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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가 처음으로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입니다.
국회 기자회견장에 선 조 씨는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가 해온 일들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씨는 오늘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출석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조 씨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이 대표와 김 씨의 부정부패를 말하려 했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조명현 /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 이재명 대표님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도대체 어떤 세상입니까? 국민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혈세를 죄책감 없이 자신의 돈인 것처럼 사적으로 유용하고 절대 권력자로서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를 수행하게 되어있는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며 어루만져주고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이 두려워 제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입니까?]
기자회견에 함께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제보자 조 씨의 국회 출석을 막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의 갑질과 공금 횡령이 주목받는 게 두려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익 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습니다. 이게 방탄 국회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 방탄 국회입니까? 대체 무엇이 두려워 사전에 합의된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방해하고 온갖 억지를 써가며 끝내 참석을 무산시킨 것입니까?]
민주당 소속 정무위원들은 민주당의 방해로 조 씨 참고인 채택이 무산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조 씨를 권익위 업무 처리 미흡으로 인한 피해 호소인이라며 신문요지를 감췄다가 뒤늦게 실체가 알려졌고, 민주당이 이의를 제기하자 국민의힘이 자발적으로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당혹스러운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걸로 의심되는 사례가 최대 100건이라고 말한 겁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지난 17일,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 : (혹시 지사 취임하신 이후에 법카 사용이나 이런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감사관실을 통해서 경기도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습니까?) 감사는 2022년 초, 그러니까 제가 취임하기 전인 (민선) 7기 때 그리고 그때는 지사가 공석일 때 이미 제가 오기 전에 감사를 다 했습니다. (이때 제가 말씀드린 공익신고한 이 사안이 그때 적발됐었느냐를 묻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를 지금 보니까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 그래서 그 업무상 횡령 배임으로 경찰청에(수사 의뢰했습니다.) ]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열리는 행안위 종합감사에 오늘 국회 출석이 불발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공익 제보자 조명현 씨를 참고인으로 신청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이재명 대표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앞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여당에 대한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 외쳤던 이 전 대표.
이번엔 대구시민들에게 '배신의 정치'라는 저주를 풀어달라고 외쳤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 박근혜 정부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에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지목했을 때 권력자가 지목하였다고 해서 7년째 유승민 의원은 고향인 대구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보수는 스스로 스펙트럼을 좁혔고 선거에서는 지리멸렬했습니다. 선거 4연패는 당연히 자연스러운 결과였습니다. 다시 한 번 배신의 정치라는 저주를 풀어주십시오. 공교롭게도 수도권 선거의 해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대구가 바뀌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맞섰던 유승민 전 의원을 품어달라는 얘기로 들리는데, 더 나아가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하게 해달라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그렇게 해서 수도권과 젊은 세대, 중도층의 지지까지 얻을 수 있게 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일부에서는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명분을 쌓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이 전 대표는 헤어질 결심은 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 제가 지난 1년 반 동안 당했던 수모나 이런 것을 본다면 이미 1년 전부터 제가 어떤 선택을 하든 정당성은 확보돼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저께 국회에서도 보수가 이기는 첫 번째 조건으로 대통령이 걸어놓은 저주를 풀어달라고 한 것,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또 다른 저주를 풀어달라고 한 것, 그건 보수가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이야기, 저는 헤어질 결심,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오늘 국감에선 대규모 한전 적자의 책임과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요.
준공영방송 YTN의 최대 주주인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 절차에 대한 신경전도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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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신고자 조명현 씨입니다.
국회 기자회견장에 선 조 씨는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가 해온 일들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조 씨는 오늘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의 국민권익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출석이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조 씨는 명백한 증거를 갖고 이 대표와 김 씨의 부정부패를 말하려 했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조명현 / 법인카드 유용 의혹 제보자 : 이재명 대표님이 이루고자 하는 세상은 도대체 어떤 세상입니까? 국민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혈세를 죄책감 없이 자신의 돈인 것처럼 사적으로 유용하고 절대 권력자로서 국민의 세금으로 공무를 수행하게 되어있는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분이 국민의 고충을 헤아리며 어루만져주고 민생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이 두려워 제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나가는 것을 기필코 뒤엎어 무산시키는 것입니까?]
기자회견에 함께한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제보자 조 씨의 국회 출석을 막았다고 강조했는데요.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이재명 대표의 갑질과 공금 횡령이 주목받는 게 두려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익 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습니다. 이게 방탄 국회가 아니면 대체 무엇이 방탄 국회입니까? 대체 무엇이 두려워 사전에 합의된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방해하고 온갖 억지를 써가며 끝내 참석을 무산시킨 것입니까?]
민주당 소속 정무위원들은 민주당의 방해로 조 씨 참고인 채택이 무산된 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조 씨를 권익위 업무 처리 미흡으로 인한 피해 호소인이라며 신문요지를 감췄다가 뒤늦게 실체가 알려졌고, 민주당이 이의를 제기하자 국민의힘이 자발적으로 참고인 신청을 철회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당혹스러운 건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걸로 의심되는 사례가 최대 100건이라고 말한 겁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지난 17일, 국회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 : (혹시 지사 취임하신 이후에 법카 사용이나 이런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감사관실을 통해서 경기도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습니까?) 감사는 2022년 초, 그러니까 제가 취임하기 전인 (민선) 7기 때 그리고 그때는 지사가 공석일 때 이미 제가 오기 전에 감사를 다 했습니다. (이때 제가 말씀드린 공익신고한 이 사안이 그때 적발됐었느냐를 묻고 있습니다.) 감사 결과를 지금 보니까 저희 감사 결과는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 그래서 그 업무상 횡령 배임으로 경찰청에(수사 의뢰했습니다.) ]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열리는 행안위 종합감사에 오늘 국회 출석이 불발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공익 제보자 조명현 씨를 참고인으로 신청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이재명 대표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도 관심을 끌었습니다.
앞서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며 윤 대통령을 향해 여당에 대한 '묵언수행의 저주'를 풀어달라 외쳤던 이 전 대표.
이번엔 대구시민들에게 '배신의 정치'라는 저주를 풀어달라고 외쳤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 박근혜 정부 시절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말에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를 지목했을 때 권력자가 지목하였다고 해서 7년째 유승민 의원은 고향인 대구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보수는 스스로 스펙트럼을 좁혔고 선거에서는 지리멸렬했습니다. 선거 4연패는 당연히 자연스러운 결과였습니다. 다시 한 번 배신의 정치라는 저주를 풀어주십시오. 공교롭게도 수도권 선거의 해법은 아이러니하게도 대구가 바뀌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박근혜 전 대통령에 맞섰던 유승민 전 의원을 품어달라는 얘기로 들리는데, 더 나아가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하게 해달라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그렇게 해서 수도권과 젊은 세대, 중도층의 지지까지 얻을 수 있게 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일부에서는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명분을 쌓는 거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이 전 대표는 헤어질 결심은 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 : 제가 지난 1년 반 동안 당했던 수모나 이런 것을 본다면 이미 1년 전부터 제가 어떤 선택을 하든 정당성은 확보돼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저께 국회에서도 보수가 이기는 첫 번째 조건으로 대통령이 걸어놓은 저주를 풀어달라고 한 것,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와서 또 다른 저주를 풀어달라고 한 것, 그건 보수가 이기는 방법을 고민하기 때문입니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이야기, 저는 헤어질 결심,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합니다.
오늘 국감에선 대규모 한전 적자의 책임과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요.
준공영방송 YTN의 최대 주주인 한전KDN의 YTN 지분 매각 절차에 대한 신경전도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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