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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 28명이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1일 공군 수송기 급파 등 신속 대책을 마련한 지 나흘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기자]
네, 신현준입니다.
[앵커]
수단 교민들이 무사히 서울공항에 도착했죠?
[기자]
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에 탑승한 교민 28명이 오후 4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애초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 가운데 한국행을 원하는 교민 26명이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잔류를 희망했던 2명이 마지막에 뜻을 바꿔 28명 전원이 국내에 복귀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고양이 2마리, 개 1마리도 수단 탈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에 도착한 교민들에게 숙소나 교통수단 등을 제공하고 건강 상태 점검 등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구출 작전은 '프라미스'라는 이름 아래 진행됐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수도 하르툼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모여 철수를 대기하던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버스를 타고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안전한 지역으로 돌아 1,160㎞ 이상을 이동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육상이동이 아랍에미리트, UAE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데요.
프랑스와 터키 등 다른 나라의 제안도 있었지만, UAE가 이동행렬의 규모가 크고, 현지 세력들과의 관계가 좋은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 버스 6대에 2백여 명이 나눠 타 이동했는데, 일행에는 우리 국민 외에도 UAE와 일본, 일부 아랍국가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포함됐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도중에 차량 고장 같은 우발적인 상황도 있었지만, 33시간 30분 만에 포트수단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후 포트수단에서 우리 군 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에 옮겨타 귀국길에 오른 겁니다.
정부가 제공한 현지 화면을 보면, 시그너스에 탑승한 우리 교민들의 표정에서 안도감이 느껴지는데요.
정부, 이번 작전 성공을 위해 각 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2~3시간 간격 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한 것은 물론이고,
외교부에서는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준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접국인 UAE, 미국 등과 협조 요청을 진행했습니다.
또 국방부는 지난 21일, 육군 특전사 등을 태운 공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를 수단 인근으로 보낸 데 이어,
항공편이 여의찮을 경우를 대비해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을 수단 인근으로 급파했고,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도 사우디로 보내며 육해공군의 가용 자산을 그야말로 총동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히 포트수단을 이용해 교민을 탈출시킨 국가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밝혔는데요.
이후 태국이나 일본 등 국가들도 우리의 탈출 경로를 좇아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공관원 전원이 수단을 빠져나오면서 수단 내 한국 대사관은 운영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외교부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주재 한국 총영사관 직원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형태로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며 공관 기능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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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우리 정부의 '프라미스' 작전을 통해 철수한 수단 교민 28명이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1일 공군 수송기 급파 등 신속 대책을 마련한 지 나흘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준 기자!
[기자]
네, 신현준입니다.
[앵커]
수단 교민들이 무사히 서울공항에 도착했죠?
[기자]
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에 탑승한 교민 28명이 오후 4시쯤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애초 수단을 탈출한 교민 28명 가운데 한국행을 원하는 교민 26명이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잔류를 희망했던 2명이 마지막에 뜻을 바꿔 28명 전원이 국내에 복귀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고양이 2마리, 개 1마리도 수단 탈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정부는 한국에 도착한 교민들에게 숙소나 교통수단 등을 제공하고 건강 상태 점검 등 필요한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이번 구출 작전은 '프라미스'라는 이름 아래 진행됐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미인데요.
수도 하르툼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모여 철수를 대기하던 교민 28명은 지난 23일, 버스를 타고 북동부 항구도시인 포트수단까지 안전한 지역으로 돌아 1,160㎞ 이상을 이동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육상이동이 아랍에미리트, UAE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데요.
프랑스와 터키 등 다른 나라의 제안도 있었지만, UAE가 이동행렬의 규모가 크고, 현지 세력들과의 관계가 좋은 점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형 버스 6대에 2백여 명이 나눠 타 이동했는데, 일행에는 우리 국민 외에도 UAE와 일본, 일부 아랍국가와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포함됐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도중에 차량 고장 같은 우발적인 상황도 있었지만, 33시간 30분 만에 포트수단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후 포트수단에서 우리 군 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한 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에 옮겨타 귀국길에 오른 겁니다.
정부가 제공한 현지 화면을 보면, 시그너스에 탑승한 우리 교민들의 표정에서 안도감이 느껴지는데요.
정부, 이번 작전 성공을 위해 각 부처가 긴밀하게 협력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서 2~3시간 간격 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한 것은 물론이고,
외교부에서는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해 준 사우디아라비아와 인접국인 UAE, 미국 등과 협조 요청을 진행했습니다.
또 국방부는 지난 21일, 육군 특전사 등을 태운 공군 수송기 C-130J 슈퍼 허큘리스를 수단 인근으로 보낸 데 이어,
항공편이 여의찮을 경우를 대비해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을 수단 인근으로 급파했고,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다목적 공중급유기 시그너스도 사우디로 보내며 육해공군의 가용 자산을 그야말로 총동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특히 포트수단을 이용해 교민을 탈출시킨 국가는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처음이라고 밝혔는데요.
이후 태국이나 일본 등 국가들도 우리의 탈출 경로를 좇아 자국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공관원 전원이 수단을 빠져나오면서 수단 내 한국 대사관은 운영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외교부는 대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주재 한국 총영사관 직원에게 임무를 부여하는 형태로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하며 공관 기능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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