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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이번 주에도 일정이 아주 바쁠 것 같습니다. 윤희석 대변인님, 인요한 식 정치 문법, 상당히 특이하기도 한데 이준석 전 대표한테는 안 통하는 걸까요?
[윤희석]
이준석 대표한테 아마 안 통한다기보다는 이준석 대표가 당황해서 본인의 원래의 계획이 틀어졌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뭔가 못 보던 사람이다?
[윤희석]
그렇죠. 인요한 위원장이 물론 약속을 안 해서 간 부분은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찾아갔잖아요, 부산까지. 그랬으면 적어도 만나주는 모양새는 취했어야 하는 게 이준석 전 대표의 입장이었을 텐데 일단 그것이 안 됐고 잘 아시다시피 두 번째, 영어를 썼다는 부분은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그건 해외에서도 비난을 하시는 한국인 의사분이 있었죠.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준석 대표가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거기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드러났기 때문에 향후에 본인이 세력을 늘리든 어떻게 하든 정치를 뭘 하든 간에 두고 두고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그런 면에서 돋보이는 게 인요한 위원장이라고 봐요. 일단 반응을 굉장히 자제합니다. 상대방을 만나도, 생각이 다르더라도 올려세워주는, 칭찬하는 그런 어법을 쓰잖아요. 그래서 불필요한 대립을 피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상황을 본인 위주로 끌고 가는 것, 웬만한 정치인보다 훨씬 더 고급 기술을 쓰고 있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도 나오고 있지만 지금 고급 기술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습니다. 섭섭하지만 그래도 다시 또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 수 가르쳐주길 바란다. 인요한 위원장 표현대로 하면 아우인데요. 형동생 하면 되지 않나, 한 수 가르쳐달라.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지를 꺼내 들어야 될지 고민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남영희]
애초에 이준석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 최초의 당 대표이기도 했고요. 저는 지난 대선 때가 데자뷔됐는데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몇 번 찾아가서 사과를 하고 또다시 봉합하고 하는 과정들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그 과정을 다시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사실 우리 윤희석 대변인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지만 사실은 한 번 본 모습 같아서 신선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준석 대표가 나중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품에 안기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상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의 본질은 측은지심이 있습니다. 지금 보여준 장면들에 있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점수를 더 높이 주는 국민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몸값 높이기 전략입니까? 아니면 내 마음은 이미 신당이기 때문에 이런 만남 자체가 불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겁니까?
[윤희석]
두 가지 다일 수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느냐, 이 관점을 저는 봐요. 저렇게 반응할 이유가 없는데 굳이 저런 논란을 만드는 행동을 왜 했느냐. 보면 이준석 대표가 지금 굉장히 불편하다. 편하지 않겠죠. 그런데 그 불편함의 정도가 굉장히 세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적어도 최근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보면 이준석 대표가 날짜까지 언급되는 것을 부인하지 않은 것을 보면 신당 창당, 그러니까 결론은 탈당 후에 뭔가 정치 행보를 하겠다 하는 것은 거의 굳혀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신당 관련 이야기는 잠시 뒤 다시 나눠보도록 하고요. 인요한 위원장이 지금 본인에게 굉장히 불편한 얘기를 던졌던 홍준표 시장을 이번 주에 찾아간다고 하더라고요. 홍준표 시장이 만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남영희]
만나시겠죠. 홍준표 시장은 이재명 대표도 만난 국민의힘의 유일한 단체장 아니겠습니까? 저는 만나실 것으로 보고요. 기존 정치 문법에 가장 부합하는 분, 저는 홍준표 시장이라고 보는데 그 내용이 중요하겠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아마 독설을 할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겠다고 한 이후에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무엇이 있느냐. 그것에 대해서 따끔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혁신위원회의 모습이 정말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게 할 때 또 홍준표 시장의 몸값은 올라가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자기 정치를 할 것이다 생각합니다.
[앵커]
인요한 위원장은 귀엽다, 이렇게 칭찬도 했는데 따끔한 질책을 선물할 것이다.
