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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일시 : 2023년 4월 3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월요일 ‘모두까기’ 시간입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직접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원진): 반갑습니다.
◇ 박지훈: 먼저 산불 소식부터 한번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서울 인왕산이라든지 대전, 홍성, 이런 데 산불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건조해서 지금 불이 나면 잘 꺼지지 않는 것 같아요.
◆ 조원진: 바람도 많이 불고. 오늘 YTN 뉴스 봤더니 한 30여 곳, 지금도 한 9곳 진화 중이라는데. 봄철 되면 건조한 상태에서 불이 나면 굉장히 어렵잖아요. 국가적으로 산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게 좋겠다.
◇ 박지훈: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 조원진: 반복되는 상황이고 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중심 부서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문제는 산불 난 상황보다는 그 전에 예방 차원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갑자기 산불이 많이 나서 걱정이 많습니다.
◇ 박지훈: 포천에서도 추가 산불이 났다고 지금 속보가 나왔네요. 30일이죠. 충북 제천에도 산불이 났었는데 충북 김영환 지사가 또 술자리를 가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조원진: 잘못한 일이죠. 김영환 지사는 저랑 국회의원 같이 했잖아요. 국회 활동비 가는 게 있잖아요. 그거 가지고 또 따님 빵집 가서 엄청난 돈을 써서 물의를 일으켰는데, 그런 물의를 일으키면 안 나오는 게 맞잖아요. 그런데 아무튼 양당 제도가 되니까 이런 사람도 윤석열 정부에 조금 이렇게 관여했다, 이러면서 또 나오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판단하시면 좋겠다. 왜냐하면, 제 얘기를 해서 좀 그렇습니다마는 그 똑같은 돈은 저는 국회 보좌관들한테 다 맡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이 올바른 정치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회 운영비나 활동비 이런 부분들은 보좌진들, 정책 참모들 여기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도록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는 현실이 좀 부끄럽다. 그래서 이것도 한번 파보면요, 천태만상의 일들이 있다.
◇ 박지훈: 부조리가 많을 것이다?
◆ 조원진: 국회의원들이 부끄러운 행동 좀 그만해라, 이제. 그런 생각하는 거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대구를 다녀오셨더라고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다녀오신 겁니까?
◆ 조원진: 저도 100주년 갔었는데, 저는 조금 늦게 갔어요. 그런데 밀물 같이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데. 저는 아무튼 서문시장 100주년, 경남 통영, 순천, 대구 이렇게 오신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광폭 행보가 잘 하신 거다. 그런데 꼭 지지율이 떨어질 때만 오지 말고,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한 1년 가까이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볼 때는 민생, 3고 문제. 노(No) 민생, 노 협치, 노 개혁. 1년에 점수를 제가 35점 줬는데 이제 30점으로 떨어진다. 그건 뭘 의미하느냐 그러면 정치에 가장 부담 없는 분이 윤석열 대통령인데 왜 구태 정치인하고 똑같은 행동들을 하고 또 그렇게 하도록 참모들이 만드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비판적입니다.
◇ 박지훈: 구태 정치인하고 비슷하다?
◆ 조원진: 왜냐하면 정치에 개입하고 당무 개입하고 또 독단적으로 가면, 정당도 대통령실에 끌려가면 이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총선은 1년 남았는데, 이게 대통령 선거는 어느 지역에서라도 표가 많이 나오면 좋은데 총선은 아무튼 그 총선 구도에서 전국 구도에서 이겨야 되는데 지금 수도권이 이렇게 힘들어지고. 제가 대구 갔더니 대구에 며칠 있었는데 여론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뭐 하냐’. 한마디로 지금 뭐 하냐. 기대에 못 미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행사 참여하시고 경남, 대구, 전남 이렇게 가시는 건 좋은데 과연 민생을, 국민들의 삶에 대한 부분들은 제대로 챙기고 있는가. 또 구설들이 너무 많잖아요. 실수라고 한 장제원 의원 막말하죠, 김재원 의원 또 이상한 소리 하죠. 김기현 대표 뽑을 때 그렇게 소위 대통령실하고 당이 너무 이렇게 앞장서서 경선을 하면서 룰 바꾼 것도 그렇지만 너무 ‘반윤’, ‘비윤’이라고 하죠. ‘반윤’이 어디 있습니까? ‘비윤’이죠. ‘비윤’ 쪽에 압박을 가하고 이렇게 해서 나온 대표가 김기현 대표인데 저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려된다. ‘당정일치’라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봐서는 당정이 총선을 두고는 굉장히 잘못 갈 가능성이 높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적인 시각은 굉장히 높아졌어요. 그것을 과거의 정치식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지금 말씀대로라면 시구라든지 서문시장 방문이 과거의 정치 형태 같기도 하고. 지지율 회복하기 위해서 대구 갔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조원진: 당연하죠. 왜냐하면 지금 용산은 민주당이 호남 지지율에 굉장히 예민하듯이 국민의힘이나 용산 대통령실은 대구·경북 지지율이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본인들의 주요 지지 기반인데. 저도 삼성하고 롯데전에 시구를 한 적이 있어요. 예전에 있는데, 시구는 스트라이크 잘 하셨더라. 허구연 말대로 ‘돌직구를 했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야구에서 돌직구 하듯이 좀 국회나 이쪽 부분에는 돌직구보다는 협치가 필요하다. 야구와 정치가 좀 비슷해요, 사실은. 비슷한데 우리 박 변호사님도 야구에 대해서는 감독 수준 아닌가요?
