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오늘 표결

[뉴스라이더] '돈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오늘 표결

2023.06.12. 오전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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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임경빈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키워드로 정치권 이슈를 짚어보고 또 한 주 전망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임경빈 시사 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본격적인 얘기 시작하기 전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보여주시죠. 부결 또 부결. 이번에는 어떨까요? 민주당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습니다. 그 첫 번째 변수가 바로 윤관석 그리고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입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지는 거죠? 내부 분위기 어떻게 보이십니까?

[임경빈]
지금 보도로 전해지고 있는 바에 따르면 대체적으로는 가결 쪽에 무게중심이 실리지 않느냐는 얘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 이유는 크게는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일단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는 게 하나가 있고 또 하나 안 좋은 게 그림이 좋지 않다. 두 가지 다.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봤을 때는 최근에 당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문제들이 계속해서 악재들이 많았다 보니까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의 낙마 사태라든지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지 당내 발언 논란들, 이런 것들이 있었고요. 그리고 추가로 여기에다가 돈봉투 사건이라든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문제라든지 이런 게 계속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내 상황이 안 좋은데 여기다가 방탄이라는 이미지까지 덧쓰게 되면 더 안 좋아진다라는 걱정이 하나 있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지난번에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 지금 무소속이 됐지만 하영제 의원 같은 경우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거 찬성을 하면서 통과가 됐습니다. 그리고 정작 법원에 가서 구속영장은 기각이 됐는데 국민의힘은 이렇게 대응을 했었기 때문에 민주당이 반대로 대응하게 되면 역시 마찬가지로 그림이 안 좋다. 그런 판단에 따라서 민주당 의원들 상당수는 일단 이건 통과시켜줘야 되지 않느냐라는 얘기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물론 결국 당론으로 별도로 정하지 않기 때문에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어떤 정무적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를 봐야 되겠지만 분위기 자체는 가결 쪽에 기울어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노웅래 의원이나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은 부결됐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번에도 만약에 부결되면 이거 방탄 아니냐 이렇게 비판도 받을 수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왜 이 두 사람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는 거야? 이런 분위기도 있을 수 있습니까?

[임경빈]
그건 사실 엄밀히 말하면 각 개별 사안들이 분리가 돼 있기 때문에 판단을 할 때 어떻게 할지는 의원들한테 달려 있긴 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오히려 이번에 가결이 됐을 때 이거 내로남불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겠습니다마는 더 문제는 나중에 검찰에서 추가로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치고 체포동의안을 또 청구했을 때, 그러면 그때는 어떻게 대응할 거냐의 문제인 겁니다. 그러니까 이전에 있었던 건 넘어가더라도 다음에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는 민주당이 그러면 그때도 같은 판단을 할 수 있느냐. 혹은 잣대가 달라져야 되느냐. 이런 논란이 추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변수는 이후에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이걸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만약에 이번에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경우에 앞으로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받는 의원들이 있다면 불안해할 것이다, 이런 시각도 있더라고요.

[임경빈]
지금 검찰에 따르면 최소한 20명 정도가 있다는 거고 또 문제는 뭐냐 하면 그게 더 넓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어쨌든 전당대회 당시에는 웬만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다 한 번씩 이야기를 하고 만나보고 소위 말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검찰이 파악한 것보다 더 넓을 수 있다. 그러면 불안을 느끼는 의원들이 생각보다 많을 수 있거든요. 그런 게 좀 추가로 하나가 변수가 될 수 있고 또 하나는 이성만 의원 관련해서는 검찰의 구속영장에 대해서 다소 무리수다라는 얘기들이 당내에서도 나왔었어요. 검찰이 제기하고 있는 구속영장의 청구 이유라는 게 또렷하지 못하다. 이것만으로 국회의원의 인신을 구속할 만큼의 사유가 되느냐. 그래서 윤관석 의원하고는 분리해서 봐야 된다는 얘기들도 당내에서는 나오거든요.

[앵커]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표결 결과가 다를 수도 있다.

