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김기현 "분골쇄신" vs 이재명 "더 겸허히"...김행, 자진사퇴 결정

[더뉴스] 김기현 "분골쇄신" vs 이재명 "더 겸허히"...김행, 자진사퇴 결정

2023.10.12. 오후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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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신성범 전 국민의힘 의원,신경민 전 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보궐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가 잠깐 전해 드렸는데 17.15%포인트차 민주당의 압승이었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에서는 17% 정도 차이가 나게 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신성범]
당의 평가는 공식적으로는 잘 모르겠고. 제 개인적으로는 질 것 같다. 다시 말하면 김태우 후보가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일찍 들었지만 문제는 표 차이였잖아요. 대부분의 경우에 이번에 불리하다, 국민의힘이. 이렇게 봤던 건데 차이가 이 정도 나올 줄은 저도 몰랐죠. 한 자리 숫자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15%를 넘어서 17%. 자칫 했으면 20%로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으니까 표 차이가 많이 났다. 왜 그러냐. 결국 보면 선거는 바람하고 후보인데 바람도 잘못 불었다.
다시 말하면 중간에 있었던 이재명 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결국 체포동의안은 처리됐지만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야당은 똘똘 뭉쳤던 것 같고. 여당 지지자들은 투표장에 나갈 동인을 상실했다. 후보의 문제. 결국 강서구민들이 보시기에는 어찌됐건 전직 구청장이긴 하지만 바로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를 후보로 선출한 장면. 캠페인, 선거운동 자체도 굉장히 고압적인,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힘 있는 후보로. 대통령과 서울시장과 바로 핫라인을 갖고 있는 후보라는 데 반감을 가졌던 것 같아요. 다시 말하면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으면 나았을 거다. 왜냐하면 지금 보십시오.

[앵커]
선거 전략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신성범]
모든 게 패인은 여러 가지인데 종합됐던 게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신경민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신경민]
이건 민주당이 무조건 이기는 선거고 진다는 것을 생각하기가 어려운 선거죠.

[앵커]
지난해 있었던 지방선거 때는 김태우 후보가 됐었잖아요.

[신경민]
그때는 구도가 좋지 않았고 바람도 좋지 않았고요. 그때는 이기기가 어려웠는데 구도상으로도 그때는 민주당이 쪼개졌습니다. 그래서 김태우 후보가 어부지리 비슷한 득표를 한 건 맞고요. 지난 두 번의 서울시장 선거. 그러니까 6.1 지방선거하고 그것보다 1년 정도 앞서 있었던 재보궐선거에서.

[앵커]
여야 강서구 득표율 한번 볼까요?

[신경민]
참패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득표율을 보면 4년 전 총선 때 세 선거구에서 한 득표율하고 거의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에.

[앵커]
2020년 총선 때와 비슷하다.

[신경민]
4년 전으로 복구가 됐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그렇게 따지면 정권심판론이 더 작동돼서 더 차이를 벌려줬다고 하면 오히려 더 아쉬운 점이 있어요. 오히려 1~2% 정도 더 나와서 20%를 넘나드는 득표를 했으면 좋았겠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이번에 질 수 없었고 져서도 안 되고 지기가 매우 어려운 선거였다는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6개월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총선이요. 국민의힘은 특단의 대책을 김기현 대표가 이야기하던데. 어떤 대책들이 강구되고 있는 거예요?

[신성범]
문제는 패배 이후 패배요인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인데. 제가 보기에는 약간 지금은 첫날이어서 레토릭에 치중돼 있다. 분골쇄신.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반성과 성찰인데. 문제는 혁신과 쇄신이에요. 그런데 뭐가 문제냐, 제가 보기에는 아마 지도부 책임론이 나오기 힘든 이유도 다들 아시는 대로 대통령실에서 공천을 어떻게 보면 밀어붙인 것처럼, 주도한 것처럼 돼 있단 말이에요. 당은 뒤로 빠져 있고 김기현 대표도 원래는 공천 안 하려고 했고. 저는 공천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지만. 서로 어정쩡한 상태에서 책임론을 제기 못하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 지도부가 당의 혁신과 쇄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나 의지가 있느냐가 앞으로 모든 것의 핵심이 될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그 부분이 만약에 어긋나 보인다면 적어도 영남 출신 지도부, 이 지도부를 가지고는 수도권의 민심과 미묘한 그런 심리적인 문제, 정책을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당원들도 그렇고 특히 수도권 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이. 다시 한 번 당내에서 책임론부터 불거질 소지가 있다고 봐요.