[남영희]
저는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내일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만남이 잡힐지는 저희가 기다려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저희 들리는 말로는 오늘 오후에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윤희석]
오늘 만나시는 게 확실한 것으로 저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 먼저 만나서 신당 창당 관련 조언을 들었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그것을 뭔가 저지하려고 김종인 위원장 만나지 않냐, 이런 질문을 제가 많이 받았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누구 말 듣고 본인 하고자 하는 것을 안 하고 그런 분은 아니잖아요. 제가 볼 때는 인요한 위원장이 그래도 저희 당을 거쳐 가신 분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까지 하셨던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뵙는 것이 정치적인 예우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을 거고, 또 정국 전반에 관해서 조언을 또 들을 수 있는. 인요한 위원장도 조언을 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니까요. 그런 차원의 만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건 시나리오기는 하지만 오늘 김종인 전 위원장 만나면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하는 것 좀 말려주세요. 이런 얘기하지 않을까요?
[윤희석]
그런 예상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실지 저는 예상이 돼요. 그건 그 사람이 하는 거니까 내버려둬라, 그런 식으로 얘기하실 겁니다. 어쨌든 그 정도 얘기가 오갈 거고. 적어도 김종인 위원장이 판단하는 정국의 방향이나 분석이 굉장히 또 세밀하고 정확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기 위해서 인요한 위원장이 갔다, 이렇게까지 생각해 봅니다.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인요한 위원장이 만난다.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나는 인요한 위원장 피해 다니고 있는데 좀 섭섭하다, 왜 만나냐,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윤희석]
김종인 위원장은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어요. 만나자고 한 사람 나는 다 만나준다. 그 말을 항상 했기 때문에 그거 잘 알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오늘의 인요한, 김종인 두 분의 만남에 대해서 불편할 것까지는 없는데 신경은 많이 쓰겠죠.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을까. 인요한 위원장이 어떤 대답을 듣고 왔을까. 이것은 본인이 많이 생각을 하고 또 앞으로의 본인 행보에 대해서 많이 참고를 하겠죠.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두 사람의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은 없는 거예요?
[윤희석]
글쎄요,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현실정치에 그렇게 들어오려고 하시는 것으로 보지 않아요.
[앵커]
그런데 늘 들어와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서.
[윤희석]
전보다는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서 그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앵커]
오늘 어떤 이야기 오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관련해서 요즘에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과의 덧셈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실제 구체적인 얘기가 있습니까?
[남영희]
언론을 통해서 확인한 바는 이상민 의원과 만났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분이 비명인 것은 누구나 다 아실 테고 해서 비명계 모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접촉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이상민 의원을 만난 건 확실한 것 같고요. 그런 식으로 이준석 신당이 채워진다라고 하면 결국에는 반윤, 비명, 진보 정당에서 자기의 포지션이 불분명한 분들과 함께하는 그런 정당이 돼버린다고 하면 사실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소구할 것인지 난망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신당이 결국 이삭 줍기 신당이 되어버리는 그런 모습을 띠게 되기 때문에 이런 만남이 더 확장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비명계에 있는 우리 민주당의 의원들도 자신들이 지금 지역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접촉을 결국 하게 될 텐데요. 그분들이 만일에 새로운 신당에 들어간 이후에 비례를 달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고 그다음에 지역을 그대로 고수한다고 할 때 이 신당에서 그 지역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계산법이 분명히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더 유리한 방향은 아닐 거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의 비명계와의 접촉면이 넓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이준석과 비명계가 만나는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에 대해서 우상호 의원은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신당을 어떤 구상으로, 어떤 대상으로 할 것까지 꺼내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신당 준비가 임박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근데,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비명계도 만나고 있다고….) 비명계는 제가 만나고 있는데요, 개똥 같은 소리라고 봅니다. 제가 만나본 분들은 헛소리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제가 다 만나보진 않았지만 임박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데요, 설사 탈당한다고 하더라도 그 분들이 이준석 씨랑 뭘 도모한다, 전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렇게 정치인들끼리 만났는데 개똥 같은 소리라고 하는 건. 제가 오히려 제안을 했던 겁니다. 저녁 먹자고 한 거는. 사실은 유쾌한 결별을 해야 될지 아니면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통해서 저를 이렇게 불태울지 이런 것들은 제가 빨리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결정하실 생각이세요?) 저는 12월 말까지 이렇게 가는 건 너무 저 개인적으로는 늦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할 생각입니다.]
