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싱하이밍 발언 굴욕적…국민, 내정간섭 용납 안 해"
고영인 "尹, 한쪽으로 직진…외교의 기본 아는지 의구심"
고영인 "한덕수 오염수 음용 발언, 日 총리도 못할 말"
허은아 "野, '주민도 마시면 어떠냐' 질의…국민 조롱"
고영인 "李에 대한 우려 많지만…당장 물러나란 의견은 소수"
허은아 "여야, 신당 창당 얘기 나오는 이유 잘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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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의 국회의원 나와 계십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싱하이밍 대사가 지난 8일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14일이니까 엿새째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고요. 지금 우리 외교부는 물론이고 대통령실도 어제 입장을 냈고 대통령도 직접 비판에 나섰거든요. 지금 일련의 과정을 고영인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고영인]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적절치 않은 발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발언 자체가 좀 반협박성으로 비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외교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단지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외교라고 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로 국익을 생각하면서 지혜롭게 해야 되죠. 그러니까 정교하고 냉철하게 그러한 대응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국익적 관점을 세워야 되는데 지금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과의 관계는 예민한 상태란 말이죠. 중미 갈등이 심한 상태에서 또 우리가 미국과 밀착도가 높아지고 또 일련의 대만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그런 심경을 보면서 저희들도 적절히 대응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에서 저쪽도 예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적으로는 결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 외교부도 좀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중국 정부에 좀 더 강한 조치를 직접 외교부가 요구한 건 아니지만 대통령실에서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을 보면 뭔가 기대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중국 외교부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물밑 작업은 분명 하고 있을 겁니다. 외교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이번에 이재명 대표도 확실히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아마도 중국 대사를 만났을 때는 국내 정치에 조금이라도 이용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을 텐데 그 자체가 참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익이라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되는 것이 외교다라고 의원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모두 다 국내 국익을 우선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외교라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켜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말 굴욕적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것, 특히 결례를 넘어서 내정간섭까지 하는 듯한 이 부분을 그렇다면 정부 차원에서 그냥 넘어가야 되는 건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국민들께서는 용납하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앵커]
일부 여당 의원 일부에서는 추방 조치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던데 물론 외교부는 선을 긋고 있고요.
[허은아]
외교와 정치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말하는 걸 가지고 외교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실수한 것도 정치와 외교를 같이해 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핵심 파트너입니다. 그리고 긴밀한 이웃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고요. 그 차원에서 우리 보수의 가치 중에서 또 실력이라는 것, 능력이라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외교적 능력을 이제는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요. 확실하게 내정간섭, 그리고 결례를 보였던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이 사죄를 해야 될 텐데 다만 야당 대표죠. 이재명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서열 8위 앞에서 내가 이야기했을 때 그 대표가 어떠한 반발도 없었다. 그냥 모든 것을 경청했다라는 차원에서 인정됐다고 그쪽에서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쯤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요청을 한번 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것을 제안해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외교는 여야를 나눠서 얘기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국익이 우선이고요. 중국과의 경제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겁니까? 그래서 대화하면서 풀어나갈 때 지금 찬물을 끼얹은 것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걸 같이 생각해 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고영인]
그렇죠.
[앵커]
정성호 의원도 그 당시에 그런 발언을 들었을 때 이재명 대표도 뭔가 이야기를 했어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언급을 자제하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고영인]
당연히 이재명 대표도 여러 가지 지금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가 너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는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우리 야당으로서 좀 더 풀어서 이것이 좀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고자 그러한 만남이 이뤄졌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이것을 정치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더 높이거나 이런 데 활용하려고 했다라기보다는 실제 우려 속에 저는 했다고 보고요.
그런데 싱 대사의 발언 자체는 굉장히 아마 이 대표도 당혹스러웠을 겁니다. 실제 들려지는 얘기도 그렇고. 그래서 거기서 그 내용을 경청하고 이런 것들이 수긍했다, 이런 식으로 과도하게 해석하는 건 그건 좀 잘못된 것이고요. 좀 당혹스러운 면이 있었고 일단은 이것을 듣고 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좀 생각하는 과정에서 그러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분명한 건 이러한 어떤 대응이 지금 추방까지 이렇게 운운하는 것은 저는 지금 국민들의 반중 정서에 기대서 오히려 정치적 국내용 발언으로 한 측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러니까 진짜 국민을 생각하고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가 오히려 미국과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반도체 관련 교역의 문제라든지 또 여러 가지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저항 한번 못하고 모든 것들에 순응하는 것들이 오히려 굴욕적인 것들이 실제 많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기존 중국과의 무역도 15개월째 계속 적자가 이뤄지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경제적인 문제라든가 향후 외교적인 문제까지 고려해서 적절한 균형 외교를 해야 되는데 지금 너무 한쪽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방향만 보고 일직진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게 도대체 외교의 기본을 아는가, 이런 의구심들을 많이 갖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중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가 분명히 항의는 하되 이것을 너무 과도하게 해서 큰 것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허은아 의원님이 정치와 외교는 다르다고 이야기하셨고 여권에서 나오는 추방 목소리는 과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 어제 언급, 물론 이게 국무회의에서 나온 발언이었는데 비공개 발언이었습니다마는 사실상 공개가 돼버렸거든요.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허은아]
대통령이 언급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의 외교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겠죠. 국민들이 많이 언짢아하시고 그리고 굴욕외교다라고 말씀하실 때 우리나라 한 나라의 지도자가 그냥 있는 건 아닌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한 말씀은 하실 수 있지만 그 뒤에 조치가 한중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그래서 제가 물밑에서 분명 외교적인 어떠한 소통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중관계가 지금 사실 과거 정부 때와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한중관계가 나빠져서 좋을 건 하나도 없죠.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사실이 오늘 보도로 확인이 된 거예요. 두 달 전에 계획했던 방중이었다. 그러니까 중국 외교부 초청이었죠?