◇ 박지훈: 너무 좋아합니다.
◆ 조원진: 저도 야구를 워낙 좋아해서.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에 야구부를 최초의 만든 사람이 저거든요. 제가 제안을 했는데, 국회 야구부 이름이 ‘이구동성’. 그게 여야가 협치를 하자.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면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운동을 통해서 협치해 보자 하는 입장에서 만들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들도 못 하는 것 같아요. 너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눈치 보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눈치 보고. 이제 독립된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 위치, 국회의 그러한 입장을 제대로 가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지훈: ‘싸울 때 싸운다’ 이 말 지금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한테 “잘 싸우는 참모 필요하다”, “싸울 때는 잘 싸워야 된다” 이런 얘기했던 건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잘못된 거죠. 제가 말하는 것은, 저는 지금 야당의 강성 의원들하고 되게 교류를 많이 했고. 제가 상임위를 가면 꼭 정청래 의원이나 지금 광주시장 강기정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저랑 파트너로 많이 했는데,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면서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친해져요. 국회도 사람이 하는 일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벽을 치지 마라. 벽을 치면 그 벽에 힘들어하는 분들은 국민들이다. 결국은 양당이 싸우면 결국 피해는 누구한테 가요? 국민들이 가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이 양당 싸우는데 ‘싸우지 말고 협치해라’ 해야 하는데 ‘좀 더 잘 싸워라’, 이런 얘기는 맞지 않다. 잘 싸우라 하니까 오만해지잖아요. 장제원이나 김재원 같이 오만해지면 구설수에 오르고 결국 그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플러스가 안 된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오늘 4.3 추념식이 있습니다. 여기 대통령하고 지도부가 거의 불참을 하고. 일부만 지금 참석을 하고 또 한덕수 총리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4.3 추념식 참석 문제는 대통령실에서 알아서 할 문제다. 단지 저는 4.3에 대한 부분을 역사적인 진행의 사항이고 이러한 부분들을 명확한 또 제주도민들과 4.3 주동했던 분들의 분리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는데. 4.3 추념식 문제는 대통령실에서 알아서 할 문제다. 단지 제주도민들도 의견이 나눠져 있어서 이러한 부분들은 우리가 좀 더 정확한 진실, 역사를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지훈: 지금 지지율을 말씀을 드려보면, 30점 말씀하셨어요. 취임한 지 1년이 돼 가는데. 30% 박스권에 갇힌 상황 같은데, 지금 대구도 갔다 왔고 지방 다녀오면 좀 오를 수도 있는지. 또 이런 상황이면 총선하고도 아주 연관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1년 동안 평가해 보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이제 국민 탓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국민들은 내 삶이 얼마나 피곤한가, 내 삶이 얼마나 코로나 이후에 힘들어졌는가, 이런 부분들을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보듬어주고 어떻게 새로운 희망을 줄 거냐. 그것이 1년간의 기대잖아요. 지금부터가 굉장히 윤석열 정부의 위기라 보는 게 결국은 총선 때까지 여야는 정쟁으로 갈 수밖에 없고, 지금 구도로는. 그런데 1년을 기다려줄 수는 있지만 지금부터도 아무튼 민생에 대한 부분들. 제가 말했잖아요. 노 민생, 노 협치, 노 개혁. 이게 2년 차까지 가면 국민들은 돌아선다. 그러면 여러 가지 보여주기식, 그것도 저는 괜찮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국민들 삶과 직결되는 정책적인 부분. 또 국민들이 좀 알기 쉽게 설명도 해야 되고. 지금의 에러는 국민의힘의 개인 의원들의 일탈, 지도부들의 일탈은 있는데 하나는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 자체가 잘못 가고 있다. 그래서 탁상공론을 너무 많이 한다. 그런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대단히 답답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이제 자리 잡아서 하려고 그랬는데 한일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들이 나오지 않고. 제가 그랬잖아요. 외교는, 의제에 담기지 않은 의전은 누구나 국회의원들이 막 이런 말 던지면 윤석열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던지는 겁니다. 그래야지 서로 간에 방어가 되잖아요. 외교에 있어서 이 사람들 입장을 생각해서 이렇게 한다, 그건 굉장히 초보적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외교 전문가들이 좀 디테일하게 얘기를 했었어야 한다. 그 후폭풍이 간단치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들죠.
