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검찰, 이재명 출석 통보...민주당 "집착 증세 심각"

[뉴스라이브] 검찰, 이재명 출석 통보...민주당 "집착 증세 심각"

2023.08.28.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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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 수석상임부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을 핵심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은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 조승현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수석상임부위원장 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사냥이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추가 소환을 앞두고 주말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이동주 (어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 수원지검은 수사를 하는 겁니까, 사냥을 하는 겁니까? 검찰이 5번째 소환 통보 한 쌍방울 관련 수사는 이재명 대표를 범죄자로 만들겠다는 검찰의 집착증세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이 수사는 당초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러다 김성태 전 회장의 구속 이후 변호사비 대납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대북송금이라는 새로운 사건이 나타났습니다.]

[박찬대 (어제,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 수사는 증거를 바탕으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 범죄의 진상을 규명하는 것 아닙니까? 변호사비 대납부터 500만 달러 대납, 이제는 300만 달러 방북비 대납까지 답과 결론을 정해놓고 범죄의 동기와 진술, 사실관계를 끼워 맞추는 건 수사가 아니라 조작이고, 사냥…. 검찰에 촉구합니다. 이제 그만 답을 정해놓고 끼워 맞추는 조작 수사를 멈추십시오. 야당 대표를 표적 삼아 정치검찰의 짜 맞추기·조작 수사,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묻겠습니다.]

[앵커]
검찰의 대북송금 의혹 수사는 수사가 아니라 사냥이다. 민주당이 기자회견까지 열고 조목조목 비판을 했습니다. 이것은 정치 수사다, 이런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이 사안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을 했거든요. 어떤 배경이라고 보세요?

[윤희석]
먼저 사냥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좀 지나치죠. 아무리 검찰을 비난하고 싶어도 그 사냥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너무 나간 거라 그것은 수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검찰이 조작 수사를 하고 있다는 근거로 처음에 검찰이 수사를 하려고 했었던 혐의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혐의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을 짚어서 민주당에서 조목조목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처음에 변호사비 대납으로 시작했다고 치더라도 지금 수사하고 있는, 예를 들어 방북비용 대납이라든지 또는 스마트팜 사업 비용 대납이라든지 결국 똑같이 대납입니다. 그 대납의 대 자가 중요한 건데요. 결국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과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 이것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 중간에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가장 가깝게 있었던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이 어느 정도 이재명 대표와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나오니까 지금 민주당에서 저렇게 강하게 검찰 수사에 저항하고 있다.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요한 것은 핵심 키워드가 대납이라는 거다. 이 대납 의혹을 보고 있는 거다라고 짚어주셨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는 아니, 처음에 변호사비 대납 수사, 이거 자신감 있게 시작하더니 이게 안 되니까 대북송금 파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 아니겠습니까?