[고영인]
그렇습니다.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라고 해서 작년 9월에 우리가 결성된 거고 코로나 이후에 중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해서 상호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자, 이런 취지로 만들어졌고. 대개 이러한 것들이 추진될 때는 당일 전후의 상황보다는 두 달 전에 초청을 받고 준비해서 하다 보면 벌써 다 정리가 된 상태에서 12일이기 때문에 그 전후로 이런 발언들이 나온 거잖아요. 그래서 전혀 예상을 못했을 거고 어쨌건 결과적으로 보면 시기의 적절성에 있어서는 좀 문제는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취지가 지금의 중국과의 여러 가지 관계의 위기 문제들을 좀 해결하고자 하는 그런 충정에서 이뤄진 것이고 본인들도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거나 떠들썩하게 하려고 하지 않고 조용히 갔다오려고 했는데 그랬고요. 그리고 실제 보면 지금 미국이나 유럽도 중국과의 관계에서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막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지는 않아요. 한편으로는 대화도 모색하고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 쪽으로 이렇게 전환을 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싸우고 뒤에서는 아주 교역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이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약간의 갈등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들을 전면적으로 절연해야 되는 그런 상태는 아니고 다양한 부분에서 우리가 정상적인 일이 좀 진행될 부분은 돼야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양해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이와 관련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더니 의회의 외교활동은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국격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저도 동의합니다. 기본적으로 예를 들어서 정부가 바뀌고 나서 외교의 우선순위가 있을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왜 미국에만 이렇게 집중하느냐라고 말씀하시지만 기존에 한미동맹이 깨진 듯이 보였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재 보수당에서는 미국과 함께하는 부분에 치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야당이 지금 말씀하셨던 대로 그 의도라면 중국과 대화하면서 그동안 중국과 대화를 많이 하셨었으니까 그러한 부분을 도와주고. 그래서 서로 어떻게 한중관계도 또 한미관계도, 한일관계도 풀어나갈 수 있느냐가 국민 입장에서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그거 가지고 국민들께서 질타하지는 않으실 거다라는 생각이고요. 그럴수록 더욱이 저희에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외교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말고 따끔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회에서는 지금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인데요. 일본 후쿠시마 오염사 방류 문제 여야 공방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과학적으로 처리되고 기준에 맞는다면 오염수도 마실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 총리는 안전이 검증되면 마시겠어요? 안 마시겠죠?]
[한덕수 / 국무총리(그제) : 저는 뭐 기준에 맞는다면 저는 마실 수 있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 마실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가 한번 공수를 해올까요?]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어제) : 결국,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의 입장 차이가 전혀 없죠? 오염수 방류에 대한 괴담이 2007년 광우병 괴담, 또 2016년 사드 괴담 같은 양상으로 흐른다는 지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어제) : 국민의 안전은 기본적으로 과학입니다. 과학에 기초를 두지 않고 당사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 당사자들 자신들을 굉장히 힘들게 하고 많은 충격을 받게 합니다. 저는 그런 것이 비과학적인 괴담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거기에 동의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 마셔도 아무 이상이 없다, 나라도 마시겠다고 하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괴담 아닙니까.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일본의 대변인이 아닌가,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게 옳은 일인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회의 때 저 발언을 했는데 총리가 물을 마셔도 된다는 것 자체가 괴담이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먼저 총리가 마실 수 있다고 한 답변 내용 어떻게 보셨어요?
