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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수정 국민의힘 영입인사
■ 구성 : 최혜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YTN 뉴스라이더는 여야 정치인들을 차례로 모시고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국민의힘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제 수원정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셨으니까 요즘 지역구 돌아다니시면서 한창 인사하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이수정]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호의적인 사람들이 한둘 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보다는 지금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지 않을까 이런 희망을 가져보면서 상당히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변화를 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빙하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이런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이수정]
네, 그때 초기에는 언론에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실 굉장히 많은 일종의 저항 비슷한 것을 제가 사실 느꼈었어요. 그런 연후에는 연구실로 배달, 본인이 직접 넣은 것 같은데 협박 쪽지도 일조했고 여러 사람들이 제 수원 출마에 대하여 굉장히 적절하지 아니하다, 또는 오히려 공격하는 듯한 이런 모습을 제가 보다 보니까 이게 지금 잘한 선택일까.
나는 25년 동안 내가 수원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먹었다고 수원을 잘 아니까 나는 수원에서 출마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역의 분위기는 영 내 생각과는 딴판이구나, 이런 생각을 초기에는 많이 했는데요. 지금은 그 생각이 180도까지는 아니어도 지금 한 120도 정도는 변했습니다. 상당히 변화를 열망하시는 분들이 저에게 명확하게 입장을 제시하기 시작했고요.
제가 지금 지역의 현안에 대하여 무엇을 이루어드려야 되는지 상당 부분 파악이 될 정도로 굉장히 열화와 같은 그런 변화의 의지들을 갖고 계시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앵커]
내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원 방문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수정]
네, 저희의 변화의 핵심이 사실은 지금 수원의 산업이 다 죽었다는 거거든요. 경제가 거의 망가졌다시피 했습니다. 재정자립도 50이 안 되는 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거의 그 영광, 삼성전자의 본사가 수원에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본사만 있을 뿐 거의 껍데기가 됐거든요. 대신에 모든 산업들은 인근 지역으로 다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화성이나 또는 용인을 보면 거의 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그쪽으로 다 들어가고 있거든요. 평택도 역시 마찬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비대위원장께서 수원의 부활을 노린다라는 차원에서 지금 저희가 방문규 장관도 출마를 선언하시고, 제 옆 지역구입니다. 병이고요. 그리고 제가 정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을 통하여 수원에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트시겠다. 그것을 보여주시겠다. 그래서 수원을 오시기로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원이 5개 지역구가 있죠.
[이수정]
그렇습니다.
[앵커]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 아닙니까?
[이수정]
모두 민주당 의원이 현재 현역일 뿐만 아니라 그전에도 현역이었고요. 그전에도 민주당 의원들 지역이었고 더군다나 도지사도 도청이 수원에 있는데 도지사도 민주당이고. 수원시장도 민주당이고. 그렇기 때문에 쪽지의 내용도 그런 거였습니다.
전국에서 유례없이 도지사, 수원시장, 5명의 국회의원까지 전부 민주당인데 네가 거기서 빨간 옷을 입고 지금 거기를 출마를 하겠다는 게 이게 적절한 일이냐.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라. 출마를 하고 싶으면. 이렇게 협박을 하면서 사지로 들어가는 일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쪽지의 내용이 있었어요. 그만큼 수원은 명확하게 한 색깔의 정치 세력으로 지금 다 독점되어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정치인들에 대한 공격하는 테러 사건들이 잇따라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쪽지를 받으셨을 때는 어떤 심정이셨어요?