◇ 박지훈: 지금 외교 얘기를 하셨는데. 후쿠시마도 그렇고, 독도 관련해서 국민들한테 곧 천명을 하겠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독도 얘기도 조금 늦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고요?
◆ 조원진: 물론 제가 답답했던 것은, 외교라는 것은 자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의제 조정을 한 건 외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도 일본 총리 만나면 막 얘기하잖아요. 저도 한일 의원 몇 명 있었을 때 할 얘기 다 하거든요. 일본 국회의원들 앞에서. 그런데 이제 이런 외교 관례에 준해서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특히 한일관계는, 그렇지 않고 제가 우려했던 것은 지소미아나 반도체 규제 문제를 푸는 건 잘했다. 단지 역사적인 문제를, 기준점을 마련해 줄까. 이제 앞으로 일본과 한국과 일본과의 정상회담의 기준이 김대중-오부치가 아니라 윤석열-기시다로 가는 그런 상황이 되면 굉장히 우려스럽다. 제가 우려했던 부분이 그 부분이거든요. 그러한 한일관계의 중심적인 문제는 항상 논란이 될 수 있으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박진 외교부 장관이나 일본 대사나 이런 부분들이 그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하는 예측을 하고, 그때는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말씀을 다 하셔라.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 그렇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좀 아쉽다.
◇ 박지훈: 앞으로 한미 회담도 있잖아요 지금 문제가 되는 게, 김성한 안보실장이 경질되면서 “정보 공유를 안 했다” 이게 지금 오늘 보도가 됐거든요.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하면서 결단을 했다라는 부분, 그 부분이 사실 같기도 하고요?
◆ 조원진: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그것을 사실 여부를 떠나서 김성한 안보실장이 일단 경질된 것은 책임을 물은 거잖아요. 지금 북한이 저렇게 미사일을 쏴대고 또 외교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이 상황에서 안보실장이 갑자기 경질됐다. 국민들이 의아해 하는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이 아직도 대통령실을 장악을 못하고 있나? 이 부분은 굉장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신으로 갈 수 있다. 그러면 안보실장의 문제가 이런 일은 처음에는 경질한다, 김대기 실장이 또 안 한다, 이러다가 경질됐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대통령실이 아직도 좀 서툴다. 왜냐하면 경질을 해야 할 상황 같으면 명확한 입장을 얘기하는 것이 맞지, 그냥 두리뭉실하다가 나중에 경질 안 한다고 하더라도 경질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은 조금 더 조심스러웠어야 한다.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면 대통령실이 잘못하는 거죠.
◇ 박지훈: 계속 얘기하던 블랙핑크 공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또 할 것 같다는 보도도 있고요?
