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문객잔 주방장처럼" 유병호 독특한 직원 훈련법 공개

"신용문객잔 주방장처럼" 유병호 독특한 직원 훈련법 공개

2023.10.26.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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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독특한 직원 훈련법이 담긴 문건이 오늘(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공개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감사원 내부 직원 훈련용으로 작성된 국회 대응법과 부처 감사기법 매뉴얼 등이 담긴 문건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강 건너 아자마', 'B 쓰레기와 M 걸레', '신용문객잔 주방장이 칼 쓰듯 조사하소 다다다다다' 같은 원색적 표현이 담겼습니다.

또, 최후의 무공초식으로서 환영마검, 혈우마검, 폭풍참마검, 단천마검 사용법이란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김 의원은 '강 건너 아자마'는 국회에 있는 여성 의원을 표현하는 것 같고, B 쓰레기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M 걸레는 산자부 문 모 국장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리 밉다 해도 공직자들에게 배포한 문건에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 사무총장은 아름다운 내용도 많은데 왜 하필 그런 내용만 발췌했느냐며 곡해하는 부분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신용문객잔의 주방장을 예로 든 이유에 대해서는 감사원 시스템이 민주적이라 너무 느려서 의견 듣다가 시의성을 놓치는 게 많아 빨리 좀 하자고 강조한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감사원 내부 문서를 공개한 것은 명백한 공무상 기밀누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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