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윤성은 영화평론가
■ 구성 :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건국전쟁'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넘어서 연예계에서도 관람 인증이 이어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는데요.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불고 있는 흥행 바람,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즘 극장가 분위기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보통 설 연휴 하면 대작 영화들이 많이 개봉을 했었는데 올해는 어땠습니까?
[윤성은]
요즘에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많이 사라졌다고 보고 있거든요. 예전보다 관객들이 영화 선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기 때문에 설 연휴에 개봉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미리 예매를 많이 하고 있지 않고 우선 추이를 지켜보고 입소문을 본 다음에 그다음에 예매를 하는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설 연휴에 개봉한 작품들이 데드맨, 아가일, 도그데이즈 같은 영화들이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아가일이라는 영화, 외국 작품인데 이 영화만 빼놓고서는 블록버스터를 찾아보기는 어렵고요. 데드맨이라든가 도그데이즈 같은 영화는 순위가 밀리고 설 연휴 이전에 개봉한 영화들, 웡카라든가 시민덕희 또 건국전쟁 이런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앞단에 위치하게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관객 수가 작년보다 43만 명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설 연휴가 짧았던 것도 그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설 연휴 영화관 박스오피스 순위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여기서 또 주목을 받은 영화가 앞서 말씀드린 건국전쟁입니다. 다른 영화들은 상업영화들인데 건국전쟁은 다큐멘터리잖아요.
[윤성은]
그렇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또 한국 근대정치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지난 1일에 개봉을 했고요. 어제까지 48만 5000명 정도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박스오피스도 역주행해서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제 2위를 기록을 했고요. 영화가 전제하고 있는 부분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 우리 역사에서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전제하에서 출발을 하고 그 오해를 풀어주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전형적인 뉴라이트계 식민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요. 많은 인터뷰이들이 그의 훌륭한 점들을 부각시키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누적 관객이 48만 5000명을 넘었고 이제 곧 5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이게 속도가 어느 정도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윤성은]
속도는 지금 웬만한 다큐멘터리들보다는 2주 정도 넘었기 때문에 빠른 속도라고 봐야죠.
[앵커]
역대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중에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영화가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 그 당시에 185만 4867명 이렇게 기록을 했었네요. 지금 이 추이를 보면 이 흥행 기록을 넘어서고 다른 웬만한 상업영화보다 더 높은 기록을 하지 않겠냐, 이런 분위기인 거죠?
[윤성은]
요즘에는 사실 관객 성향을 몇만까지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선 흥행을 하고 있는 속도는 빠르지만 사실상 노무현입니다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볼 때 그러세요?
[윤성은]
지금 일단 이것은 굉장히 정치편향적인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주는 감동이 크다고 하기보다는 특정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집결하면서 이 영화를 보고 있다라는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입니다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정서적인 측면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서 저는 영화 내적인 부분들만 가지고 봤을 때는 영화의 만듦새라든가 이런 것들에 있어서 조금은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앵커]
건국전쟁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이걸 보는 분들이 관객들이 한정적이지 않겠냐, 이런 전망을 해 주셨는데 중장년 이상 관객층들이 영화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윤성은]
네, 바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제가 이 영화가 185만 명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말씀을 드린 건데요. 아무래도 건국 1세대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라는 문구 자체가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의 타깃 관객층이 굉장히 분명하다라는 이야기고요. 50대 이상의 관객 비중이 45% 정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있거든요.
[앵커]
그래픽을 보여주시죠. 연령별로 예매 비율을 정리를 해놨는데 지금 보니까 50대 이상이 45.8%로 나타났습니다. 이게 2월 15일 기준이네요.
[윤성은]
네, 그렇기 때문에 아쉬운 것은 50대 이상으로 뭉뚱그려놨지만 50대 이상이라고 하면 50~70대 지금은 그 이상의 분들도 영화관에 오시기 때문에 50대가 더 많이 보는지, 60대, 70대가 더 많이 보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마는 이전까지 정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돼서 영화를 많이 봤다는 그런 층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편향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연령대는 50대 이상의 관객들이 집중되어 있는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 앞서서 개봉했던 서울의 봄 같은 경우에는 이것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것도 정치권에서 논쟁이 붙은 부분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2030세대 비중이 높았다고 들었어요.