[이수정]
처음에는 그 쪽지를 제가 범죄심리를 25년 동안 하다 보면 별일이 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그냥 좀 외면하고 넘어가자,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런데 배현진 의원이 구체적으로 테러 피해자가 되시다 보니까 더군다나 테러를 한 자가 15살 미성년자이다 보니까 미성년자가 배현진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길이 없는데 그러면 이 친구가 배현진 의원이 가시는 미용실의 위치나 시간대를 도대체 어떻게 알아냈느냐 하는 게 사실은 저에게는 이게 온라인이구나, 커뮤니티나 게시판에서 지금 목표물이 되는 사람들의 일상을 공유를 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공격의 어떻게 보면 촉매처럼 활용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제가 받았던 그 쪽지도 결국에는 제 동선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제 연구실이 도대체 그 넓은 경기대학교에서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걸 공론화를 해야 되겠다. 이게 사실은 이렇게 위협의 대상이 돼서 선거운동은 거의 불가능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범죄심리학자로서는 외면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치인 이수정으로서는 이걸 사실은 그냥 외면해서는 안 되겠구나. 이런 혐오 정치는 이제는 더 이상 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에다가 내용을 올린 것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저 쪽지가 교수님 연구실 앞에 끼워져 있었던 협박 내용이 담긴 쪽지라는 거죠. 저게 출마선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쪽지입니까?
[이수정]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왜 출마하느냐, 그러면서 사지로 간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경계심을 안 가지려야 안 가질 수 없는 거죠. 그러나 여하튼 아직 제가 공격을 당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은 쪽지만으로는 사실은 수사를 의뢰를 할까도 생각해봤으나 아직 무슨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후에도 스토킹이 진행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그냥 일단은 덮어놓고 지나갔던 거죠.
[앵커]
그런데 최근에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이거 공론화해야겠다 생각하셔서 SNS에 올리신 거고요.
[이수정]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이어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까지 이루어진 그런 상황인데 인터넷에서 정치인들의 이런 피습 사건에, 테러 사건에 호응하거나 환호하거나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수정]
그렇습니다. 지금 그런 것들이 일부 커뮤니티나 게시판을 통해서 지금 서로 막 상승작용을 해서 마치 영웅심리처럼 서로 공유가 되기도 하고. 지금 이 15살짜리 저 청소년은 배현진 의원에게는 정치 테러를 했지만 그전에 경복궁에 낙서 테러를 한 사람 재판정까지 이 사람이 찾아간 사람이에요.
그래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지금 법정에서 나오는 구속된 피의자의 면전에다가 자기 지갑을 던지는 영상까지 지금 이게 찍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뭔가 남들 앞에 어탠션을 끌기 위한 갖은 영웅적인 행위들을 다 하는 연장선상에서 심지어 목표물을 배현진 의원까지 삼은 게 아니냐. 물론 일부 네티즌들은 민주당 지지자다, 또 그전 이재명 사건의 경우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런 이유라기보다 열성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 다 테러리스트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두 사람 모두 사실은 이 피의자들은 굉장히 개인적인 특이성이 틀림없이 존재하는 거예요. 그런데 성인 테러리스트인 경우에는 확신범에 가까운 거고, 성인의 경우에는 사실 본인이 의사결정을 하는 거죠. 그런데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유달리 온라인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까 지금 이런 게시판이나 또는 무슨 포털을 중심으로 해서 커뮤니티 등에서 정치인을 이렇게 막 공격을 하자는 이런 분위기가 만일 조성이 되고 있으면 이건 희생양이 1명으로 끝나지 않을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사이버경찰 수사를 하시는 분들은 사실 온라인 감시를 4월 10일 이전까지는 철저히, 그전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게 이런 것들을 감시를 해 주시지 않으면 그러면 또 다른 희생양이 나올지도 모른다 이런 차원에서 제가 공론화를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겁니다.
[앵커]
당정에서도 관련해서 어제 대책 논의를 했잖아요. 주요 인사 신변보호 강화 TF를 만든다고 하는데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범죄심리학 전문가로 오랜 기간 활동을 하셨으니까 구상하신 대책 같은 게 있습니까?
[이수정]
그런데 이게 제가 주요 인사에 해당할지 안 할지, 주요 인사 아닌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그냥 수많은 후보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앵커]
그래도 다른 정치인분들, 모든 정치인들이 사실 불안해할 수 있으니까요.
[이수정]
그렇죠. 그런데 제 신변 보호는 제가 해야 되는데 그런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사실은 위험을 예견할 수 없는 게 아니에요. 저희가 실제로 묻지마 폭행. 누구를 테러하겠다라고 시도 글을 올린 적이 있었잖아요. 온라인에 막 우후죽순 이렇게 테러 예비글 같은 게 막 올라왔었잖아요.
