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5월 19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G7 정상회의 초청국 자격 방일, 원폭 피해자 만날 예정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 오늘 일본을 방문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출국합니다. 2박 3일 일정인데요. 의장국 일본의 초청에 따라 호주, 인도와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초청국이 참석하는 확대회의에서 발언도 할 예정인데요. 확대회의에서는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각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데요. 호주 총리, 베트남 총리 등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 이승훈 : 한일·한미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한해 회담을 가진 이후 2주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안보·경제 협력 후속 조치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이 추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건 한미일 정상회담일 텐데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의 안보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뒤 별도의 성명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는데요. 2주 전 서울에서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의 약속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일 정상의 위령비 공동 참배는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뿐 아니라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과도 만납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원폭 피해자를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한일 양국이 미래의 문을 열었지만 과거의 문도 닫지 않고 해결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윤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두고 민주당의 비판이 거세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기념사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신이 공약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역대 가장 짧은 대통령 기념사는 무성의해 보였다. 하지만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사라져버린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오월 정신의 계승,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약속했던 원포인트 개헌이나 국가 폭력에 의한 국민들의 삶, 생명을 해치는 일에 반성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하지 않는 한 그건 모두 공염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정의당, 진보당에서도 비판했네요.
◆ 김영민 :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대통령의 영혼 없는 5·18 기념사를 들으며 분노를 감추기 힘들었다”며 “그 어떤 대목에도 지난 1년 광주정신을 위협하고 훼손한 정부·여당 인사들의 행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 단호한 조치의 약속이 없었다. 자신이 약속한 5.18정신 헌법수록에 대한 이행 계획도 단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요.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도 “도저히 그냥 들어줄 수 없는 역대 최악의 기념사였다”며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차례 언급했지만, 지금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장본인은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어 광주시민은 허탈한 마음"이라고 밝혔고, 민주당 광주시당과 진보당 광주시당도 각각 “말로만 추모하고, 말로만 기념하는 게 기념사냐”, “역대급 맹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 계획이 발표됐죠?
◆ 김영민 : 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 정부 시찰단이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원전 현장을 방문합니다. 시찰단은 총 21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시찰단 단장을 맡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으로 꾸려졌습니다. 민간 전문가는 시찰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시찰단 점검활동을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하고 평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일본에서 어떤 시찰활동을 하게 되나요?
◆ 김영민 : 먼저, 방문 첫날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통해 오염수와 지하수 관리 현황 등을 논의합니다. 23일과 24일에는 본격적인 시찰을 진행하는데요. 다핵종제거설비인 ALPS와 해양방출 설비, 이송 설비 등의 설치 상태를 살펴보고, ALPS 처리 후 오염수의 농도 분석 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또 마지막 날은 심층 기술회의를 통해 생태계 축적 등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를 진행합니다. 다만, 실제 시료 채취는 하지 않습니다. 국제적 공조로 점검이 이뤄지는 상황에 별도로 하겠다는 건 신뢰성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국제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번 협의에서는 직접 시료 채취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옹호 발언을 한 교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방사선 분야 전문가인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국회로 초청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엽니다. 간담회 주제는 '방사능 공포 괴담 유포와 후쿠시마'인데요. 앨리슨 교수는 며칠 전 간담회에서 "만약 내 앞에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저장조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가 있다면 희석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1ℓ를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한 인물이기도 하죠.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이 과장돼 있다는 입장을 오늘 간담회에서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는데요. "얼마 전에는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하더니 요즘은 아예 정부·여당 측에서 '(원전 오염수를) 식수로 써도 괜찮다'는 사람을 불러다가 공청회인지 토론회인지를 한다고 한다"라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식수로 마셔도 안전할 것 같으면 왜 바다에 갖다 버리나. 왜 그런 주장에 여당이 동조를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김남국 의원이 투자한 코인 중 '메콩코인'이라는 게 있는데, 이 코인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죠?
◆ 김영민 : 네, 김남국 의원은 지금까지 코인 거래에서 불법은 없었다,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따로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왔는데요. 그런데 김남국 의원은 이름도 생소한, 마이너한 코인에 큰 돈을 투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에 전해드릴 소식은 MBN 단독보도인데요. 김 의원이 산 코인 중 ‘메콩코인’이라는 코인도 있는데,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16일, 중앙 거래소에 상장도 돼 있지 않은 이른바 ‘잡코인’인 ‘메콩코인’을 개당 6,900원 가량에 4억 원어치를 삽니다. 그리고 김 의원이 코인을 구매한지 나흘 뒤 코인 가격이 2배 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코인을 구매했을 당시 ‘메콩코인’의 경영진들이 현 경영진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가 공개됐는데요. 이강민 당시 대표가 "지금 이 싸움이 단순 현 경영진과 우리만의 싸움인 것 같느냐"고 말하자, 구 경영진 중 한 사람인 황현기 당시 최고운영책임자가 "미래에셋 상위층, 대기업 부회장님들, 코인재단들, 정치권 다 꼬여있다"라고 말합니다. 뒷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대목입니다.