[윤성은]
이 영화도 처음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경험했던 사람들이 많이 보지 않았겠느냐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20~30대가 50%를 훌쩍 넘어섰었죠. 오히려 50대 이상이 16.9%. 조금 우리의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그런데 조금 단순 비교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건국전쟁 같은 경우에는 다큐멘터리 영화고 서울의 봄은 그래도 정말 걸출한 스타들이 나오는 상업영화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읽히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고요. 영화 자체는 보고 나시면 굉장히 용감한 영화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배급사에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워 했었습니다.
[앵커]
특정 지지층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호응이 높은 이유가 궁금한데 보니까 지금 일일 5만 명 이상을 동원하면서 한국 영화 중에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게 그러니까 하루에 이 정도의 관객이 몰리는 게 한국 영화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일일 기준으로 봤을 때, 이런 얘기로 이해가 되는데 특정 지지층이나 아니면 특정 연령대 관객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많은 관객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 배경을 봤더니 기독교인들의 역할도 크다,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윤성은]
기독교인들이라고 말하면 너무 범위가 넓고 개인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아시다시피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고 아무래도 미국에서 유학을 하던 당시부터 기독교계와 인연을 맺어왔고 도움도 받았었기 때문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보면 제작에 도움을 준 개인이라든가 단체들이 많이 언급이 되는데요. 거기에 많은 교회의 이름이 뜨더군요. 봤더니 대형 교회들도 많이 포함돼 있고요. 다방면으로 이 영화에 많이 협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서 개개인의 정치적인 성향과는 무관하게 단체 관람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음악도 성가를 많이 썼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기독교인들에게는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서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건국전쟁. 이래저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그런 상황인데 흥행할수록 점점 이게 정치권에서 또 얘기가 많이 언급이 되면서 이거 건국전쟁이 이념전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정치권은 물론이고 또 연예계까지 시끌시끌한 것 같아요.
[윤성은]
그렇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정치인들이 영화를 봤다는 인증샷을 많이 올리고 있고요. 그런데 보수층이라고 해서 다 이런 역사관을 가진 것은 아닐 테지만 이 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아무래도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 자체랑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현상 자체는 서울의 봄이 진보 쪽, 좌파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마치 집결해서, 단결해서 여러 번 보고 N차 관람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1300만이 넘어가는 그런 흥행을 기록했다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영화가 나왔을 때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라는 결집된 그런 모습들을 이 영화를 통해서, 관람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라는 것으로 읽히고요.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가수 나얼 씨가 개인 SNS에 영화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여러 가지 댓글들이 부정적인 댓글과 또 긍정적인 댓글들이 함께 달리면서 아예 댓글창을 없애는 그런 일도 있었는데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연예인들한테는 좋지 못하다, 이런 여론도 있지만 제가 비평가로서 보면 외국에서는 얼마든지 이런 인플루언서들도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거기에 대해서 제약을 받지 않거든요, 활동에. 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그러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은 합니다마는 그래도 댓글을 통해서 벌어지는 이념 전쟁 같은 것들은 지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정치권에서도 릴레이 관람 인증샷을 올리는 그런 경우들이 있는데 이게 지지층의 결집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 그리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윤성은]
그건 확실히 이번 총선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부동표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죠. 그런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영화의 흥행이 이렇게 화제를 만들어주지 않습니까? 그러나 실제적으로 투표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집계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런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이전에도 정치권에 영화 마케팅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어떤 영화들이 있었죠?
