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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박소정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설에 앞서 관례대로 국회의장단,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할 예정인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마주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첫 자리이기도 합니다. 시정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그리고 사전환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소정 기자와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제 국회에 도착하면 어떤 순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동안 관례가 있었거든요. 오늘 정확하게 몇 시에 대통령이 도착하는지, 또 장소가 정확하게 어디인지 이건 경호 엠바고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기존 관례를 따라서 본다면 예전에 도착 후에 관례대로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이 나가서 영접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시정연설을 하기 전에 먼저 사전 환담을 나누거든요. 국회의장단 그리고 여야 지도부가 다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환담을 한 15분가량 나누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본회의장으로 이동을 해서 기존에는 시정연설을 했고요. 그 이후에 오늘 다른 일정이 더 잡혀 있습니다.
지난 시정연설 때는 퇴장하고 나서 대통령이 바로 대통령실로 향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바로 대통령실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 상임의장단 면담 간담회 그리고 오찬까지 잡혀 있는데 이것은 국회 사무처발로 일정이 공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건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상임의장단하고 함께 모여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간담회를 하고 이후에 국회 사랑재로 이동을 해서 오찬을 하는 것으로 공지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상임위원장 중에 야당 의원들이 많이 있을 테니까요.
[기자]
맞습니다. 야당 상임위원장들이 있는데 여기에는 민주당 지도부. 이재명 대표가 들어가는 건 아니고 상임위원장들이 모이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국회와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게 되는데 오늘 시정연설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기게 될까요?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도 예산안이고요. 내년도 예산안이 얼마나 편성이 됐고 어떤 분야에 어떤 품목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담겼고 왜 이 내년도 예산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만 하는지 그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당부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제 국무회의가 있었죠.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건전재정으로 기조를 전환했다, 과거 정부와 달리 하는 부분을 강조를 했는데 이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예산안에 특히 윤 대통령이 그동안 약자 복지를 특히 많이 강조를 해왔는데 그 약자 복지 예산에 얼마만큼의 심혈을 기울였는지 이런 설명을 다시 한 번 또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또 관심을 끄는 게 지난 정부에 대한 비판, 이런 부분이 얼마큼 담길 것이냐. 왜냐하면 국무회의 때나 아니면 시정연설 때, 작년 시정연설 때도 보면 과거 정부와 비교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겼었는데요. 오늘은 그 부분이 또 어떤 표현으로, 어떤 분량으로 담길지도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여드리는 장면은 앞서 두 번 했었던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모습들, 차례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상임위원장단을 만나서 식사를 같이 한다고 하니까 야당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협력하자,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이 연설 내용에는 야당 부분과의 협력, 이런 부분이 어떤 수위로 어떻게 담길 것으로 전망이 됩니까?
[기자]
일단 지난 시정연설을 비춰본다면 첫 번째 시정연설 때 의회주의를 얘기하면서 협력을 많이 외쳤거든요,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는 단어도 한 세 차례 얘기했고 미국의 의회주의라고 하는 것, 미국의 사례를 빌려와서 우리도 이렇게 초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두 번째 시절연설 때는 여야 관계가 워낙 좋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협력, 협조라는 단어를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그 첫 번째, 두 번째 공통점이 협치라는 단어까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이번 세 번째 시정연설에 협치라는 단어가 들어갈까, 이런 부분이 좀 궁금한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번에 여야가 신사협정을 맺지 않았습니까? 어제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전해 드렸지만 여야가 이번 시정연설 때는 고성, 야유, 그리고 회의장 안에서의 피켓팅은 하지 않기로 약속은 했는데, 여야가 신사협정을 한 만큼 윤 대통령도 그에 맞춰서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구 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패배 이후에 윤 대통령이 변화를 굉장히 여러 번 외쳤고 또 참모들에게도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라라고 하는 내용을 강조하면서 변화를 많이 외쳤는데 이번 시정연설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통해서 얼마만큼 변화한 모습을 보일 것인지. 그래서 저희 기자들이 예상하기로는 아무래도 메시지가 좀 더 부드러워질 것 같다. 그리고 과거 정부나 야당에 대한 비판은 자제할 것 같다라고 하는 예상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가장 주목받는 장면 중에 하나가 바로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사전 환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것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작년 여름에 대표가 됐거든요.
