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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여야 의원들도 광주에 모입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90여 명이 열차를 타고 광주로 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요.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부터 1박 2일로 광주를 찾았는데요.
어제 현장으로 가볼까요?
이재명 대표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았는데요.
이한열 열사 등 희생자들의 묘역을 참배했고요.
이렇게 바닥에 박힌 전두환 표지석을 밟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1년 이곳을 찾았을 때에도 전두환 표지석을 밟는 모습을 공개했었죠.
이 대표는 이어서 당 지도부와 함께 금남로를 행진하고 전야제에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국민의힘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의, 광주5·18 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 이걸 지킬 때가 됐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이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공식적으로 제안 드립니다.]
현재 헌법 전문에는 3·1운동과 4·19 혁명을 기리는 내용만 담겼는데 여기에 5·18 민주화운동도 포함하자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록되는 등 객관적 평가가 확립된 상태라며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와 일정을 제시만 한다면 여야가 힘을 모으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5·18 행사에 참석하는 것, 5·18 행사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것, 그것이 보여줄 수 있는 힘보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이 약속을 지키라는 건데요.
[윤석열 / 대선 후보 시절 광주 방문 당시 (2021년 11월 10일) :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에 실어달라고 광주시장이 얘기했는데 그에 대한 입장도 부탁드립니다.) 그건 제 원래 생각이 5·18의 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또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헌법 전문에 헌법이 개정될 때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제가 늘 전부터 주장을 해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5·18 유가족과 민주의 문으로 입장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죠.
당시에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는데요.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5·18 기념식) :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그런데 이번 민주당의 제안에 국민의힘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남기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여러 상황을 볼 필요가 있고 개헌이 쉬운 과정은 아니라며 일단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당이 앞장서 가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원포인트로 하는 게 맞는지. 개헌이라는 게 쉬운 과정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개헌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고 국민투표 과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5·18 정신뿐 아니라 다른 주제까지 포함해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변수입니다.
5·18을 헌법 전문에 실으려는 시도는 1987년에도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 부마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는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되는데요.
어제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추모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개헌을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제가 공약했을 뿐 아니라 대통령 재임 중에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그 개정안 속에 5·18 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개정안을 마련해 제출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당시 국회에서 제대로 심의가 되지 않으면서 국민투표까지 가지 못했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치인들이 같은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혹시 전우원 씨 만나주실 용의는 없으십니까?) 특별히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러나 또 계기가 된다면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한 번 안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실제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 만남이 이뤄질지 궁금한데요.
어제 광주에는 전우원 씨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 씨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5·18 추모식에 참석한 겁니다.
어제 전 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전우원 / 전두환 씨 손자 : 제가 말을 할 자격도 없지만 저희 가족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에 할머니께서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얘기를 했는데….) 다른 질문 있으신가요. 저는 이전부터 밝혀왔듯이 제 가족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기보다는, 그리고 저에게 너무 집중되기보다는 실제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당하신 분들께서 각광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전우원 씨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받았는데요.
어제 전야제 현장에 마련된 주먹밥 부스입니다.
5·18 당시 광주 시민과 상인들이 계엄군에 맞서는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던 현장을 재현한 건데요.
여기에서 전우원 씨와 이준석 전 대표가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이곳에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전 씨는 어머니들과 주먹밥을 만들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개헌 시기가 오면 국민의힘 다수 구성원들이 반대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고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5·18 정신을 언급해 주목받은 인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인데요.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트위도 총리가 어제 국회 연설에서 이렇게 말한 겁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43년 전에 시위자 · 학생 · 근로자 그리고 시민들은 그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여망을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기나긴 투쟁이었으나, 결국, 자유는 승리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방에 계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트뤼도 총리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사진을 찍다가 이렇게 키를 낮추며 맞추고 이른바 '매너 다리'를 하는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있었는데요.
양 정상은 북한 핵 위협을 규탄하며 북한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60년,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국-캐나다 양국이 함께 더 강하게 stronger together,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트뤼도 총리님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함께 친구로서 동맹으로서, 좋은 일자리와 더 번영하고 안전한 미래를 캐나다와 한국 국민들을 위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잠시 뒤 광주에서는 제43주년 5·18 기념식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가 어떤 하나 된 모습을 보일지 같이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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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아 여야 의원들도 광주에 모입니다.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90여 명이 열차를 타고 광주로 가 5·18 기념식에 참석하고요.
민주당 지도부는 어제부터 1박 2일로 광주를 찾았는데요.
어제 현장으로 가볼까요?
이재명 대표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았는데요.
이한열 열사 등 희생자들의 묘역을 참배했고요.
이렇게 바닥에 박힌 전두환 표지석을 밟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1년 이곳을 찾았을 때에도 전두환 표지석을 밟는 모습을 공개했었죠.