[고영인]
이걸 보려면 최근의 흐름을 그래도 봐야 되는데 어쨌건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가 아까 중국과의 자존심을 세워야 된다, 방금 우리가 얘기를 했는데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과 정서를 잘 우리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과는 우리가 어차피 이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관계개선을 원해요, 국민들도.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역사적 문제도 해결해야 될 부분이 있고 그런데 이러한 것들도 원칙과 과정이 여러 가지 무시되고 제3자 배상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자존심을 상하게 한 데다가 최근에 핵폐기물 오염수 문제는 실제 국민들이 굉장히 걱정하는 분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그러한 절차와 과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번에 시찰단이 관람단이냐, 이렇게 조롱을 받았던 건 실제 시찰을 하려면 핵심이 검증이에요. 그러니까 시료를 정확하게 채취해서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안전하냐, 이걸 봐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던. 그래서 시설이 정비만 되느냐, 이렇게 보고 왔는데 이번에 음용수 발언은 이러한 것들이 다 무시된 상태에서 마실 수 있다. 일본 총리도 그런 발언을 함부로 못하는데 이것을 너무 쉽게 함으로써 너무 일본의 입장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쪽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저런 표현까지도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허은아 의원님께도 같은 질문을 드릴게요. 한덕수 총리가 오염수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마시겠다고 했고요. 이재명 대표가 일본 대변인 노릇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허은아]
대정부 질의 때 제가 현장에 있으면서 저는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회 자체를 저급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 영상으로 준비해 주셨는데 질문하실 때 안전이 검증되면 마시겠느냐라고 말씀하셨고 안 마실 거죠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랬기 때문에 아마 총리는 순간에 여러 가지 생각을 했겠죠. 내가 마신다고 했을 때와 마시지 않는다고 했을 때. 그런데 지금 이 물을 오염수를 마시냐 안 마시냐, 이게 중요한 것입니까? 지금 국민이 안전하냐, 안 안전하냐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여야가 싸우고 있을 때 웃음 짓는 사람들은 일본입니다. 일본은 제가 과방위에 있으면서 원안위가 저희 소속이라서 3년 동안 지켜봤지만 21년 4월부터 이미 방류하기로 결정하고 그 수순에 따라 가고 있습니다. 그랬을 때 저희가 어떤 준비를 했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느냐에 대한 부분을 저희가 야당일 때도 지적했고 그리고 지금도 그 수순대로 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물을 마시겠느냐 말겠느냐라는 말씀하시는 거, 정말 불쾌했고요. 그리고 또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어요. 오염수 문제가 민주당 의원님 질의할 때 이런 말씀 있으세요. 총리님, 직계가족하고 성일종 의원님과 가족 그리고 서산 태안 지역의 주민들하고 같이 드시면 어떻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건 도를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이게 적절하지 않은 방식의 정치공세 아니겠습니까?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문제점 지적하고 우리 국민을 얘기해야 되는 이 상황에 이건 마시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판정을 해버리시고 비판하시면서 질문하셨고. 총리님이라든가 성일종 의원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이 거론하셨다는 것은 저희같이 정치하는 사람들이야 국민들한테 독한 얘기 들어도 됩니다. 그런데 국민들께 저희가 주권자인 국민 대상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까지는 저는 무척 과하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우리가 싸울 때 싸우더라도 우리 국민 조롱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고 그리고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서 우리가 싸울 때 뒤에서 지금 웃고 있을 일본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거다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허은아 의원님은 좀 과도했다고 말씀하시고 질문 과정에서 나온 답변이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고영인 의원님 답변 짧게.
[고영인]
오히려 국민을 제대로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될 만한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 물론 한덕수 총리가 마시냐 안 마시냐가 본질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왜 나왔느냐. 이건 지금 국민들이, 제주도 해녀들이 지금 바다에 안 들어가고 연일 시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우려를 해서 점점 시위를 하고 있고 또 후쿠시마의 어민들까지 항의들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우려를 제대로 국가가 해소를 해 줘야 되는데 해소는 안 하고 엉뚱하게 자꾸 동조하니까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 분노를 표현하다 보니까 그 정도의 질문이 나간 거고요. 그걸 이해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허은아]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지만 과방위에 계속 있었지 않습니까? 21년 4월부터 이미. 그때는 저희 야당이었습니다. 그때 지적하면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되느냐는 부분에 저희가 집중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정치 공세 하면서 여야가 이렇게 싸우고 또 청문회까지 하는 모습을 일본 정부에서는 지켜보면서 그냥 쉽게 방류해 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에 대한 지점에 저희가 집중해야 된다라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고요. 지금 도쿄전력이 시운전에 들어갔고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여야 공방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차기 혁신위원장 관련 내용입니다. 혁신위원장 자꾸 기자들이 물어봐요. 어떻게 될 것 같냐. 이제 두 분으로 압축됐다고 하는데요.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근식 사회학과 명예교수, 이 두 분으로 압축됐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고영인]
맞습니다.
[앵커]
언제쯤 발표되는 겁니까?
[고영인]
시점은 검증을 하고 내부에 혹시 이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나올 수 있는지 이것들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앵커]
김태일 총장님도 있군요.
[고영인]
네, 원래 세 분이 거론되다가.
[앵커]
두 분으로 압축됐다고 했죠?
[고영인]
두 분으로 압축된 걸로 여태까지 확인을 했고요. 아마 김태일 위원장은 당적이 왔다갔다했던 측면, 이런 부분들도 좀 쓸 수 있고 그래서.
[앵커]
그래서 두 분으로 압축된 거죠?