그 이후에 공식 행사장에서 옆자리에 앉거나 악수를 나누거나 눈인사를 하고 이런 장면들은 꽤 있었는데 대화를 제대로 나누는, 인사 외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 사전환담에서 여야 지도부와 마주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텐데 과연 이 대화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여기에 가장 관심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조금 전 국회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 기자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국회의장실로 이동을 해서 거기서 5부 요인, 헌재소장, 대법원장, 선관위원장 등과 여야 대표들 환담을 하게 되고 거기서 어떤 얘기를 할지 잠시 뒤면 아마 소식이 조금씩 전해질 것 같습니다.
조금 전 도착해서 지금 이동 중이라고 합니다. 앞서 두 번 시정연설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했었고, 그때 상황은 어땠는지, 그전에 사전 환담 때 분위기는 어땠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먼저 제일 첫 번째 시정연설이 지난해 2022년 5월이었거든요. 그때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엿새 만에 열린 시정연설이었습니다. 그때는 사전환담 때 야3당 지도부와 다 같이 만났는데요. 당시에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전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여서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로 참석을 했습니다.
그때는 윤 대통령이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를 당부하는 그런 이야기를 나눴고요. 그때 분위기는 썩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이 장면이죠,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5월에 사전환담을 나눴던 모습이었고 당시에는 아직 코로나 종식 선언이 되지 않은 때여서 그런지 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네요.
[앵커]
칸막이도 다 되어 있네요.
[기자]
유리칸막이도 있고. 지금 보니까 낯선 모습이네요. 그러고 나서 두 번째 시정연설, 사전 환담이 2022년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 그때는 모습이 확 달랐습니다. 민주당이 아예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야당 중에서 민주당은 오지 않고 정의당 지도부만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 지도부가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사과 요구를 했어요. 그때가 언제였냐. 지난해 9월에 윤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을 계기로 해서 비속어 논란이 터졌던 때였고 그 이후에 야당들이 그에 대한 사과 요구를 많이 했는데 이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사과할 일을 나는 한 적이 없다면서 단칼에 거절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싸늘했고요.
그때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이 요즘 날씨가 쌀쌀한데 정국 분위기가 더 춥네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 싸늘한 분위기를 국회의장이 그렇게 전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때 민주당이 아예 보이콧을 했었죠, 시정연설. 사상 초유의 보이콧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시정연설은 정말 좋지 않은, 여야의 그야말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의 연설이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나빴습니다.
오늘 세 번째 시정연설인데 과연 첫 번째, 두 번째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시정연설, 오늘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입니다.
[앵커]
오늘은 환담장에 이재명 대표가 있는 거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주목이 되는 것 같고요. 극과 극이었던 사전환담장 분위기였는데 연설 내용은 어땠습니까? 첫 번째 시정연설은 어떤 내용이었죠?
[기자]
지난해 5월에 했던 연설 때는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안 통과를 요청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장 예산이 필요한, 추경을 편성해야 되는 상황이었어서 그 내용을 중심으로 15분 분량의 연설이 이어졌고요. 연설문 내용에 가장 많은 단어, 경제였습니다.
그리고 위기, 안정, 소상공인, 이런 단어들이 많았고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의회주의가 4번, 초당적 협력이 3차례, 이렇게 등장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에 하늘색 넥타이 매신 것 보이시죠? 제가 오늘 입은 옷 색깔과 비슷한데요.
하늘색 넥타이를 맨 것이 민주당의 색깔과 유사하기 때문에 협치의 의미를 담아서 저런 넥타이를 맨 것이 아니었냐는 해석을 저희가 덧붙였었고요.
마치고 나서 의원들 300여 명과 전원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그만큼 의회주의를 앞세워서 한 사람, 한 사람과 협력하겠다는 그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그리고 그때 메시지에서 처칠과 에틀리에 리더십, 파트너십을 얘기하면서 그야말로 의회주의가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했고요. 여야 의원들이 이에 화답하듯이 18차례 박수를 쳤습니다.
[앵커]
지금 이 장면이 조금 전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는 모습. 약 5분 전쯤의 모습입니다.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함께 국회 본관으로 입장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앵커]
오늘은 빨간색 넥타이를 맸네요.