[임경빈]
다를 수도 있다라는 얘기가 일각에서 나옵니다. 물론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그만큼 지금 당내에서도 검찰의 민주당에 대한 압박 수위가 너무 지나치고 이렇게 일일이 하나하나에 대해서 우리가 쫓아가는 방식으로만 대응해서 이게 대응이 가능하겠느냐. 결국 일괄적으로 다 맞서서 싸워야 된다라는 시선도 있기 때문에 지금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167석이니까 결국 민주당 뜻에 따라서 결정이 될 것 같은데, 물론 자율투표입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서 조금 지켜봐야겠다. 그런데 일단은 분위기가 가결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의원총회도 예정돼 있는데 분위기도 궁금합니다. 홍익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심리적인 분당 상태다.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임경빈]
워낙에 최근 들어와서 지도부에 대해서 신뢰를 깎아먹는 이벤트들이 많이 있었어요. 대표적으로는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임명되고 9시간 만에 낙마했었던 그 사태. 이걸 두고 당내에서 의원들이 갖게 된 불안은 뭐냐 하면 과연 지금 지도부가 제대로 된 정무적 판단을 하고 있느냐, 그거에 대한 회의가 높아진 거죠. 그러니까 이걸 단순하게 저도 의원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친명이냐 비명이냐의 차원을 넘어서서 당 지도부가 정무적 판단을 지금 깔끔하게 하고 있느냐. 혹시 어떤 부분에서 자꾸 잘못 판단하고 있는 요소들이 쌓이고 있지 않느냐 이런 걱정이에요. 그러니까 이 판단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다 보니까 당내에서도 지도부를 우리가 얼마만큼 믿고 의지하고 거기에 의견에 맞춰서 행동할 수 있느냐라는 불신이 쌓여있는 상태거든요. 아마 오늘은 그 얘기가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보다 이성만 의원이나 윤관석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자체, 그 문제보다도 오히려 당내에서 최근에 불거지고 있는 리더십의 위기들, 신뢰의 위기들에 대한 얘기가 오늘 주로 많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고요. 그 얘기에 연장해서 새로 만들어진 혁신기구의 혁신위원장은 어떤 사람이 와야 되느냐. 지금 당 지도부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느냐, 이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지금 의원들 불만 중의 하나는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결정되는 과정에서도 의견 조율이 충분히 되지 않았다, 정보 공유가 충분히 되지 않았다는 문제거든요. 그 얘기도 오늘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외부 인사를 새롭게 찾아야 되는 상황인 거예요?

[임경빈] 외부 인사 얘기는 이미 나오고 있어요. 김태일 장안대 총장이라든지 이런 인사들의 이름이 몇몇 거론되고 있는데 이것도 언론을 통해서 떠보는 정도에 그치고 있고 구체적으로 누구누구가 어떤 이유로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라는 게 충분히 공유되지는 않는 것 같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의원들도 어느 쪽 방향이냐. 당내 인사 중심으로 가는 거냐, 혹은 외부에서 인사를 영입해서 가는 거냐, 여기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의원총회가 있을 텐데 분위기 지켜보겠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전해진 소식이 있습니다. 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태섭 전 의원도 신당 창당하는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거 총선 앞두고 제3지대가 본격화되는 겁니까?

[임경빈]
일단 양향자 의원의 움직임 자체는 정치권에서는 분리해서 보는 것 같습니다. 별도 움직임으로 보는 것 같고요. 그리고 언론에서도 양향자 의원한테 확인해봤을 때는 금태섭 의원 쪽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하고 교감을 한 상태에서 추진하는 것은 아니다.

[앵커]
아예 별개로 움직이는 상황이다?

[임경빈]
그렇습니다. 선을 그었고,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민주당하고의 관계로 봤을 때 양향자 의원이 지금 내년 총선을 앞두고 갈 수 있는 방향이 몇 개 없었습니다. 그걸 한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지난번에 정권이 새로 출범하고 나서 양향자 의원이 반도체 관련된 특위의 위원장을 맡아서 그것도 사실 논란이었거든요. 무소속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민주당 출신이고 . 문재인 대표 시절에 발탁된 인사인데 윤석열 정부에서 소위 한 자리 하는 게 그림이 맞느냐라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복귀할 가능성, 그러니까 민주당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사실상 차단된 상태였고 그래서 오죽했으면 양향자 의원이 삼성의 반도체 공장이 있는 화성 지역구 쪽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한동안 돌았을 정도로 갈 수 있는 방향이 마땅치 않다는 많이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독자적인 움직임 쪽으로 기울인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과연 이게 얼마만큼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지금 금태섭 전 의원이 준비하고 있다는 신당이 추석 전 출범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고 나면 여러 제3 지역의 세력들을 규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가 될 거거든요. 그때 거기에 참여하는 방식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느냐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의원 개개인의 움직임도 주목되지만 결국 제3지대가 전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일지 이 부분이 관심을 받겠군요.

