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이재오 "송영길, 사고는 한강에서 수습은 센 강에서"

[뉴스큐] 이재오 "송영길, 사고는 한강에서 수습은 센 강에서"

2023.04.20.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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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민주당 해체하거나 재창당 해야…우물우물 안 돼"
"송영길, 사고는 한강에서 수습은 센 강에서?"
"민주당 일부 '피의사실 유출' 언급, 한가한 소리"

이상민 민주당 의원
"검찰 언론플레이 의심돼도 지금은 (말할) 때 아냐"
"돈 받은 현역 의원들 버티지 말고 고백해야"
"신당 창당? (금태섭) 그분들의 문제, 전혀 생각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Q]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오는 22일 프랑스 현지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당내에선 조기 귀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도부의 연이은 설화로 곤욕을 치른 국민의힘에선 김재원 최고위원에 이어 태영호 최고위원까지 나란히 회의에 불참하기도 했습니다.

정치Q, 오늘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주에 표결 때문에 못 오셔서 또 오늘 의총 때문에 못 나오시나 긴장했습니다마는 참석해 주셨습니다. 의총은 어땠습니까?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습니까?

[이상민]
제가 다 끝나지 않은 진행 중간에 나왔는데요. 정책사안, 법안 이런 당론 요구 이런 걸 하는 중이어서 돈봉투 사건이나 기타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못 듣고 왔습니다.

[앵커]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다른 현안만 얘기하고 이번 송 전 대표 얘기는 안 한 것으로 파악이 된다. 아무래도 이상민 의원께서 복잡하실 것 같아 다시 한 번 질문을 드리면 이번 돈봉투 의혹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다른 방송에서는 추가 조치를 좀 요구하시기도 하셨는데, 지도부를 향해서.

[이상민]
이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각된 거죠. 2년 전의 일이었고 감쪽같이 몰랐고. 그런 사실을 녹음파일로 드러난 건데 너무나 추악하고 시궁창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난다. 이런 사건은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당의 간판을 내릴 지경이고 어쨌든 국민에 대한 도리로서 일벌백계, 추상같이 아주 성역없이 샅샅이 조사해서 책임을 물어야 된다, 중한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얘기를 했고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며칠 전에 기자회견할 때는 자체조사는 안 하겠다,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 저는 너무 의아스러웠어요. 그동안 검찰 수사가 기획수사니 검찰 탄압이니 해놓고 검찰 수사에 맡기면 되겠습니까? 또 검찰이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당의 명운을 걸 사안의 진상규명을 검찰에게만 맡기는 건 옳지 않고요.

어느 조직이고 자체 정화기능이라는 게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조사기구를 구성해서 샅샅이 조사를 해야죠, 책임을 물어야 되고. 그거 안 한 거는 매우 유감이고 늦게라도 빨리 그걸 출범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는 당연히 본인과 관련된 문제에서 터진 사건이기 때문에 본인이 와서 이실직고를 하든지 모르면 모른다든지 반론을 제기하든지 또 관련된 여러 사람들과 해서 진실을 말하도록 하든지 해야지 프랑스에서 자기는 무관하다, 개인 이탈 문제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말을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핑계 대는 건 매우 잘못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유인태 전 사무총장 같은 경우도 올 게 왔구나, 오랜 관행이다. 이런 언급을 하셨고 지난주에 고문님께서도 비슷한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일주일이 지났거든요. 지금은 어떻게 규정하고 계십니까?

[이재오]
지금 민주당이 진퇴양난에 빠졌는데 수습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의 리스크가 없으면 그 건만 드러내서 어떻게 해본다고 그러지만 당대표가 지금 재판받고 있는 중이잖아요. 또 당대표가 부패 혐의로 기소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표가 당내의 부패 문제에 대해서 지시하고 처방을 내릴 만한 도덕성이 없습니다.

게다가 돈봉투 사건이라고 하는 저건 진짜 우리 정치권에 여야가 저런 일이 있었어요. 국민의힘도 2008년도인가 2009년도인가 전당대회 때 박희태 당시 국회의장이 대표 출마했을 때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이 되고 몇 사람이 재판도 받고 그런 일이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저런 건 여야 간에 거의 없는 걸로 알았는데 이번에 민주당이 저렇게 한 거는 물론 옛날에는 저런 것이 관행일 때가 있었어요.