[기자]
그렇네요. 자줏빛 넥타이네요. 지난해 10월에 넥타이가 자줏빛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넥타이 색깔 달라진 것으로도 의미 부여를 했는데, 오늘 빨간색이네요.
[앵커]
중요한 건 대화 내용일 테니까 그것을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사실 넥타이 색깔은 저희 기자들이 많이 의미 부여하는 것이고, 어떤 대화가 오갈까, 어떤 메시지가 담길까, 이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취재하는 기자들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표하고 오늘 만나서 분위기가 과연 어떨까, 표정이 어떨까 그런 것들이 제일 관심이지 않습니까? 좀 취재된 게 있는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기자]
야당 입장에서는 어제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통 크게 시정연설에 가고 또 피켓팅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걸 통 크게 협력을 약속한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대통령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번에 야당에 대한 그런 협치, 협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메시지를 한번 지켜봐라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까지는 엠바고 사안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분명히 변화가 느껴질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양쪽 모두가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고 또 협치와 협력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오늘 좀 더 부드러운 표정과 부드러운 메시지가 오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예상인데요.
그렇지만 또 마주하고 나면 막상 어떤 대화가 오갈지. 왜냐하면 서로가 기싸움이라는 것도 있거든요. 어떤 기선제압이라고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누가 먼저 또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또 민감한 사안도 있기 때문에 또 지금 민주당에서 오늘 피켓팅을 안에서는 하지 않고 있지만 외치지 않고 조용히 계단에서, 국회 로텐더홀 올라가는 계단에서 피켓팅을 잠깐 했거든요.
[앵커]
지금 저 장면에서는 안 나오는데 저기까지, 본청 정문에서는 피켓팅하는 것은 안 나오는데, 그 앞에서 또 한다는 계획이 있었던 건가 보죠?
[기자]
지금 그 화면까지는 아직 들어오지는 않았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그 로텐더홀 올라가는 계단에서 조용히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모습이 사진들로는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피켓팅 내용은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라고 하는 요구가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윤 대통령에 국정기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 대표로서는.
[앵커]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는 모습도 나오고 있고 지금 사전환담이 이제 시작됐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잠시 뒤에 확인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여야 관계에 따라서 야당 의원들이 시정연설 때 박수를 치기도 하고 안 치기도 하고, 또 피켓을 들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오늘은 민주당이 어떤 분위기일까요?
[기자]
오늘은 일단 신사협정을 맺어서 고성과 야유는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영상이 들어왔네요, 방금. 국정기조 전환, 민생경제 우선이라는 피켓팅을 들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신 침묵 시위를 했네요. 왜냐하면 고성과 야유는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앵커]
원내대표는 앞에 서 있고요. 이재명 대표는 여기는 아마 서 있지 않은 것 같고 아마 사전 환담장에 미리 입장해 있지 않은가 싶고. 원내대표를 필두로 해서 많은 의원들이 로텐더홀로 가는 계단에서. 윤 대통령이 들어오기 조금 전 모습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갈 때도 저렇게 있었던 것 같고요.
[기자]
그런 것 같은데 아마도 대통령 입장하는 동선에서는 피켓팅을 끝낸 것인지 어떤지 이것까지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저렇게 다 있으면 계단을 올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기자]
그렇죠. 아마 지나가는 동선을 비켜준다거나 이러지 않았을까. 자세한 상황은 다시 한 번 들어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어쨌든 지금도 물론 여야가 신사협정을 맺기는 했지만 바라보는 시각은 참 다릅니다. 시각 차는 큽니다. 윤 대통령,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야당의 발목 잡기 때문에 많은 중요한 민생 법안들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민주당, 야당의 협력을 매우 외쳤었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전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법안들 통과도 어려운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사실 바라보는 동상이몽은 여전한 측면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사전환담 때 어떤 대화가 오갈지, 과연 서로가 포용하면서 덕담 수준의 이야기만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서로가 주장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까지 민감한 사안까지 꺼낼지, 이런 부분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시정연설은 아무래도 예산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대표가 시정연설 전에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코로나 자영업자 대책은 잘한 일이다. 칭찬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이런 얘기가 환담회에 오갈 수도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로가 아마 조금 더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려면 이런 부분은 좋았습니다. 저런 부분은 좋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더 필요합니다라는 얘기가 오가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제안을 여러 차례 했잖아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또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는 여야 대표끼리 먼저 만나자라고 하는 역제안을 했고, 또 그것에 대해서 또다시 역제안을 하면서 민주당에서 3자 회동을 하자. 대통령, 여야 대표까지 같이 만나자, 이렇게 역제안을 해 놓은 상태인데.