그런데 그게 사실은 어느 날 갑자기 확 줄어들기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이버수사가 집중되면서 민사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발표를 한 거예요, 검찰에서. 그러니까 장난글처럼 올리던 청소년들이 이러다가 내가 수백만 원의, 경찰을 동원한 데 대한 인당 하루종일, 당일 인건비까지 다해서 손해배상 청구를 당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경계심 때문에 그다음부터는 테러 예비 글이 확 줄어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대안이 없는 게 아니다. 대안을 좀 모색해달라,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안이 제대로 마련되기를 기다려 보기로 하고요.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하면 당정 사이에 갈등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갈등 상황에 직면했었는데 기차 회동에 이어서 어제는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 갈등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갈등이 풀린 것 같습니까?
[이수정]
저는 일단은 완전히 풀렸는지는 제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아니하고요. 그러나 그저께 보여주신 그런 영상으로 봤을 때 참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한편으로는 있어요. 저도 매우 조마조마했었거든요. 그런데 다행이다. 최소한 4월 10일까지는 비대위원회가 별다른 변동 없이 그대로 그 조직이 운영되겠구나. 결국은 그 조직에 안정성이 있어야 저희 같은 후보들은 사실 무엇이라도 지원사격을 받고 싶은데 어디다가 호소를 해야 될지를 모르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그 위원회가 그대로 집행부가 그대로 유지돼야만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전화번호로 뭘 좀 해 주세요. 플래카드를 붙이게 해 주세요라도 부탁을 할 수 있는데 이게 해체가 되면 사실 선거 안 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의 공고한 선거대책에 비하여 국민의힘은 열의는 틀림이 없는데 지금 조직까지 흔들리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한 얘기다. 다행이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어제, 그제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저희는 지금 현장에서, 지역구에서 열심히 뛸 의지를 다시 회복하는 데 현저히 도움이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치 신인으로서 실질적인 부분에서 우려하셨던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어제 회동에서도 예민한 부분.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과의 대담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수정]
저도 아마 그런 의견에 설득력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애당초 본인이 직접 의견 표명을 해 주기를 희망한 사람이었으나 사실은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힘든 점이 많이 있으실 것으로 추정이 돼요. 왜냐하면 근거 없는 음모론에 너무 오랫동안 시달리셨잖아요.
그냥 얘기하겠습니다. 쥴리라는 얘기도 이게 그냥 그렇게 그렇게 막 너무 심하게 돼서 사실관계도 하나도 확인 안 되는 거를 그렇게 여성을 비하하고 음모론에, 여성성을 이용하는 그런 어떻게 보면 비난에 그대로 노출이 됐던, 어떻게 보면 그런 음모론의 피해자가 또다시 이 수많은 카메라 앞에 나서서 국민을 상대로 이야기를 하는 게 당사자 입장에서는 극도의 공포가 유발될 수도 있는 문제이고 과연 지금 이 사건이 그 정도로 입장표명을 해야 될 사건이냐 하는 부분에서 제가 그전에는 잘 모르던 내용들을 점점 알게 된 내용이 이 선물을 준 사람의 문제입니다.
이 선물을 준 사람이 북한을 몇십 번이나 갔다 온 사실은 아주 정치적 색채가 이게 굉장히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의문이 드는 자가 결국은 파놓은 함정에, 일종의 덫에 걸린 그런 모양새인데 그러면 그럴 경우에 덫에 걸린 사람에게, 또는 하여튼 동물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 적당하냐 하는 부분에서 제가 생각을 달리 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분의 입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선물을 준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알면 알수록 이 사람이 문제 소지가 대단히 많은 사람이구나. 더군다나 배후에 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도대체 무슨 배후의 세력이 지금 영부인을 대상으로 해서 이런 함정을 파고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도대체가 상식적이지가 않은 거죠.