[조승현]
그렇죠. 처음에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사건이 나와서 그걸 나중에 사실이 밝혀졌더니 이재명도 아니고 이재명의 변호사도 아니고 이재명의 변호사하고 같은 로펌에 있는 변호사가 그 자금을 움직였던 것. M&A 관련해서 움직였던 것을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사건으로 검찰이 언론에다가 발표를 하고 수사했지만 결과는 그렇게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와서 쌍방울의 김성태 회장의 방북비용 대납으로 프레임이 전환이 됐는데요. 김성태 회장이 쌍방울 회장으로서 북한에다가 800만 달러를 보냈습니다. 500만 달러는 대북사업, 방금 말씀하신 스마트팜이라든지 아니면 옥류관 1호를 대한민국에 1호점을 내는 것, 이런 것 관련해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 보냈다고 하고 나머지 300만 달러는 김성태 회장의 방북비용으로 냈다고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렇지만 지금 와서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줬다, 이렇게 발언을 했는데 쌍방울이 김성태 회장이 방북을 하기 위해서 통일부 차관하고 현대아산의 본부장까지도 영입을 해서 본인이 방북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대북 테마주로 해서 수천억의 주가조작을 해서 엄청난 이익을 얻었거든요. 그래 놓고 이제 와서 이재명 대표의 방북을 위해서 했다? 이것은 말이 안 되는 건데 이런 식으로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어떻게 보면 김성태 회장이 플리바게닝을 원하고 저런 진술을 했을 거라고 보여지는데요. 검찰에 협조하면 플리바게닝을 통해서 풀어주고 협조하지 않으면 위증죄로 고발하고 이런 식으로 수사를 하니까 정당성이 없어 보이고 이것을 사냥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허위사실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은 검찰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고 지금 민주당에서 주장을 하는 핵심 중에 하나는 이 500만 달러의 성격이거든요. 이거 대납이 아니고 쌍방울의 사업 체결을 위한 돈이다. 왜 연관을 짓느냐,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희석]
쌍방울이 국내 한 10대 재벌 정도 된다면 북한과 직접 사업을 하면서 뭔가 이익을 얻고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이런 게 상상이 가겠죠. 그런데 500만 달러라는 돈이 그렇게 적은 돈이 아닙니다, 쌍방울의 규모로써는. 특히 쌍방울이 원래 있던 회사를 김성태 전 회장이 인수했던, 그래서 업종도 여러 가지 바뀌고 이런 상황 아니었겠습니까? 민주당에서 이런 얘기합니다. 대북 제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에서 대북사업을 할 수가 없는 거다. 스마트팜 관련해서 북한과 뭔가를 할 수 없는 거다라고 얘기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대납을 시켰다는 논리가 성립이 되는 거예요. 경기도 돈을 줄 수 없으니까요. 돈이 없어서 안 준 게 아니라 경기도 이름으로 북에 줄 수 없다는 거죠. 북에서는 경기도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얘기까지 하면서 불만을 토로했고 그 과정에 안부수 전 아태협회장이라든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라든지 이런 분들의 검찰수사 과정에서 다 나왔습니다. 쌍방울이 사업을 하는 과정만 본다면 지금 조승현 부위원장이 말하신 논리가 맞을 수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연루된 게 확실하게 드러나고 있고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에게까지 이 상황을 보고했다는 진술까지 나왔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 쌍방울의 사업과 본인들과의 관련성이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도저히 방어할 수가 없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검찰의 수사 포인트 중에 하나가 바로 이재명 대표와 김성태 전 회장과의 관련성일 텐데요. 이재명 대표가 SNS에 이런 글을 썼다가 또 지우고 수정하고 반복되는 일이 있어서 함께 그래픽으로 보겠습니다. 이런 글을 썼습니다. 김성태 전 회장, 조폭 출신이라고 표현을 했어요, 처음에. 조폭 출신에 평판이 나빠서 나는 만난 적도, 만날 생각도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접근 자체를 기피했다, 이렇게 글을 처음에 올렸는데 여러 번 수정하고 또 지우기도 했고요. 최종적으로는 줄거리가며 엉성하다. 검찰의 망한 소설이다라고 쓰기는 했는데 김성태 전 회장 부분을 삭제했거든요.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조승현]
일단 조폭이라고 표현해 놓고 보니까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니까 예를 들면 조폭, 건달, 깡패, 이런 단어들이 한동훈 장관도 깡패라고 단어를 쓰는데 그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법무부 장관이나 야당의 대표가 하기에는 적절치 않은 단어라서 수정한 것처럼 보이고요. 저 망한 소설이라는 얘기가 이겁니다. 지금 제3자 뇌물죄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제3자 뇌물죄도 돈을 제3자한테 줬을 뿐이지 뇌물하고 똑같은 겁니다. 그러니까 뇌물이라는 것은 대가성이 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쌍방울 김성태 회장한테 쌍방울에 뭔가를 해 줬어야 되는데 그걸 해 준 게 없는데 지금 그것을 뇌물죄라고 하니까 그 부분을 얘기하는 거죠. 예를 들어보자면 쌍방울이 경기도청에 마스크를 10만 장을 기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그 기부 전달식을 하자고 했는데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취소를 해버리고 안 갔습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 경기도 배달앱 사업을 했는데 그 공모에다 지원했는데 쌍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전기자전거 사업하고 태양광 사업 이런 것을 했다고 했지만 그 사업은 아예 벌어지지도 않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이런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시아태평양평화번영 국제대회라는 게 있었는데 쌍방울이 거기다가 후원을 한 겁니다. 그런데 후원을 했다고 표시를 하니까 경기도에서 그걸 왜 그렇게 했냐, 그래서 그 사업비를 회수할 정도로 쌍방울과 그렇게 좋은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계속 만나지 않으려고 했고 쌍방울을 펜스를 쳤는데 지금 와서 저렇게 얘기하니까 망한 소설이라고 표현을 하는 거죠.

