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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내식당에 광어회가 나왔다?
바로 어제 대통령실 구내식당 점심 메뉴 얘기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우려가 나오자 소비 촉진에 나선 겁니다.
어제 현장으로 가볼까요?
어제 대통령실 구내식당입니다.
광어와 우럭 등 모둠회가 눈에 띕니다.
여기에 고등어구이까지 수산물을 위주로 차려졌는데요.
점심시간 시작 30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평소의 1.5배 이상 많은 인원이 구내식당을 이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외부 약속을 취소하고 이곳을 이용한 직원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청사 구내식당에서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제주 갈치조림, 멍게 비빔밥, 바다장어 덮밥 등 우리 수산물이 점심으로 제공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해역의 방사능을 검사했는데요.
첫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다음 날, 우리나라 3개 해역 15개 지점의 해양 방사능을 조사했습니다.
우선 남동 해역 5개 지점의 결과가 먼저 나왔는데,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 5개 지점 모두 세슘과 삼중수소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10개 지점의 검사 결과도 나오는 대로 공개하고, 지난 주말 추가로 조사한 지점의 방사능 수치도 신속히 분석할 계획입니다.
[앵커]
온라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을 촬영한 사진이 화제가 됐는데요.
바닷물 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것처럼 보이죠.
이게 혹시 오염수 때문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진 촬영 시점이 방류 시작 전이고,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건 조수와 빛 때문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우선 시간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고요.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이 됐고,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색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고 일본 측이 설명해 왔습니다.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고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 일본 측의 설명입니다.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과학적인 분석 결과로 판단할 때라며 정부에 힘을 실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오염수 방류를 멈추게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에) 나치, 괴벨스식의 낡아빠진 선전선동을 하던 길거리 투쟁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민주당이 앞뒤가 꽁꽁 막힌 꼰대 정당이라고 자인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입니다. 정 이 데이터를 못 믿겠다면 민주당이 전문조사 장비를 구비한 과학조사단을 꾸려서 현장조사를 하면 될 일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는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들 뒤에 숨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또 어제 취임 1주년을 맞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방탄의 1년이었다며 비판했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한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비정상적으로 깡패·조폭의 포로가 돼 있는 탓으로 애꿎게도 민생은 내팽개쳐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30일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를 받은 상태죠.
하지만 이 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다음 달 11일쯤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의원 워크숍, 검찰이 출석을 요청한 30일은 현장 최고위, 31일은 기자간담회가 있고, 9월로 넘어가면 본회의가 없는 셋째 주에 조사를 받을 수 있겠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 대표 뜻대로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다음 달 4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요구한 겁니다.
박정현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날짜를 2주나 미루는 것은 시간을 끌려는 시도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른바 '사법 방해'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최측근들도 줄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재통보한 오는 4일은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재판 지연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박찬대 최고위원과 경기도 대북사업 공문 유출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천준호 의원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묵인이나 지시가 없이 자발적으로 나섰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이 대표 관여 여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 진행에 따라 제3자 뇌물 혐의에 더해, 증거인멸 교사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이 대표가 조사를 받은 뒤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추석 전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민주당이 다시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도 쟁점입니다.
라임 펀드 특혜 환매 대상자로 지목된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기자회견과 입장문을 통해 특혜는 없었다며 연일 반박하고 있는데요.
증권사의 권유로 2억을 투자하고 3,600만 원 정도 손실을 보고 환매했다며 직위를 이용해 환매 중단 정보를 미리 취득한 것도 아니고, 환매를 대가로 라임에 특혜를 준 것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자신이 펀드에 가입한 것도 담당 프라이빗뱅커 외에 증권사의 다른 관계자는 알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특혜성 환매를 받은 사람 가운데 다선 국회의원이 있다는 내용을 금감원 보도자료에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5일) : 투자운용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제안에 따라 투자했고, 2019년 8월말경 미래에셋이 환매를 권유했습니다. 당시 미래에셋을 통해 라임마티니4호, 저와 같은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저를 포함해, 이번에 저도 알게 됐는데 총 16명이었습니다. 이들 모두에게 미래에셋이 권유를 했고, 이것을 받아들여 동시에 환매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제 의정활동 모두에 대해서 제 인생 모두에 대해서 오물을 투척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금감원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것 같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금융정치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관계없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꿰어 넣은 것 같은데 이복현 원장은 이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라임 펀드가 투자한 비상장 회사에서 빼돌려진 돈이 민주당과 가까운 인사들에게 흘러갔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금감원은 라임이 자체자금으로 환매가 불가능한 가운데 고유자금을 투입해 환매에 응한 부분은 특혜가 제공된 거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라고 밝혔고요.