그 영상을 지금 또 까발리는 것은 더 상식적이지가 않은 거죠. 도대체 이게 과연 언론사에서 하는 취재의 지침에 부합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달리해야 되겠다. 내가 알고 있지 못하는 것이 배후에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돼서 지금 일단은 대통령의 해명을 들어봐야 되겠다 하는 생각으로 상당 부분 입장이 바뀐 상황입니다. 일단 얘기를 들어보고 나서 그다음에 대응을 해도 하나 늦지 아니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치적인 공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나서서 지금 사과를 하는 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해가 되는데요.
[이수정]
그게 사과 한 마디가 범인들 속에서는 이게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얘기예요. 제 기준으로 보면 그냥 사과하고 물건 돌려주고 치우면 되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그 모든 시나리오가 그런 일이 다 전부 공작에 의해서 일어나고 심지어는 북한에 몇십 번을 갔다 온 사람에 의해서 결국 발생을 하여 덫에 걸린 사람이 영상이 유포되는 지경에 이른 거면 사실은 2차 피해, 3차 피해 아니냐 이렇게도 볼 수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 이게 맞나 하는 생각도 심지어는 들 지경이 됐어요.
[앵커]
그래서 앞으로 대통령이 관련해서 입장을 표명하면 그걸 먼저 들어보는 게.
[이수정]
네, 그것을 먼저 들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몰카 정치공작이다, 이런 입장을 전제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을 강조를 해서요. 이건 어떤 방안을 얘기하는 것 같으세요?
[이수정]
그러니까 국민 눈높이가 아까 제가 얘기한 제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했던 건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경위 설명은 해야 되는 거예요. 경위 설명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어떻게 여론이 형성되는지를 보고 그러고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대응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 섣불리 사과를 했다가 또 쥴리설 같은 게 또 터지면 그다음에는 정치는 이제 총선에는 너무 나쁜 영향을 줄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다려보자가 우선입니다.
[앵커]
워낙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소신발언을 해오신 분이어서 입장이 바뀌신 부분에 대해서 왜 바뀌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 얘기를 듣기 전에는 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그 상황에 영향을 받으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수정]
아니요. 저 영향 받을 것 하나도 없고요. 이미 저는 출마를 선언했고 지역구 활동을 하고 있고 여전히 제 소신대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심지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은 적이 많아서 그게 사실은 2차 피해인 것이고, 그래서 좀 경위를 듣자. 정확한 것을 알아보자 하는 그런 입장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정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이런 얘기가 또 전해지면서 이거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했다. 그래서 경찰에 고발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수정]
증거가 분명하면 고발하실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증거가 있는가요? 비서실장이 비대위원장을 만났다라는 사실관계 말고 저도 소문은 들었는데 소문으로 고발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민주당이라고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는지 여부는 제가 알 길이 없으나 증거가 있으면 고발을 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에 지역구에서 유권자분들 만나서 악수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요즘에 정치인들 상대로 한 테러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이 부분에서도 조금 불편함을 느끼시는 게 있으신가요?
[이수정]
사실은 굉장히 심리적으로 위축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특히 제가 아무래도 근력이 떨어지잖아요. 방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니까. 그러니까 좀 염려가 돼서 소극적인 대응을 하게 됩니다. 신체적 접촉이 있을 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주변에 보좌진들이 굉장히 지적을 많이 해요.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악수를 못 하시냐, 왜 이렇게 밀착을 안 하냐. 그런데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안심하고 선거운동할 수 있는 대책도 하루빨리 마련돼야겠습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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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수정 국민의힘 영입인사
■ 구성 : 최혜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YTN 뉴스라이더는 여야 정치인들을 차례로 모시고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오늘은 국민의힘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제 수원정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셨으니까 요즘 지역구 돌아다니시면서 한창 인사하고 계실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이수정]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호의적인 사람들이 한둘 늘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보다는 지금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지 않을까 이런 희망을 가져보면서 상당히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변화를 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구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빙하에 헤딩하는 기분이었다. 이런 말씀도 하셨더라고요.
[이수정]
네, 그때 초기에는 언론에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실 굉장히 많은 일종의 저항 비슷한 것을 제가 사실 느꼈었어요. 그런 연후에는 연구실로 배달, 본인이 직접 넣은 것 같은데 협박 쪽지도 일조했고 여러 사람들이 제 수원 출마에 대하여 굉장히 적절하지 아니하다, 또는 오히려 공격하는 듯한 이런 모습을 제가 보다 보니까 이게 지금 잘한 선택일까.
