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와이프·아이 빼고 다 바꿔야"...이재명 "체포안 왈가왈부 말자"

인요한 "와이프·아이 빼고 다 바꿔야"...이재명 "체포안 왈가왈부 말자"

2023.10.23. 오후 2: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수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는 "배우자와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생전 발언을 거론하며 강한 쇄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단식 도중 병원에 입원한 지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 대해 더는 왈가왈부 말자며 '당내 통합'에 힘을 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인요한 교수 지명 배경,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12일 만에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인 교수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며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고 이건희 회장님 말씀 중에 참 제가 깊이 생각한 게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앞서 김기현 대표는 인 교수가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해서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며 임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인 교수가 혁신위원회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기한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정치개혁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도 갖고 계신 만큼 우리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인요한 교수께서 최적의 처방을 내려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 교수는 개항기에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벨 선교사의 증손자로, 지난 2012년 한국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도 오늘 당무에 복귀했는데, 어떤 메시지를 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 최고위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는 민생 악화로 정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각 총사퇴를 통한 국정 전면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또 정부가 제출한 예산은 전면 재검토하고 여야 사이 충실한 협의를 통해 예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전환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당내에서 불거진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에 대해서는 직접 선을 그었는데요.

지난 보궐선거 승리 직후 SNS에 올린 메시지처럼 민주당이 정부의 폭압을 꾸짖으려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 문제로 우리의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가 않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은 김기현 대표가 앞서 제안한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에 대해, 보궐선거 참패 이후 쏟아지는 책임론을 비껴가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대신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경제 회복, 민생 챙기기를 위한 여야 대표와의 여야정 3자 회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정치가 복원돼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지금의 민생과 정치복원을 위해서 나서야 할 때다, 이렇게 보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앵커]
이제 막바지 접어든 국정감사 소식도 정리해 주시죠.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둔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이제 마지막 주로 접어들었습니다.

먼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대선 당시 '허위 보도 의혹' 수사와 이재명 대표 관련 각종 의혹들에 관한 수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은 지난 20대 대선 허위보도 의혹에 이 대표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수사가 이 대표를 향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와 검찰이 이 대표 수사 과정에서 중립성을 잃고 이 대표에 대해서만 과도한 수사를 펼치고 있다고 강하게 맞섰습니다.

이밖에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대표가 지사였던 시절 배우자 김혜경 씨 법카 유용 의혹을 꺼내들어 질의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문제를 거론하며 당초 추진됐던 예타안대로 사업을 진행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