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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만 알고 있다"...체포동의안 투표 전 이재명과 나눈 이야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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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부터 오늘까지 국회가 아주 시끄럽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가 149표, 부가 136표.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찬성하는 쪽이 10표가 늘어서 통과가 됐습니다. 예상하신 것과 어땠는지 들어보겠습니다.

◆김근식> 저도 그제 오전까지는 부결이 될 거고 생각을 했고요. 전반적인 민주당의 분위기도 단식의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부결로 분위기가 잡혔는데 그제 이재명 대표의 장문의 SNS가 부결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민주당 내에 약간 술렁거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요. 특히나 그게 오후 들어가면서 이재명 대표가 이게 방탄용 단식이라는 걸 스스로 자인한 꼴이 되는 게 아니냐. 국민들에게 약속한 걸 스스로 저버리면 면목이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왔고.

그러면서 중진들끼리 모여서 민주당 내에서 가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감지하고 아마 어제 표결이 있기 전에 박광온 원내대표가 중진들의 뜻을 모아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러 간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적절한 타협책이 안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적절한 해결책이 안 나오고 이재명 대표는 통합형 운영기구 정도 이야기하면서 공천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러다 보니까 비명계 가결 속에서 중립지대에서 흔들렸던 사람들은 우리가 공천 받으려고 요구하는 게 아닌데 우리를 어떻게 보는 거냐. 차라리 대표가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정정당당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게 결국은 설득이 안 됐고. 지난 1차 2월달 체포동의안에 나왔던 표 중에서 이른바 기권과 무효로 이재명 대표에게 경고만 날렸던 분들이 결국 중립지대에 있다가 어제 두 번째 표결에서는 그 10명이 대거 찬성표로 옮겨가면서 아슬아슬하게 가결이 성립된 것으로 해석합니다.

◇앵커> 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셔서요. 저희가 라디오 인터뷰를 몇 개 묶어놓은 게 있거든요. 그걸 보고 말씀을 들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라디오 인터뷰 들어볼까요.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런 상황이 갈 때 이게 굉장히 예측된 상황이었거든요. 제가 여러 차례 민평련 대표로도 얘기했고 개인적으로도 최고위원이나 원내지도부에 의사를 전달한 게 당론으로 정해라. 가결이든 부결이든. 이미 내가 개인적으로 확인한 것도 찬성이 미니멈 한 24~5표, 맥시멈 한 35표 정도 돼서.]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이대로 놔눴다가는 정말 가결될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그 과정에서 저는 되게 실망스러웠던 것이 저도 전해 들은 얘기이지만요. 공식적으로 나온 무슨 얘기는 아닌데요.]

[진행자 /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물밑 대화라는 게 있으니까요.]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 공천을 공정하게 관리하겠다 이게 답변으로 전달된 거예요. 가결 고민하는 의원들한테. 공천 공정하게 하고 당 운영을 포용적으로, 통합적으로 하겠다, 그러니까 한번 같이 가자. 뭐 이렇게 전달됐어요. 그러면서 가결을 고민하는 의원들이 이게 공천 달라고 얘기를 하는 것이냐.]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데 기본적으로 저는 제가 볼 때 어제 그 일은 어제 그 상황은 가결파의 차도살인이었다. 차도살인이라는 게 남의 칼을 빌려서 사람을 죽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쁜 거죠. 국힘을 빌어서 대표를 제거하겠다는 이런 차도살인의 본질을 띠고 있다.]

[진행자 /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의힘의 칼을 빌려서 이재명 대표를 살해하는 행위를 어제 가결파가 한 거라고요?]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그렇죠. 이건 해당 행위를 넘어서 정치적으로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그런 일을 한 겁니다.]

◇앵커> 저희가 표결 직전 과정부터 친명계 의원의 반응까지 라디오 인터뷰로 묶어봤고요. 정리를 해 보면 일단 표결 직전에 어느 정도 표 계산이 다 끝났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지도부에서는 가결이 될 것 같으니 둘 사이의 간극을 좁혀보기 위해서 노력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의 답변이 비명계에서 보기에는 충족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복기왕> 공식적으로 전해진 바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그거는 박광온 원내대표만 알고 있는 이런 내용인데, 그게 어떻게 저렇게 흘러 들어갔는지 모르겠어요. 박광온 대표가 아마 그런 뉘앙스의 말을 했을 수도 있으니 이번 투표는 잘해 달라라는 부탁들을 했을 수는 있죠. 그런데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인 것만은 아직 분명하고. 지난번 첫 번째 투표를 봤으니까 위험한 상황이다라는 것은 모두가 인식을 하고 있었었는데 정말로 이렇게 가결이 되는 것을 예상했다면 본회의에서 이렇게 대응은 안 했을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서 뻔히 보인다고 하는 항의하면서 퇴장을 한다든지 표결 자체를 거부하는 이런 일부의 모습들이 연출됐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설마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저께 아침까지는 부결해야 된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어느 정도 가결을 주장하는 의원들, 그동안 비명계라고 불려지는 의원들한테도 어느 정도 마음으로 다가간 거 아니냐, 이런 평가들이 있었는데 그게 SNS에 입장 나오고 그러면서 다시 돌아설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것 아닌가 싶고.

그리고 강성 지지층이라고 하는 분들이 색출 이런 얘기까지 했지 않습니까? 정치 생명을 끊겠다. 이런 것들이 의원들 입장에서 볼 때는 정말 기분 나쁜 말이거든요. 국민의 대표인데 당신들 협박 한마디에 흔들릴 것 같냐. 그래서 오히려 일부러라도 가결을 할 거야. 이렇게 부추긴 측면이 있어 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탄도 피하지 못했고 분열도 피하지 못했어요. 검찰의 꽃놀이패는 어느 하나만 당하면 되는 건데 두 개 다 당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광온 대표가 그것에 대해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어제 사퇴를 한 것 같은데. 앞으로 이런 갈등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민주당의 사정인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 박해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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