나는 25년 동안 내가 수원에서 아침, 점심, 저녁을 먹었다고 수원을 잘 아니까 나는 수원에서 출마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역의 분위기는 영 내 생각과는 딴판이구나, 이런 생각을 초기에는 많이 했는데요. 지금은 그 생각이 180도까지는 아니어도 지금 한 120도 정도는 변했습니다. 상당히 변화를 열망하시는 분들이 저에게 명확하게 입장을 제시하기 시작했고요.
제가 지금 지역의 현안에 대하여 무엇을 이루어드려야 되는지 상당 부분 파악이 될 정도로 굉장히 열화와 같은 그런 변화의 의지들을 갖고 계시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앵커]
내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수원 방문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수정]
네, 저희의 변화의 핵심이 사실은 지금 수원의 산업이 다 죽었다는 거거든요. 경제가 거의 망가졌다시피 했습니다. 재정자립도 50이 안 되는 도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과거의 그 영광, 삼성전자의 본사가 수원에 있어요. 그런데 사실은 본사만 있을 뿐 거의 껍데기가 됐거든요. 대신에 모든 산업들은 인근 지역으로 다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화성이나 또는 용인을 보면 거의 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그쪽으로 다 들어가고 있거든요. 평택도 역시 마찬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아마 비대위원장께서 수원의 부활을 노린다라는 차원에서 지금 저희가 방문규 장관도 출마를 선언하시고, 제 옆 지역구입니다. 병이고요. 그리고 제가 정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들을 통하여 수원에 무엇인가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트시겠다. 그것을 보여주시겠다. 그래서 수원을 오시기로 결정하신 것 같습니다.
[앵커]
수원이 5개 지역구가 있죠.
[이수정]
그렇습니다.
[앵커]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현역으로 있는 곳 아닙니까?
[이수정]
모두 민주당 의원이 현재 현역일 뿐만 아니라 그전에도 현역이었고요. 그전에도 민주당 의원들 지역이었고 더군다나 도지사도 도청이 수원에 있는데 도지사도 민주당이고. 수원시장도 민주당이고. 그렇기 때문에 쪽지의 내용도 그런 거였습니다.
전국에서 유례없이 도지사, 수원시장, 5명의 국회의원까지 전부 민주당인데 네가 거기서 빨간 옷을 입고 지금 거기를 출마를 하겠다는 게 이게 적절한 일이냐. 무소속으로 출마를 해라. 출마를 하고 싶으면. 이렇게 협박을 하면서 사지로 들어가는 일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쪽지의 내용이 있었어요. 그만큼 수원은 명확하게 한 색깔의 정치 세력으로 지금 다 독점되어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정치인들에 대한 공격하는 테러 사건들이 잇따라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런 쪽지를 받으셨을 때는 어떤 심정이셨어요?
[이수정]
처음에는 그 쪽지를 제가 범죄심리를 25년 동안 하다 보면 별일이 다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그냥 좀 외면하고 넘어가자,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그런데 배현진 의원이 구체적으로 테러 피해자가 되시다 보니까 더군다나 테러를 한 자가 15살 미성년자이다 보니까 미성년자가 배현진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을 알 길이 없는데 그러면 이 친구가 배현진 의원이 가시는 미용실의 위치나 시간대를 도대체 어떻게 알아냈느냐 하는 게 사실은 저에게는 이게 온라인이구나, 커뮤니티나 게시판에서 지금 목표물이 되는 사람들의 일상을 공유를 하기 시작했고 그것을 공격의 어떻게 보면 촉매처럼 활용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제가 받았던 그 쪽지도 결국에는 제 동선을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제 연구실이 도대체 그 넓은 경기대학교에서 어디 있는지 어떻게 알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걸 공론화를 해야 되겠다. 이게 사실은 이렇게 위협의 대상이 돼서 선거운동은 거의 불가능한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어서 범죄심리학자로서는 외면을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정치인 이수정으로서는 이걸 사실은 그냥 외면해서는 안 되겠구나. 이런 혐오 정치는 이제는 더 이상 하면 안 된다라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 페이스북에다가 내용을 올린 것입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저 쪽지가 교수님 연구실 앞에 끼워져 있었던 협박 내용이 담긴 쪽지라는 거죠. 저게 출마선언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받은 쪽지입니까?
