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무소속 이상민에 만남 제안…회동 성사
40분가량 대화…’제3지대’ 외연 확장 행보 해석
"개딸당 전락…당에 미련 갖지 말자는 말에 공감"
친명 일각, 이낙연 원색적 표현 비난…갈등 고조
40분가량 대화…’제3지대’ 외연 확장 행보 해석
"개딸당 전락…당에 미련 갖지 말자는 말에 공감"
친명 일각, 이낙연 원색적 표현 비난…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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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제3 지대 신당론'을 띄우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앞서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있는 이상민 의원과 전격 회동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도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한 이 전 대표가 본격 '세 결집'에 나선 거란 해석이 적잖은데, 친명계 일각에선 원색적인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됐다고 직격하며 이번 달 초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에게 먼저 만남의 손길을 내민 건 이낙연 전 대표였습니다.
제안 하루 만에 이 전 대표 사무실에서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이 전 대표가 이미 신당 창당 쪽으로 마음을 굳혔단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제3 지대' 외연 확장 행보로 읽혔습니다.
[이상민 / 무소속 의원 : 이낙연 전 대표는 소명감 갖고 힘들지만 한국 정치를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하시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주로.]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금방 만나겠다든가 그런 뜻은 아니고요. 문자 그대로 때가 되면 만날 거다….]
신당 창당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개딸당'으로 변질된 민주당에 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는 데엔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 / 무소속 의원 : 개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 당에 미련을 갖고 뜯어고치려고 해봤자 부질없는 짓이다. 이낙연 대표께서도 공감하셨습니다.]
당내 갈등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당론에 군불을 때고 있는 이 전 대표를 향한 비난 수위가 친명계를 중심으로 높아지면서, 계파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집중하지 않고 당내 문제에 (비난을) 돌린다거나 정확하게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죠.]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런 폭력적 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이 먼저 중요하고…. 개딸과의 강성 팬들과의 단절을 위해서 실효적인 조치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 핵심이다.]
이재명 대표는 분열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이른바 '3총리 연대설' 가운데 한 명인 정세균 전 총리와의 회동을 위해 물밑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여 당 분열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나라 걱정을 하기 위해서 보자고 하면, 아니면 제가 또 요청해서 항상 만나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하나도 없어요.]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탈당까진 하지 않을 것이다, 조금 성급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 비명계를 향해 통합의 메시지를 거듭 건넬지, 아니면 결별 수순을 밟을지 제1 야당의 역학 구도가 총선을 넉 달 앞두고 요동치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연진영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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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제3 지대 신당론'을 띄우고 있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앞서 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있는 이상민 의원과 전격 회동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도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한 이 전 대표가 본격 '세 결집'에 나선 거란 해석이 적잖은데, 친명계 일각에선 원색적인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이 됐다고 직격하며 이번 달 초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에게 먼저 만남의 손길을 내민 건 이낙연 전 대표였습니다.
제안 하루 만에 이 전 대표 사무실에서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이 전 대표가 이미 신당 창당 쪽으로 마음을 굳혔단 분석이 나오는 상황에서 '제3 지대' 외연 확장 행보로 읽혔습니다.
[이상민 / 무소속 의원 : 이낙연 전 대표는 소명감 갖고 힘들지만 한국 정치를 바로잡는 데 역할을 하시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주로.]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어떤 방식으로든 뜻을 모을 필요가 있죠.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금방 만나겠다든가 그런 뜻은 아니고요. 문자 그대로 때가 되면 만날 거다….]
신당 창당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개딸당'으로 변질된 민주당에 더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는 데엔 공감대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상민 / 무소속 의원 : 개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 당에 미련을 갖고 뜯어고치려고 해봤자 부질없는 짓이다. 이낙연 대표께서도 공감하셨습니다.]
당내 갈등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당론에 군불을 때고 있는 이 전 대표를 향한 비난 수위가 친명계를 중심으로 높아지면서, 계파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힘을 모아야 할 시기에 집중하지 않고 당내 문제에 (비난을) 돌린다거나 정확하게 이 시대의 과제가 뭔지 알지 못하는 것이 전형적인 사쿠라 노선이죠.]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런 폭력적 태도 자체를 없애는 것이 먼저 중요하고…. 개딸과의 강성 팬들과의 단절을 위해서 실효적인 조치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 핵심이다.]
이재명 대표는 분열의 구심점으로 떠오른 이른바 '3총리 연대설' 가운데 한 명인 정세균 전 총리와의 회동을 위해 물밑 조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여 당 분열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나라 걱정을 하기 위해서 보자고 하면, 아니면 제가 또 요청해서 항상 만나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하나도 없어요.]
최근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탈당까진 하지 않을 것이다, 조금 성급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 비명계를 향해 통합의 메시지를 거듭 건넬지, 아니면 결별 수순을 밟을지 제1 야당의 역학 구도가 총선을 넉 달 앞두고 요동치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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