옛날에는 대표에 나서는 사람들이 지구당 위원장한테 돈을 줘서...그때는 각 지구당들이 전당대회 하려면 버스로 사람들 싣고 왔잖아요. 그런 위원장들인데 버스 대절비하고 또 오면 점심 먹여야 되고 또 가면 저녁 먹여야 되니까 식사값을 당대표 출마한 사람들에게 주고 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이 2008~2009년부터는 그 관행이 없어지기 시작했죠. 정치권에 전당대회하는 데 돈 뿌린다는 건 여든 야든 그건 없는 걸로 알았는데 이번에 민주당이 진짜 겁없이 한 거죠. 개인이 어려워서 돈 빌려준다는 것하고 또 민주당 의원이 밥값도 없다, 이런 이야기했는데. 그 발상 자체가 이미 민주당은 부패의 늪에 빠져 있는 거예요, 지도부라는 사람들이. 더구나 송영길 전 대표가 학생운동권 출신인데 운동권의 생명이 도덕성인데. 민주당 안의 주류라고 하는 사람들이 저 정도 인식이면 당 해체해야 됩니다.

재창당해야 돼요. 해체하고 이재명 대표고 송영길 전 대표건 간에 부패에 연루된 사람들은 정리하고 새롭게 민주당이 정통야당으로서 출발한다, 이렇게 해야 내년 선거 치르지 지금 이걸 우물우물 넘어가면 이재명 대표 문제도 해결 안 돼, 이번에 돈봉투 문제도 해결 못하고 끌고 가면 내년 선거 민주당 못 치릅니다.

[앵커]
아무튼 송 전 대표 이번 의혹의 정점에 있다 보면 조기 귀국에 대한 요청이 당내에서 거센 상황인데. 22일 기자회견까지 며칠 안 남았거든요. 그 안에라도 빨리 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그럼요. 오늘 지금 이 시간이라도 빨리 귀국 비행기 타서 빨리 와야죠. 거기서 미적미적대고 22일날 프랑스에서 특파원들하고 기자회견하겠다. 너무 한가한 소리고 너무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바꿔 말해 안 온다면 왜 안 오는 걸까요? 어떤 고민이 있는 걸까요?

[이상민]
만약에 그러면 상식적으로 보면 뭐가 켕기는 게 있나? 이런 의심밖에 더 들지 않겠습니까?

[이재오]
잡혀갈까 봐 안 오는 거지. 송영길 대표가 비유를 하면 사고는 한강에 났는데 센 강에 가서 해결한다는 거 아니에요.사고는 민주당에서 터졌는데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하는 게 어디 있어요. 당장 들어와야죠. 내가 송영길 전 대표 후배고 하니까 잘 아는데. 빨리 들어와서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고 내가 잘못한 부분은 여기까지고 내가 책임질 부분은 여기까지다.

그러나 당대표 시절에 사무부총장 했던 사람이 다 연루됐고 결국 전당대회 때 내가 대표가 되는 전당대회에서 일어난 사건이니까 내가 책임을 진다, 도덕적으로. 그리고 당에서 나가겠다든지 아니면 적어도 다음 선거는 출마 안 하겠다든지, 불출마 선언을 하든지 이렇게 해야 그게 대표다운 처신이지 서울에서 사고났는데 파리에서 기자회견한다는 게 말이 되는 거예요, 그게?