[앵커]
이상민 의원 얘기 들어보니까 이런 게 헛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요. 구체화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아까 이삭 줍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럴 수도 있겠죠. 제가 보는 건 뭐냐 하면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데 이준석 대표가 본인이 신당을 만들 경우에는 보수의 궤멸을 막기 위해서 신당을 만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렇다면 본인이 신당을 만들 때 주축은 보수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이상민 의원이라든지 항간에 나오는 류호정 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과 당을 만든다고 할 경우에 그것이 보수당이냐 이런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본인이 처음에 천명한 그런 정치적 명분이 없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저희 당에서 그러면 일부가, 저희 당의 일부가 이준석 대표와 행동을 같이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부산에서 인요한 위원장에게 영어 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부분. 거기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준석 대표 편을 들면서 발언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철저하게 고립돼 있다고 저는 봐요. 그렇기 때문에 나가서 신당을 만든다. 그래서 몇몇 유력한 사람이 같이 뭉친다 하더라도 그 정체성은 뭐라고 말을 할 수 있을지 저는 모른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같이 나갈 사람들이 좀 있습니까?
[윤희석]
저는 없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허은아 의원, 나갈 수 없습니다. 탈당하는 순간 의원직을 상실을 해요. 못 나갑니다. 김웅 의원? 지금은 별말이 없고 하태경 의원은 전혀 아닌 거고.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이 없는데 유승민 전 의원조차 인요한 위원장 만난 이후로 코리안 젠틀맨이 된 다음에 아무 얘기 안 하잖아요. 선거 앞두고 어디서 정치를 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이준석 대표 혼자 급발진하는 모양새가 보여서 제가 볼 때는 더 심사숙고하는 그런 기간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이상민 의원이 손들고 나 이준석하고 손잡고 신당 만든다 했을 때 함께할 비명 의원들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남영희]
제 생각에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앵커]
그래도 비명계 의원들이 한 20~30명 되는 것으로 보시는 것 아닙니까?
[남영희]
그렇죠. 일단 비명계 의원이라고 하는 분들은 저희 이재명 대표의 영장 청구에 있어서 가결파들을 주로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까? 그분들 숫자가 30명 내외라는 판단들을 하고 계신데 그분들이 당내에서 치열하게 경선을 통하든 다른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입지를 더 다지려고 하실 테지, 제가 볼 때 말씀하신 대로 노선도 불분명하고 현재 실체가 없는 그 신당에 합류하기라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준석과 함께하는 신당에 민주당의 대부분은 중진 의원들이실 텐데 그분들이 탈당을 해서 함께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그 당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거기에 대한 문제점이 분명히 지적되고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이것이 보수 궤멸을 막는 신당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점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원하는 것은 중원에 있는 무당파, 스윙보터라고 하는 사람들을 잡겠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결국은 이합집산에 의한 자신의 권력 지향을 위한 그런 정당이 되어버리면 국민들이 표를 주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죠.
[앵커]
인요한 식 정치 문법, 계속해서 지금 이준석 전 대표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가 어느 쪽으로 결심을 할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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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첫 번째 키워드 영상으로 보겠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 이번 주에도 일정이 아주 바쁠 것 같습니다. 윤희석 대변인님, 인요한 식 정치 문법, 상당히 특이하기도 한데 이준석 전 대표한테는 안 통하는 걸까요?
[윤희석]
이준석 대표한테 아마 안 통한다기보다는 이준석 대표가 당황해서 본인의 원래의 계획이 틀어졌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뭔가 못 보던 사람이다?