◆ 조원진: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대통령실에서 알아서 해라. 그게 블랙핑크 팬들한테는 좀 그렇지만 그런 부분들을 MZ세대들이 좋아하는 또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부분들이, 저는 BTS도 마찬가지로 너무 정치적으로 이렇게 활용이라고 하는 표현은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것 자체를 저는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부분들은 물론 미국의 요청이 있을 수도 있고 다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가. 한미 간에 풀어야 될 숙제들이 너무 많고 또 한일 관계 정상회담을 빨리 당긴 것도 한미 정상회담 때문에 빨리 당긴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런 데 좀 더 효율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김기현 지도부 얘기를 좀 했었는데, 첫 성적표는 아마 재보궐 선거 곧 있잖아요, 이게 될 것 같은데. 내일 모레입니다. 4월 5일이니까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특히 ‘전주을’ 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인데, 예상을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조원진: 이상직 전 의원이 부패 관련해서 그만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이 후보자를 안 냈으니까 국민의힘이 일견 희망을 가지는 것 같아요. 무소속 후보도 있고 또 진보당 후보도 있고 이런데,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데 이번 재보궐 선거가 수도권이 한 석도 없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종합적인 평가를 하기는 좀 힘들다. 전주을에 대한 국회의원 선거를 가지고 지금의 평가를 하기는 힘든데, 저는 그것보다도 대구에서 지지율이 긍정, 부정이 41 대 43. 뒤집어졌다는 데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하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굉장히 심각하다. 이런 부분들은 이 부분이 수도권에서 먼저 일어나고 대구·경북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제가 대구 가서 한 3일 있었는데요. 대구 시민들의 생각은 ‘너무 못한다’.
◇ 박지훈: 그래도 만 명이나 서문시장에 모였는데?
◆ 조원진: 서문시장은 대통령 안 가셔도 그만큼 모입니다. 왜냐하면 100주년 하면 유명 가수들 엄청나게 모입니다. 그러면 여의도에 50만 명 모였는데 거기 가시면 윤석열 대통령으로 50만 모인 게 아니잖아요. 단지, 제가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동원을 다 했더라고요. 제가 지역 다녔는데도, 지역 큰 행사인데 두류동 벚꽃 축제 엄청 크잖아요. 없더라고, 사람들이. 어디 갔냐고 했더니 다 서문시장 갔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런 사람, 인파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단지 대구 사람들이. 우리 경상도 말로 ‘뿔났다’. 1년 동안 도대체 대구경북을 위해서 뭘 하셨나. 그냥 구미 갔다 오고 대구 서문시장만 오면 되나. 그런 반응들이 되게 많아요. 이것은 제가 들은 얘기를 그대로 하면, 저는 그래도 왼쪽보다는 오른쪽 사람을 많이 만나잖아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많이 해서 저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지지율이 긍정과 부정이 그렇게 나오니까 대통령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죠. 그래서 행보를 하시는 건 좋은데 우선 이제 1년 지난 시점에서는 민생에 올인하셔라.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 하신다. 그리고 정치에 별로 부담이 없고 짐이 별로 없잖아요. 덕 본 사람도 별로 없고. 저는 이참에 정치 개혁을 들고 나와서.
◇ 박지훈: 눈치 볼 거 없으니까?
◆ 조원진: 판을 좀 바꿔봐라. 오히려 국민들이 제일 원하는 것이 그거 아니겠느냐. 지금 여야를 통틀어서 하는 행태들이 너무 잘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이니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도 챙기면서 정치개혁 과제들을 실천해가는 그 1년이 되면 지지율은 반등이 될 겁니다.
◇ 박지훈: 대구 얘기 하시니까 질문을 드려보면, 김재원 최고위원 대구 출신이기도 하고 한데. 계속 이렇게 구설수 말씀을 하셨잖아요. 전광훈 목사 얘기하다가 ‘전 자도 입에 안 올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나저나 전광훈 목사가 이렇게 여권 주변에 계속 있는 이유가 뭘까요?