[앵커]
김성태는 조폭 출신이다. 나는 조폭 출신 기피했다. 거리두기를 하려고 썼다가 또 너무 자극해서는 안 될 것 같다, 이렇게 판단했다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윤희석]
그렇죠. 김성태 괜히 자극했다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걱정을 했을 수 있는데 저는 이렇게 봐요. 왜 조폭을 조폭이라고 말하지 못하느냐. 굳이 그것을 내리느냐. 한동훈 장관도 깡패라는 단어를 썼어요. 조폭이라고 말했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닌 것 같고. 그다음에 조폭을 거리를 뒀다, 평판이 나빠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재명 대표 주변에 조폭과 연루된 분이 수행비서를 오래 하셨고 그런 얘기도 있고, 만약에 조폭에 대해서 거리를 그렇게 뒀다면 가장 측근이라고 하는 이화영 전 부지사가 조폭인 김성태 전 회장과 같이 술도 마시고 사업 얘기도 하고 어울리고 북한 사람들 만나고 이런 건 왜 방치해 뒀었습니까? 지사가 부지사가 하는 일을 전혀 몰랐다고 할 수는 없을 테니 지금 하시는 말씀은 그렇게 합리적이지 않다고 보고, 망한 소설 얘기하셨습니다.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이게 맞지 않는 수사라고 말씀하셨는데 아무리 망한 소설이어도 결말은 있는 법이에요. 국민들께서 그 결말을 되게 궁금해하시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 결말을 안 보여주시니까 계속 의혹이 커지는 것 아니겠어요? 일단 이 결말을 보여주는 방법은 빨리 판사를 만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 아직까지 판사를 한 번도 안 만나고 있었는데 판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 꼭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김성태 전 회장은 지금 구속 중이기 때문에 조폭 출신을 지웠는지 뉴스를 봤는지 이건 알 수 없지만 어제 박찬대 최고위원에게 기자들이 이 부분을 질문을 했습니다. 어떤 답변이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앵커]
지금 언급된 이 부분, 이재명 대표, 다섯 번째 소환을 두고 검찰과 이재명 대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저희가 달력으로 보겠습니다. 그래픽 보여주실까요. 일단 검찰은 오는 30일에 출석을 해달라 이렇게 요구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에 원래 나는 나가겠다 했는데 검찰이 거부를 한 상황이고 지금 일정을 보면 민주당 워크숍이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언제 출석할 수 있는 상황이 될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는데 정리된 게 있습니까?

[조승현]
오늘 아마 우리 민주당에서 검찰 쪽에 이재명 대표의 일정을 전달하고 조율하고 있을 겁니다. 지금 하고 있을 것 같은데요. 9월에 정기국회가 개원하면 그때 일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날짜들을 줘서 그때 검찰 조사를 받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불체포특권도 내려놓고겠다고 분명히 선언을 했고요. 소환을 한다면 가서 수사에 협조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굳이 정기국회가 개원한 다음에 그게 국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투표를 해서 불체포특권에 대해서 할 수 있도록 이렇게 검찰이 자꾸 유도를 해가는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거죠. 잘 아시다시피 총선 앞두고 민주당 내부에 내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심지어 이재명 대표에 반대하는 비명이라고 하는 의원 중에는 이재명 대표가 그냥 구속되기를 바라고 거기에 가결로 투표를 할 분도 있는 건 맞거든요.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런 민주당의 내분을 검찰이 활용하지 말라. 이런 식으로 해서 민주당에 어떤 오명을 씌우고 아니면 방탄정당이라는 오명을 씌우거나 꽃놀이패라고 표현도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해서 지금 윤석열 정권에 호위무사로서 검찰이 윤석열 정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행동대장처럼 행동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갖고 비판하는 거죠. 그런 식으로 민주당 내분을 이용을 해서 여당을 돕고 야당을 깎아내리기 위해서 활용하지 말아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앵커]
내분이 있다고 이렇게 공식적으로 말씀해 주신 분은 저는 처음이라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에 표결하면 우리 당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쪼개진다, 이런 위기감이 있습니까?