[고영인]
그래서 지금 중요한 건 저분들 도덕적인 검증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의 혁신위원회를 꾸려서 어떤 방향으로 혁신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것을 이끌어갈 적임자냐라는 자질의 문제가 중요한 거거든요. 거기에는 굉장히 정무적 판단도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 같고요. 이전에 어쨌건 첫 번째 지명 자체가 실패했기 때문에 좀 계파에서도 자유롭고 여러 의원들과 또는 여러 그룹들과 대화와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그런 위원장을 뽑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천안함 자폭 관련 발언, 이래경 위원장이 낙마했기 때문에 그 관련해서 후임을 뽑고 있는 건데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 중 한 분이죠. 이낙연계 의원으로 분류되는데 윤영찬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대표 사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 본인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내년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본인이 모든 걸 다 하겠다고 이야기를 먼저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본인의 진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언젠가는 판단할 건데, 그러나 그 판단의 시점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재명계 의원들은 라디오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와서 단일대오,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내년 총선도 치뤄야 되지 않느냐라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는데 지금 비이재명이라고 볼 수 있는 윤영찬 의원은 오늘 저런 말을 했어요.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잖아요. 어떻습니까?
[고영인]
제가 좀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실제 우려를 하는 의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재명 체제로 과연 우리가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우려를 하는 의원들도 상당수가 있고 그것이 어떻게 보면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그런 결과가 나온 측면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당장 물러나야 된다, 이렇게 발언하거나 생각하는 부분은 아직은 조금 소수라고 보고요.
[앵커]
그러니까 비이재명계에서는 혁신위원장하고 당대표가 같이 갈 수 있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고영인]
그렇죠. 같이도 가고 어떻게 보면 정확한 표현은 좀 전반적인 걸 유보하는 거죠. 상황을 더 보는 거죠. 그래서 아마 내년 총선에 현 체제가 어떻게 안정될 수 있느냐는 것을 최종적으로 가늠하는 시간이 아마 9월, 10월달에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지지율도 저희 당이 잘 나오고 이렇게 되면 안정적으로 갈 것이고 또 여기서 위기가 나오면 시끄러워질 수도 있고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지금 당장 윤영찬 의원이나 또 의총에서 단골로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런 입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아직은 좀 그렇고. 우려는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고영인 의원님이 아주 중립적으로 잘 설명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잘 들었고요. 이런 가운데 금태섭 전 의원, 잘 아실 겁니다. 민주당에 있다가 탈당을 했고요. 국민의힘에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도 있었죠.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고 또 구체적으로 어제 이야기했다면서요? 실제로 신당 창당 어떻게 보고 계세요?
[허은아]
금태섭 의원은 창당하실 것 같죠. 저도 언론으로만 봤습니다. 창당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고. 또 언론에서 보니까 양향자 의원님도 신당 창당 말씀을 하시는데.
[앵커]
무소속 양향자 의원, 원래 민주당이었는데 탈당했죠.
[허은아]
지금 무소속이신데 저희는 그냥 왜 이런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지, 그리고 신당 창당이 정말 되지 않을까 기대하거나 의문점을 갖는 이유를 살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여야에 질려버린 국민들께서 이 당, 저 당 다 싫다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무당층으로 가고 계신데 그렇다면 무당층이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두 분은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야의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지금 생각해야 되는 것은 어떻게 정치를 제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에 대한 혁신위를 만드는 것처럼 그 부분을 고민해야지, 신당 창당해서 어떻게 싸울까, 지금 그 구도를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고요. 심판을 해 주셨던 중도에 계셨던, 그러니까 야당도 마찬가지고 여당도 마찬가지고요. 저희를 심판해 주셨던 분들이 떠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이 떠나지 않도록 각 당이 정말 열심히 정치해야 될 것 같다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거대 여야 정당이 잘하고 있다면 제3당 창당 움직임이 나올 수가 없겠죠.
[고영인]
이건 그러니까 거대 양당 구도에서 나타나는 국민들의 실망이 반영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양당 구도라고 하는 것은 정책경쟁보다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를 통해서 득을 얻으려고 하는 이런 경향이 있어서 그래서 정치개혁도 시도하는 거고. 그런데 두 분 다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 왔다기보다 기존보다 조건이 달라지면서 또 새로운 모색에서 나오다 보니까 그렇게 큰 힘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저렇게 힘을 발휘하려면 상당한 세력과 또는 대권 후보가 결합되고 이런 것들이 되지 않으면 쉽지는 않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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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의 국회의원 나와 계십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싱하이밍 대사가 지난 8일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14일이니까 엿새째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고요. 지금 우리 외교부는 물론이고 대통령실도 어제 입장을 냈고 대통령도 직접 비판에 나섰거든요. 지금 일련의 과정을 고영인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고영인]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은 외교적으로 적절치 않은 발언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발언 자체가 좀 반협박성으로 비춰지는 것이기 때문에 외교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발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단지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에서 외교라고 하는 것들은 여러 가지로 국익을 생각하면서 지혜롭게 해야 되죠. 그러니까 정교하고 냉철하게 그러한 대응을 해야 되고 여러 가지 국익적 관점을 세워야 되는데 지금 다들 아시다시피 중국과의 관계는 예민한 상태란 말이죠. 중미 갈등이 심한 상태에서 또 우리가 미국과 밀착도가 높아지고 또 일련의 대만 발언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그런 심경을 보면서 저희들도 적절히 대응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에서 저쪽도 예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적으로는 결례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우리 외교부도 좀 더 강도 높은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중국 정부에 좀 더 강한 조치를 직접 외교부가 요구한 건 아니지만 대통령실에서 추가 조치를 요구한 것을 보면 뭔가 기대하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중국 외교부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허은아]
물밑 작업은 분명 하고 있을 겁니다. 외교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이번에 이재명 대표도 확실히 느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아마도 중국 대사를 만났을 때는 국내 정치에 조금이라도 이용해 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했을 텐데 그 자체가 참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익이라는 것을 우선으로 해야 되는 것이 외교다라고 의원님께서도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모두 다 국내 국익을 우선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외교라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켜보는 국민의 입장에서는 정말 굴욕적이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것, 특히 결례를 넘어서 내정간섭까지 하는 듯한 이 부분을 그렇다면 정부 차원에서 그냥 넘어가야 되는 건가라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국민들께서는 용납하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앵커]
일부 여당 의원 일부에서는 추방 조치 이야기도 나오는 것 같던데 물론 외교부는 선을 긋고 있고요.
