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유 담은 새 통일 비전 마련"...북한은 통일 지우기 계속

정부 "자유 담은 새 통일 비전 마련"...북한은 통일 지우기 계속

2024.03.01.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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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30년 만에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담은 새로운 통일 비전을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4년 만들어진 통일 방안에는 자유주의적 철학과 비전이 누락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북한은 연일 통일과 민족 지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통일방안은 30년 전 김영삼 정부 시기에 마련됐습니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으로 화해와 협력, 남북연합, 통일국가 완성이라는 3단계 통일방안입니다.

정부가 30년간 유지하던 통일방안을 새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존 통일 방안에는 자유주의적 철학이 누락돼 있다며 새 통일방안에는 우리가 반드시 관철해야 할 자유민주주의 통일과 함께 북한 주민이 모두 자유와 번영을 누리는 게 당위라는 점을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통일 방안을 만들겠다는 우리와 달리 북한은 통일 지우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김정은 위원장은 남북관계를 전쟁 중의 교전국 관계로 규정한 뒤, 올해 초엔 헌법에서도 평화, 통일, 민족대단결이라는 표현들을 삭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후 후속 조치들이 잇따르면서 북한 선전 매체 '내나라'는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던 사회주의 헌법을 비공개 처리하는가 하면 지난 1월에는 선대의 통일 유훈이 담긴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도 철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수도 평양의 남쪽 관문에 꼴불견으로 서 있는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철거해버리는 등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전히 제거해버려야 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통일 등의 표현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에도 착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아직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훈련을 앞두고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김명수 합참의장은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히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정치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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