[임경빈]
그런데 이게 지난번에 대선을 앞두고 있었던 제3지대 움직임을 한번 상기를 해 보시면 그때도 비슷한 움직임들이 있었고요. 최종적으로는 안철수 당시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이게 무너진 상태로 대선이 치러졌는데 그때 그전에도 이언주 의원 같은 경우도 별도 신당을 차려서 총선 때 대응을 했었던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에 흡수되는 형태로 끝났었는데 그것까지 최종적으로 보면 양향자 의원처럼 단독으로 움직이는 신당이 세력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러면 결국 나중에 어느 쪽으로 흡수될지까지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 다음 키워드 얘기해 보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여주시죠. 잘못된 만남? 노래 가사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용은 조금 달라요. 얘기해보겠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재명 대표가 싱하이밍 대사를 만난 것 자체도 문제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평론가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거 잘못된 만남이었습니까?

[임경빈]
동상이몽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표 측, 그러니까 민주당 측에서 생각을 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 같아요. 생각해 보시면 그날도 싱하이밍 대사 만나고 민주당에서는 굉장히 대대적으로 홍보를 한다는 생각에 유튜브 생방송까지 진행을 했었거든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했었던 모두발언, 앞서서 두 사람이 만났을 때 했었던 대표발언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이웃 국가인 중국과 한국이 공동대응하는 게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걸 하려는 목적으로 민주당에서는 이 만남을 주선했는데.

[앵커]
정부에 대한 공세를 펴야겠다, 이런 의도가 있었다?

[임경빈]
그렇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날 당일날 김기현 대표는 아이보시 일본 대사를 만났단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대응 측면이었다라고도 볼 수 있는 건데 그런데 싱하이밍 대사 같은 경우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라는 게 그날 그 현장에서 확인된 거죠. 별도 A4 용지로 입장문까지 준비를 해와서 15분 동안 혼자 읽어내려갔거든요. 그런데 그 내용이라는 게, 물론 그 내용 안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도 지적하는 게 들어있기는 했습니다마는 주요 내용은 한국 정부가 지금 갖고 있는 외교 전략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내용들이 들어가 있었어요. 어떻게 보면 우리 입장에서는 외교적 결례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들을 거의 쏟아내다시피 했기 때문에 사실상 싱하이밍 대사는 대사관저로 이재명 대표를 부를 때부터 어느 정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고, 민주당에서는 거기까지는 예상을 못 했던 게 아닌가. 혹은 수위에 대해서는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그 정도 수위로 세게 나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던 것 아니냐 그렇게 보여지는 장면이었어요.

[앵커]
그러면 지금 왜 만났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도 이런 상황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이렇게도 볼 수 있을까요?

[임경빈]
그런데 이건 좀 안타까운 문제인 게, 원래 중국 정부가 외교적인 행보를 할 때 포인트, 포인트마다 뒤통수치는 일을 잘합니다. 공산권 국가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실제로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세게 나가는 경우들이 많고요. 발언의 수위나 거친 정도가 예상을 뛰어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을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싱하이밍 중국대사 같은 경우는 원래도 발언을 세게 하기로 유명합니다. 생각해 보시면 지난 대선 때도 그 당시에 윤석열 후보가 사드 배치 관련해서 공약을 냈을 때 중앙일보에다가 중국 대사가 직접 기고를 해서 우리 대통령 후보를 사실상 공격하는 내용을 신문에 실었거든요. 그것도 굉장히 외교 결례 논란이 있었고, 월권이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은 싱하이밍이라는 대사 특유의 캐릭터하고 지금 중국이 처해 있는 현실을 묶어서 생각했으면 민주당이 예상할 수 있었던 지점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놓쳤다. 그런 측면에서는 지금 민주당 지도부의 정무적 기능에 있어서 의원들이 갖고 있는 의구심에 이번 싱하이밍 사태가 하나의 단초가 되지 않겠느냐 이런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정부질문에서도 관련 지적이 나오지 않겠냐. 싱하이밍 대사의 발언, 그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을 해봤는데 의원총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런데 양당 대표가 아들 문제를 두고도 공방을 벌여서 이 얘기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 업체에 근무한다는 보도와 관련해서 언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임경빈]
일단 지금 알려진 것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이걸 페이스북에 기사 공유를 하면서 논란이 커진 건데 해시드라는 블록 체인 전문 투자사가 있고요. 그 투자사에서 투자한 회사 중에 언오픈드라는 작은 블록체인 회사가 있습니다. 가상화폐를 운영을 하는 회사인데 그 연구개발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로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취업을 해서 임원으로 재직을 하고 있는 상태인 거죠.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은 이 코인 회사에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재직하고 있으니 이전에 김기현 대표가 주장했던 내용들, 그러니까 가상화폐에 대해서 과세하는 걸 유예하자, 이게 결국 일종의 이해충돌 아니냐. 아들의 회사한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움직임을 김기현 대표가 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하나 있는 거고요. 추가로 김기현 대표가 혹시 아들을 통해서 정보를 입수해서 코인 투자 같은 거 한 거 아니냐. 이거 한 거 있는지 밝혀라라고 의혹 제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이 원내대표 하던 시절에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유예를 주장했지만 이게 아들이 그 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한 시점과는 다르다. 그전에 주장을 했던 거다. 그러면서 예시를 든 게 반도체업체 세금 혜택 주자고 주장을 하고 나서 아들이 삼성전자에 취업하면 이게 이해충돌이냐, 이런 예시를 들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그리고 민주당이 뭔가 근거를 갖고 공세를 펴는 건지 이것도 궁금하고요.