[허은아]
외교와 정치는 다릅니다.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말하는 걸 가지고 외교를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이번에 이재명 대표가 실수한 것도 정치와 외교를 같이해 보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에게 핵심 파트너입니다. 그리고 긴밀한 이웃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고요. 그 차원에서 우리 보수의 가치 중에서 또 실력이라는 것, 능력이라는 것이 있지 않겠습니까? 외교적 능력을 이제는 보여줄 때가 됐다고 생각하고요. 확실하게 내정간섭, 그리고 결례를 보였던 부분에 대해서는 중국이 사죄를 해야 될 텐데 다만 야당 대표죠. 이재명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서열 8위 앞에서 내가 이야기했을 때 그 대표가 어떠한 반발도 없었다. 그냥 모든 것을 경청했다라는 차원에서 인정됐다고 그쪽에서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쯤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요청을 한번 해 보는 건 어떨까라는 것을 제안해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외교는 여야를 나눠서 얘기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국익이 우선이고요. 중국과의 경제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겁니까? 그래서 대화하면서 풀어나갈 때 지금 찬물을 끼얹은 것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 부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걸 같이 생각해 봐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 않습니까?
[고영인]
그렇죠.
[앵커]
정성호 의원도 그 당시에 그런 발언을 들었을 때 이재명 대표도 뭔가 이야기를 했어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라고 어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야기하더라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은 언급을 자제하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고영인]
당연히 이재명 대표도 여러 가지 지금 중국과 한국과의 관계가 너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는 염려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우리 야당으로서 좀 더 풀어서 이것이 좀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고자 그러한 만남이 이뤄졌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고요. 이것을 정치적으로 자신의 입지를 더 높이거나 이런 데 활용하려고 했다라기보다는 실제 우려 속에 저는 했다고 보고요.
그런데 싱 대사의 발언 자체는 굉장히 아마 이 대표도 당혹스러웠을 겁니다. 실제 들려지는 얘기도 그렇고. 그래서 거기서 그 내용을 경청하고 이런 것들이 수긍했다, 이런 식으로 과도하게 해석하는 건 그건 좀 잘못된 것이고요. 좀 당혹스러운 면이 있었고 일단은 이것을 듣고 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좀 생각하는 과정에서 그러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분명한 건 이러한 어떤 대응이 지금 추방까지 이렇게 운운하는 것은 저는 지금 국민들의 반중 정서에 기대서 오히려 정치적 국내용 발언으로 한 측면들이 많은 것 같아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러니까 진짜 국민을 생각하고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가 오히려 미국과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반도체 관련 교역의 문제라든지 또 여러 가지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저항 한번 못하고 모든 것들에 순응하는 것들이 오히려 굴욕적인 것들이 실제 많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기존 중국과의 무역도 15개월째 계속 적자가 이뤄지고 있고. 그런 상태에서 경제적인 문제라든가 향후 외교적인 문제까지 고려해서 적절한 균형 외교를 해야 되는데 지금 너무 한쪽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 방향만 보고 일직진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게 도대체 외교의 기본을 아는가, 이런 의구심들을 많이 갖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신중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우리가 분명히 항의는 하되 이것을 너무 과도하게 해서 큰 것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허은아 의원님이 정치와 외교는 다르다고 이야기하셨고 여권에서 나오는 추방 목소리는 과한 측면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 어제 언급, 물론 이게 국무회의에서 나온 발언이었는데 비공개 발언이었습니다마는 사실상 공개가 돼버렸거든요.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허은아]
대통령이 언급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앞으로의 외교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부분이겠죠. 국민들이 많이 언짢아하시고 그리고 굴욕외교다라고 말씀하실 때 우리나라 한 나라의 지도자가 그냥 있는 건 아닌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러한 말씀은 하실 수 있지만 그 뒤에 조치가 한중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게 제 입장입니다. 그래서 제가 물밑에서 분명 외교적인 어떠한 소통들이 이루어지지 않을까라고 기대한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중관계가 지금 사실 과거 정부 때와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한중관계가 나빠져서 좋을 건 하나도 없죠.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사실이 오늘 보도로 확인이 된 거예요. 두 달 전에 계획했던 방중이었다. 그러니까 중국 외교부 초청이었죠?