[앵커]
책임론 불거질 소지가 있다. 비대위 체제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신성범]
그러니까 지금은...

[앵커]
비대위 체제로 간다는 것은 김기현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건데 오늘 김기현 대표 워딩을 보면 그런 것은 감지가 되지 않아요.

[신성범]
현실적으로 지금 당장 문제는 부정적이에요. 첫째, 국회가 국정감사 중이고 다음에는 예산국회라고요. 국회 일정이 있는 거예요. 두 번째는 대안이 있느냐? 김기현 대표의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있느냐.

[앵커]
홍준표 시장은 역대급 참패다, 당정 쇄신 시급하다. 새로운 모습 서야 한다고 했거든요.

[신성범]
당연하죠. 저거는 원론적인 이야기죠. 당정쇄신. 홍준표 시장의 말 속에는 당정, 당과 정부.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참모진까지 포함한 일대 쇄신을 요구하는 건데. 어찌됐건 국회 일정 때문에, 대안 부재론 때문에. 이렇게 해서 지금은 비대위라는 이름의 명칭을 꺼내기가 양쪽 다. 대통령실이나 당이나. 말이 어디서 나와야 되냐면 수도권 당협위원장들 목소리가 나와줘야 되는데 아직은 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잠복돼 있을 거라고 봐요. 김기현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게 가능하겠느냐, 어떻게 하겠느냐. 이 질문은 계속 남아 있는 거예요.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렇게 이야기했어요. 2020년 4월 총선에서 보수 대결집으로 패배한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거쳐 쌓아올렸던 자산이 오늘 완벽하게 리셋됐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앞서 신경민 의원께서 분석하신 것처럼 4년 전 여야 득표율하고 상당히 비슷했어요, 강서구 같은 경우에. 잘 들었고요. 민주당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더 굳건해질 것이란 분석이 많던데요. 어떻게 보세요?

[신경민]
영장 기각에 이어서 이번 강서구 선거가 이렇게 된 것은 사실은 민주당 특히 이재명 대표 체제에게는 큰 낭보죠. 그런데 강서구 선거를 이렇게 전국적 비중의 선거로 한 것은 오로지 윤 대통령의 큰 덕입니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공천을 주도했고 그리고 사실상 선거운동도 그렇게 간 거 아니겠어요? 결국은 지역일꾼론으로 선회하기는 했습니다마는 하여튼 윤 대통령의 입김이 처음부터 끝까지 구석구석에 있는 선거였다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매우 손쉬운 선거였어요. 선거전략도 정권심판론으로 계속 주구장창 가면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가 되는 것도 그렇고요. 문제는 이 선거 결과를 민주당이 진짜 엄청 자기쇄신, 혁신을 해서 한 선거라기보다는 윤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한 거 아니겠어요. 어떻게 보면 윤 대통령이 민주당이 승리하는 데 굉장히 많이 도와줬다고 볼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자기 혁신의 모습을 보여줘야 됩니다. 지금 현재 이재명 대표의 첫 일성은 겸손모드로 가 있습니다마는. 그냥 겸손하게만 하고 자기혁신과 쇄신을 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민심은 떠날 수 있거든요. 지난 지방선거하고 그전에 있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면 서울시내에서 완패가 아니라 전멸의 수준에 가까운 거였습니다. 서울시내 각 동이 400개가 넘는데요. 박영선 후보의 재보궐선거에서는 5개 동밖에 이기지 못했어요. 그리고 송영길, 오세훈 선거에서는 5개 동도 안 나왔습니다. 그 정도로 완패에서 전멸에 가까운 선거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4년 전으로 돌아간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민심이 잘못하면 언제든지 바뀌고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을 이번에 또 보여준 거니까요. 그것을 엄숙하게 받아들여서 쇄신과 자기혁신의 몸부림을 해야 총선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민주당도 민주당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겠다, 이재명 대표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총선 전초전이다라고 불릴 만큼 향후 정국에 미칠 파장, 또 총선 전략에 미칠 영향도 관심인데요. 여야에서는 어떤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지 듣고서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유승민 전 의원, 조응천 의원 다 각 당 지도부에 쓴소리하는 분들이어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윤 대통령 패배다, 이렇게 이야기했고. 지도부를 바꿔야 한다. 그래야지 승리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어요.