◆ 조원진: 전광훈 목사에 목매고 있는 사람들이 있겠죠. 소위 황교안 전 대표도 거기에 목매다가, 원래는 황교안 전 대표 전광훈 목사 변호사 했던 분이고 인과관계가 많고 전광훈 목사 자금 관리를 이렇게 해라까지 가르쳐준 사람이 황교안 전 대표 아닙니까? 헌금 모아서 하면 법적인 문제가 없다. 이랬는데 문제는 전광훈 목사의 행태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정치는 현실이잖아요. 그런데 종교와 정치가 같이 한다? 종교는 신비주의, 기적주의인데 결국은 그렇게 되면 극단적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전 세계사의 모든 정치에 종교가 개입하는 순간에 극단적으로 한다. 그것은 말에서부터 나온다. 그러고 그런 것을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하고 결탁을 한다. 김재원 의원이 바보 아니잖아요. 똑똑한 사람인데 두 번씩이나 저렇게 하는 것은 ‘앞으로 전 자도 안 꺼낸다’? 또 꺼낼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필요하니까 자기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저렇게 한다는 것은 뭔가 전광훈 목사한테 여러 가지로 마음에 짐을 줬든지 하겠죠. 김재원 의원도 이제 좀 후퇴 인물 아닌가요? 이번에 경선하면서 김재원 최고가 제일 혜택을 많이 봐서 수석 됐으니까 물불 안 가리고 전광훈 목사를 파는데 그렇게 하지 마라. 왜냐하면 그 또한 윤석열 대통령한테 엄청 부담이 갑니다. 애국은 말로 하는 게 아니에요. 국민들은 다 보잖아요. 더 겸손해져야 된다. 세가 모이면 세가 모일수록 더 겸손해야 되는데, 세가 모일 때 기고만장하면요, 오래 못 갑니다.
◇ 박지훈: 오늘은 여당하고 정부, 대통령실 얘기를 했는데 다음에는 민주당 얘기도 조금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얘기는 다음 주에 다시 하기로 하고요, 오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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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23년 4월 3일 (월요일)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월요일 ‘모두까기’ 시간입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직접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이하 조원진): 반갑습니다.
◇ 박지훈: 먼저 산불 소식부터 한번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지금 서울 인왕산이라든지 대전, 홍성, 이런 데 산불이 많이 나고 있습니다. 건조해서 지금 불이 나면 잘 꺼지지 않는 것 같아요.
◆ 조원진: 바람도 많이 불고. 오늘 YTN 뉴스 봤더니 한 30여 곳, 지금도 한 9곳 진화 중이라는데. 봄철 되면 건조한 상태에서 불이 나면 굉장히 어렵잖아요. 국가적으로 산불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는 게 좋겠다.
◇ 박지훈: 계속 반복되는 것 같아요.
◆ 조원진: 반복되는 상황이고 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중심 부서를 컨트롤 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문제는 산불 난 상황보다는 그 전에 예방 차원이 굉장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갑자기 산불이 많이 나서 걱정이 많습니다.
◇ 박지훈: 포천에서도 추가 산불이 났다고 지금 속보가 나왔네요. 30일이죠. 충북 제천에도 산불이 났었는데 충북 김영환 지사가 또 술자리를 가져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조원진: 잘못한 일이죠. 김영환 지사는 저랑 국회의원 같이 했잖아요. 국회 활동비 가는 게 있잖아요. 그거 가지고 또 따님 빵집 가서 엄청난 돈을 써서 물의를 일으켰는데, 그런 물의를 일으키면 안 나오는 게 맞잖아요. 그런데 아무튼 양당 제도가 되니까 이런 사람도 윤석열 정부에 조금 이렇게 관여했다, 이러면서 또 나오잖아요. 그런 부분들은 국민들이 판단하시면 좋겠다. 왜냐하면, 제 얘기를 해서 좀 그렇습니다마는 그 똑같은 돈은 저는 국회 보좌관들한테 다 맡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것이 올바른 정치다. 많은 국회의원들이 국회 운영비나 활동비 이런 부분들은 보좌진들, 정책 참모들 여기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도록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는 현실이 좀 부끄럽다. 그래서 이것도 한번 파보면요, 천태만상의 일들이 있다.
◇ 박지훈: 부조리가 많을 것이다?
◆ 조원진: 국회의원들이 부끄러운 행동 좀 그만해라, 이제. 그런 생각하는 거죠.
◇ 박지훈: 알겠습니다. 대구를 다녀오셨더라고요.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다녀오신 겁니까?
◆ 조원진: 저도 100주년 갔었는데, 저는 조금 늦게 갔어요. 그런데 밀물 같이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데. 저는 아무튼 서문시장 100주년, 경남 통영, 순천, 대구 이렇게 오신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광폭 행보가 잘 하신 거다. 그런데 꼭 지지율이 떨어질 때만 오지 말고, 지금 윤석열 정부가 한 1년 가까이 되잖아요. 그래서 저희들이 볼 때는 민생, 3고 문제. 노(No) 민생, 노 협치, 노 개혁. 1년에 점수를 제가 35점 줬는데 이제 30점으로 떨어진다. 그건 뭘 의미하느냐 그러면 정치에 가장 부담 없는 분이 윤석열 대통령인데 왜 구태 정치인하고 똑같은 행동들을 하고 또 그렇게 하도록 참모들이 만드느냐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굉장히 비판적입니다.