[윤희석]
그렇죠. 인요한 위원장이 물론 약속을 안 해서 간 부분은 지적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찾아갔잖아요, 부산까지. 그랬으면 적어도 만나주는 모양새는 취했어야 하는 게 이준석 전 대표의 입장이었을 텐데 일단 그것이 안 됐고 잘 아시다시피 두 번째, 영어를 썼다는 부분은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그건 해외에서도 비난을 하시는 한국인 의사분이 있었죠.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이준석 대표가 본인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는가, 거기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드러났기 때문에 향후에 본인이 세력을 늘리든 어떻게 하든 정치를 뭘 하든 간에 두고 두고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그런 면에서 돋보이는 게 인요한 위원장이라고 봐요. 일단 반응을 굉장히 자제합니다. 상대방을 만나도, 생각이 다르더라도 올려세워주는, 칭찬하는 그런 어법을 쓰잖아요. 그래서 불필요한 대립을 피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상황을 본인 위주로 끌고 가는 것, 웬만한 정치인보다 훨씬 더 고급 기술을 쓰고 있다, 저는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도 나오고 있지만 지금 고급 기술 이렇게 표현을 해 주셨습니다. 섭섭하지만 그래도 다시 또 손을 내밀었습니다. 한 수 가르쳐주길 바란다. 인요한 위원장 표현대로 하면 아우인데요. 형동생 하면 되지 않나, 한 수 가르쳐달라.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지를 꺼내 들어야 될지 고민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남영희]
애초에 이준석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준 최초의 당 대표이기도 했고요. 저는 지난 대선 때가 데자뷔됐는데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몇 번 찾아가서 사과를 하고 또다시 봉합하고 하는 과정들이 있었거든요. 이번에도 그 과정을 다시 반복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사실 우리 윤희석 대변인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싶지만 사실은 한 번 본 모습 같아서 신선해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준석 대표가 나중에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품에 안기는 모습을 연출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상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의 본질은 측은지심이 있습니다. 지금 보여준 장면들에 있어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점수를 더 높이 주는 국민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지금 몸값 높이기 전략입니까? 아니면 내 마음은 이미 신당이기 때문에 이런 만남 자체가 불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겁니까?
[윤희석]
두 가지 다일 수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느냐, 이 관점을 저는 봐요. 저렇게 반응할 이유가 없는데 굳이 저런 논란을 만드는 행동을 왜 했느냐. 보면 이준석 대표가 지금 굉장히 불편하다. 편하지 않겠죠. 그런데 그 불편함의 정도가 굉장히 세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적어도 최근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보면 이준석 대표가 날짜까지 언급되는 것을 부인하지 않은 것을 보면 신당 창당, 그러니까 결론은 탈당 후에 뭔가 정치 행보를 하겠다 하는 것은 거의 굳혀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준석 전 대표 신당 관련 이야기는 잠시 뒤 다시 나눠보도록 하고요. 인요한 위원장이 지금 본인에게 굉장히 불편한 얘기를 던졌던 홍준표 시장을 이번 주에 찾아간다고 하더라고요. 홍준표 시장이 만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남영희]
만나시겠죠. 홍준표 시장은 이재명 대표도 만난 국민의힘의 유일한 단체장 아니겠습니까? 저는 만나실 것으로 보고요. 기존 정치 문법에 가장 부합하는 분, 저는 홍준표 시장이라고 보는데 그 내용이 중요하겠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아마 독설을 할 것으로 봅니다. 무엇보다 국정운영 기조를 바꾸겠다고 한 이후에 지금 보여주는 모습이 무엇이 있느냐. 그것에 대해서 따끔하게 얘기하지 못하는 혁신위원회의 모습이 정말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렇게 할 때 또 홍준표 시장의 몸값은 올라가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자기 정치를 할 것이다 생각합니다.
[앵커]
인요한 위원장은 귀엽다, 이렇게 칭찬도 했는데 따끔한 질책을 선물할 것이다.
[남영희]
저는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앵커]
내일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 만남이 잡힐지는 저희가 기다려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 저희 들리는 말로는 오늘 오후에 만난다고 하더라고요?
