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만에 100개국 회담...尹 '숨 가쁜 외교' 반환점

1년 반 만에 100개국 회담...尹 '숨 가쁜 외교' 반환점

2023.09.30. 오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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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1년 5개월, 윤석열 대통령은 역대 여느 대통령 못지않게 외교에 힘을 기울였는데요.

자유와 연대라는 기치를 들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을 중심으로 무려 100여 개 나라 정상과 만나 회담을 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열하루 만에 바이든 미 대통령 방한으로 성사된 정상회담으로 '한미 동맹' 외교를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때 미·일 정상과 한 자리에서 상견례를 하고, 석 달 뒤 유엔총회 데뷔 무대에선 자유와 연대의 가치를 역설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 :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확고한 연대의 정신으로.]

하지만 정부는 미국, 일본과의 회담에 조급한 모습을 드러냈고,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파문이 일었습니다.

한미일 단합이 본격화한 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합의 등 공동성명을 채택한 지난해 11월 이후.

윤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에서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 등 과거사 언급이 빠진 뒤 정부는 제3자 변제 방식을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의 해법으로 발표했고, 한일 '셔틀 외교'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3월 윤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정상회담,

[윤석열 / 대통령(지난 3월 한일 공동기자회견) :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 3월 한일 공동기자회견) : 역사 인식에 대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로써 계승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기다렸다는 듯 4월 국빈 방미와 한미정상회담이 뒤따르고,

5월에는 기시다 일본 총리의 답방,

그리고 8월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가 세 나라 '밀착 외교'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한미 동맹을 축으로 한미일 협력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선명한 외교 기조로 한미일 대 북중러 '신냉전 구도'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지난 8월 한미일 정상회의) :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과 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편으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나토, G20, 아세안 정상회의, 유엔총회 등 다자회의 무대에서 회담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취임 후 1년 5개월 동안 회담 횟수 140여 차례, 회담한 나라가 100여 개국에 달하는, 그야말로 '역대급 회담 외교'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9월 12일) : 재임 중에 대한민국 국민과 기업이 진출해 있는 모든 나라의 정상들과 만나고 국민과 기업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한미 동맹, 한일 셔틀, 한미일 협력에 엑스포 총력전까지, 반환점을 돈 '윤석열 표 외교 정책'.

바이든 체제에 의존한 노선이라 미국 대선 이후 상황에 따라 크게 출렁일 수 있고,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이 위축됐다는 점 등은 여전히 한계로 지적됩니다.

일본과의 과거사, 오염수 이슈에 대한 국민 설득이 미흡한 부분 역시 문제인데, 결승점에 다다를 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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