[신성범]
유승민 전 의원의 말이 아니더라도 지금 여권에서는 깊숙이 들여다봐야 될 부분이 진교훈 대 김태우의 56:31. 유심히 보시면 김태우 득표율이 대통령의 긍정비율, 대통령 국정운영을 잘한다고 하는 비율 비슷하고. 진교훈 구청장의 득표율이 부정 비슷해요. 39:56. 얼추 비슷하죠. 이 대목이 아픈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이 대목이 진교훈 대 김태우의 싸움보다는 다른 식의 대립구도로 판단했던 것 아니냐는 그런 생각이 드는 거고.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아픈 게 이런 거예요. 국회의 의석 수가 적어서 실질적으로 힘이 없는 게 국민의힘인 건 맞아요, 의회에서. 그런데 어쨌든 힘이 센 것처럼 보였어요. 왜? 항상 강한 소리를 많이 했으니까. 그런데 민주당은 의석을 많이 가지고 있고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도 약자처럼 보였어요. 이재명 대표도 검찰 수사받고 있고 맨날 매일 우는 소리 하니까. 이런 게 깔려 있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들 입장에서는 독선하고 이런 걸 싫어하는 그 대목이 민심에 걸렸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아요. 그래서 앞으로 패배를 받아들이는 자세와 태세의 문제인데. 정말 진심으로 하느냐, 대통령 포함해서 여당 자체가. 완벽하게 정말 성찰하고 반성하고 쇄신을 하고 자기혁신을 위해서 노력하느냐, 겸허한 자세로. 이 대목이 앞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될 거예요.

[앵커]
그런데 비대위보다 혁신위로 일단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던데.

[신성범]
그래서 비대위 문제는 우리 당에서도 불안하고 검은 역사들을 갖고 있단 말이에요, 비대위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회 일정 대안, 그다음에 실질적으로 뭘 할 수 있을까. 그런 대목에서 걸리는 거라고 봐요. 다만 계속 남는 질문은 김기현 대표 체제, 김기현 지도부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있을까라는 대목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어요. 그래서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115명의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서 뭔가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보여준다면, 그것만 입증된다면 비대위가 필요 없겠지만 그게 안 된다고 보면 적어도 12월 이후에는 다시 한 번 지도부 교체 얘기가 나올 거라고 봅니다.

[앵커]
신경민 의원께 여쭤볼게요. 조응천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이 상태로 가면 내년 총선 가도 압승이야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이게 대걸레가 우리 쪽으로 오고 쇠몽둥이가 날아올 수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계속 개혁, 쇄신해야 된다는 뜻이잖아요.

[신경민]
그렇죠. 그것도 있지만 당장 지금 급한 문제가 가결파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가 있었잖아요.
지난번에 체포동의안 때 문제가 아직 정리가 되지 않고 방향도 안 돼 있는데. 일단 강서에서의 선거유세를 통해서 이재명 대표가 첫 입장은 밝혔어요.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큰 장벽을 함께 넘어서자는 게 그런 건데.

[앵커]
그러면 색출 이야기가 들어가는 거예요?

[신경민]
애매모호하잖아요. 그런데 그 뒤에 그저께 아침에 이재명 대표의 복심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이 본인은 맨날 수석이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으니까 수석최고위원이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자기는 색출이나 제명이나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징계 얘기한 적이 없고 언론이 한 거다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서 가짜뉴스라고 질타를 했는데요. 이 얘기가 가짜죠. 그러니까 말을 바꾼 거죠. 그렇다면 일단 입으로는 당장 무슨 색출이나 징계나 이런 얘기를 하지 않겠구나. 그런데 문제는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비명의원 대 친명후보 간의 갈등입니다.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12월이 되면 가시화가 되는 여러 가지 공천 과정에 있어서 비명과 친명 후보들 간의 갈등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진짜죠. 색출이냐 제명이냐는 일단 넘어간 거고요. 이렇게 되면 실제 말하고 행동이 어떻게 같을 것이냐, 어떻게 다를 것이냐라는 것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일단 수면으로 내려가는 거죠. 겉으로는 포장은 통합으로 돼 있지만 언제 어디서 뭐가 터져나올지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습니다.