[고영인]
그렇습니다.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라고 해서 작년 9월에 우리가 결성된 거고 코로나 이후에 중국의 경제 상황을 파악해서 상호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자, 이런 취지로 만들어졌고. 대개 이러한 것들이 추진될 때는 당일 전후의 상황보다는 두 달 전에 초청을 받고 준비해서 하다 보면 벌써 다 정리가 된 상태에서 12일이기 때문에 그 전후로 이런 발언들이 나온 거잖아요. 그래서 전혀 예상을 못했을 거고 어쨌건 결과적으로 보면 시기의 적절성에 있어서는 좀 문제는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취지가 지금의 중국과의 여러 가지 관계의 위기 문제들을 좀 해결하고자 하는 그런 충정에서 이뤄진 것이고 본인들도 이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한다거나 떠들썩하게 하려고 하지 않고 조용히 갔다오려고 했는데 그랬고요. 그리고 실제 보면 지금 미국이나 유럽도 중국과의 관계에서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처럼 막 갈등으로만 치닫고 있지는 않아요. 한편으로는 대화도 모색하고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킹 쪽으로 이렇게 전환을 하면서 정치적으로는 싸우고 뒤에서는 아주 교역은 활발히 이루어지고 이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약간의 갈등이 있다고 해서 모든 것들을 전면적으로 절연해야 되는 그런 상태는 아니고 다양한 부분에서 우리가 정상적인 일이 좀 진행될 부분은 돼야 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양해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이와 관련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더니 의회의 외교활동은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다만 국격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언급을 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허은아]
저도 동의합니다. 기본적으로 예를 들어서 정부가 바뀌고 나서 외교의 우선순위가 있을 겁니다. 민주당에서는 왜 미국에만 이렇게 집중하느냐라고 말씀하시지만 기존에 한미동맹이 깨진 듯이 보였던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재 보수당에서는 미국과 함께하는 부분에 치중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야당이 지금 말씀하셨던 대로 그 의도라면 중국과 대화하면서 그동안 중국과 대화를 많이 하셨었으니까 그러한 부분을 도와주고. 그래서 서로 어떻게 한중관계도 또 한미관계도, 한일관계도 풀어나갈 수 있느냐가 국민 입장에서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그거 가지고 국민들께서 질타하지는 않으실 거다라는 생각이고요. 그럴수록 더욱이 저희에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 외교에 대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말고 따끔하게 말씀해 주실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회에서는 지금 대정부질문이 진행 중인데요. 일본 후쿠시마 오염사 방류 문제 여야 공방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덕수 국무총리가 과학적으로 처리되고 기준에 맞는다면 오염수도 마실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제) : 총리는 안전이 검증되면 마시겠어요? 안 마시겠죠?]
[한덕수 / 국무총리(그제) : 저는 뭐 기준에 맞는다면 저는 마실 수 있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 마실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가 한번 공수를 해올까요?]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어제) : 결국, 문재인 정부나 윤석열 정부의 입장 차이가 전혀 없죠? 오염수 방류에 대한 괴담이 2007년 광우병 괴담, 또 2016년 사드 괴담 같은 양상으로 흐른다는 지적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어제) : 국민의 안전은 기본적으로 과학입니다. 과학에 기초를 두지 않고 당사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 당사자들 자신들을 굉장히 힘들게 하고 많은 충격을 받게 합니다. 저는 그런 것이 비과학적인 괴담이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거기에 동의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 마셔도 아무 이상이 없다, 나라도 마시겠다고 하는 한덕수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괴담 아닙니까. 과연 대한민국 정부가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일본의 대변인이 아닌가, 대변인 노릇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게 옳은 일인가 이런 생각이 자꾸 듭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회의 때 저 발언을 했는데 총리가 물을 마셔도 된다는 것 자체가 괴담이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먼저 총리가 마실 수 있다고 한 답변 내용 어떻게 보셨어요?