[윤성은]
근현대사를 다루는 작품들이 등장할 때마다 조금씩의 정치권에서의 동요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제시장을 언급을 하자면 국제시장의 경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라는 그런 기사도 있었고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당시에. 보수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관람에 나섰는데 하지만 국제시장도 역시 상업영화로써 어떤 특정한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영화도 아니고 그런 것들을 드러낸 영화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굉장히 지난했던 과거의 이야기들을 쭉 수십 년간을 다뤘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영화들, 특히나 상업영화들 같은 경우에는 마케팅이죠. 그야말로 정치인들의 마케팅적으로 이용되는 그런 경향이 더 많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이번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과는 결이 달랐던 것 같다. 상업영화였고 이건 다큐멘터리 영화이고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차이가 있었던 보인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건국전쟁이 얼마나 더 흥행할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실제로 총선에 영향을 미칠지 이것도 두고 봐야겠네요. 확실히 알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윤성은]
그러나 아마 영화를 만들고 또 개봉하는 측에서는 분명히 총선을 겨냥하고 이 시점에 개봉을 했다라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해석을 해 주셨고요.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논쟁을 불러일으킨 드라마라고 해야 되나요?
[윤성은]
시리즈라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살인자 이응 난감이라고 읽는 게 맞죠?
[윤성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이응 난감이라고 하는 게.
[앵커]
자막에 살인자ㅇ난감이라고 나오니까 시청자 여러분들, 무슨 얘기인가 싶기도 하실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시리즈 제목입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가 정치적인 논란에 휩싸였다고요. 왜 그런 겁니까?
[윤성은]
이 시리즈가 자기도 모르게 살인의 욕구를 느끼는 사람이 결국에는 정말 나쁜 악인이었다, 이런 것이 밝혀지는 영화거든요. 그런데 극 중에서 비리를 일삼는 어떤 악한 대기업의 회장의 모습이 이재명 대표를 연상시키도록 연출되었다는 그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논란의 장면이 시리즈의 후반부에 나오는데요.
[앵커]
혹시 사진이 준비돼 있나요? 어떤 모습이 논란을 일으키는지 시청자분들도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윤성은]
일단 설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범죄 의혹 같은 부분들, 그런 부분들과 관련된 숫자가 언급됐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부각이 되었는데 저도 앞부분에는 그 캐릭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리즈를 굉장히 재밌게 보다가 마지막 부분에 가서 이런 논란과 더불어서 다시 한 번 시리즈를 봤을 때는 여러 가지 의혹이 있습니다마는 세 가지 정도는 우연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두 가지 정도는 저도 봤을 때 안경테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고요.
또 숫자까지도 우연으로 맞기는 힘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약간 이건 제작사라든가 감독이 해명을 해 줬으면 좋겠다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감독은 물론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전혀 그런 것을 의도한 적이 없고. 사실은 그게 자연스럽죠. 이것은 워낙 모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되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앵커]
이 시리즈에 나오는 유력 건설사 회장이 있는데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인데 그 외모가, 머리 모양이나 안경 쓴 모습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있고, 그리고 죄수 번호가 4421번인데 이게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겨간 수익 4421억 원과 일치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도 인터넷상에서 나오는 모양이군요. 그래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해봤는데 일단 넷플릭스에서도 사실무근이다. 그리고 감독도 억울하고 황당하다. 이런 입장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러면 지금 역사적인 사건이나 정치적인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 않겠습니까? 건강한 영화계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평론가 입장에서 보실 때.
[윤성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제 개인의 정치적인 신념은 나름대로 각자에게 소중한 것이리라 보이고요. 그런 영화도 만들 수 있고 개봉될 수 있지만 이렇게 대중매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가 보게 만들 때, 또 설득하려고 할 때는 윤리적인 책임을 가졌으면 좋겠고요. 기본적인 논리와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치인들도 특정 영화를 도구화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윤성은 영화평론가
■ 구성 :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근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건국전쟁'이 흥행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을 넘어서 연예계에서도 관람 인증이 이어지면서 화제의 중심에 섰는데요.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불고 있는 흥행 바람, 어떻게 봐야 할까요?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요즘 극장가 분위기부터 얘기해보겠습니다. 보통 설 연휴 하면 대작 영화들이 많이 개봉을 했었는데 올해는 어땠습니까?