◇ 이승훈 : 메콩코인은 현재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해당 발언을 한 황현기 전 메타콩즈 최고운영책임자는 "화가 나서 오버해서 쓴 것이고, 미래에셋은 저희 주주라서 그렇게 얘기한 것이고. 포렌식을 하든 어차피 조사하면 다 나오는 것인데, 정치권 인물들과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주주들의 이탈을 막으려다 실수로 나온 발언이라는 건데요. 김남국 의원 역시 "그 업계 말단에 있는 사람하고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미공개 정보는 전혀 이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 극우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자유통일당 지지선언! 전광훈 목사와 함께한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대형 교회 중 하나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담임목사가 자유통일당 당사 개소식에 참석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가는 이때, 자유통일당이 이들을 타파하고 뿌리 뽑는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공산당 마귀를 때려잡고 복음통일 이루는 역사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그 선봉장으로 전광훈 목사님을 세우셨는데, 지키시고 함께하셔서 주님의 귀한 뜻을 이루게 하실 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 목사는 논란이 일자 다시 입장을 밝혔죠?
◆ 김영민 : 이 목사는 어제 해명을 내놨습니다. “(자유통일당 중앙당사가 입주한) 빌딩이 저희 교회 소유 빌딩이었던 곳이어서 기도해달라고 해 갔다가 한 말씀 해달라고 해서 기도를 했는데, 많은 오해가 생겼다”며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갔다가 떠밀려서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또 자유통일당에 대해 지지 성명을 낸 게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제 입장은 진보와 보수 모두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hy@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5월 19일 (금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尹 G7 정상회의 초청국 자격 방일, 원폭 피해자 만날 예정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윤 대통령, 오늘 일본을 방문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 출국합니다. 2박 3일 일정인데요. 의장국 일본의 초청에 따라 호주, 인도와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윤 대통령은 초청국이 참석하는 확대회의에서 발언도 할 예정인데요. 확대회의에서는 식량, 보건, 기후, 에너지, 개발,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본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등 각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게 되는데요. 호주 총리, 베트남 총리 등과의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 이승훈 : 한일·한미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한해 회담을 가진 이후 2주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안보·경제 협력 후속 조치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등이 추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건 한미일 정상회담일 텐데요.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3국의 안보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정상회담 뒤 별도의 성명 발표는 없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이승훈 : 한일 정상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도 공동 참배하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는데요. 2주 전 서울에서 있었던 한일 정상회담의 약속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한일 정상의 위령비 공동 참배는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뿐 아니라 히로시마에서 원폭 피해 동포들과도 만납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 가운데 원폭 피해자를 만나는 것은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며 “한일 양국이 미래의 문을 열었지만 과거의 문도 닫지 않고 해결하겠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어제 윤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두고 민주당의 비판이 거세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기념사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신이 공약한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다”며 “역대 가장 짧은 대통령 기념사는 무성의해 보였다. 하지만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사라져버린 대통령의 약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오월 정신의 계승, 자유민주주의를 말하지만, 약속했던 원포인트 개헌이나 국가 폭력에 의한 국민들의 삶, 생명을 해치는 일에 반성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하지 않는 한 그건 모두 공염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정의당, 진보당에서도 비판했네요.
◆ 김영민 :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대통령의 영혼 없는 5·18 기념사를 들으며 분노를 감추기 힘들었다”며 “그 어떤 대목에도 지난 1년 광주정신을 위협하고 훼손한 정부·여당 인사들의 행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 단호한 조치의 약속이 없었다. 자신이 약속한 5.18정신 헌법수록에 대한 이행 계획도 단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고요.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도 “도저히 그냥 들어줄 수 없는 역대 최악의 기념사였다”며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차례 언급했지만, 지금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장본인은 윤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을 수록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어 광주시민은 허탈한 마음"이라고 밝혔고, 민주당 광주시당과 진보당 광주시당도 각각 “말로만 추모하고, 말로만 기념하는 게 기념사냐”, “역대급 맹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세 번째 소식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 계획이 발표됐죠?
◆ 김영민 : 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 정부 시찰단이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원전 현장을 방문합니다. 시찰단은 총 21명으로 구성됐는데요.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시찰단 단장을 맡았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으로 꾸려졌습니다. 민간 전문가는 시찰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요. 다만, 시찰단 점검활동을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하고 평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일본에서 어떤 시찰활동을 하게 되나요?