[앵커]
오늘 날짜 잡는 것 아닙니까?
[기자]
날짜가 오늘 잡혔으면 좋겠네요. 왜냐하면 여야가 마주하고 대통령까지 함께 이렇게 정국을 풀어가는 모습을 사실 1년 넘게 보지 못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여야가 함께 이렇게 풀어가고 그리고 정국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부드럽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작년 5월에는 끝나고 나서 야당 의원들하고도 다 일일이 악수를 했었고, 작년 10월에는 야당이 아예 민주당이 참석을 하지 않았고 오늘은 과연 끝나고 나서 그런 장면이 있을 것인지. 야당 의원들이 과연 악수에는 응할 것인지, 연설 중에 박수가 있을 것인지, 이런 부분들도 사실 관심사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 것 하나하나 포인트가 뭔가 협치의 메시지로써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통령 연설 원고에는 그런 단어가 없다 할지라도 보이는 모습, 얼마나 웃음을 지었는지, 박수를 몇 차례 쳤는지. 지난번 5월달에는 18차례 박수를 쳤고요. 10월에는 여당 의원들만 박수를 쳤어요. 야당 의원들은, 민주당은 아예 불참한 데다가 헌정 사상 초유였고요.
[앵커]
이제 잠시 뒤면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시작됩니다.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 드릴 계획입니다. 시정연설 분량은 대략 그때그때 조금씩 다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때그때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5월에 했던 첫 번째 시정연설은 15분 분량이었고요. 두 번째 시정연설은 19분 분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년도 국회 예산안에다가 또 약자 복지 부분, R&D 부분도 많이 담길 거라는 예상이 나오거든요.
그런 부분과 민생 예산 또 여야 협치에 대한 부분이 혹시 담길지 이런 부분까지 합치면 조금 더 길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직접 분량이나 내용은 들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R&D 예산 관심사이지 않습니까? 지금 대폭 삭감됐고 그 이후에 대통령실이 어떤 방침 가질지. 그런 부분이 어떤 내용이 담길 수 있을까요?
[기자]
R&D 예산 때문에 학계에서는 또 R&D 예산을 받아왔던 곳에서는 굉장히 반발이 심했거든요.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는 완전한 삭감이 아니다.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부분이다라는 말로 해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도 오늘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정말 중요한 R&D 예산은 더욱더 확장해가고 늘려가겠다는 내용을 말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민주당이 앞서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린 것처럼 대통령 도착 전에 피켓 시위로 침묵 시위를 했는데, 피켓 내용이 국정기조 전환, 이렇게 적혀 있지 않았습니까? 오늘 연설이나 이런 부분에서 어떤 것들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걸까요?
[기자]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그동안 국정기조를 바꾼 적이 없다. 민생에 대해서 돌보지 않았고 경제에 대한 아우성이 높고 그리고 인사에 대한 문제도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인사에 대한 실책이나 이런 것들을 인정하고.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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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소정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연설에 앞서 관례대로 국회의장단, 여야 지도부와 환담을 할 예정인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마주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첫 자리이기도 합니다. 시정연설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그리고 사전환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출입하는 박소정 기자와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이제 국회에 도착하면 어떤 순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부터 설명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그동안 관례가 있었거든요. 오늘 정확하게 몇 시에 대통령이 도착하는지, 또 장소가 정확하게 어디인지 이건 경호 엠바고 사안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기존 관례를 따라서 본다면 예전에 도착 후에 관례대로 국회의장과 사무총장이 나가서 영접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시정연설을 하기 전에 먼저 사전 환담을 나누거든요. 국회의장단 그리고 여야 지도부가 다 함께 한 자리에 모여서 환담을 한 15분가량 나누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본회의장으로 이동을 해서 기존에는 시정연설을 했고요. 그 이후에 오늘 다른 일정이 더 잡혀 있습니다.
