이라든지. 그런데 이번에 주류가 교체됐습니다. 물론 새로운 세력이 그렇게 바람직하거나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류는 교체됐다. 그런데 그 주류 교체가 어떤 의미냐면 당원의 교체거든요. 권리당원들이 그렇게 썩 찬성하지 않지만, 팬덤이. 그런데 그 안에 호남 당원이 이 당에도 원래 50%가 넘었어요. 그런데 거기는 굉장히 많이 바뀌었고 여기는 영남 당원이 역시 한 40% 여전히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의 체질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문제도 있을 거고 또 실제로 패배했으니까 그 패배에 대한 책임과 반성과 성찰이 보여야 되는데 사실 안 보였다는 거예요, 지난번 당선자 모임에서도 그렇고. 또 중요한 건 당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그런 과정들도 보니까 굉장히 회의만 거듭하고 있어요. 중진회의하고 원로회의하고 당선자회의하고. 그럴 때 아니거든요. 지금 윤재옥 원내대표 권한대행한테 필요한 건 이런 결단력이 필요해요. 빨리 이것을 조기전대할 것이냐. 그런데 제 개인적인 의견은 뭐냐 하면 언제까지 집권여당이 비대위를 할 겁니까? 비대위는 야당이 하는 거예요, 주로. 왜냐하면 야당은 패배했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빨리 어떻게 수습을 하고 당을 정상화시키려는 노력이기 때문에 비대위를 하는 거지. 집권여당은 비대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보거든요. 왜? 안정적인 당을 보여야죠. 그래서 빨리 조기전대를 하든 전대를 통해서 선출된 당권을 가진 대표가 성찰도 하고 반성도 하고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때 집권여당이 이제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하겠구나 하고 보여지는데. 또 비대위, 관리형 비대위든 실무형 비대위든 비대위가 벌써 이미 2년 동안 3번, 4번. 이번에 5번째예요. 그러니까 이런 논의를 하는 것조차도 지금 너무 사치스럽게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21대 남은 임기 동안에 더욱 격화된 여야 대치정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단독 소집해서 제2양곡관리법으로 불리는 양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했는데요. 여야 입장 듣고 오시겠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저희는 계속해서 협의, 논의하다가 오히려 국민에게 질타를 받았습니다. 저희 더불어민주당은 두 번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고 민생을 위하고 국민을 위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생각입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번 총선 결과가 나타내는 것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날치기를 하라는 국민의 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1대 국회 내내 민주당이 일방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모습은 더는 있어서는 안 되는 행태였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특검법안도 지금 줄줄이 예고가 돼 있고 양곡관리법을 비롯해서 이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었던 법안인데 다시 돌아온 거죠. 쟁점사안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김준일] 일단 민주당 입장을 먼저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일종의 꽃놀이패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채상병 특검법을 비롯해서 많은 민생법안까지 합의가 안 되면 다 올리겠다는 거잖아요. 그럼 대통령이 이미 9개의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 행사했는데 이승만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제일 많이 했어요, 집권 2년도 안 됐는데. 그러면 또 거부권, 또 거부권 하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인식, 거부권을 남발하는 대통령. 이게 계속될 테고. 만에 하나 이게 통과가 되면 민생을 챙기는 민주당. 거대야당이지만 우리는 민생을 챙긴다는 이미지를 얻을 수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혀 나쁠 게 없고 이번 회기가 끝나면 다음 국회에서 또 하면 돼요. 이번 회기에서는 또 이렇게 밀어붙이는 스탠스를 취한 거고. 여당에서는 밀어붙인다, 협치를 안 한다고 얘기했는데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럼 언제 정부여당은 민주당한테 협치를 하겠다고 손 한 번 내민 적 있어? 너희들이 협치를 말할 자격은 돼? 이런 식의 정서가 지배적이라서 별로 민주당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 거다, 이렇게 강경하게 밀어붙여도.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기하고 있는 법안들 보면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민주당이 다시 재발의한 법안, 양곡관리법처럼. 그런 것도 있고.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아직 재표결에 부치지 않은 법안도 있고요.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당 입장에서는 그런데 총선 전과 후가 다를 수도 있어서요. 이를테면 만에 하나 이탈표가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야당 입장에서는 꽃놀이패라고 표현하셨습니다마는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때 혹시 여론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이종근]
그런데 만약에 이탈표를 생각하고 이 법안이 진정성 있게 통과되기를 원한다면 새로운 국회에서 하는 게 더 사실은 맞죠. 왜냐하면 새로운 국회는 192석이라는 지금보다 범여권으로 봤을 때 훨씬 더 많은 우군이 있는 상황이니까. 그리고 또 원래는 관례적으로 하나의 회기 속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법안인데 바로 한 달 후에 새로운 국회가 열리면 남은 한 달 동안을 이렇게 쟁점법안을 갖고 다투지는 않는 게 관례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선거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새로운 국회에서 그것을 다루는 게 맞다고 다들 관례적으로 그래왔는데. 말씀하셨듯이 사실 정치적인 의도죠. 정치적으로 이것을 부각시키면서 그런 여론전을 펼친 그 분위기 그대로 국회를 열겠다. 그대로 국회를 열어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정치적 의도로밖에 해석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근,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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