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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사실 더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어제 국회에서도 이 문제로 기자회견이 있었고 한 탈북 주민이 자신의 가족이 북송된 탈북주민이 증언을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한별 / 탈북민인권위원장 (어제) : 오빠 이세일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가족의 도움을 받고자 2009년 1월 장백현으로 탈북했다가 중국 변방대 군인들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당시 오빠는 우리 어머니와 여동생이 한국에 있으니 자기는 강제 북송되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제발 강제 송환하지 말아 달라고 애타게 빌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군인들은 오빠의 이런 말까지 조서에 적어서 북한으로 넘겨 주었습니다. 이후 저희 오빠는 양강도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고문으로 손과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는 이야기를 지인의 증언에 의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앵커> 가장 안타깝고 우려되는 것이 강제북송된 이후에 처하게 되는 환경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이영환> 북한에 북송된 대부분 한국에 온 탈북민들께서 한 번, 두 번, 수차례 북송과 재탈북을 겪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이 북송이 되면서부터 중국의 변방 시설부터 또 북한으로 넘겨지자마자 있는 북한 측 국경지역에 있는 보위부. 보위부라고 하면 국가비밀정찰, 국가정보기관에 해당하는 곳이죠. 여기서 일종의 초동조사를 받고 각 도별로 다른 도 출신인 경우의 사람들을 모아놓는 곳이 집결소라는 곳입니다. 그 집결소를 거치고 본인의 연고지, 거주지인 보위부가 다시 또 데려가서 본격적인 조사를 다시 벌이는 과정. 이 여러 단계에 걸친 조사에서 상세히 진술을 받습니다. 감방의 크기, 규모, 일과들이 어떻게 벌어지는지 수십 명에서 수백여 명 조사를 하는데 일정한 패턴들이나 굳어져 있는 절차들이 다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저희가 기록하고 어떻게 변화되는 양상이 있는지, 아닌지를 UN 같은 기관들에 보고를 하고 발표를 하는 것인데요. 경험을 한 분들이 과거와 지금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부분은 고문과 가혹행위가 상상을 할 수 없는 끔찍한 상황들인데 특히 이번에 북송된 분들 중 가장 우려되는 분들은 특히 여성들 같은 경우. 더 특별한 우려를 받고 있는데요. 여성들은 북측으로 보내지자마자 알몸 상태로 수백 회를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게 되는 그런 펌프질이라고 부르는 일을 강제로 당하는데요. 체포되거나 했을 때 어떻게든 뇌물을 주고 살아남기 위해서 돈을 삼키거나 먹습니다. 그 돈을 반복운동을 하면서 항문을 통해서 빠져나오는 걸 갈취하는 방식이고요. 수십 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방식들입니다. 그리고 옷 속에 숨겨놓은 것들은 속옷들을 다 뒤집어서. 그러니까 금전갈취가 제일 먼저 벌어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또 여성들이 특히 많이 호소하는 고통들은 수감시설 환경이라는 게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에 제대로 잘 수 있는 온도가 아니고 여름에는 습하고 그런 상황인데 여성들은 생리를 다 합니다. 7평에서 9평 정도 되는 곳에 수십 명을 가둬놓고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인데 구타를 당하면서 피를 흘리게 되고 또 생리혈을 하게 되고 그런데 물을 굉장히 적게 줍니다. 그 물이 한 바가지, 한 통을 넣어주게 되면 수감시설 내의 질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연장자라든지 먼저 온 사람들이라든지 이 사람 순서대로 씻고 다시 받아서 돌려쓰고 돌려쓰고 하는데 생리기구나 도구들이 없기 때문에 생리대가 없기 때문에 옷가지나 아니면 그 상태로 방치되는 것이고요. 거기에서 창궐하는 게 벼룩, 이들이 대규모로 창궐하게 돼서 잠을 잘 수 없고 가려움과 고통 때문에 잠을 못 이루게 되고요. 거기서 전염병들이 확산하게 되는 이중, 삼중의 가혹행위들이 그렇게 벌어지는 환경이고요. 남성들이든 여성들이든 초동조사건 나중에 예심 본조사를 하든 간에 무자비하게 구타를 계속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자백이 징벌의 왕인 체제, 굉장히 봉권체제에 가까운데요. 자백을 하고 진술서를 찍는 순간 거기서 움직일 수 없고 부인을 할 수 없는 증거가 되는, 그게 형으로 확정되는. 어떤 사람들은 정치적 수용소로 보내지고 어떤 사람은 처형으로 분류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고문과 자백과 고문, 이 과정이 연쇄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또 잠을 자지 못하고 조사할 때 견디지 못하고 착란상태가 되어서 다 인정해버리고 또 이제 회유를 합니다. 이것을 대충 인정하게 되면 어떻게어떻게 해 줄 것이라는 척을 하지만 진술을 받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가버리게 되는. 그런 일들을 계속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누구의 전언을 통해서 전해진 것이 아니라 직접 그 과정을 겪고 다시 탈북한...