◇ 박지훈: 구태 정치인하고 비슷하다?
◆ 조원진: 왜냐하면 정치에 개입하고 당무 개입하고 또 독단적으로 가면, 정당도 대통령실에 끌려가면 이제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떨어질 거 아닙니까? 그러면 총선은 1년 남았는데, 이게 대통령 선거는 어느 지역에서라도 표가 많이 나오면 좋은데 총선은 아무튼 그 총선 구도에서 전국 구도에서 이겨야 되는데 지금 수도권이 이렇게 힘들어지고. 제가 대구 갔더니 대구에 며칠 있었는데 여론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뭐 하냐’. 한마디로 지금 뭐 하냐. 기대에 못 미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행사 참여하시고 경남, 대구, 전남 이렇게 가시는 건 좋은데 과연 민생을, 국민들의 삶에 대한 부분들은 제대로 챙기고 있는가. 또 구설들이 너무 많잖아요. 실수라고 한 장제원 의원 막말하죠, 김재원 의원 또 이상한 소리 하죠. 김기현 대표 뽑을 때 그렇게 소위 대통령실하고 당이 너무 이렇게 앞장서서 경선을 하면서 룰 바꾼 것도 그렇지만 너무 ‘반윤’, ‘비윤’이라고 하죠. ‘반윤’이 어디 있습니까? ‘비윤’이죠. ‘비윤’ 쪽에 압박을 가하고 이렇게 해서 나온 대표가 김기현 대표인데 저는 지난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려된다. ‘당정일치’라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 봐서는 당정이 총선을 두고는 굉장히 잘못 갈 가능성이 높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치적인 시각은 굉장히 높아졌어요. 그것을 과거의 정치식으로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지금 말씀대로라면 시구라든지 서문시장 방문이 과거의 정치 형태 같기도 하고. 지지율 회복하기 위해서 대구 갔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조원진: 당연하죠. 왜냐하면 지금 용산은 민주당이 호남 지지율에 굉장히 예민하듯이 국민의힘이나 용산 대통령실은 대구·경북 지지율이 굉장히 예민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본인들의 주요 지지 기반인데. 저도 삼성하고 롯데전에 시구를 한 적이 있어요. 예전에 있는데, 시구는 스트라이크 잘 하셨더라. 허구연 말대로 ‘돌직구를 했다’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야구에서 돌직구 하듯이 좀 국회나 이쪽 부분에는 돌직구보다는 협치가 필요하다. 야구와 정치가 좀 비슷해요, 사실은. 비슷한데 우리 박 변호사님도 야구에 대해서는 감독 수준 아닌가요?
◇ 박지훈: 너무 좋아합니다.
◆ 조원진: 저도 야구를 워낙 좋아해서. 제가 국회에 있을 때 국회에 야구부를 최초의 만든 사람이 저거든요. 제가 제안을 했는데, 국회 야구부 이름이 ‘이구동성’. 그게 여야가 협치를 하자.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면서 싸울 때 싸우더라도 운동을 통해서 협치해 보자 하는 입장에서 만들었는데, 요즘은 그런 부분들도 못 하는 것 같아요. 너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눈치 보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눈치 보고. 이제 독립된 입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 위치, 국회의 그러한 입장을 제대로 가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지훈: ‘싸울 때 싸운다’ 이 말 지금 하셨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참모들한테 “잘 싸우는 참모 필요하다”, “싸울 때는 잘 싸워야 된다” 이런 얘기했던 건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잘못된 거죠. 제가 말하는 것은, 저는 지금 야당의 강성 의원들하고 되게 교류를 많이 했고. 제가 상임위를 가면 꼭 정청래 의원이나 지금 광주시장 강기정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저랑 파트너로 많이 했는데, 싸울 때 싸우더라도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면서 설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그러다 보면 친해져요. 국회도 사람이 하는 일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벽을 치지 마라. 벽을 치면 그 벽에 힘들어하는 분들은 국민들이다. 결국은 양당이 싸우면 결국 피해는 누구한테 가요? 국민들이 가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이 양당 싸우는데 ‘싸우지 말고 협치해라’ 해야 하는데 ‘좀 더 잘 싸워라’, 이런 얘기는 맞지 않다. 잘 싸우라 하니까 오만해지잖아요. 장제원이나 김재원 같이 오만해지면 구설수에 오르고 결국 그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플러스가 안 된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오늘 4.3 추념식이 있습니다. 여기 대통령하고 지도부가 거의 불참을 하고. 일부만 지금 참석을 하고 또 한덕수 총리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4.3 추념식 참석 문제는 대통령실에서 알아서 할 문제다. 단지 저는 4.3에 대한 부분을 역사적인 진행의 사항이고 이러한 부분들을 명확한 또 제주도민들과 4.3 주동했던 분들의 분리가 필요하다, 이런 입장을 갖고 있는데. 4.3 추념식 문제는 대통령실에서 알아서 할 문제다. 단지 제주도민들도 의견이 나눠져 있어서 이러한 부분들은 우리가 좀 더 정확한 진실, 역사를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봅니다.