[고영인]
이걸 보려면 최근의 흐름을 그래도 봐야 되는데 어쨌건 일본과 한국과의 관계가 아까 중국과의 자존심을 세워야 된다, 방금 우리가 얘기를 했는데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과 정서를 잘 우리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과는 우리가 어차피 이웃이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관계개선을 원해요, 국민들도.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역사적 문제도 해결해야 될 부분이 있고 그런데 이러한 것들도 원칙과 과정이 여러 가지 무시되고 제3자 배상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이 좀 자존심을 상하게 한 데다가 최근에 핵폐기물 오염수 문제는 실제 국민들이 굉장히 걱정하는 분야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충분히 납득할 만한 그러한 절차와 과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서 저번에 시찰단이 관람단이냐, 이렇게 조롱을 받았던 건 실제 시찰을 하려면 핵심이 검증이에요. 그러니까 시료를 정확하게 채취해서 그거에 대해서 우리가 안전하냐, 이걸 봐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던. 그래서 시설이 정비만 되느냐, 이렇게 보고 왔는데 이번에 음용수 발언은 이러한 것들이 다 무시된 상태에서 마실 수 있다. 일본 총리도 그런 발언을 함부로 못하는데 이것을 너무 쉽게 함으로써 너무 일본의 입장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쪽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저런 표현까지도 나올 수 있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허은아 의원님께도 같은 질문을 드릴게요. 한덕수 총리가 오염수 과학적으로 검증되면 마시겠다고 했고요. 이재명 대표가 일본 대변인 노릇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허은아]
대정부 질의 때 제가 현장에 있으면서 저는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회 자체를 저급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조금 전에 영상으로 준비해 주셨는데 질문하실 때 안전이 검증되면 마시겠느냐라고 말씀하셨고 안 마실 거죠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랬기 때문에 아마 총리는 순간에 여러 가지 생각을 했겠죠. 내가 마신다고 했을 때와 마시지 않는다고 했을 때. 그런데 지금 이 물을 오염수를 마시냐 안 마시냐, 이게 중요한 것입니까? 지금 국민이 안전하냐, 안 안전하냐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이렇게 여야가 싸우고 있을 때 웃음 짓는 사람들은 일본입니다. 일본은 제가 과방위에 있으면서 원안위가 저희 소속이라서 3년 동안 지켜봤지만 21년 4월부터 이미 방류하기로 결정하고 그 수순에 따라 가고 있습니다. 그랬을 때 저희가 어떤 준비를 했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되느냐에 대한 부분을 저희가 야당일 때도 지적했고 그리고 지금도 그 수순대로 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 물을 마시겠느냐 말겠느냐라는 말씀하시는 거, 정말 불쾌했고요. 그리고 또 이 부분을 지적하고 싶어요. 오염수 문제가 민주당 의원님 질의할 때 이런 말씀 있으세요. 총리님, 직계가족하고 성일종 의원님과 가족 그리고 서산 태안 지역의 주민들하고 같이 드시면 어떻겠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건 도를 지나쳐도 너무 지나쳤다. 이게 적절하지 않은 방식의 정치공세 아니겠습니까?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서 문제점 지적하고 우리 국민을 얘기해야 되는 이 상황에 이건 마시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판정을 해버리시고 비판하시면서 질문하셨고. 총리님이라든가 성일종 의원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들이 거론하셨다는 것은 저희같이 정치하는 사람들이야 국민들한테 독한 얘기 들어도 됩니다. 그런데 국민들께 저희가 주권자인 국민 대상으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까지는 저는 무척 과하다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우리가 싸울 때 싸우더라도 우리 국민 조롱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고 그리고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서 우리가 싸울 때 뒤에서 지금 웃고 있을 일본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거다라는 입장입니다.
[앵커]
허은아 의원님은 좀 과도했다고 말씀하시고 질문 과정에서 나온 답변이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우리 고영인 의원님 답변 짧게.
[고영인]
오히려 국민을 제대로 생각한다면 충분히 이해될 만한 상황이다, 저는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 물론 한덕수 총리가 마시냐 안 마시냐가 본질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이 왜 나왔느냐. 이건 지금 국민들이, 제주도 해녀들이 지금 바다에 안 들어가고 연일 시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전국 곳곳에서 우려를 해서 점점 시위를 하고 있고 또 후쿠시마의 어민들까지 항의들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의 우려를 제대로 국가가 해소를 해 줘야 되는데 해소는 안 하고 엉뚱하게 자꾸 동조하니까 국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 분노를 표현하다 보니까 그 정도의 질문이 나간 거고요. 그걸 이해 못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허은아]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지만 과방위에 계속 있었지 않습니까? 21년 4월부터 이미. 그때는 저희 야당이었습니다. 그때 지적하면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되느냐는 부분에 저희가 집중해야 된다는 얘기입니다. 지금 정치 공세 하면서 여야가 이렇게 싸우고 또 청문회까지 하는 모습을 일본 정부에서는 지켜보면서 그냥 쉽게 방류해 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되느냐에 대한 지점에 저희가 집중해야 된다라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고요. 지금 도쿄전력이 시운전에 들어갔고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여야 공방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 같습니다.
다음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민주당 차기 혁신위원장 관련 내용입니다. 혁신위원장 자꾸 기자들이 물어봐요. 어떻게 될 것 같냐. 이제 두 분으로 압축됐다고 하는데요.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근식 사회학과 명예교수, 이 두 분으로 압축됐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고영인]
맞습니다.
[앵커]
언제쯤 발표되는 겁니까?
[고영인]
시점은 검증을 하고 내부에 혹시 이거에 대해서 여러 가지 문제제기가 나올 수 있는지 이것들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앵커]
김태일 총장님도 있군요.
[고영인]
네, 원래 세 분이 거론되다가.
[앵커]
두 분으로 압축됐다고 했죠?
[고영인]
두 분으로 압축된 걸로 여태까지 확인을 했고요. 아마 김태일 위원장은 당적이 왔다갔다했던 측면, 이런 부분들도 좀 쓸 수 있고 그래서.
[앵커]
그래서 두 분으로 압축된 거죠?