또 이복현 원장이 '다선 국회의원'이라는 표현을 보도자료에 넣도록 지시했다는 기사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혜성 환매 여부에 대한 구체적 사실 관계는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는데요.
금감원이 라임 외에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3대 사모펀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검찰도 재수사에 나선 만큼 파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라임 사태는 갑자기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무려 4,473명이 투자금을 날렸고 그 피해액은 1조 5천억 원을 넘는 대형 비리 사건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정부 시절 오히려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폐지되면서 부실·은폐 논란은 커졌습니다. 어렵게 부활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라임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파헤쳐 서민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고 정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10월에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어제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무소속으로는 안 나간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당과 잘 협의해 최선의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자신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재출마하는 게 당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의 공익신고는 당에 해가 된 게 아니라 당에 공헌한 것이라며 자신의 공익신고로 정권이 교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입장은 어떨까요? 들어보시죠.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관련해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당에서는 김태우 전 구청장의 출마와 관련해 당과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복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결국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관해서 당의 공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조속히, 가능하면 금주 내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까지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죠.
오늘은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어떤 다짐을 담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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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에 광어회가 나왔다?
바로 어제 대통령실 구내식당 점심 메뉴 얘기입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우려가 나오자 소비 촉진에 나선 겁니다.
어제 현장으로 가볼까요?
어제 대통령실 구내식당입니다.
광어와 우럭 등 모둠회가 눈에 띕니다.
여기에 고등어구이까지 수산물을 위주로 차려졌는데요.
점심시간 시작 30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평소의 1.5배 이상 많은 인원이 구내식당을 이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외부 약속을 취소하고 이곳을 이용한 직원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청사 구내식당에서는 앞으로 일주일 동안 제주 갈치조림, 멍게 비빔밥, 바다장어 덮밥 등 우리 수산물이 점심으로 제공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 해역의 방사능을 검사했는데요.
첫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4일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한 다음 날, 우리나라 3개 해역 15개 지점의 해양 방사능을 조사했습니다.
우선 남동 해역 5개 지점의 결과가 먼저 나왔는데, 모두 이상이 없었습니다.
[박성훈 / 해양수산부 차관 : 5개 지점 모두 세슘과 삼중수소가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정부는 나머지 10개 지점의 검사 결과도 나오는 대로 공개하고, 지난 주말 추가로 조사한 지점의 방사능 수치도 신속히 분석할 계획입니다.
[앵커]
온라인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을 촬영한 사진이 화제가 됐는데요.
바닷물 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것처럼 보이죠.
이게 혹시 오염수 때문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진 촬영 시점이 방류 시작 전이고,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건 조수와 빛 때문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1차장 : 방류로 인해 사진의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은 우선 시간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고요. 바다가 까맣게 보이는 부분은 암초대 위치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이 됐고, 빛의 많고 적음에 따라 색이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고 일본 측이 설명해 왔습니다. 해면이 노랗게 보이는 것은 조수의 흐름이 강하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 있고 이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 일본 측의 설명입니다. 해당 사진에서의 현상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염수 방류와 연계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과학적인 분석 결과로 판단할 때라며 정부에 힘을 실었고,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오염수 방류를 멈추게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에) 나치, 괴벨스식의 낡아빠진 선전선동을 하던 길거리 투쟁을 중단하시기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민주당이 앞뒤가 꽁꽁 막힌 꼰대 정당이라고 자인하는 결과만 초래할 것입니다. 정 이 데이터를 못 믿겠다면 민주당이 전문조사 장비를 구비한 과학조사단을 꾸려서 현장조사를 하면 될 일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시대착오적인 반공 선동에는 늘 앞장서던 대통령이 핵 오염수 투기 문제에 대해서는 참모들 뒤에 숨어 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의사를 천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을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또 어제 취임 1주년을 맞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방탄의 1년이었다며 비판했는데요.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쌍방울과의 인연이라면 내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한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었습니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비정상적으로 깡패·조폭의 포로가 돼 있는 탓으로 애꿎게도 민생은 내팽개쳐져 있는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30일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를 받은 상태죠.