[윤희석]
오늘 만나시는 게 확실한 것으로 저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 먼저 만나서 신당 창당 관련 조언을 들었기 때문에 인요한 위원장이 그것을 뭔가 저지하려고 김종인 위원장 만나지 않냐, 이런 질문을 제가 많이 받았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누구 말 듣고 본인 하고자 하는 것을 안 하고 그런 분은 아니잖아요. 제가 볼 때는 인요한 위원장이 그래도 저희 당을 거쳐 가신 분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까지 하셨던 김종인 위원장을 찾아뵙는 것이 정치적인 예우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을 했을 거고, 또 정국 전반에 관해서 조언을 또 들을 수 있는. 인요한 위원장도 조언을 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니까요. 그런 차원의 만남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건 시나리오기는 하지만 오늘 김종인 전 위원장 만나면 인요한 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하는 것 좀 말려주세요. 이런 얘기하지 않을까요?
[윤희석]
그런 예상들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답변을 하실지 저는 예상이 돼요. 그건 그 사람이 하는 거니까 내버려둬라, 그런 식으로 얘기하실 겁니다. 어쨌든 그 정도 얘기가 오갈 거고. 적어도 김종인 위원장이 판단하는 정국의 방향이나 분석이 굉장히 또 세밀하고 정확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도움을 받기 위해서 인요한 위원장이 갔다, 이렇게까지 생각해 봅니다.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인요한 위원장이 만난다.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에게 나는 인요한 위원장 피해 다니고 있는데 좀 섭섭하다, 왜 만나냐,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윤희석]
김종인 위원장은 전부터 그런 얘기를 했어요. 만나자고 한 사람 나는 다 만나준다. 그 말을 항상 했기 때문에 그거 잘 알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오늘의 인요한, 김종인 두 분의 만남에 대해서 불편할 것까지는 없는데 신경은 많이 쓰겠죠.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을까. 인요한 위원장이 어떤 대답을 듣고 왔을까. 이것은 본인이 많이 생각을 하고 또 앞으로의 본인 행보에 대해서 많이 참고를 하겠죠.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이 두 사람의 가교 역할을 할 가능성은 없는 거예요?
[윤희석]
글쎄요, 지금 김종인 위원장이 현실정치에 그렇게 들어오려고 하시는 것으로 보지 않아요.
[앵커]
그런데 늘 들어와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서.
[윤희석]
전보다는 적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서 그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앵커]
오늘 어떤 이야기 오갈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이준석 전 대표 신당 창당 관련해서 요즘에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과의 덧셈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에서 실제 구체적인 얘기가 있습니까?
[남영희]
언론을 통해서 확인한 바는 이상민 의원과 만났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분이 비명인 것은 누구나 다 아실 테고 해서 비명계 모두, 많은 분들을 만나고 접촉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이상민 의원을 만난 건 확실한 것 같고요. 그런 식으로 이준석 신당이 채워진다라고 하면 결국에는 반윤, 비명, 진보 정당에서 자기의 포지션이 불분명한 분들과 함께하는 그런 정당이 돼버린다고 하면 사실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소구할 것인지 난망해지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신당이 결국 이삭 줍기 신당이 되어버리는 그런 모습을 띠게 되기 때문에 이런 만남이 더 확장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비명계에 있는 우리 민주당의 의원들도 자신들이 지금 지역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접촉을 결국 하게 될 텐데요. 그분들이 만일에 새로운 신당에 들어간 이후에 비례를 달라고 할 수도 없을 것이고 그다음에 지역을 그대로 고수한다고 할 때 이 신당에서 그 지역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그런 계산법이 분명히 있을 텐데 지금으로서는 그것이 더 유리한 방향은 아닐 거라고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래서 더 이상의 비명계와의 접촉면이 넓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이 되지 않습니다.
[앵커]
이준석과 비명계가 만나는 시나리오. 이 시나리오에 대해서 우상호 의원은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신당을 어떤 구상으로, 어떤 대상으로 할 것까지 꺼내고 있다고 보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신당 준비가 임박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근데,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 비명계도 만나고 있다고….) 비명계는 제가 만나고 있는데요, 개똥 같은 소리라고 봅니다. 제가 만나본 분들은 헛소리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저는, 제가 다 만나보진 않았지만 임박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데요, 설사 탈당한다고 하더라도 그 분들이 이준석 씨랑 뭘 도모한다, 전 그건 아닌 거 같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렇게 정치인들끼리 만났는데 개똥 같은 소리라고 하는 건. 제가 오히려 제안을 했던 겁니다. 저녁 먹자고 한 거는. 사실은 유쾌한 결별을 해야 될지 아니면 내부에서 치열한 투쟁을 통해서 저를 이렇게 불태울지 이런 것들은 제가 빨리 결정을 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결정하실 생각이세요?) 저는 12월 말까지 이렇게 가는 건 너무 저 개인적으로는 늦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전에 할 생각입니다.]