[조승현]
일단 당이 쪼개지지는 않고요. 당이 쪼개지기에는 너무 어렵거든요. 돈 문제도 있고 당사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욕을 먹고 그렇다고 무소속으로 나가거나 탈당하거나 다른 정당을 만든다고 총선에서 좋은 결과 얻을 수도 없거든요. 과거 사례를 보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은 거의 없을 거라고 보는데 다만 이재명 대표를 날리면, 어떻게 보면 새로운 지도부가 나와서 공천에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상황을 검찰이 이용하지 말아달라, 이런 얘기를 하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요. 이재명 대표 마음은 빨리 소환조사하고 빨리 영장을 치라는 거였는데 검찰이 지금 30일로 잡은 이유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이유라고 보세요?

[윤희석]
민주당에서 참 말을 잘 만듭니다. 의심도 많고요. 그런 얘기하실 거면 3월 1일 쉬는 날까지 임시국회 쭉 만들어서 하루도 국회 회기가 없는 날을 안 만들었던 지난 6개월 이상의 시간을 반성을 먼저 하셔야죠. 그다음에 이 말씀을 하셔야 제가 뭔가 말씀을 드릴 텐데, 검찰 입장에서는 이럴 겁니다. 지금 무슨 달에다가 우주선 쏘는 것처럼 타이밍을 딱 맞춰서 영장을 치라는 것 아니에요. 딱 6일 정도 여유를 주고 회기를 단축했습니다. 그 안에 영장을 쳐라, 이 얘기인데 검찰수사라는 게 이재명 대표는 물어볼 게 많을 거 아니에요, 이재명 대표 얘기는. 그러면 질문지도 만들어야 되고, 실무적으로. 몇백 개가 된다고 해요. 그 준비할 시간도 있는데 미리 가겠다고 얘기를 하면 검찰에서 그것을 받아줄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 상황이 있기 때문에 8월 30일 나와달라고 요청을 한 거고 그게 안 되면 뒤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자꾸 당겨달라고 하니까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수사를 어떻게 피의자 마음대로 정할 수가 있겠어요. 그건 논리적이지 않다고 봐요.

[앵커]
어쨌든 지금 이재명 대표가 또 한 번의 추가 소환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재명 대표가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여야 각각 평가는 다르겠지만 오늘 아침 언론 인터뷰에 나왔던 평가들 저희가 모아봤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성태 / 전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상대 당 당대표에게 점수를 이렇게 상대 당에서 이렇게 매기는 건 적절치 않습니다만 그래도 뭐 힘든 과정 속에서도 야당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40점 정도는 주고요. (이 대표 자진 사퇴 논의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그거는 절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아마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자진 사퇴의 어떤 그런 판단과 그리고 내년 총선을 준비해서 민주당의 이런 국민적 불신 이걸 해소하겠다는 그런 당대표로서의 책임 있는 그런 의지가 그리고 고민이 있다고 그러면 벌써 이렇게까지 방치하지 않죠. 9월이든 10월이든 검찰 수사가 백현동 그리고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마치고 난 이후에 병합해서 이제 처리한다고 하니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이렇게 넘어왔을 때 진짜 이재명 대표의 참모습이 드러납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뭐 구체적인 점수보다 과락이다. 어쨌든 1년 내내 사법 리스크에 시달렸고 또 팬덤 정치가 심화됐고 당내 민주주의가 약화됐고 또 우리 당의 도덕성 문제가 전면으로 올라왔죠. 그래서 내로남불 이미지가 고착화됐습니다. 그래서 정부 여당이 지금 보면 뭐 잘한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 이렇게 못할 수가 없어요. 이번에 만약에 또 정당한 영장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부결을 시킨다면 우리 당은 이제 영원히 방탄 지옥으로 빠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리고 총선에서 아무런 약속을, 어떤 약속을 해 봐야 너네들은 말 뒤집기를 손바닥 뒤집는 것보다 더 쉽게 하는 그런 부류 아니냐라고 비난을 해도 저희가 거기에 대고 반박을 잘 못할 것 같습니다.]

