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외정보국장 방북..."적대세력 정탐 모략 대처 협력"

러시아 대외정보국장 방북..."적대세력 정탐 모략 대처 협력"

2024.03.28.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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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외 정보를 총괄하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지난 25~27일 북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나리시킨 국장이 북한 국가보위상 리창대와 회담하고, 러시아 대외정보국 대표단과 북한 국가보위성 간부들 간 실무회담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러시아를 둘러싼 현 정세들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적대 세력들의 정탐 모략 책동에 대처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들을 폭넓고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측이 의제들에 대해 완전한 견해 일치를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리시킨 국장의 방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북·러 간 정보 교류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통상 정보 당국자의 외국 방문을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인데 북한이 이번에 일정이 끝난 뒤 보도한 것은 러시아와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고 돈독하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 직속인 대외정보국은 국내 정보를 담당하는 연방보안국(FSB)과 함께 러시아의 양대 정보기관이며, 미국의 중앙정보국(CIA)에 해당합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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