[앵커]
많은 분들이 더정치 더뉴스 시간에 출연해서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진퇴가 결정될 것 같다고 했는데 결국 김행 후보자가 자진사퇴했어요.

[신성범]
형식은 그나마 패배하고 나니까 갖춘 거잖아요. 여당 지도부에서 공개적으로, 비공개적으로 요구했겠죠. 대통령실이 요구하고 대통령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저는 잘됐다고 봐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 당의 모습 가운데 하나가 당 지도부가, 당 중진들이 대통령실만 쳐다본다는 이 부분이 아팠던 거예요. 수직적 관계가 대통령 눈치만 살피는 거 아니냐. 당이라는 게 민심을 전달하는 첨병이 돼야 되는데 당의 고유 역할이 없었다고 하니까 심지어는 흔히 하는 말로 짜고 치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저런 대목이 더 나와줘야 한다고 봐요. 왜냐하면 당에서 소리를 내주는 게 지극히 당연한 거예요. 그래서 그나마 제가 보기에는 지도부나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김행 후보자 정도는 워낙 민심도 안 좋고 하니까 그렇게 처리하는 게 좋지 않겠나, 판단을 해서 그나마 다행인데. 앞으로가 문제인 거예요. 그래서 당 지도부도 이런 의미에서 입을 앙 다물고 버티는...

[앵커]
당의 목소리가 이번에 반영됐다고 보시는 거예요?

[신성범]
반영이 된 거죠.

[앵커]
이철규 사무총장이 정치는 민심을 받아들이는 것이란 표현을 아침에 하더라고요.

[신성범]
그런 의미에서 적어도 당 지도부 입장에서도 체면이 있는 거예요. 흔히 하는 말로 최소한의 체면은. 그러면 노력을 해야죠. 용산에 대해서도 할 이야기를 한다는 것도 있어야 되는 거고. 김행 후보자 정도는 우리가 이야기하면 대통령실에서도 이해하고 받아줄 거라는 암묵적인 그런 생각도 했다고 봐요.

[앵커]
그렇다면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를 새로 지명해야 되고요. 여가부 장관 후보자도 지명해야 되고. 좀 더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네요.

[신성범]
이런 대목에서 당의 목소리를 내줘야 돼요. 대통령하고 사사건건 맞서라는 이야기가 아니잖아요.
적어도 여권 안에서는 다른 소리 하는 것에 대해서 흔히 하는 말로 내부총질 이런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적어도 진심을 믿어준다면, 선의를 믿어준다면 충언과 충고는 서로 할 수 있는 이런 분위기가 되는 게 지극히 마땅한 거죠. 정당 문화라는 게 있는데. [앵커] 신경민 의원께 들어볼게요.

[신경민]
제가 한말씀 덧붙이고 싶은 게 있어요. 이번 강서구청장 참패 원인이 여러 개가 있겠습니다마는 윤 대통령이 김태우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또 공천 과정에서 일단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빠져 있지만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관여된 것은 주지의 사실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윤 대통령에게 노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당내에는 적어도 대표 정도 급에서는 있었어야 되는데 지금도 선거 결과를 저런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김기현 대표도 아무 얘기도 하지 못하는 풍토. 이게 지금도 선거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고도 똑같이 지속되는 한 저는 국민의힘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보이고요. 또 하나는 김행 후보자와 관련해서 제가 인사청문을 그날 하루종일 틈틈이 쭉 봤는데 인사청문제도로서 문제가 매우 많죠.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죠. 그런데 저는 그날 제도로서의 문제도 있지만 누가 청문회에 후보로서 나오고 어떤 의원들이 나오냐에 따라서 저잣거리의 저질논쟁보다도 못한 모습을 국민들한테 24시간 보여줄 수밖에 없다는 인사청문회 운용 문제가 있다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시급히 고치지 않으면 김행 사태 같은 것은 또 되풀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시나요?

[신경민]
지금은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언제 어떻게 뭐가 터져 나올지는 짐작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여당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신경민]
여당도 김기현 주도로는 좀 어려워 보이는데요.

[앵커]
그러면 비대위 체제라든지.

[신경민]
비대위를 못 간다고 여러 사람들이 얘기하기 때문이 비대위에 버금가는 비슷한 그런 유형의 형태를 취할 수 있겠죠.

[신성범]
6개월은 너무 길어요. 6개월은 모든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신성범 전 국민의힘 의원,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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