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與 윤리위 징계 앞두고 태영호 자진사퇴

[뉴스라이브] 與 윤리위 징계 앞두고 태영호 자진사퇴

2023.05.10. 오전 10:2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저희가 조금 전에 속보로 전해 드렸죠. 기자회견 장면 보셨는데요. 김병민 최고위원은 알고 있었나요? 어떻습니까?

[김병민]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많이 무겁고요. 또 동료 최고위원으로서 불과 두 달 전에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선택을 받았는데. 그 이후로 여러 가지 어려운 우여곡절이 있어서 당 지도부에 몸 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매우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제 저녁 9시 반 정도에 다같이 최고위원회에 모여 있는 대화방에서 태영호 최고위원이 나가더라고요. 혹시 심경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오늘 기자회견 내용을 쭉 들어보니까 본인 스스로가 당에 갖고 있는 애정들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본인으로 인해서 더 이상 부담감을 주지 않겠다고 판단한 것 같은데 태영호 의원의 선택을 존중하고 또 당의 당인으로서 본인이 그동안 했던 일들에 대해서 잘못된 일들을 인정하고 있는 만큼 보다 이 정부 그리고 국민의힘을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 나가야 될지 함께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까 기자회견 시작할 때 감정이 복받쳐서 약간 눈물을 참는 것 같은 모습을 저희가 생중계로 보여드렸는데 단톡방에서 몇 시에 나갔다고요, 어제?

[김병민]
9시가 좀 넘는 시간으로 기억합니다.

[앵커]
그전에는 단톡방에서 어떤 메시지나 입장이나 심경이나 표시한 것이 없었습니까? [김병민] 따로 태영호 최고위원이 그런 얘기를 나누지는 않았고요. 밤 늦은 시간에 대화방을 나가다 보니까 그전에 이미 자진사퇴 등에 대한 언론보도들이 있었던 때여서 혹시 심경의 변화가 있는 건 아니냐라고 사람들이 예상을 했고. 하지만 그렇다고 본인에게 물어보거나 누군가가 태영호 최고위원에게 자진사퇴를 권유하거나 종용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전적으로 본인이 굉장히 숙고하는 판단의 과정들이 어젯밤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틀 전에 징계 결정이 미뤄지면서 이건 자진사퇴하라는 메시지다, 이런 분석이 많았었잖아요.

[최진봉]
아마 그랬을 거라고 보여져요. 몇 차례 연기를 계속하면서 징계 최종 결정을 안 했지 않습니까? 그거는 자진사퇴를 압박하는 수순이라고 보여지고요. 윤리위원회 입장에서도 이게 가장 중요한 건 과연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수 있을 거냐라고 생각돼요. 그러니까 당원권 정지를 하더라도 기간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차이가 나거든요. 1년이 돼버리면 공천을 못 받아요. 결국 그러면 국민의힘 후보로는 출마를 못 하는 거죠. 본인의 정치생명은 끝나는 거예요. 아마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봐요. 그래서 태영호 최고위원이 그런 결정을 했던 것은 아마도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정도의 징계를 기대하고 그런 행동을 했을 거라고 봐요. 그리고 국민의힘 입장에서도 최고위원에서 사퇴를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징계를 약하게 하더라도 여론의 역풍이랄까, 이런 부분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서로에게 필요해서. 즉 태영호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본인의 공천권을 일정 보장받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같은 경우에는 징계를 약하게 하더라도 여론의 역풍을 조금 더 무마할 수 있는 그런 수단, 이렇게 서로가 협상된 게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물론 협상이라는 게 두 사람이 얘기했다는 게 아니고요. 그러니까 마음속으로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통했던 것 같고. 그런 결정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김병민 최고위원님은 징계수위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십니까?

[김병민]
글쎄요, 윤리위원회의 독자적인 결정인데요. 이른바 당에 대한 당인으로서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 그 사실만으로도 징계를 할 수 있는데 우리 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그러한 말과 행동으로 이 당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고 판단하게 됩니다. 그래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최고위원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넘어서 그 이후로 수많은 언론보도, 또 민주당으로부터의 정치 공세로 나타났던 평가들이 컸던 거죠. 오늘 태영호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를 통해서 본인 스스로 질 수 있는 가장 할 수 있는 무거운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이러한 태영호 최고위원의 결정에 따라서 당에 미치는 국민들의 평가나 영향들은 달라질 수 있거든요. 그러한 부분들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윤리위원회가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도 사퇴 기자회견 봤을 것 같은데 어떤 결정을 내릴 거라고 보십니까?

[김병민]
마음이 많이 무겁고 복잡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태영호 최고위원은 결국 본인이 갖고 있는 본인의 정치적 행동보다 이 당과 정부를 우선하면서 본인에 대한 행동들을 결정했다고 보는데. 애석하게도 김재원 최고위원이 여러 구설수와 논란이 커졌지만 그 이후로 당을 위해서 본인은 한 발 뒤로 물러나는 모습들은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평가들도 아마 윤리위원회에서 복합적으로 고민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단톡방에 계속 남아 계시는 거고요?

[김병민]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만약에 징계 수위가 1년에서 더 아래로 낮춰진다면 태영호 전 최고위원이 내년에 공천을 받을 가능성. 서울 강남이 아니더라도, 설령.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공천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상당히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역은 강남은 안 될 거라고 저는 보고요. 왜냐하면 지금까지 계속 보면 강남에서 한 차례 하고 나서 그다음은 대부분 바꿨어요, 다른 지역구로 가거나. 왜냐하면 거기는 어쨌든 당선이 수월한 곳으로 여겨지는 곳이잖아요. 그곳에 계속 혜택을 주는 것은 당내에서도 상당히 불만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공천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만 지역구는 다른 데로 옮길 거다. 그리고 그 지역구가 그렇게 수월한 곳으로 가기는 어려울 거다. 1차적으로 강남에서 한 번 당선됐다는 건 혜택을 받은 거예요. 당내에서는. 그러면 험지라고 하는 곳, 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갈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저는 궁금한 게 그러면 태영호 최고위원 사퇴했잖아요. 그러면 최고위원 빈자리 다시 뽑는 거예요. [김병민] 사퇴 처리가 다 끝나고 나면 이른바 공석, 사고가 아닌 궐위 상태가 될 것 같은데요. 과거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 지도부 체제에서 선거를 위해서 본인의 최고위원직을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궐위 상태가 됐지만 일단 의결을 위한 의사결정에 대한 의결정족수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추가로 인원을 충원하지 않고 쭉 갔던 예가 있습니다. 당헌당규에 따라서 사람이 비게 되면, 전국위원회를 통해서 전당대회는 80만이 넘는 당원들이 선출하게 되는데 그걸 또 치를 수는 없을 것이고. 전국위원회는 우리 당 1000명이 되지 않는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이 모여 있는 곳인데 여기서 이른바 간선제로 뽑을 수 있는데. 그렇게 뽑게 되면 대표성이 결여될 수는 있죠. 그래서 공석인 상태로 갈 수도 있고 또 뽑을 수 있는 건데 거기에 대한 정무적 판단은 당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만약에 2명이 결원이 된다면 그대로 다 비워둘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병민]
최고위원회에 대한 정수가 9명입니다. 대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선출직 최고위원, 그리고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9명 중 7명이라 하더라도 의결정족수나 실질적인 의사진행에는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국민들이 보기 당 전체가 생채기가 난 측면들이 있습니다마는 더 심기일전해서 남아 있는 사람들이 2배, 3배, 10배로 일해야 된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윤리위 결정까지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혹시나 김재원 최고위원도 어떤 결정을 할지 이 부분도 지켜보겠습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