이 대표는 이어서 당 지도부와 함께 금남로를 행진하고 전야제에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국민의힘에 공식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정신의, 광주5·18 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 이걸 지킬 때가 됐습니다.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5·18 민주화운동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내년 총선에 맞춰서 할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이 협조해 주시길 부탁드리고 공식적으로 제안 드립니다.]
현재 헌법 전문에는 3·1운동과 4·19 혁명을 기리는 내용만 담겼는데 여기에 5·18 민주화운동도 포함하자는 겁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5·18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록되는 등 객관적 평가가 확립된 상태라며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이 의지와 일정을 제시만 한다면 여야가 힘을 모으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5·18 행사에 참석하는 것, 5·18 행사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모두 참석하는 것, 그것이 보여줄 수 있는 힘보다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이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식이 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이 약속을 지키라는 건데요.
[윤석열 / 대선 후보 시절 광주 방문 당시 (2021년 11월 10일) :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에 실어달라고 광주시장이 얘기했는데 그에 대한 입장도 부탁드립니다.) 그건 제 원래 생각이 5·18의 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또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기 때문에 당연히 저는 헌법 전문에 헌법이 개정될 때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고 제가 늘 전부터 주장을 해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5·18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5·18 유가족과 민주의 문으로 입장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죠.
당시에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그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는데요.
[윤석열 / 대통령 (지난해 5·18 기념식) :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는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통합의 철학입니다. 그러므로 자유민주주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정신은 바로 국민 통합의 주춧돌입니다. 오월이 품은 정의와 진실의 힘이 시대를 넘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합시다.]
그런데 이번 민주당의 제안에 국민의힘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남기 기자 리포트 보고 오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여러 상황을 볼 필요가 있고 개헌이 쉬운 과정은 아니라며 일단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당이 앞장서 가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인식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여론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원포인트로 하는 게 맞는지. 개헌이라는 게 쉬운 과정이 아니지 않습니까?]
[앵커]
개헌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고 국민투표 과반 찬성이 있어야 합니다.
5·18 정신뿐 아니라 다른 주제까지 포함해 폭넓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변수입니다.
5·18을 헌법 전문에 실으려는 시도는 1987년에도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시절 부마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6·10 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포함하는 개헌안을 발의했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되는데요.
어제 퇴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추모식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재임 당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싣는 개헌을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제가 공약했을 뿐 아니라 대통령 재임 중에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그 개정안 속에 5·18 민주항쟁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는 개정안을 마련해 제출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당시 국회에서 제대로 심의가 되지 않으면서 국민투표까지 가지 못했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도 우리 정치인들이 같은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이런 질문도 나왔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 : (혹시 전우원 씨 만나주실 용의는 없으십니까?) 특별히 계획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그러나 또 계기가 된다면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꼭 한 번 안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실제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두환 씨 손자 전우원 씨 만남이 이뤄질지 궁금한데요.
어제 광주에는 전우원 씨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 씨 일가 가운데 처음으로 5·18 추모식에 참석한 겁니다.
어제 전 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전우원 / 전두환 씨 손자 : 제가 말을 할 자격도 없지만 저희 가족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에 할머니께서 할아버지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얘기를 했는데….) 다른 질문 있으신가요. 저는 이전부터 밝혀왔듯이 제 가족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발언에 이목이 집중되기보다는, 그리고 저에게 너무 집중되기보다는 실제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당하신 분들께서 각광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전우원 씨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받았는데요.
어제 전야제 현장에 마련된 주먹밥 부스입니다.
5·18 당시 광주 시민과 상인들이 계엄군에 맞서는 시민들을 위해 주먹밥을 만들던 현장을 재현한 건데요.
여기에서 전우원 씨와 이준석 전 대표가 오월 어머니들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우연히 이곳에서 만났다고 하는데요.
전 씨는 어머니들과 주먹밥을 만들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고요.
이준석 전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개헌 시기가 오면 국민의힘 다수 구성원들이 반대하지 않을 거라 확신하고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5·18 정신을 언급해 주목받은 인물이 또 있습니다.
바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인데요.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트위도 총리가 어제 국회 연설에서 이렇게 말한 겁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43년 전에 시위자 · 학생 · 근로자 그리고 시민들은 그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여망을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기나긴 투쟁이었으나, 결국, 자유는 승리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방에 계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그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트뤼도 총리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사진을 찍다가 이렇게 키를 낮추며 맞추고 이른바 '매너 다리'를 하는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도 있었는데요.
양 정상은 북한 핵 위협을 규탄하며 북한 인권 실상을 널리 알리고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60년,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한국-캐나다 양국이 함께 더 강하게 stronger together,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트뤼도 총리님과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함께 친구로서 동맹으로서, 좋은 일자리와 더 번영하고 안전한 미래를 캐나다와 한국 국민들을 위해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잠시 뒤 광주에서는 제43주년 5·18 기념식이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여야가 어떤 하나 된 모습을 보일지 같이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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