지난 시정연설 때는 퇴장하고 나서 대통령이 바로 대통령실로 향했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바로 대통령실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 상임의장단 면담 간담회 그리고 오찬까지 잡혀 있는데 이것은 국회 사무처발로 일정이 공지가 됐습니다. 그래서 이건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상임의장단하고 함께 모여서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간담회를 하고 이후에 국회 사랑재로 이동을 해서 오찬을 하는 것으로 공지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상임위원장 중에 야당 의원들이 많이 있을 테니까요.
[기자]
맞습니다. 야당 상임위원장들이 있는데 여기에는 민주당 지도부. 이재명 대표가 들어가는 건 아니고 상임위원장들이 모이게 됩니다.
[앵커]
아무래도 국회와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갖게 되는데 오늘 시정연설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기게 될까요?
[기자]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도 예산안이고요. 내년도 예산안이 얼마나 편성이 됐고 어떤 분야에 어떤 품목으로,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담겼고 왜 이 내년도 예산안이 반드시 통과되어야만 하는지 그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당부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제 국무회의가 있었죠.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건전재정으로 기조를 전환했다, 과거 정부와 달리 하는 부분을 강조를 했는데 이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이고, 이렇게 예산안에 특히 윤 대통령이 그동안 약자 복지를 특히 많이 강조를 해왔는데 그 약자 복지 예산에 얼마만큼의 심혈을 기울였는지 이런 설명을 다시 한 번 또 강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또 관심을 끄는 게 지난 정부에 대한 비판, 이런 부분이 얼마큼 담길 것이냐. 왜냐하면 국무회의 때나 아니면 시정연설 때, 작년 시정연설 때도 보면 과거 정부와 비교하는 내용들이 많이 담겼었는데요. 오늘은 그 부분이 또 어떤 표현으로, 어떤 분량으로 담길지도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보여드리는 장면은 앞서 두 번 했었던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모습들, 차례로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상임위원장단을 만나서 식사를 같이 한다고 하니까 야당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협력하자, 그런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은데 이 연설 내용에는 야당 부분과의 협력, 이런 부분이 어떤 수위로 어떻게 담길 것으로 전망이 됩니까?
[기자]
일단 지난 시정연설을 비춰본다면 첫 번째 시정연설 때 의회주의를 얘기하면서 협력을 많이 외쳤거든요, 초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는 단어도 한 세 차례 얘기했고 미국의 의회주의라고 하는 것, 미국의 사례를 빌려와서 우리도 이렇게 초당적인 협력이 중요하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고요.
그런데 두 번째 시절연설 때는 여야 관계가 워낙 좋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협력, 협조라는 단어를 얘기를 하기는 했는데 그 첫 번째, 두 번째 공통점이 협치라는 단어까지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이번 세 번째 시정연설에 협치라는 단어가 들어갈까, 이런 부분이 좀 궁금한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고요.
이번에 여야가 신사협정을 맺지 않았습니까? 어제 저희가 보도를 통해서 전해 드렸지만 여야가 이번 시정연설 때는 고성, 야유, 그리고 회의장 안에서의 피켓팅은 하지 않기로 약속은 했는데, 여야가 신사협정을 한 만큼 윤 대통령도 그에 맞춰서 변화를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강서구 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패배 이후에 윤 대통령이 변화를 굉장히 여러 번 외쳤고 또 참모들에게도 민생 현장으로 들어가라라고 하는 내용을 강조하면서 변화를 많이 외쳤는데 이번 시정연설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통해서 얼마만큼 변화한 모습을 보일 것인지. 그래서 저희 기자들이 예상하기로는 아무래도 메시지가 좀 더 부드러워질 것 같다. 그리고 과거 정부나 야당에 대한 비판은 자제할 것 같다라고 하는 예상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변화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가장 주목받는 장면 중에 하나가 바로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 아니겠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사전 환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것은 여러 번 있었습니다, 그동안.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작년 여름에 대표가 됐거든요.