[윤성은]
요즘에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사라졌다고, 많이 사라졌다고 보고 있거든요. 예전보다 관객들이 영화 선택에 있어서 신중을 기하기 때문에 설 연휴에 개봉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미리 예매를 많이 하고 있지 않고 우선 추이를 지켜보고 입소문을 본 다음에 그다음에 예매를 하는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설 연휴에 개봉한 작품들이 데드맨, 아가일, 도그데이즈 같은 영화들이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아가일이라는 영화, 외국 작품인데 이 영화만 빼놓고서는 블록버스터를 찾아보기는 어렵고요. 데드맨이라든가 도그데이즈 같은 영화는 순위가 밀리고 설 연휴 이전에 개봉한 영화들, 웡카라든가 시민덕희 또 건국전쟁 이런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앞단에 위치하게 됐습니다. 전반적으로 관객 수가 작년보다 43만 명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설 연휴가 짧았던 것도 그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설 연휴 영화관 박스오피스 순위를 보여드리고 있는데 여기서 또 주목을 받은 영화가 앞서 말씀드린 건국전쟁입니다. 다른 영화들은 상업영화들인데 건국전쟁은 다큐멘터리잖아요.
[윤성은]
그렇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또 한국 근대정치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지난 1일에 개봉을 했고요. 어제까지 48만 5000명 정도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박스오피스도 역주행해서 계속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어제 2위를 기록을 했고요. 영화가 전제하고 있는 부분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 우리 역사에서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전제하에서 출발을 하고 그 오해를 풀어주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전형적인 뉴라이트계 식민사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요. 많은 인터뷰이들이 그의 훌륭한 점들을 부각시키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누적 관객이 48만 5000명을 넘었고 이제 곧 5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이게 속도가 어느 정도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윤성은]
속도는 지금 웬만한 다큐멘터리들보다는 2주 정도 넘었기 때문에 빠른 속도라고 봐야죠.
[앵커]
역대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중에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던 영화가 2017년 개봉한 노무현입니다. 그 당시에 185만 4867명 이렇게 기록을 했었네요. 지금 이 추이를 보면 이 흥행 기록을 넘어서고 다른 웬만한 상업영화보다 더 높은 기록을 하지 않겠냐, 이런 분위기인 거죠?
[윤성은]
요즘에는 사실 관객 성향을 몇만까지 추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선 흥행을 하고 있는 속도는 빠르지만 사실상 노무현입니다를 뛰어넘기는 쉽지 않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볼 때 그러세요?
[윤성은]
지금 일단 이것은 굉장히 정치편향적인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주는 감동이 크다고 하기보다는 특정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이 집결하면서 이 영화를 보고 있다라는 그렇게 분석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입니다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정서적인 측면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서 저는 영화 내적인 부분들만 가지고 봤을 때는 영화의 만듦새라든가 이런 것들에 있어서 조금은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앵커]
건국전쟁 같은 경우에는 정치적으로 논쟁을 벌이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이걸 보는 분들이 관객들이 한정적이지 않겠냐, 이런 전망을 해 주셨는데 중장년 이상 관객층들이 영화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런 분석이 있더라고요.
[윤성은]
네, 바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제가 이 영화가 185만 명까지 가기는 어렵다고 말씀을 드린 건데요. 아무래도 건국 1세대에게 이 영화를 바친다라는 문구 자체가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등장을 합니다. 이 영화의 타깃 관객층이 굉장히 분명하다라는 이야기고요. 50대 이상의 관객 비중이 45% 정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있거든요.
[앵커]
그래픽을 보여주시죠. 연령별로 예매 비율을 정리를 해놨는데 지금 보니까 50대 이상이 45.8%로 나타났습니다. 이게 2월 15일 기준이네요.
[윤성은]
네, 그렇기 때문에 아쉬운 것은 50대 이상으로 뭉뚱그려놨지만 50대 이상이라고 하면 50~70대 지금은 그 이상의 분들도 영화관에 오시기 때문에 50대가 더 많이 보는지, 60대, 70대가 더 많이 보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마는 이전까지 정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돼서 영화를 많이 봤다는 그런 층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편향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연령대는 50대 이상의 관객들이 집중되어 있는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 앞서서 개봉했던 서울의 봄 같은 경우에는 이것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것도 정치권에서 논쟁이 붙은 부분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 영화 같은 경우에는 2030세대 비중이 높았다고 들었어요.