[앵커]
아무튼 최종 입장은 22일에 말씀드리겠다가 최종 입장이고 22일 기자회견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민주당 내부에서 어제 같은 경우도 더미래, 더민초, 민주주의4.0까지 여러 갈래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번 민주당 내부 목소리 들어보죠. [앵커] 사안이 엄중하다 보니 민주당 내에서도 대체적으로는 과도한 수사는 경계하지만 덮을 일은 아니다라는 분위기 속에서 박찬대 최고위원 발언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이상민]
처음에는 검찰탄압이니 기획수사니 하다가 정작 방송을 통해서 눈을 감고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왔지 않습니까? 전후사정 다 들어보면 돈 주고받고 한 정황이 다 드러났어요. 그 자체가 조작됐다면 할 말이 없어요. 그런데 저 녹음테이프가 조작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러면 상식에 비춰보면 돈을 주고받고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으면 거기에 집중해서 국민들 뵙기가 죄송하고 사과드리고 그리고 진상을 규명해서 책임을 묻겠다, 이렇게 나가야지. 또다시 검찰이 어떻고 얘기하면 이건 뒤죽박죽 완전히 진흙탕 꼴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오]
저게요. 지금 이야기 들어봤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한가한 소리하고 앉았는데. 송영길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려면 서울에 와서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해야죠. 파리에서 기자회견할 게 아니고. 또 그다음 두 번째는 검찰이 녹취록을 왜 사전에 공개했냐, 피의사실 유출했냐 지금 저렇게 한가한 소리 할 때가 아니라고. 지금 이번 사건이. 관계가 수십명이 되잖아요.

이미 돈 뿌렸다는 것이 다 인정된 것 아닙니까? 그러면 사법적인 책임은 검찰에서 조사해서 법원에서 진다고 하더라도 정치도의적 책임 있잖아요. 정당인이라고 하는 건 정당의 지도자라고 하는 거는. 정치도의적 책임을 국민들이 묻고 있는 거예요. 송영길 당신 대표 때 일어난 일 아니냐. 그러면 민주당 지도부가 관계된 일 아니냐. 사무총장, 부총장이 관계된 일이 아니냐. 정치도의적 책임을 당지도부에 묻는 거지 사법적 책임이야 검찰이 알아서 하는 거고 그냥 검찰에 맡길 수밖에 없죠.
당이나 대통령도 마찬가지지만 정치지도자라고 하는 건 도의적 책임이 우선되는 거예요. 우리가 지난반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났을 때 이상민 장관하고 윤희근 경찰청이 왜 정치도의적 책임지고 사표 안 냈느냐고 우리가 이야기했잖아요.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이번에 민주당 사건도 마찬가지라. 송영길이나 관계되는 사람들이 사법적 책임은 그건 검찰에서 물으라 이거야. 그러나 정당의 지도자로서 못할 일 있다, 잘못했다,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고 그만둔다든지 불출마하겠다든지 이런 이야기를 국민들이 바라는 거지. 지금 무슨 검찰이 왜 녹음파일을 유추했느냐, 저건 아주 한가한 소리하고 있는 거라고.

[이상민]
지금 검찰이 언론플레이한다, 설사 그런 기미가 있고 의심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얘기는 차마 지금 할 때가 아닙니다. 지금은 저희 민주당 내에서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서 돈봉투를 주고받고 했다라는 목소리가 드러났어요. 그러면 당 지도부는 지금 이재명 대표가 사과를 했듯이 진상조사에 철저히 들어가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될 일이고 그리고 나서 드러난 만큼 책임을 물어야 될 것이고. 그리고 지금 당내 구성원들, 특히 현역 의원들 돈 받은 분들의 고백이 필요합니다. 자기가 돈 받았으면 돈 받은 거 알 거 아니에요. 그러면 딱 눈 감고 이거 들통 안 날 때까지 버티겠다. 이렇게 마음먹으면 숨길 수도 없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정근 사무부총장이 다 진술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앵커]
지도부에서 어떤 조사가 되기 전에 말씀하신 대로 오르내리고 있는 의원들은 고백을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이상민]
고백 안 하고 역사의 진실에 마주해서 책임도 질 수 있지 이거 그냥 두고 검찰수사에 맡겨두면 당도 풍지박산나고 본인들도 아마 엄중한 책임을 묻게 될 겁니다.

[이재오]
민주당에 웃기는 일이 물론 검찰 수사에 맡긴다는 건 맞아요. 사법적인 처리야 검찰 수사에 맡겨야지. 그러나 당으로서 진상조사를 해서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책임질 부분을 당이 가려내서 선조치를 해 줘야지 그래서 자체 진상조사 하라는 거지 자체 진상조사해서 처벌할 것도 아니잖아요. 그거는 검찰이 하는 거고. 그러나 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났으니까 자체 진상조사를 해서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책임질 사람은 책임 묻게 하는 것, 이게 당이 국민들 앞에 설명할 일이지. 저렇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내가 남의 당 일에 흥분할 건 아니지만. 저런 식으로 민주당이 나가면 안 됩니다.