[앵커]
이상민 의원 얘기 들어보니까 이런 게 헛소리는 아닌 것 같은데요. 구체화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윤희석]
아까 이삭 줍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럴 수도 있겠죠. 제가 보는 건 뭐냐 하면 누구를 만나느냐가 중요한데 이준석 대표가 본인이 신당을 만들 경우에는 보수의 궤멸을 막기 위해서 신당을 만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렇다면 본인이 신당을 만들 때 주축은 보수가 돼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말씀하신 이상민 의원이라든지 항간에 나오는 류호정 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과 당을 만든다고 할 경우에 그것이 보수당이냐 이런 생각을 해 봐야 되는 거예요. 그게 아니라면 본인이 처음에 천명한 그런 정치적 명분이 없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저희 당에서 그러면 일부가, 저희 당의 일부가 이준석 대표와 행동을 같이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데 예를 들어서 부산에서 인요한 위원장에게 영어 한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부분. 거기에 대해서 그 누구도 이준석 대표 편을 들면서 발언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철저하게 고립돼 있다고 저는 봐요. 그렇기 때문에 나가서 신당을 만든다. 그래서 몇몇 유력한 사람이 같이 뭉친다 하더라도 그 정체성은 뭐라고 말을 할 수 있을지 저는 모른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같이 나갈 사람들이 좀 있습니까?
[윤희석]
저는 없다고 봐요. 예를 들어서 허은아 의원, 나갈 수 없습니다. 탈당하는 순간 의원직을 상실을 해요. 못 나갑니다. 김웅 의원? 지금은 별말이 없고 하태경 의원은 전혀 아닌 거고.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사람이 없는데 유승민 전 의원조차 인요한 위원장 만난 이후로 코리안 젠틀맨이 된 다음에 아무 얘기 안 하잖아요. 선거 앞두고 어디서 정치를 하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이준석 대표 혼자 급발진하는 모양새가 보여서 제가 볼 때는 더 심사숙고하는 그런 기간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앵커]
만약에 이상민 의원이 손들고 나 이준석하고 손잡고 신당 만든다 했을 때 함께할 비명 의원들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남영희]
제 생각에는 거의 없을 것 같다.
[앵커]
그래도 비명계 의원들이 한 20~30명 되는 것으로 보시는 것 아닙니까?
[남영희]
그렇죠. 일단 비명계 의원이라고 하는 분들은 저희 이재명 대표의 영장 청구에 있어서 가결파들을 주로 말씀을 하시지 않습니까? 그분들 숫자가 30명 내외라는 판단들을 하고 계신데 그분들이 당내에서 치열하게 경선을 통하든 다른 경쟁을 통해서 자신의 입지를 더 다지려고 하실 테지, 제가 볼 때 말씀하신 대로 노선도 불분명하고 현재 실체가 없는 그 신당에 합류하기라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이준석과 함께하는 신당에 민주당의 대부분은 중진 의원들이실 텐데 그분들이 탈당을 해서 함께한다고 하면 국민들이 그 당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냐. 거기에 대한 문제점이 분명히 지적되고 있고요. 말씀하신 대로 이것이 보수 궤멸을 막는 신당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점을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원하는 것은 중원에 있는 무당파, 스윙보터라고 하는 사람들을 잡겠다라고 생각을 하지만 결국은 이합집산에 의한 자신의 권력 지향을 위한 그런 정당이 되어버리면 국민들이 표를 주지 않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이 들죠.
[앵커]
인요한 식 정치 문법, 계속해서 지금 이준석 전 대표에게 손짓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준석 전 대표가 어느 쪽으로 결심을 할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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