그 이후에 공식 행사장에서 옆자리에 앉거나 악수를 나누거나 눈인사를 하고 이런 장면들은 꽤 있었는데 대화를 제대로 나누는, 인사 외에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본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 사전환담에서 여야 지도부와 마주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텐데 과연 이 대화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 여기에 가장 관심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조금 전 국회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 기자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이제 국회의장실로 이동을 해서 거기서 5부 요인, 헌재소장, 대법원장, 선관위원장 등과 여야 대표들 환담을 하게 되고 거기서 어떤 얘기를 할지 잠시 뒤면 아마 소식이 조금씩 전해질 것 같습니다.
조금 전 도착해서 지금 이동 중이라고 합니다. 앞서 두 번 시정연설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이 했었고, 그때 상황은 어땠는지, 그전에 사전 환담 때 분위기는 어땠는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먼저 제일 첫 번째 시정연설이 지난해 2022년 5월이었거든요. 그때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엿새 만에 열린 시정연설이었습니다. 그때는 사전환담 때 야3당 지도부와 다 같이 만났는데요. 당시에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전 대표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민주당은 비대위 체제여서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로 참석을 했습니다.
그때는 윤 대통령이 한덕수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를 당부하는 그런 이야기를 나눴고요. 그때 분위기는 썩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이 장면이죠, 지금.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5월에 사전환담을 나눴던 모습이었고 당시에는 아직 코로나 종식 선언이 되지 않은 때여서 그런지 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네요.
[앵커]
칸막이도 다 되어 있네요.
[기자]
유리칸막이도 있고. 지금 보니까 낯선 모습이네요. 그러고 나서 두 번째 시정연설, 사전 환담이 2022년 지난해 10월이었습니다. 그때는 모습이 확 달랐습니다. 민주당이 아예 참석하지 않았거든요. 야당 중에서 민주당은 오지 않고 정의당 지도부만 참석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 지도부가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에 대해서 사과 요구를 했어요. 그때가 언제였냐. 지난해 9월에 윤 대통령이 UN 총회 연설을 계기로 해서 비속어 논란이 터졌던 때였고 그 이후에 야당들이 그에 대한 사과 요구를 많이 했는데 이에 대해서 윤 대통령이 사과할 일을 나는 한 적이 없다면서 단칼에 거절을 했습니다. 분위기가 굉장히 싸늘했고요.
그때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이 요즘 날씨가 쌀쌀한데 정국 분위기가 더 춥네요.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그 싸늘한 분위기를 국회의장이 그렇게 전하기도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때 민주당이 아예 보이콧을 했었죠, 시정연설. 사상 초유의 보이콧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10월 시정연설은 정말 좋지 않은, 여야의 그야말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의 연설이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나빴습니다.
오늘 세 번째 시정연설인데 과연 첫 번째, 두 번째 냉탕과 온탕을 오갔던 시정연설, 오늘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입니다.
[앵커]
오늘은 환담장에 이재명 대표가 있는 거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주목이 되는 것 같고요. 극과 극이었던 사전환담장 분위기였는데 연설 내용은 어땠습니까? 첫 번째 시정연설은 어떤 내용이었죠?
[기자]
지난해 5월에 했던 연설 때는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경안 통과를 요청하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장 예산이 필요한, 추경을 편성해야 되는 상황이었어서 그 내용을 중심으로 15분 분량의 연설이 이어졌고요. 연설문 내용에 가장 많은 단어, 경제였습니다.
그리고 위기, 안정, 소상공인, 이런 단어들이 많았고요. 아까 말씀드렸지만 의회주의가 4번, 초당적 협력이 3차례, 이렇게 등장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당시에 하늘색 넥타이 매신 것 보이시죠? 제가 오늘 입은 옷 색깔과 비슷한데요.
하늘색 넥타이를 맨 것이 민주당의 색깔과 유사하기 때문에 협치의 의미를 담아서 저런 넥타이를 맨 것이 아니었냐는 해석을 저희가 덧붙였었고요.
마치고 나서 의원들 300여 명과 전원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그만큼 의회주의를 앞세워서 한 사람, 한 사람과 협력하겠다는 그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그리고 그때 메시지에서 처칠과 에틀리에 리더십, 파트너십을 얘기하면서 그야말로 의회주의가 중요하다는 내용을 강조했고요. 여야 의원들이 이에 화답하듯이 18차례 박수를 쳤습니다.