[이수정]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왜 출마하느냐, 그러면서 사지로 간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경계심을 안 가지려야 안 가질 수 없는 거죠. 그러나 여하튼 아직 제가 공격을 당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일단은 쪽지만으로는 사실은 수사를 의뢰를 할까도 생각해봤으나 아직 무슨 일도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이후에도 스토킹이 진행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그냥 일단은 덮어놓고 지나갔던 거죠.
[앵커]
그런데 최근에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까지 벌어지면서 이거 공론화해야겠다 생각하셔서 SNS에 올리신 거고요.
[이수정]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요즘 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에 이어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피습 사건까지 이루어진 그런 상황인데 인터넷에서 정치인들의 이런 피습 사건에, 테러 사건에 호응하거나 환호하거나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수정]
그렇습니다. 지금 그런 것들이 일부 커뮤니티나 게시판을 통해서 지금 서로 막 상승작용을 해서 마치 영웅심리처럼 서로 공유가 되기도 하고. 지금 이 15살짜리 저 청소년은 배현진 의원에게는 정치 테러를 했지만 그전에 경복궁에 낙서 테러를 한 사람 재판정까지 이 사람이 찾아간 사람이에요.
그래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지금 법정에서 나오는 구속된 피의자의 면전에다가 자기 지갑을 던지는 영상까지 지금 이게 찍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뭔가 남들 앞에 어탠션을 끌기 위한 갖은 영웅적인 행위들을 다 하는 연장선상에서 심지어 목표물을 배현진 의원까지 삼은 게 아니냐. 물론 일부 네티즌들은 민주당 지지자다, 또 그전 이재명 사건의 경우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다, 이런 얘기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런 이유라기보다 열성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 다 테러리스트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두 사람 모두 사실은 이 피의자들은 굉장히 개인적인 특이성이 틀림없이 존재하는 거예요. 그런데 성인 테러리스트인 경우에는 확신범에 가까운 거고, 성인의 경우에는 사실 본인이 의사결정을 하는 거죠. 그런데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유달리 온라인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까 지금 이런 게시판이나 또는 무슨 포털을 중심으로 해서 커뮤니티 등에서 정치인을 이렇게 막 공격을 하자는 이런 분위기가 만일 조성이 되고 있으면 이건 희생양이 1명으로 끝나지 않을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사실은 사이버경찰 수사를 하시는 분들은 사실 온라인 감시를 4월 10일 이전까지는 철저히, 그전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게 이런 것들을 감시를 해 주시지 않으면 그러면 또 다른 희생양이 나올지도 모른다 이런 차원에서 제가 공론화를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한 겁니다.
[앵커]
당정에서도 관련해서 어제 대책 논의를 했잖아요. 주요 인사 신변보호 강화 TF를 만든다고 하는데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범죄심리학 전문가로 오랜 기간 활동을 하셨으니까 구상하신 대책 같은 게 있습니까?
[이수정]
그런데 이게 제가 주요 인사에 해당할지 안 할지, 주요 인사 아닌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그냥 수많은 후보자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앵커]
그래도 다른 정치인분들, 모든 정치인들이 사실 불안해할 수 있으니까요.
[이수정]
그렇죠. 그런데 제 신변 보호는 제가 해야 되는데 그런데 제가 아까도 말씀드린 대로 사실은 위험을 예견할 수 없는 게 아니에요. 저희가 실제로 묻지마 폭행. 누구를 테러하겠다라고 시도 글을 올린 적이 있었잖아요. 온라인에 막 우후죽순 이렇게 테러 예비글 같은 게 막 올라왔었잖아요.