[임경빈]
저는 두 가지는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 유예를 주장했을 때는 엄밀히 말하면 결과적으로는 양당이 다 주장하는 것으로 지난 대선 때 정리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게 여야 합의로 과세 유예를 하게 됐던 거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의 그 과세 유예 주장이 꼭 아들 회사를 위해서 일종의 이해충돌의 요소가 있었다라고 보기에는 근거가 조금 더 필요하다라는 게 일단 하나가 있고요. 또 하나는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 모든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가 된 거냐?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일단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본인이 코인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 꼭 이 회사, 언오픈드라는 아들의 재직 회사와 관련된 코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코인을 가지고 있는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밝히면 그게 해소가 될 수 있는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니고요. 그리고 내년에 아마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의 재산 공개가 이루어질 텐데 그때 아들과 함께 재산공개를 할 거냐가 불명확합니다. 아들이 독립 생계, 결혼해서 독립을 한 상태기 때문에 올해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기현 대표는 아들에 대해서는 재산 공개를 안 했고요. 독립생계로 해서. 그러면 내년에도 안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아들이 갖고 있는 코인이라든지 이런 건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을 민주당에서는 계속 문제를 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코인을 갖고 있는지, 혹은 아들이 갖고 있는지, 그 코인의 종류가 뭔지, 그리고 둘이 연동이 돼 있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앵커]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당시에 가상자산 과세 유예를 주장하던 시점에 김기현 대표가 가상화폐를 갖고 있었냐, 이걸 보고 싶어 하는 것 같군요. 그러면 이거 좀 간단히요, 두 대표가 TV 토론을 하는 겁니까?

[임경빈]
안 하는 방향으로 지금 수렴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서로 눈치를 보면서 발표는 하지 않는. 결국 너네 때문에 안 되는 거다. 이렇게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실 처음에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이게 실제로 실현이 가능한 거냐라는 얘기는 있었어요. 양당 대표가 TV 토론을 하기는 하는데 주제가 뭔지, 어디까지 이야기를 할 건지가 일단 하나가 있었고 또 하나는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계속 비공개 만남도 같이 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이것도 합의가 가능한 건지가 의문이었는데 어차피 이렇게 된 김에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아들의 학폭 의혹도 국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데 이 아들의 학폭 피해자로 지목이 됐던 인물이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나는 학폭 피해자가 아니다. 그리고 과장되고 왜곡된 내용이 있다. 그리고 나는 그 아들과 화해했다. 얼마 전에도 만났다, 이런 취지의 내용이었거든요. 앞으로 파장에 대해서 예상해본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임경빈]
이건 그런데 조금 더 내용을 들여다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그 당시에 서울시 교육청의 특별감사가 있었고요. 서울시의회의 특별감사도 있었고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진 내용인데 거기서 확인된 것은 일단 진술서가 2개가 있고 그리고 그 진술서 안에 등장하는 피해자가 최소한 4명이다. 그러면 지금 나와서 나는 피해자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하는 그 학생이 한 명이잖아요. 그러면 나머지 3명은 어떻게 되는 거냐,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이동관 특보도 지금 인정했다시피 그 당시에 김승유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고 재단이사장한테 전화해서 여러 상황을 문의를 해봤다는 건데 그게 일종의 외압으로 작용했었던 의혹 문제, 이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이 안 됐다. 이 부분도 같이 이야기가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치권의 이번 주 이슈 전망까지 해봤습니다. 임경빈 시사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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