[앵커]
지금 이 장면이 조금 전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는 모습. 약 5분 전쯤의 모습입니다. 김대기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 함께 국회 본관으로 입장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앵커]
오늘은 빨간색 넥타이를 맸네요.
[기자]
그렇네요. 자줏빛 넥타이네요. 지난해 10월에 넥타이가 자줏빛이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그 넥타이 색깔 달라진 것으로도 의미 부여를 했는데, 오늘 빨간색이네요.
[앵커]
중요한 건 대화 내용일 테니까 그것을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사실 넥타이 색깔은 저희 기자들이 많이 의미 부여하는 것이고, 어떤 대화가 오갈까, 어떤 메시지가 담길까, 이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취재하는 기자들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표하고 오늘 만나서 분위기가 과연 어떨까, 표정이 어떨까 그런 것들이 제일 관심이지 않습니까? 좀 취재된 게 있는지,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기자]
야당 입장에서는 어제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통 크게 시정연설에 가고 또 피켓팅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한 걸 통 크게 협력을 약속한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대통령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번에 야당에 대한 그런 협치, 협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메시지를 한번 지켜봐라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까지는 엠바고 사안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분명히 변화가 느껴질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이야기를 전해 왔습니다. 그래서 서로가 양쪽 모두가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고 또 협치와 협력에 대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과연 오늘 좀 더 부드러운 표정과 부드러운 메시지가 오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의 예상인데요.
그렇지만 또 마주하고 나면 막상 어떤 대화가 오갈지. 왜냐하면 서로가 기싸움이라는 것도 있거든요. 어떤 기선제압이라고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누가 먼저 또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또 민감한 사안도 있기 때문에 또 지금 민주당에서 오늘 피켓팅을 안에서는 하지 않고 있지만 외치지 않고 조용히 계단에서, 국회 로텐더홀 올라가는 계단에서 피켓팅을 잠깐 했거든요.
[앵커]
지금 저 장면에서는 안 나오는데 저기까지, 본청 정문에서는 피켓팅하는 것은 안 나오는데, 그 앞에서 또 한다는 계획이 있었던 건가 보죠?
[기자]
지금 그 화면까지는 아직 들어오지는 않았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그 로텐더홀 올라가는 계단에서 조용히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모습이 사진들로는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피켓팅 내용은 국정기조를 전환하라라고 하는 요구가 담겨 있거든요.
그래서 윤 대통령에 국정기조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당 대표로서는.
[앵커]
김진표 국회의장과 악수하는 모습도 나오고 있고 지금 사전환담이 이제 시작됐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는 잠시 뒤에 확인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여야 관계에 따라서 야당 의원들이 시정연설 때 박수를 치기도 하고 안 치기도 하고, 또 피켓을 들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오늘은 민주당이 어떤 분위기일까요?
[기자]
오늘은 일단 신사협정을 맺어서 고성과 야유는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영상이 들어왔네요, 방금. 국정기조 전환, 민생경제 우선이라는 피켓팅을 들고 민주당 의원들이 대신 침묵 시위를 했네요. 왜냐하면 고성과 야유는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앵커]
원내대표는 앞에 서 있고요. 이재명 대표는 여기는 아마 서 있지 않은 것 같고 아마 사전 환담장에 미리 입장해 있지 않은가 싶고. 원내대표를 필두로 해서 많은 의원들이 로텐더홀로 가는 계단에서. 윤 대통령이 들어오기 조금 전 모습이죠. 윤석열 대통령이 들어갈 때도 저렇게 있었던 것 같고요.
[기자]
그런 것 같은데 아마도 대통령 입장하는 동선에서는 피켓팅을 끝낸 것인지 어떤지 이것까지는 자세히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저렇게 다 있으면 계단을 올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니까요.