◆ 김영민 : 먼저, 방문 첫날 도쿄전력과 경제산업성 관계자들과 기술회의를 통해 오염수와 지하수 관리 현황 등을 논의합니다. 23일과 24일에는 본격적인 시찰을 진행하는데요. 다핵종제거설비인 ALPS와 해양방출 설비, 이송 설비 등의 설치 상태를 살펴보고, ALPS 처리 후 오염수의 농도 분석 결과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게 됩니다. 또 마지막 날은 심층 기술회의를 통해 생태계 축적 등 방사선 환경 영향 평가를 진행합니다. 다만, 실제 시료 채취는 하지 않습니다. 국제적 공조로 점검이 이뤄지는 상황에 별도로 하겠다는 건 신뢰성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국제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번 협의에서는 직접 시료 채취 요청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옹호 발언을 한 교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죠?
◆ 김영민 :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방사선 분야 전문가인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를 국회로 초청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논의하는 간담회를 엽니다. 간담회 주제는 '방사능 공포 괴담 유포와 후쿠시마'인데요. 앨리슨 교수는 며칠 전 간담회에서 "만약 내 앞에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저장조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가 있다면 희석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1ℓ를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한 인물이기도 하죠. 후쿠시마 오염수의 위험성이 과장돼 있다는 입장을 오늘 간담회에서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을 향해 쓴소리를 했는데요. "얼마 전에는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고 하더니 요즘은 아예 정부·여당 측에서 '(원전 오염수를) 식수로 써도 괜찮다'는 사람을 불러다가 공청회인지 토론회인지를 한다고 한다"라며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식수로 마셔도 안전할 것 같으면 왜 바다에 갖다 버리나. 왜 그런 주장에 여당이 동조를 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라고 비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김남국 의원이 투자한 코인 중 '메콩코인'이라는 게 있는데, 이 코인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죠?
◆ 김영민 : 네, 김남국 의원은 지금까지 코인 거래에서 불법은 없었다,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따로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왔는데요. 그런데 김남국 의원은 이름도 생소한, 마이너한 코인에 큰 돈을 투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에 전해드릴 소식은 MBN 단독보도인데요. 김 의원이 산 코인 중 ‘메콩코인’이라는 코인도 있는데, 김 의원은 지난해 2월 16일, 중앙 거래소에 상장도 돼 있지 않은 이른바 ‘잡코인’인 ‘메콩코인’을 개당 6,900원 가량에 4억 원어치를 삽니다. 그리고 김 의원이 코인을 구매한지 나흘 뒤 코인 가격이 2배 넘게 올랐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코인을 구매했을 당시 ‘메콩코인’의 경영진들이 현 경영진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가 공개됐는데요. 이강민 당시 대표가 "지금 이 싸움이 단순 현 경영진과 우리만의 싸움인 것 같느냐"고 말하자, 구 경영진 중 한 사람인 황현기 당시 최고운영책임자가 "미래에셋 상위층, 대기업 부회장님들, 코인재단들, 정치권 다 꼬여있다"라고 말합니다. 뒷배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대목입니다.
◇ 이승훈 : 메콩코인은 현재 어떤 입장인가요?
◆ 김영민 : 해당 발언을 한 황현기 전 메타콩즈 최고운영책임자는 "화가 나서 오버해서 쓴 것이고, 미래에셋은 저희 주주라서 그렇게 얘기한 것이고. 포렌식을 하든 어차피 조사하면 다 나오는 것인데, 정치권 인물들과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주주들의 이탈을 막으려다 실수로 나온 발언이라는 건데요. 김남국 의원 역시 "그 업계 말단에 있는 사람하고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며 미공개 정보는 전혀 이용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한 극우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자유통일당 지지선언! 전광훈 목사와 함께한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나온 내용인데요. 대형 교회 중 하나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담임목사가 자유통일당 당사 개소식에 참석해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주사파가 들끓고 공산주의로 빨갛게 물들어가는 이때, 자유통일당이 이들을 타파하고 뿌리 뽑는 사명을 받은 것에 감사드린다”며 "공산당 마귀를 때려잡고 복음통일 이루는 역사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그 선봉장으로 전광훈 목사님을 세우셨는데, 지키시고 함께하셔서 주님의 귀한 뜻을 이루게 하실 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이 목사는 논란이 일자 다시 입장을 밝혔죠?
◆ 김영민 : 이 목사는 어제 해명을 내놨습니다. “(자유통일당 중앙당사가 입주한) 빌딩이 저희 교회 소유 빌딩이었던 곳이어서 기도해달라고 해 갔다가 한 말씀 해달라고 해서 기도를 했는데, 많은 오해가 생겼다”며 “어떤 행사가 진행되는지도 모르고 갔다가 떠밀려서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또 자유통일당에 대해 지지 성명을 낸 게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제 입장은 진보와 보수 모두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hy@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