그런데 그게 사실은 어느 날 갑자기 확 줄어들기도 했었습니다. 왜냐하면 사이버수사가 집중되면서 민사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발표를 한 거예요, 검찰에서. 그러니까 장난글처럼 올리던 청소년들이 이러다가 내가 수백만 원의, 경찰을 동원한 데 대한 인당 하루종일, 당일 인건비까지 다해서 손해배상 청구를 당할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경계심 때문에 그다음부터는 테러 예비 글이 확 줄어들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대안이 없는 게 아니다. 대안을 좀 모색해달라,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대안이 제대로 마련되기를 기다려 보기로 하고요.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하면 당정 사이에 갈등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갈등 상황에 직면했었는데 기차 회동에 이어서 어제는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 갈등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갈등이 풀린 것 같습니까?
[이수정]
저는 일단은 완전히 풀렸는지는 제가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아니하고요. 그러나 그저께 보여주신 그런 영상으로 봤을 때 참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한편으로는 있어요. 저도 매우 조마조마했었거든요. 그런데 다행이다. 최소한 4월 10일까지는 비대위원회가 별다른 변동 없이 그대로 그 조직이 운영되겠구나. 결국은 그 조직에 안정성이 있어야 저희 같은 후보들은 사실 무엇이라도 지원사격을 받고 싶은데 어디다가 호소를 해야 될지를 모르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그 위원회가 그대로 집행부가 그대로 유지돼야만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전화번호로 뭘 좀 해 주세요. 플래카드를 붙이게 해 주세요라도 부탁을 할 수 있는데 이게 해체가 되면 사실 선거 안 하겠다는 거죠. 그러니까 민주당의 공고한 선거대책에 비하여 국민의힘은 열의는 틀림이 없는데 지금 조직까지 흔들리는 것은 후보 입장에서는 매우 불안한 얘기다. 다행이다, 한편으로는. 그렇기 때문에 어제, 그제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저희는 지금 현장에서, 지역구에서 열심히 뛸 의지를 다시 회복하는 데 현저히 도움이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치 신인으로서 실질적인 부분에서 우려하셨던 부분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데 어제 회동에서도 예민한 부분.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서는 얘기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과의 대담을 통해서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수정]
저도 아마 그런 의견에 설득력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애당초 본인이 직접 의견 표명을 해 주기를 희망한 사람이었으나 사실은 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힘든 점이 많이 있으실 것으로 추정이 돼요. 왜냐하면 근거 없는 음모론에 너무 오랫동안 시달리셨잖아요.
그냥 얘기하겠습니다. 쥴리라는 얘기도 이게 그냥 그렇게 그렇게 막 너무 심하게 돼서 사실관계도 하나도 확인 안 되는 거를 그렇게 여성을 비하하고 음모론에, 여성성을 이용하는 그런 어떻게 보면 비난에 그대로 노출이 됐던, 어떻게 보면 그런 음모론의 피해자가 또다시 이 수많은 카메라 앞에 나서서 국민을 상대로 이야기를 하는 게 당사자 입장에서는 극도의 공포가 유발될 수도 있는 문제이고 과연 지금 이 사건이 그 정도로 입장표명을 해야 될 사건이냐 하는 부분에서 제가 그전에는 잘 모르던 내용들을 점점 알게 된 내용이 이 선물을 준 사람의 문제입니다.
이 선물을 준 사람이 북한을 몇십 번이나 갔다 온 사실은 아주 정치적 색채가 이게 굉장히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볼 수 있는 게 의문이 드는 자가 결국은 파놓은 함정에, 일종의 덫에 걸린 그런 모양새인데 그러면 그럴 경우에 덫에 걸린 사람에게, 또는 하여튼 동물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 적당하냐 하는 부분에서 제가 생각을 달리 해야 되는 게 아닌가. 그분의 입장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 선물을 준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알면 알수록 이 사람이 문제 소지가 대단히 많은 사람이구나. 더군다나 배후에 세력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예요. 그러면 도대체 무슨 배후의 세력이 지금 영부인을 대상으로 해서 이런 함정을 파고 영상을 촬영하는 것도 도대체가 상식적이지가 않은 거죠.