[앵커]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대표 리스크에 이어서 이렇게 당 전반으로 리스크가 번지는 상황인데 국민의힘은 이걸 고리로 이를테면 이심송심 논란이 있었다. 두 전현직 대표의 연계론을 부각하는 상황이거든요.

[이상민]
그것도 섣부르게 나간 정치공세죠.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남의 불행을 마구 헤집고 그러는데 그것도 그럴 듯하게 지적하면 감내를 해 되겠습니다마는 아직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선거에 돈이 왔다갔다한 것과 연결되는 증거가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심송심을 얘기하면서 이재명 대표도 돈봉투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하는 건 그것 또한 집권여당으로서의 금도를 벗어난 것이다. 국민의힘도 그럴 듯하게 지적하고 상대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해야지. 집권여당이 본인들의 문제는 그냥 잔뜩 곪을 대로 곪으면서 또 상대당한테 지적하는 건. 또 그렇게 아주 허술한, 아주 허튼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 신뢰가 가겠습니까?

[앵커]
지금 자막처럼 30분 통화를 김기현 대표가 조준하기도 했고요, 고문님. [이재오] 국민의힘도 이런 일이 일어났으면 비록 야당에 일어났던 일이지만 한국 정당의 불행한 일이잖아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으니까. 야당이야 걸핏하면 여당 물고 늘어지고 정치탄압이다, 정치보복이다 하지만 어른답게 지금 이재명, 송영길 연결고리 이거는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일이고 이걸 정치공세할 일이 아니거든요.

여당은 이때다 해서 야당을 공격할 게 아니고 여당으로서 할 일은 김기현 대표가 할 말은 30분 통화 뭐했냐, 이렇게 쪼잔하게 나갈 게 아니고 검찰이 제대로 진상을 밝히기 바란다. 그리고 야당은 부끄러운 정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 도덕적으로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기를 바란다, 이렇게 여당답게 좀 국민들이 고개 끄덕거릴 수 있도록 어른스럽게 나가야지 이게 야당이 아이고 잘 걸렸다, 너희들 그동안 우리 맨날 괴롭혔으니까 당해봐라 하고 이재명, 송영길 연계설이든 송영길이는 그 돈 어디서 나왔냐는 둥 이렇게 물고 늘어질 게 아니고.

여당이 그렇게 하면 안 돼요. 여당은 점잖게 검찰이 제대로 조사하라는 게 첫 번째, 두 번째는 야당도 정치적으로 국민들 앞에 사과하고 자체 내부에서 진상조사를 철저하게 바란다, 이 정도로 나가주고 지켜봐야지 여당이 이때다 싶어서 야당 공격하고 이렇게 하면 여당답지 못하잖아요.

[앵커]
점잖게라고 표현하셨는데. 국민의힘으로 바로 넘어가면 되겠습니다. 저는 막하막하 경쟁이라고 했습니다마는 어디 댓글 보니까 여야 할 것 없이 밉상경쟁하고 있다, 이런 표현도 있더군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잇딴 설화, 실언 논란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상민]
최고위원 두 명이나 최고위원회의에 참석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어요. 전당대회에서 얼마 전에 당대표, 최고위원 선출했는데 그 2멍이, 4명 중 2명입니다, 최고위원이. 그럼 반이 사고로 못 나오는 겁니다. 이게 제대로 된 집권여당의 지도부입니까? 본인들이 거울을 보세요. 그리고 최고위원들의 발언 수준도 너무 저급하고 국민들의 상식 수준과는 동떨어져 있고 반하는 그런 발언들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거든요. 집권여당이 저런 것에 대해서 저희 당도 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 대해서 뭐라고 하기도 참 그렇습니다마는 참 누구 하나 본받을 게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4.3공원 참배를 했습니다마는 유족들께서는 진정성이 없다라고 거부하기도 했거든요.

