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與 혁신위원장 발탁된 인요한은 누구?

[뉴스라이브] 與 혁신위원장 발탁된 인요한은 누구?

2023.10.23.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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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정옥임 전 국회의원, 배종호 세한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정옥임 전 의원,배종호 세한대 교수두 분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첫 번째 키워드 보시겠습니다. 조금 전에 국민의힘이 인선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던 혁신위원장 임명했습니다. 인요한 교수. 잘 아시는 분들은 또 잘 아십니다마는 모르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어떤 분인지부터 소개를 해 주십시오.

[정옥임]
저는 개인적으로 인요한 교수 전에 스티븐 린튼 박사라고요. 북한의 폐결핵을 퇴치시키기 위한 치료제를 오랫동안 NGO 활동을 통해서 끊임없이 제공하신 분이 있고요. 이분들이 다 유진벨 선생의 후손 아닙니까? 외가 쪽으로.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린튼가 그러면 상당히 그 명성이 알려져 있고, 특히 인요한 교수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대선 때인가? 인수위의 아마 부위원장을 할 정도로 대한민국 사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요. 스스로는 보수라고 합니다. 그러나 상당히 가치 중립적이고, 어떤 사회, 정치 문제에 대해서 특별귀화한 한국인으로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인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태어나기도 한국에서 태어난 거죠? 태어나고 자란 게 다 한국인 거죠?

[정옥임]
순천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인요한 교수인가. 오늘 최고위원회에 앞서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렇게 이유를 설명했는데요.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배 교수님, 인요한 교수라는 인물의 상징성을 봤을 때 참신성은 충분하다고 보시는지요?

[배종호]
일단 뭔가 국민의 입장에서는 달라진 모습, 쇄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푸른 눈의 한국인이니까 일단 이미지상 뭔가 달라졌다, 그런 메시지는 전달이 될 것 같고요. 특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를 했는데 그 핵심 이유는 역시 중도 무당층에서 대거 이탈했다라는 것 하나, 또 두 번째로는 청년층에서 대거 이탈했다라는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중도 무당층을 겨냥한 인사, 그리고 또 청년에도 먹힐 수 있는 그런 인사가 필요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발탁한 것이 아닌가. 특히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는 전남 순천에서 본인이 직접 출생을 했어요. 또 저서도 썼어요. 자신은 영원한 전라도인이다. 그러면서 또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는 전라도 출신의 대통령도 만들어야 되겠다라는 그런 메시지를 내놓았기 때문에. 또 호남인들을 향해서도 일정 부분 호소력이 있겠다, 이렇게 판단을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과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어떤 쇄신의 칼을 빼들 수 있겠는가라는 부분인데요.

일단 체제 자체가 김 대표 체제란 말이에요. 그러면 체제 안에서 혁신을 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 역할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실망한 혁신위원장, 실망한 혁신위로 갈 가능성이 높다. 저는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앵커]
출발하자마다 매우 높다, 실망을 줄 가능성이. 전라도 대통령은 누구를 염두에 둔 게 있는 것 같습니까?

[배종호]
본인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것 같지 않고요. 일단 인요한 위원장 같은 경우는 당장 본인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 같아요. 그래서 서대문갑, 우상호 현 의원이 있는데요. 우상호 현 의원 같은 경우 불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지금 영입 대상자로 거론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국민의힘 쇄신을 위해서도, 또 본인의 총선 출마와 당선을 위해서도 이런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과연 전권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 김기현 대표가 얘기한 대로. 환복 쇄신이 아니다, 옷만 바꿔 입는 게 아니다라고 했는데 어렵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가능성이 매우 낮다 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옥임]
아마 민주당에서 쇄신이 발표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 아닌가 이런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가 위원회 구성 활동 범위, 안건, 활동 기한, 제반 사항의 전권을 가지고 활약을 하시오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에 이 쇄신위가 잘못되면 김기현 대표 체제는 말할 것도 없고 김기현 대표의 정치 생명도 굉장히 불확실해지는 그러한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푸른 눈의 한국인이라는 인요한이라는 인물을 올린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쇄신위의 성공과 지금 당의 성공과 대통령의 성공이 다 이렇게 연결되어 있고 사실은 그동안 국민의힘이 주는 이미지가 쓴소리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경원시하고 멀리하고 또 때로는 적대시하는 그런 상황까지 갔었는데 인요한이라는 인물은 가끔 TV 인터뷰에서도 나오지만 자기 하고 싶은 말을 소신껏 다 하는 인물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 상징성에 더해서 쇄신위를 어떤 식으로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상당히 그 당의 명운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쇄신위를 불과 얼마 안 됐는데 민주당의 쇄신위처럼 그렇게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게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요. 또 한 가지, 국민의힘으로서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쇄신위를 성공시켜야 될 수밖에 없는 그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최고위와 쇄신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의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최고위가 최고의 의결기구라 하더라도 인요한 선생이 또 대언론 관계도 상당히 유연하게 만들어가는 인물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런 것을 긍정적으로 활용해서 선순환적인. 그렇지 않으면 쇄신위가 잘못되면 연말에 비대위가 또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잘 알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 변화 없이 혁신위를 띄운다고 해도 무용지물이다, 이런 우려가 나오거든요.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야 한다고 보세요?