본인, 당사자들이 겪은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이영환> 맞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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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실 더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어제 국회에서도 이 문제로 기자회견이 있었고 한 탈북 주민이 자신의 가족이 북송된 탈북주민이 증언을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한별 / 탈북민인권위원장 (어제) : 오빠 이세일은 경제적으로 어려워 가족의 도움을 받고자 2009년 1월 장백현으로 탈북했다가 중국 변방대 군인들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당시 오빠는 우리 어머니와 여동생이 한국에 있으니 자기는 강제 북송되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제발 강제 송환하지 말아 달라고 애타게 빌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군인들은 오빠의 이런 말까지 조서에 적어서 북한으로 넘겨 주었습니다. 이후 저희 오빠는 양강도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고문으로 손과 발에 붕대를 감고 있다는 이야기를 지인의 증언에 의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앵커> 가장 안타깝고 우려되는 것이 강제북송된 이후에 처하게 되는 환경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이영환> 북한에 북송된 대부분 한국에 온 탈북민들께서 한 번, 두 번, 수차례 북송과 재탈북을 겪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이 북송이 되면서부터 중국의 변방 시설부터 또 북한으로 넘겨지자마자 있는 북한 측 국경지역에 있는 보위부. 보위부라고 하면 국가비밀정찰, 국가정보기관에 해당하는 곳이죠. 여기서 일종의 초동조사를 받고 각 도별로 다른 도 출신인 경우의 사람들을 모아놓는 곳이 집결소라는 곳입니다. 그 집결소를 거치고 본인의 연고지, 거주지인 보위부가 다시 또 데려가서 본격적인 조사를 다시 벌이는 과정. 이 여러 단계에 걸친 조사에서 상세히 진술을 받습니다. 감방의 크기, 규모, 일과들이 어떻게 벌어지는지 수십 명에서 수백여 명 조사를 하는데 일정한 패턴들이나 굳어져 있는 절차들이 다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저희가 기록하고 어떻게 변화되는 양상이 있는지, 아닌지를 UN 같은 기관들에 보고를 하고 발표를 하는 것인데요. 경험을 한 분들이 과거와 지금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부분은 고문과 가혹행위가 상상을 할 수 없는 끔찍한 상황들인데 특히 이번에 북송된 분들 중 가장 우려되는 분들은 특히 여성들 같은 경우. 더 특별한 우려를 받고 있는데요. 여성들은 북측으로 보내지자마자 알몸 상태로 수백 회를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게 되는 그런 펌프질이라고 부르는 일을 강제로 당하는데요. 체포되거나 했을 때 어떻게든 뇌물을 주고 살아남기 위해서 돈을 삼키거나 먹습니다. 그 돈을 반복운동을 하면서 항문을 통해서 빠져나오는 걸 갈취하는 방식이고요. 수십 년째 계속 이어지고 있는 방식들입니다. 그리고 옷 속에 숨겨놓은 것들은 속옷들을 다 뒤집어서. 그러니까 금전갈취가 제일 먼저 벌어지는 것이고요. 그리고 그다음에 또 여성들이 특히 많이 호소하는 고통들은 수감시설 환경이라는 게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에 제대로 잘 수 있는 온도가 아니고 여름에는 습하고 그런 상황인데 여성들은 생리를 다 합니다. 7평에서 9평 정도 되는 곳에 수십 명을 가둬놓고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인데 구타를 당하면서 피를 흘리게 되고 또 생리혈을 하게 되고 그런데 물을 굉장히 적게 줍니다. 그 물이 한 바가지, 한 통을 넣어주게 되면 수감시설 내의 질서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연장자라든지 먼저 온 사람들이라든지 이 사람 순서대로 씻고 다시 받아서 돌려쓰고 돌려쓰고 하는데 생리기구나 도구들이 없기 때문에 생리대가 없기 때문에 옷가지나 아니면 그 상태로 방치되는 것이고요. 거기에서 창궐하는 게 벼룩, 이들이 대규모로 창궐하게 돼서 잠을 잘 수 없고 가려움과 고통 때문에 잠을 못 이루게 되고요. 거기서 전염병들이 확산하게 되는 이중, 삼중의 가혹행위들이 그렇게 벌어지는 환경이고요. 남성들이든 여성들이든 초동조사건 나중에 예심 본조사를 하든 간에 무자비하게 구타를 계속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자백이 징벌의 왕인 체제, 굉장히 봉권체제에 가까운데요. 자백을 하고 진술서를 찍는 순간 거기서 움직일 수 없고 부인을 할 수 없는 증거가 되는, 그게 형으로 확정되는. 어떤 사람들은 정치적 수용소로 보내지고 어떤 사람은 처형으로 분류가 되기도 하고. 그래서 고문과 자백과 고문, 이 과정이 연쇄적으로 벌어지기 때문에. 또 잠을 자지 못하고 조사할 때 견디지 못하고 착란상태가 되어서 다 인정해버리고 또 이제 회유를 합니다. 이것을 대충 인정하게 되면 어떻게어떻게 해 줄 것이라는 척을 하지만 진술을 받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가버리게 되는. 그런 일들을 계속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앵커> 누구의 전언을 통해서 전해진 것이 아니라 직접 그 과정을 겪고 다시 탈북한...본인, 당사자들이 겪은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이영환> 맞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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