[이재오]
지금 김재원 최고도 사과하고 다닐 일이 아니고 저 정도 되면 지난번에 제가 이 자리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두 번까지는 봐주고 넘어가지만 한 번 더 하면 사표내야 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김재원 최고는 저 정도 되면 최고위원직 사퇴해야 되고 방금 우리 존경하는 이상민 의원도 말씀하셨지만 우리 당의 이야기니까 내가 더 가혹하게 이야기하면 최고위원 4명 선출했는데 3명이 지금 설화에 시달리잖아요.

김재원, 태영호, 조수진. 어쨌든 3명이나 설화에 시달렸지 않습니까? 저 정도 되면 최고위원회를 해체해야 됩니다. 3명이 사표내면 최고위원회 해체하고 해체하고 나면 전국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뽑을 수 있어요. 이 정도로 한번 국민의힘도 뭔가 결기를 보여줘야지 저거 뭐 징계하고 뭐하고 그게 무슨 소용 있겠어요. 그리고 김재원 최고는 저절로 본인이 그만둘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되고.

사과하고 다닌다고 풀릴 일이 아니고 태영호 최고의 경우는 본인이 자기는 윤리위원회에서 심판해 달라고 본인이 자진 제소를 해놨지만 태영호 최고위원은 북한에 계시다가 여기 한국에 온 지가 10년도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의 정치문화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어요. 더구나 초선 돼서 최고위원까지 되고 이랬으니까 본인이 자기 눈으로 보는 것만 생각하잖아요. 한국 정치라는 게 눈으로 보는 것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훨씬 복잡하잖아요, 이게. 그러면 말을 자중하게 하고. 또 이렇게 조치를 하고 그러나 최고위원 4명 뽑았는데 3명이 사고쳤다고 하면 최고위원 지도력이 살겠어요? 해체하고 다시 해야지.

[앵커]
의원님은 한국정치를 잘 모른다고 하셨는데 한 여당 의원은 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나쁜 정치 문화를 빨리 배웠다고 여당 의원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의원총회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당내 압박에 대한 얘기를 두 분과 했었는데. 송 전 대표를 향해서 의원총회에서 나온 정리된 목소리인데. 즉각 귀국을 해라. 22일 아마 기자회견보다 더 일찍 오라는 주문 같죠.

얼른 들어와서 낱낱이 이번 의혹, 돈봉투 의혹에 대한 실체를 직접 밝혀라는 주문과 함께 당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전직 대표로서 그게 국민과 당에 대한 도리라는 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나온 주문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서 즉각 귀국해 낱낱이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주문을 했습니다마는 일단 송 전 대표 기존 입장은 22일 기자회견 때 밝히겠다거든요. 이렇게 해도 송 전 대표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까요?

[이상민]
모르겠습니다. 어제인가요. 방송에 나온 거 보면 너무 태연작약 하더라고요. 그러면 안 됩니다. 본인이 본인의 선거 과정에서 생긴 문제인 만큼 대표를 역임한 분인 만큼 지금은 민주당한테는 진실과 엄중한 책임만이 작용해야 될 것이고 지금 의원총회에서 잘했습니다마는 하나, 자체조사기구, 자체정화기능을 발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자체정화기능이라는 건 당내 인사로 구성되는 건가요?

[이상민]
어느 조직이든 자기가 잘못을 시정하고 고치고 찾아내고 깨끗이 하는 그런 노력을 안 하겠다? 안 한다? 그러면 그 조직에 대해서 누가 국정을 맡기고 국민들께서 신뢰와 지지를 보내겠습니까? 그런 집단에 대해서? 그러니까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호소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엄정한 자체조사기구를 출범해서 낱낱이 밝혀야 된다고 하지만 당의 지도부 차원에서도 낱낱이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혹시 덧붙이실 말씀 있으세요?

[이재오]
민주당에서 저 정도 얘기를 하면 오늘이라도 들어와야죠. 그게 전직 당대표로서 책임 있는 자세죠.

[앵커]
알겠습니다. 5시를 넘긴 시간, 시간이 몇 분 안 남았는데 어제 돌발영상을 보면서 오늘 이상민 의원 나오시면 꼭 이 질문을 드려야지 했거든요. 총선 1년 앞둔 시점에 물론 민주당 내부가 이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마는.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고 기자들 질문을 하는데 이상민 의원님께 바통을 넘기더라고요.