하지만 이 대표는 일정을 이유로 다음 달 11일쯤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와 오늘은 의원 워크숍, 검찰이 출석을 요청한 30일은 현장 최고위, 31일은 기자간담회가 있고, 9월로 넘어가면 본회의가 없는 셋째 주에 조사를 받을 수 있겠다는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 대표 뜻대로 될지는 불투명합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다음 달 4일에 출석하라고 다시 요구한 겁니다.
박정현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국회 비회기 중임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날짜를 2주나 미루는 것은 시간을 끌려는 시도로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른바 '사법 방해'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최측근들도 줄소환을 앞두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재통보한 오는 4일은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재판 지연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박찬대 최고위원과 경기도 대북사업 공문 유출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천준호 의원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묵인이나 지시가 없이 자발적으로 나섰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이 대표 관여 여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사 진행에 따라 제3자 뇌물 혐의에 더해, 증거인멸 교사 등 추가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다음 달 이 대표가 조사를 받은 뒤에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면 추석 전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되는데요.
민주당이 다시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라임펀드 특혜 환매 의혹도 쟁점입니다.
라임 펀드 특혜 환매 대상자로 지목된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기자회견과 입장문을 통해 특혜는 없었다며 연일 반박하고 있는데요.
증권사의 권유로 2억을 투자하고 3,600만 원 정도 손실을 보고 환매했다며 직위를 이용해 환매 중단 정보를 미리 취득한 것도 아니고, 환매를 대가로 라임에 특혜를 준 것도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자신이 펀드에 가입한 것도 담당 프라이빗뱅커 외에 증권사의 다른 관계자는 알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특혜성 환매를 받은 사람 가운데 다선 국회의원이 있다는 내용을 금감원 보도자료에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사실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상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5일) : 투자운용사인 미래에셋증권의 제안에 따라 투자했고, 2019년 8월말경 미래에셋이 환매를 권유했습니다. 당시 미래에셋을 통해 라임마티니4호, 저와 같은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는 저를 포함해, 이번에 저도 알게 됐는데 총 16명이었습니다. 이들 모두에게 미래에셋이 권유를 했고, 이것을 받아들여 동시에 환매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제 의정활동 모두에 대해서 제 인생 모두에 대해서 오물을 투척한 겁니다.]
이재명 대표도 금감원이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것 같다며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금융감독원이 아니라 금융정치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혀 관계없는 사실을 정치적 목적으로 꿰어 넣은 것 같은데 이복현 원장은 이에 대해서 엄중한 책임을 반드시 지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또 라임 펀드가 투자한 비상장 회사에서 빼돌려진 돈이 민주당과 가까운 인사들에게 흘러갔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는 법적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금감원은 라임이 자체자금으로 환매가 불가능한 가운데 고유자금을 투입해 환매에 응한 부분은 특혜가 제공된 거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이 제기될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라고 밝혔고요.
또 이복현 원장이 '다선 국회의원'이라는 표현을 보도자료에 넣도록 지시했다는 기사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혜성 환매 여부에 대한 구체적 사실 관계는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는데요.
금감원이 라임 외에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3대 사모펀드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고 검찰도 재수사에 나선 만큼 파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라임 사태는 갑자기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무려 4,473명이 투자금을 날렸고 그 피해액은 1조 5천억 원을 넘는 대형 비리 사건입니다. 그런데도 지난 정부 시절 오히려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이 폐지되면서 부실·은폐 논란은 커졌습니다. 어렵게 부활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라임 사태의 실체적 진실을 철저히 파헤쳐 서민들의 피눈물을 닦아주고 정의를 실현해야 합니다.]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10월에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데 이어 어제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무소속으로는 안 나간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당과 잘 협의해 최선의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자신 때문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재출마하는 게 당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신의 공익신고는 당에 해가 된 게 아니라 당에 공헌한 것이라며 자신의 공익신고로 정권이 교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입장은 어떨까요? 들어보시죠.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관련해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당에서는 김태우 전 구청장의 출마와 관련해 당과 어떠한 협의도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복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결국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관해서 당의 공천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고 조속히, 가능하면 금주 내에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까지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죠.
오늘은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어떤 다짐을 담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국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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