[기자]
그렇죠. 아마 지나가는 동선을 비켜준다거나 이러지 않았을까. 자세한 상황은 다시 한 번 들어봐야 될 것 같기는 한데요. 어쨌든 지금도 물론 여야가 신사협정을 맺기는 했지만 바라보는 시각은 참 다릅니다. 시각 차는 큽니다. 윤 대통령,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야당의 발목 잡기 때문에 많은 중요한 민생 법안들이 통과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민주당, 야당의 협력을 매우 외쳤었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국정기조를 전환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법안들 통과도 어려운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사실 바라보는 동상이몽은 여전한 측면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사전환담 때 어떤 대화가 오갈지, 과연 서로가 포용하면서 덕담 수준의 이야기만 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서로가 주장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까지 민감한 사안까지 꺼낼지, 이런 부분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 시정연설은 아무래도 예산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재명 대표가 시정연설 전에 이런 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코로나 자영업자 대책은 잘한 일이다. 칭찬하고 싶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이런 얘기가 환담회에 오갈 수도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로가 아마 조금 더 끌어안는 모습을 보이려면 이런 부분은 좋았습니다. 저런 부분은 좋았습니다. 이런 부분은 더 필요합니다라는 얘기가 오가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제안을 여러 차례 했잖아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또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는 여야 대표끼리 먼저 만나자라고 하는 역제안을 했고, 또 그것에 대해서 또다시 역제안을 하면서 민주당에서 3자 회동을 하자. 대통령, 여야 대표까지 같이 만나자, 이렇게 역제안을 해 놓은 상태인데.
[앵커]
오늘 날짜 잡는 것 아닙니까?
[기자]
날짜가 오늘 잡혔으면 좋겠네요. 왜냐하면 여야가 마주하고 대통령까지 함께 이렇게 정국을 풀어가는 모습을 사실 1년 넘게 보지 못한 게 현실이기 때문에 여야가 함께 이렇게 풀어가고 그리고 정국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민생을 위해서 부드럽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대로 작년 5월에는 끝나고 나서 야당 의원들하고도 다 일일이 악수를 했었고, 작년 10월에는 야당이 아예 민주당이 참석을 하지 않았고 오늘은 과연 끝나고 나서 그런 장면이 있을 것인지. 야당 의원들이 과연 악수에는 응할 것인지, 연설 중에 박수가 있을 것인지, 이런 부분들도 사실 관심사거든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 것 하나하나 포인트가 뭔가 협치의 메시지로써 보여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통령 연설 원고에는 그런 단어가 없다 할지라도 보이는 모습, 얼마나 웃음을 지었는지, 박수를 몇 차례 쳤는지. 지난번 5월달에는 18차례 박수를 쳤고요. 10월에는 여당 의원들만 박수를 쳤어요. 야당 의원들은, 민주당은 아예 불참한 데다가 헌정 사상 초유였고요.
[앵커]
이제 잠시 뒤면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시작됩니다.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 드릴 계획입니다. 시정연설 분량은 대략 그때그때 조금씩 다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때그때 어떤 내용이 담기느냐에 따라 다른데요. 5월에 했던 첫 번째 시정연설은 15분 분량이었고요. 두 번째 시정연설은 19분 분량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내년도 국회 예산안에다가 또 약자 복지 부분, R&D 부분도 많이 담길 거라는 예상이 나오거든요.
그런 부분과 민생 예산 또 여야 협치에 대한 부분이 혹시 담길지 이런 부분까지 합치면 조금 더 길어지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직접 분량이나 내용은 들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앵커]
R&D 예산 관심사이지 않습니까? 지금 대폭 삭감됐고 그 이후에 대통령실이 어떤 방침 가질지. 그런 부분이 어떤 내용이 담길 수 있을까요?
[기자]
R&D 예산 때문에 학계에서는 또 R&D 예산을 받아왔던 곳에서는 굉장히 반발이 심했거든요.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는 완전한 삭감이 아니다.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부분이다라는 말로 해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도 오늘 그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면서 정말 중요한 R&D 예산은 더욱더 확장해가고 늘려가겠다는 내용을 말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해 봅니다.
[앵커]
민주당이 앞서 저희가 화면으로 보여드린 것처럼 대통령 도착 전에 피켓 시위로 침묵 시위를 했는데, 피켓 내용이 국정기조 전환, 이렇게 적혀 있지 않았습니까? 오늘 연설이나 이런 부분에서 어떤 것들을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걸까요?
[기자]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통령이 그동안 국정기조를 바꾼 적이 없다. 민생에 대해서 돌보지 않았고 경제에 대한 아우성이 높고 그리고 인사에 대한 문제도 많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에 인사에 대한 실책이나 이런 것들을 인정하고.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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