그 영상을 지금 또 까발리는 것은 더 상식적이지가 않은 거죠. 도대체 이게 과연 언론사에서 하는 취재의 지침에 부합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생각을 달리해야 되겠다. 내가 알고 있지 못하는 것이 배후에 굉장히 많은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돼서 지금 일단은 대통령의 해명을 들어봐야 되겠다 하는 생각으로 상당 부분 입장이 바뀐 상황입니다. 일단 얘기를 들어보고 나서 그다음에 대응을 해도 하나 늦지 아니하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치적인 공작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이 나서서 지금 사과를 하는 게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이해가 되는데요.
[이수정]
그게 사과 한 마디가 범인들 속에서는 이게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얘기예요. 제 기준으로 보면 그냥 사과하고 물건 돌려주고 치우면 되지, 이런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그 모든 시나리오가 그런 일이 다 전부 공작에 의해서 일어나고 심지어는 북한에 몇십 번을 갔다 온 사람에 의해서 결국 발생을 하여 덫에 걸린 사람이 영상이 유포되는 지경에 이른 거면 사실은 2차 피해, 3차 피해 아니냐 이렇게도 볼 수가 있는 부분이 있어서. 피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게 이게 맞나 하는 생각도 심지어는 들 지경이 됐어요.
[앵커]
그래서 앞으로 대통령이 관련해서 입장을 표명하면 그걸 먼저 들어보는 게.
[이수정]
네, 그것을 먼저 들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에도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서 몰카 정치공작이다, 이런 입장을 전제로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법을 강조를 해서요. 이건 어떤 방안을 얘기하는 것 같으세요?
[이수정]
그러니까 국민 눈높이가 아까 제가 얘기한 제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했던 건데,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경위 설명은 해야 되는 거예요. 경위 설명을 먼저 하고 그다음에 국민들이 어떻게 여론이 형성되는지를 보고 그러고 나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대응해도 늦지 않는다. 지금 섣불리 사과를 했다가 또 쥴리설 같은 게 또 터지면 그다음에는 정치는 이제 총선에는 너무 나쁜 영향을 줄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기다려보자가 우선입니다.
[앵커]
워낙 교수님 같은 경우에는 소신발언을 해오신 분이어서 입장이 바뀌신 부분에 대해서 왜 바뀌었는지 그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이 얘기를 듣기 전에는 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그 상황에 영향을 받으신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수정]
아니요. 저 영향 받을 것 하나도 없고요. 이미 저는 출마를 선언했고 지역구 활동을 하고 있고 여전히 제 소신대로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심지어는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하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은 적이 많아서 그게 사실은 2차 피해인 것이고, 그래서 좀 경위를 듣자. 정확한 것을 알아보자 하는 그런 입장인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당정 사이에 갈등이 불거지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했다, 이런 얘기가 또 전해지면서 이거 윤석열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하는 것 아니냐 이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했다. 그래서 경찰에 고발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이것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수정]
증거가 분명하면 고발하실 수도 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증거가 있는가요? 비서실장이 비대위원장을 만났다라는 사실관계 말고 저도 소문은 들었는데 소문으로 고발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민주당이라고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는지 여부는 제가 알 길이 없으나 증거가 있으면 고발을 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요즘에 지역구에서 유권자분들 만나서 악수도 많이 하신다고 들었는데 요즘에 정치인들 상대로 한 테러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면서 이 부분에서도 조금 불편함을 느끼시는 게 있으신가요?
[이수정]
사실은 굉장히 심리적으로 위축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보면, 특히 제가 아무래도 근력이 떨어지잖아요. 방어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니까. 그러니까 좀 염려가 돼서 소극적인 대응을 하게 됩니다. 신체적 접촉이 있을 때.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을 주변에 보좌진들이 굉장히 지적을 많이 해요. 왜 이렇게 적극적으로 악수를 못 하시냐, 왜 이렇게 밀착을 안 하냐. 그런데 좀 더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관련해서 안심하고 선거운동할 수 있는 대책도 하루빨리 마련돼야겠습니다. 오늘 얘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수원정에 출사표를 던진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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