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괴담성 의혹 난무" vs 野 "궁금해하면 괴담?"

與 "괴담성 의혹 난무" vs 野 "궁금해하면 괴담?"

2023.06.15.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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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국회 현안질의 출석
민주당 "정부의 현장 시찰 결과 설명 불충분"
여당 "괴담성 의혹 난무…정부가 정확히 알려야"
오염수 방류 대책 두고 여야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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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을 매일 열고 대국민 소통을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달 오염수 방류시설을 점검했던 시찰단장이 국회에 나왔습니다.

야당은 정부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고, 여당은 정부가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시설을 직접 살피고 온 정부 시찰단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 나왔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시찰 결과를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따져 물었습니다.

[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것을 아니 어떻게 설명을 정확하게 안 하니까. 다 궁금해하는데 궁금해서 이야기하면 괴담이 됩니까?]

[유국희 /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 : 갔다 오고 난 다음에도 저희들이 시찰과 관련된 부분을 말씀드렸는데 다만 저희가 확인한 게 있고 과학기술적으로 정밀 분석을 해야 되는 부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반면, 여당은 괴담성 의혹 제기가 난무한다며 정부가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배출하지 않고 대형 저장 탱크나 인공호수에 영구 저장할 수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방문규 / 국무조정실장 :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대응책을 둘러싼 여야 공방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공포를 부추겨 어민들이 피해를 보는데, 정작 민주당은 피해어민 지원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병 주고 약 주는 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최종 보고서와 정부 시찰단 검증 결과를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며 가짜뉴스 선동을 멈추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과거 자신들의 괴담과 선동으로 발생했던 광우병, 사드 사태로 인한 막대한 국가적 피해부터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도리어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국회 차원의 검증 특위 구성에 협조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정부가 시작한 일일 브리핑을 놓고도 일본 정부 주장을 답습해 일본의 대변인을 자처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오염수가 방류되어도 안전하니 안심하라. 오늘(15일) 일일 브리핑에서 정부 당국자와 배석한 민간 전문가가 반복한 말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번 주말 인천 소래포구 방문을 예고한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하며 맞불을 놓는 등 오염수 방류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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