[이상민]
저는 토론회에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그 대안이라는 것으로 발제를 했습니다. 거기에 신당 창당을 주제로 해서 모인 것은 아니고요. 거기에 3당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 청년정치인들도 패널로 참석을 했고요. 그거는 금태섭 의원이나 김종인 전 위원장이 신당을 창당한다는 건 그분들의 문제고 그분들의 관심사이고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전혀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토론회에 참여한 거는 그 주제에 대해서 발제를 하기 위해서 간 것이고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건 금태섭 전 의원이 그냥 개별적으로 한 얘기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돕겠다고 하는 건데. 그건 그분들의 관심사라 저는 뭐라고 얘기하기가 그렇습니다.

[앵커]
금태섭 전 의원과 이상민 의원, 김종인 전 위원장을 포함해서 토론회가 열렸고 토론회에 참석했을 뿐이지 신당 창당에는 관심이 없다, 이렇게...

[이상민]
사진이 자꾸 찍히니까 많은 분들이 신당 주도해서 뭐 하느냐고 하는데 그건 아니고요. 제가 그런 뜻으로 참여한 것도 아니고 원래 그 토론회에 다른 분들이 참여하기로 했는데 어떤 사정이 있어서 두 분이 빠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토론회가 무산될 것 같다고 해서 제가 참여를 하게 된 겁니다.

[앵커]
방금 나오는 저 화면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기자들한테 이상민 의원을 좀 괴롭혀주세요라고 하는 어제 나오는 돌발영상이 있어서 제가 질문을 드려봤는데. 금태섭 전 의원이 물꼬가 터지면 확 바뀔 수 있는 순간이 온다라고 한 언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의원님?

[이상민]
그거야 각자 희망과 기대가 섞인 전망이니까 제가 코멘트하기 그렇고요. 하여튼 저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자체 정화, 자정기능이 상실되다시피 돼 있다, 멈춰서 있다. 국민들이 두 당에 대한 불만이 아주 극도로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저는 두 당을 위해서라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위해서라도 제3, 제4, 제5 아주 건강하고 유능한 정치세력들이 빨리 태동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이 당들이 갑자기 10, 20, 30석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기존의 양당 복합 구조를 자극을 주고 흔들어놓을 수 있는 구조가 돼야 정파 간에 정치적 서비스, 고품질의 정치적 서비스의 경쟁이 이루어지지 지금은 정치적 저품질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누가누가 더 못하냐. 그리고 서로를 희망의 등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민이 볼 때는 둘 다 절망의 상징 아닙니까?

[앵커]
제3지대 창당, 세력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문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오]
선거 1년 앞뒀으니까 제3당이 창당될 수 있죠. 지금도 국민들은 민주당은 부패 정당이고 국민의힘은 무능 정당이고. 그러니까 양당에 기대를 별로 안 걸잖아요. 그렇긴 하지만 새롭게 국민의 뜻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이 생긴다고 하는 거는 그 정당을 만드는 사람들의 면면이 국민들에게 저분들이 창당하면 진짜 정치가 새로워지겠구나, 이런 기대를 거는 분들이 많이 모여야 정당이 되지 스타성 있는 사람한두 명이 주도한다고 해서 그 정당이 생겨야 지금 민주당이나 국민의힘과 별반 다를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기는 한데 그 정당의 만드는 사람들이 국민에게 기대와 희망을 갖는 그런 분들이 좀 모여야 된다, 이 얘기입니다.

[이상민]
저는 며칠 전에 강준만 교수님이 신문에 칼럼을 쓴 걸 보니까 중도가 실패한 이유 7가지, 아주 적절하게 지적한 건데. 인프라 투자 없이 바람만 타려고 그런다. 지금까지 그랬지 않습니까? 제3당을 주도하고 창당했으면서 결국 양대정당에 다 들어갔잖아요.

누구누구 할 것 없이. 그런 거 보면 한때 제3당의 이득만 얻으려고 했지, 반사적 이득만 얻으려고 했지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비전, 어떤 전략, 방안을 가지고 나온 것도 없고. 그냥 바람만 타서 벼락부자가 되려고 한다. 이거는 국민들 뜻에 부응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제3지대 관련해서는 이상민 의원께서 확실하게 대답을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기자들의 질문은 없어도 되겠습니다. 뉴스Q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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