[윤성은]
이 영화도 처음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경험했던 사람들이 많이 보지 않았겠느냐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놀랍게도 20~30대가 50%를 훌쩍 넘어섰었죠. 오히려 50대 이상이 16.9%. 조금 우리의 예측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는데 그것은 그런데 조금 단순 비교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건국전쟁 같은 경우에는 다큐멘터리 영화고 서울의 봄은 그래도 정말 걸출한 스타들이 나오는 상업영화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읽히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부분들도 분명히 있었고요. 영화 자체는 보고 나시면 굉장히 용감한 영화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 배급사에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워 했었습니다.
[앵커]
특정 지지층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호응이 높은 이유가 궁금한데 보니까 지금 일일 5만 명 이상을 동원하면서 한국 영화 중에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게 그러니까 하루에 이 정도의 관객이 몰리는 게 한국 영화에서는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일일 기준으로 봤을 때, 이런 얘기로 이해가 되는데 특정 지지층이나 아니면 특정 연령대 관객들이 많다고 하더라도 많은 관객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그 배경을 봤더니 기독교인들의 역할도 크다,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윤성은]
기독교인들이라고 말하면 너무 범위가 넓고 개인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마는 아시다시피 이승만 전 대통령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고 아무래도 미국에서 유학을 하던 당시부터 기독교계와 인연을 맺어왔고 도움도 받았었기 때문에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보면 제작에 도움을 준 개인이라든가 단체들이 많이 언급이 되는데요. 거기에 많은 교회의 이름이 뜨더군요. 봤더니 대형 교회들도 많이 포함돼 있고요. 다방면으로 이 영화에 많이 협조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서 개개인의 정치적인 성향과는 무관하게 단체 관람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의 음악도 성가를 많이 썼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기독교인들에게는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정서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부분들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건국전쟁. 이래저래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그런 상황인데 흥행할수록 점점 이게 정치권에서 또 얘기가 많이 언급이 되면서 이거 건국전쟁이 이념전쟁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정치권은 물론이고 또 연예계까지 시끌시끌한 것 같아요.
[윤성은]
그렇습니다. 일단은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정치인들이 영화를 봤다는 인증샷을 많이 올리고 있고요. 그런데 보수층이라고 해서 다 이런 역사관을 가진 것은 아닐 테지만 이 영화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아무래도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 자체랑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현상 자체는 서울의 봄이 진보 쪽, 좌파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마치 집결해서, 단결해서 여러 번 보고 N차 관람도 하고 이렇게 하면서 1300만이 넘어가는 그런 흥행을 기록했다라는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영화가 나왔을 때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라는 결집된 그런 모습들을 이 영화를 통해서, 관람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라는 것으로 읽히고요.
연예계에서 대표적으로 가수 나얼 씨가 개인 SNS에 영화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여러 가지 댓글들이 부정적인 댓글과 또 긍정적인 댓글들이 함께 달리면서 아예 댓글창을 없애는 그런 일도 있었는데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연예인들한테는 좋지 못하다, 이런 여론도 있지만 제가 비평가로서 보면 외국에서는 얼마든지 이런 인플루언서들도 자신의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거기에 대해서 제약을 받지 않거든요, 활동에. 저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그러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은 합니다마는 그래도 댓글을 통해서 벌어지는 이념 전쟁 같은 것들은 지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대로 정치권에서도 릴레이 관람 인증샷을 올리는 그런 경우들이 있는데 이게 지지층의 결집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 그리고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윤성은]
그건 확실히 이번 총선 결과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부동표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죠. 그런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보는데, 왜냐하면 영화의 흥행이 이렇게 화제를 만들어주지 않습니까? 그러나 실제적으로 투표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집계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에.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정치권에서는 이런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이전에도 정치권에 영화 마케팅 사례가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으로 어떤 영화들이 있었죠?
