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병상 단식' 계속...민주, 체포안 표결 놓고 고심

이재명 '병상 단식' 계속...민주, 체포안 표결 놓고 고심

2023.09.19.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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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병상에서도 단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민주당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찬성과 반대를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체포동의안 가결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병원으로 이송된 뒤에도 단식을 이어가겠단 의지가 강한데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네, 단식 20일째에 접어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수액 치료만 받고 음식은 전혀 먹지 않겠다는 뜻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퇴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 올라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병문안할지를 두고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9·19 평양 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데, 행사 전후로 이 대표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표 단식이 길어지면서 당내에선 동정론이 확산하고 있는데, 특히 강성 지지자들과 친명계를 중심으로 체포동의안을 부결해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반면, 비명계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 대표가 가결을 호소해야 한다며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에 따라 표결 전 당내 선수별, 모임별로 의견을 폭넓게 듣고 여론을 수렴할 방침인데, 현 상황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을 강하게 비판하며 다시 한 번 국정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치를 수사하듯이, 수사를 정치하듯이 합니다. 정권은 법치를 말하지만, 국민의 눈에는 검치입니다. 국민의 요구는 간명합니다. 대한민국의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가장 시급한 국정과제는 국정 쇄신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단식으로 '방탄'이라는 목적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하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생을 챙겨야 할 정기국회의 시간에 민주당의 방탄이라는 뻔한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정쟁의 시간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한 유감을 표합니다. 방탄은 어떤 이름을 붙여도 방탄일 뿐입니다. 민주당이 아무리 거창한 문구를 만든다 하더라도….]

또, 민주당이 당 대표 개인의 비리에 대한 수사를 민주당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는 건 전형적인 집단 사고의 오류라며, 감정을 배제한, 법리에 의한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리는데,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균용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정회됐다가 잠시 뒤 다시 시작될 예정인데요.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나와, 낮은 자세로 사법부의 독립성을 수호하고 법의 지배에 입각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하는 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년간 가족 명의의 비상장 주식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본격적인 청문회가 시작되기 전 자료제출을 두고 충분하지 못하다는 야당과 과도한 요구라는 여당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 부동산 증여 관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따져 묻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상적으로 보이느냐는 야당의 지적에, 이 후보자는 검찰의 수사권에 대해 상당한 통제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여당은 사법부를 정상화할 적임자라며 이 후보자를 두둔하는 입장입니다.

대법원장 후보자는 장관과 달리 국회가 동의해야 임명될 수 있습니다.

여야 대치가 극도로 격화된 상황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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