[앵커]
김성태 전 의원과 조응천 의원은 혹평을 해줬습니다. 40점, 과락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1년 간에 의미 있었던 부분이 있었다면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조승현]
일단 제가 생각하기에는 원래 여당에서 야당으로 대선에 패배하고 야당이 된다든지 총선 패배하고 야당이 됐을 경우에는 아주 야당은 극심한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우리 민주당의 당원들을 구심점으로써 당을 여기까지 이끌어온 것에서 아주 잘하셨다고 저는 생각이 되고요. 다만 예를 들면 이런 사법 리스크라고 표현했는데 이런 것에 대한 대응이라든지 이런 게 너무 어렵기 때문에 당무에 집중을 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검찰이 노리는 것도 아마 그거고 윤석열 대통령이 노리는 것도 그거라고 보는데 당을 아직 기강이라든지 당의 리더십을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고.

조응천 의원이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지금 약간 둔감한 것 같아요. 검찰이 사법 리스크를 만들고 과도하고 무도한 수사를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 출신이기 때문에 그걸 잘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요, 무뎌져서. 그런데 이 사법 리스크는 검찰과 윤석열 대통령이 만드는 사법 리스크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다음에 당내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미디어 환경이 아주 나빠지고 소셜미디어에서 감정적이고 과격하고 극단적인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있지만 어쨌든 민주당의 당원 77.77%가 이재명 당 대표 중심으로, 대안도 없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을 이끌고 민주당을 이끌어달라, 이렇게 뽑았는데 당원이 뽑은 당 대표를 어떻게 의원들이 날릴 수가 없는 거예요. 그걸 꼭 좀 명심하셨으면 좋겠고요. 당내 민주주의에, 예를 들어 비명계가 말했을 때 문자폭탄 받는 것, 이런 건 문제가 있죠. 과격한 행동에 대해서 저도 반대하지만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가야 된다, 이것은 정당이 당연히 해야 될 일입니다. 그래서 당내 민주주의의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제가 오늘 아침에 언론을 쭉 보니까 진보 성향의 언론 매체조차도 이재명 대표 1년의 키워드로 사법리스크를 많이 꼽았더라고요.

[윤희석]
그렇죠. 그것밖에 생각이 안 나죠, 1년이 됐는데. 말씀하신 것 중에 제가 수정할 게 있어요. 윤석열 정부에서 이것은 기획해서 수사한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상당 부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수사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이어져왔던 거예요. 그 연원을 밝혀야 논리적으로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사실을 상기시켜드리고 이재명 대표 1년이 사법리스크로만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 분을 대표로 뽑았으니까요.

저는 좀 슬퍼요 . 이재명 대표의 1년이. 우리 정당사에 가장 불행한 1년이 아니었나 싶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 패배하고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어떻게든 가리기 위한 목적으로, 적어도 제 판단은 그렇습니다. 국회의원직을 선택을 하고 그래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하고 그다음에 당 대표직까지 도전해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대표 자리를 거머쥐어요. 그 상태로 1년이 갔다는 얘기예요. 그러한 본인을 위한 전략이 우리나라 원내 제1당, 절대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가장 큰 원내 정당에서 통했다는 사실이 우리 정당사에 대단히 불행한 사실로 남겨질 것이다. 그 1년이 과연 무엇을 남겼는지를 생각해 보면 지금 이재명 대표밖에 구심점이 없다. 이재명 대표 없으면 당이 어떻게 된다라는 그러한 논리는 적어도 민주당 당원 입장에서 보면 너무너무 답답한 얘기가 아닐까, 여기까지 얘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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