[윤성은]
근현대사를 다루는 작품들이 등장할 때마다 조금씩의 정치권에서의 동요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국제시장을 언급을 하자면 국제시장의 경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라는 그런 기사도 있었고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당시에. 보수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관람에 나섰는데 하지만 국제시장도 역시 상업영화로써 어떤 특정한 정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영화도 아니고 그런 것들을 드러낸 영화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굉장히 지난했던 과거의 이야기들을 쭉 수십 년간을 다뤘기 때문에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영화들, 특히나 상업영화들 같은 경우에는 마케팅이죠. 그야말로 정치인들의 마케팅적으로 이용되는 그런 경향이 더 많다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이번 영화, 건국전쟁의 흥행과는 결이 달랐던 것 같다. 상업영화였고 이건 다큐멘터리 영화이고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차이가 있었던 보인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앞으로 건국전쟁이 얼마나 더 흥행할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실제로 총선에 영향을 미칠지 이것도 두고 봐야겠네요. 확실히 알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윤성은]
그러나 아마 영화를 만들고 또 개봉하는 측에서는 분명히 총선을 겨냥하고 이 시점에 개봉을 했다라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게 해석을 해 주셨고요. 그런가 하면 또 다른 논쟁을 불러일으킨 드라마라고 해야 되나요?
[윤성은]
시리즈라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살인자 이응 난감이라고 읽는 게 맞죠?
[윤성은]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이응 난감이라고 하는 게.
[앵커]
자막에 살인자ㅇ난감이라고 나오니까 시청자 여러분들, 무슨 얘기인가 싶기도 하실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시리즈 제목입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가 정치적인 논란에 휩싸였다고요. 왜 그런 겁니까?
[윤성은]
이 시리즈가 자기도 모르게 살인의 욕구를 느끼는 사람이 결국에는 정말 나쁜 악인이었다, 이런 것이 밝혀지는 영화거든요. 그런데 극 중에서 비리를 일삼는 어떤 악한 대기업의 회장의 모습이 이재명 대표를 연상시키도록 연출되었다는 그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논란의 장면이 시리즈의 후반부에 나오는데요.
[앵커]
혹시 사진이 준비돼 있나요? 어떤 모습이 논란을 일으키는지 시청자분들도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윤성은]
일단 설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범죄 의혹 같은 부분들, 그런 부분들과 관련된 숫자가 언급됐다거나 이런 부분들이 부각이 되었는데 저도 앞부분에는 그 캐릭터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리즈를 굉장히 재밌게 보다가 마지막 부분에 가서 이런 논란과 더불어서 다시 한 번 시리즈를 봤을 때는 여러 가지 의혹이 있습니다마는 세 가지 정도는 우연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 두 가지 정도는 저도 봤을 때 안경테 모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비슷한 부분들이 있었고요.
또 숫자까지도 우연으로 맞기는 힘들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약간 이건 제작사라든가 감독이 해명을 해 줬으면 좋겠다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감독은 물론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전혀 그런 것을 의도한 적이 없고. 사실은 그게 자연스럽죠. 이것은 워낙 모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야 되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앵커]
이 시리즈에 나오는 유력 건설사 회장이 있는데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인데 그 외모가, 머리 모양이나 안경 쓴 모습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있고, 그리고 죄수 번호가 4421번인데 이게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겨간 수익 4421억 원과 일치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도 인터넷상에서 나오는 모양이군요. 그래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이와 관련해서 얘기를 해봤는데 일단 넷플릭스에서도 사실무근이다. 그리고 감독도 억울하고 황당하다. 이런 입장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그러면 지금 역사적인 사건이나 정치적인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 같은 경우에는 앞으로도 계속 나오지 않겠습니까? 건강한 영화계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된다고 보시나요? 평론가 입장에서 보실 때.
[윤성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제 개인의 정치적인 신념은 나름대로 각자에게 소중한 것이리라 보이고요. 그런 영화도 만들 수 있고 개봉될 수 있지만 이렇게 대중매체를 통해서 불특정 다수가 보게 만들 때, 또 설득하려고 할 때는 윤리적인 책임을 가졌으면 좋겠고요. 기본적인 논리와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또 정치인들도 특정 영화를 도구화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윤성은 영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