[정옥임]
지금 대통령 스스로 순방 중이지만 귀국을 하면 나름대로 대통령의 변화된 모습을 발언과 행동으로 또 보여줘야 될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사실 인요한 체제가 물론 혁신위기는 하지만 가동한다라는 것은 당으로서는 상당히 자율성을 갖기 위해서 지금 몸부림을 치고 있다라는 해석도 가능하고요. 그런데 아울러서 사실은 지금 당의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별 차이 없는 것으로 나오는 그런 여론조사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대통령의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것인가, 그것은 대통령 스스로 내가 이렇게 변하고 있습니다를 또 보여줘야 될 숙제는 남아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대통령실을 통해서 듣기로는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어떻게 변화해야 될지를 고민하는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앵커]
배 교수님, 지금 인요한 카드는 여러 가지 영입이 난항을 겪다가 발표된 것으로 오늘 전해졌는데 야당 입장에서 보기에, 야권 입장에서 보기에 상당히 위협적인 카드입니까? 아니면 그 정도는 안심할 만한 카드입니까?

[배종호]
저는 개인에 의해서 국민의힘이 쇄신할 수 있다, 없다라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볼 때 인요한 카드는 일종의 얼굴마담 카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그 이유는 사실상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담긴 그 메시지는 첫 번째로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라라는 것 하나하고, 두 번째로는 국민의힘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집권당으로서 용산의 여의도 출장소가 아니라 국민의 쓴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그런 국민의힘이 되라는 두 가지 메시지가 담겨 있는데 이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이 있는 두 당사자, 그러니까 한 분은 윤석열 대통령, 여기에 대해서 통절한 반성과 사과가 부족하다, 그런 얘기를 드릴 수가 있고요. 두 번째는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 사실상 책임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물러나야 되는데 본인이 안 물러나고 있어요. 안 물러나는 이유는 이건 내 책임이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의 책임이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안 물러나는 것인데 그런 상황에서 인요한 카드를 뽑아들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 인요한 혁신위가 성공하려면 전권을 행사를 해야 됩니다. 전권이라면 제가 볼 때 공천 룰도 세팅을 할 수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당헌당규도 바꿀 수 있어야 되고 그리고 심지어는 정강정책도 바꿀 수 있어야 되는데 과연 그렇게 구성이 되겠는가라는 것 하나, 그리고 또 그런 역할을 하겠는가라는 이 두 가지 점에서 상당히 회의적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에서 인요한 카드를 뽑아든 것은 일단 윤석열 대통령 체제, 그리고 김기현 체제 안에서의 쇄신을 원하거든요. 그러면 그런 쇄신이 과연 근본적인 혁신으로 이어지겠는가. 당장 가장 중요한 것이 공천 혁신인데, 지금 이번에 임명직 당직자들이 다 물러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새로운 사무총장이 나왔는데 그분이 이만희 아니겠습니까, 수행단장. 이분도 역시 친윤이고 영남이거든요. 그렇다면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이 친윤의 사무총장을 통해서 공천권을 행사할 거란 말이에요. 그렇다면 과연 인요한 혁신위가 무엇을 할 것인지라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할 수가 있겠고, 그래서 근본적으로는 비대위 체제로 갔어야 된다. 참고로 지난 2011년에 박근혜 비대위가 성공했던 것은 다 바꿨어요. 당명도 바꾸고 색상도 바꾸고 정강정책도 바꾸고. 그리고 혁신위의 구성이 어떻게 됐냐면 친박, 친이도 없었어요. 그리고 강성 보수도 없었거든요. 그런 정도의 환골탈태를 한다면 성공할 수가 있지만, 만약에 그런 환골탈태가 아니고 무늬만 변하는 그런 쇄신을 한다면 인요한 혁신위는 결국 실패할 것이고, 그러면 김기현 체제가 결국 흔들려서 김기현 체제 자체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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