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만리경 1호, 백악관·美 항모 촬영"...실제 성능 '의문'

北 "만리경 1호, 백악관·美 항모 촬영"...실제 성능 '의문'

2023.11.28.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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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통해 백악관과 펜타곤 등 미국의 주요 시설을 잇달아 촬영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촬영했다는 사진은 공개하지 않으면서 이르면 내일(29일)부터 정식 임무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전문가들은 위성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지난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미국 본토의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이탈리아 로마시와 27일 오전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촬영한 자료를 보고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미국 버지니아주의 노포크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의 조선소, 비행장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자산을 촬영했고, 30여 초 뒤에는 백악관과 펜타곤 영상까지 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와 뉴포트뉴스 조선소 지역을 촬영한 자료에서는 4척의 미 해군 핵항공모함과 1척의 영국 항공모함이 포착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성의 실효성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북한이 아직 만리경 1호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진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사진을 노출하는 순간 위성의 성능과 실제 작동 과정을 전부 노출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은 상당 기간 외부로 유출하거나 노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죠.]

북한은 또 만리경 1호에 대한 세밀 조정을 예정했던 다음 달 1일보다 하루 이틀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일 경우 정찰위성 발사 1주일여 만에 전력화가 되는 셈인데 아주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위원 : 위성의 자세 제어라던가 촬영이 정확하게 잘되도록 맞추는 작업들, 이런 작업들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전체적으로 운용하려면) 짧게 걸려도 3개월에서 6개월 이상은 걸리고….]

이런 가운데 미국의 소리 방송은 평양 위성관제소 주변에서 대규모 부지 확장과 건물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위성 시설 확장공사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박유동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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