[고영인]
그래서 지금 중요한 건 저분들 도덕적인 검증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의 혁신위원회를 꾸려서 어떤 방향으로 혁신을 할 것이고 무엇을 할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이것을 이끌어갈 적임자냐라는 자질의 문제가 중요한 거거든요. 거기에는 굉장히 정무적 판단도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 될 것 같고요. 이전에 어쨌건 첫 번째 지명 자체가 실패했기 때문에 좀 계파에서도 자유롭고 여러 의원들과 또는 여러 그룹들과 대화와 소통이 잘 될 수 있는 그런 위원장을 뽑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천안함 자폭 관련 발언, 이래경 위원장이 낙마했기 때문에 그 관련해서 후임을 뽑고 있는 건데 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 중 한 분이죠. 이낙연계 의원으로 분류되는데 윤영찬 의원이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이재명 대표 사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상 이재명 대표 본인이 판단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내년 총선의 승리를 위해서 본인이 모든 걸 다 하겠다고 이야기를 먼저 하셨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에 대한, 본인의 진퇴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언젠가는 판단할 건데, 그러나 그 판단의 시점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에 이재명계 의원들은 라디오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와서 단일대오,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내년 총선도 치뤄야 되지 않느냐라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는데 지금 비이재명이라고 볼 수 있는 윤영찬 의원은 오늘 저런 말을 했어요. 당내에서 여러 목소리가 나오잖아요. 어떻습니까?
[고영인]
제가 좀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는데 실제 우려를 하는 의원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재명 체제로 과연 우리가 총선을 잘 치를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우려를 하는 의원들도 상당수가 있고 그것이 어떻게 보면 비명계인 박광온 원내대표가 선출되는 그런 결과가 나온 측면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가 당장 물러나야 된다, 이렇게 발언하거나 생각하는 부분은 아직은 조금 소수라고 보고요.
[앵커]
그러니까 비이재명계에서는 혁신위원장하고 당대표가 같이 갈 수 있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고영인]
그렇죠. 같이도 가고 어떻게 보면 정확한 표현은 좀 전반적인 걸 유보하는 거죠. 상황을 더 보는 거죠. 그래서 아마 내년 총선에 현 체제가 어떻게 안정될 수 있느냐는 것을 최종적으로 가늠하는 시간이 아마 9월, 10월달에 이재명 대표가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지지율도 저희 당이 잘 나오고 이렇게 되면 안정적으로 갈 것이고 또 여기서 위기가 나오면 시끄러워질 수도 있고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지금 당장 윤영찬 의원이나 또 의총에서 단골로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런 입장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아직은 좀 그렇고. 우려는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고영인 의원님이 아주 중립적으로 잘 설명을 해 주신 것 같아요. 잘 들었고요. 이런 가운데 금태섭 전 의원, 잘 아실 겁니다. 민주당에 있다가 탈당을 했고요. 국민의힘에서 대선 때 윤석열 후보 캠프에도 있었죠.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 의사를 계속 밝히고 있고 또 구체적으로 어제 이야기했다면서요? 실제로 신당 창당 어떻게 보고 계세요?
[허은아]
금태섭 의원은 창당하실 것 같죠. 저도 언론으로만 봤습니다. 창당하실 거라는 생각이 들고. 또 언론에서 보니까 양향자 의원님도 신당 창당 말씀을 하시는데.
[앵커]
무소속 양향자 의원, 원래 민주당이었는데 탈당했죠.
[허은아]
지금 무소속이신데 저희는 그냥 왜 이런 얘기들이 자꾸 나오는지, 그리고 신당 창당이 정말 되지 않을까 기대하거나 의문점을 갖는 이유를 살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여야에 질려버린 국민들께서 이 당, 저 당 다 싫다 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 무당층으로 가고 계신데 그렇다면 무당층이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두 분은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야의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지금 생각해야 되는 것은 어떻게 정치를 제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에 대한 혁신위를 만드는 것처럼 그 부분을 고민해야지, 신당 창당해서 어떻게 싸울까, 지금 그 구도를 생각할 때는 아닌 것 같고요. 심판을 해 주셨던 중도에 계셨던, 그러니까 야당도 마찬가지고 여당도 마찬가지고요. 저희를 심판해 주셨던 분들이 떠나셨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분들이 떠나지 않도록 각 당이 정말 열심히 정치해야 될 것 같다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거대 여야 정당이 잘하고 있다면 제3당 창당 움직임이 나올 수가 없겠죠.
[고영인]
이건 그러니까 거대 양당 구도에서 나타나는 국민들의 실망이 반영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양당 구도라고 하는 것은 정책경쟁보다 상대에 대한 네거티브를 통해서 득을 얻으려고 하는 이런 경향이 있어서 그래서 정치개혁도 시도하는 거고. 그런데 두 분 다 적극적으로 준비를 해 왔다기보다 기존보다 조건이 달라지면서 또 새로운 모색에서 나오다 보니까 그렇게 큰 힘이 있는 것 같지는 않고, 저렇게 힘을 발휘하려면 상당한 세력과 또는 대권 후보가 결합되고 이런 것들이 되지 않으면 쉽지는 않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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