◇ 박지훈: 지금 지지율을 말씀을 드려보면, 30점 말씀하셨어요. 취임한 지 1년이 돼 가는데. 30% 박스권에 갇힌 상황 같은데, 지금 대구도 갔다 왔고 지방 다녀오면 좀 오를 수도 있는지. 또 이런 상황이면 총선하고도 아주 연관성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대표님 어떻게 보십니까?
◆ 조원진: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잖아요. 윤석열 정부가 1년 동안 평가해 보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이제 국민 탓까지 갈 가능성도 있다. 국민들은 내 삶이 얼마나 피곤한가, 내 삶이 얼마나 코로나 이후에 힘들어졌는가, 이런 부분들을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 보듬어주고 어떻게 새로운 희망을 줄 거냐. 그것이 1년간의 기대잖아요. 지금부터가 굉장히 윤석열 정부의 위기라 보는 게 결국은 총선 때까지 여야는 정쟁으로 갈 수밖에 없고, 지금 구도로는. 그런데 1년을 기다려줄 수는 있지만 지금부터도 아무튼 민생에 대한 부분들. 제가 말했잖아요. 노 민생, 노 협치, 노 개혁. 이게 2년 차까지 가면 국민들은 돌아선다. 그러면 여러 가지 보여주기식, 그것도 저는 괜찮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국민들 삶과 직결되는 정책적인 부분. 또 국민들이 좀 알기 쉽게 설명도 해야 되고. 지금의 에러는 국민의힘의 개인 의원들의 일탈, 지도부들의 일탈은 있는데 하나는 대통령실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 자체가 잘못 가고 있다. 그래서 탁상공론을 너무 많이 한다. 그런 입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대단히 답답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이제 자리 잡아서 하려고 그랬는데 한일 후쿠시마 수산물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들이 나오지 않고. 제가 그랬잖아요. 외교는, 의제에 담기지 않은 의전은 누구나 국회의원들이 막 이런 말 던지면 윤석열 대통령도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던지는 겁니다. 그래야지 서로 간에 방어가 되잖아요. 외교에 있어서 이 사람들 입장을 생각해서 이렇게 한다, 그건 굉장히 초보적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외교 전문가들이 좀 디테일하게 얘기를 했었어야 한다. 그 후폭풍이 간단치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이 들죠.
◇ 박지훈: 지금 외교 얘기를 하셨는데. 후쿠시마도 그렇고, 독도 관련해서 국민들한테 곧 천명을 하겠다. 그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독도 얘기도 조금 늦은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고요?
◆ 조원진: 물론 제가 답답했던 것은, 외교라는 것은 자기 얘기를 하는 겁니다. 의제 조정을 한 건 외에. 우리나라 국회의원들도 일본 총리 만나면 막 얘기하잖아요. 저도 한일 의원 몇 명 있었을 때 할 얘기 다 하거든요. 일본 국회의원들 앞에서. 그런데 이제 이런 외교 관례에 준해서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특히 한일관계는, 그렇지 않고 제가 우려했던 것은 지소미아나 반도체 규제 문제를 푸는 건 잘했다. 단지 역사적인 문제를, 기준점을 마련해 줄까. 이제 앞으로 일본과 한국과 일본과의 정상회담의 기준이 김대중-오부치가 아니라 윤석열-기시다로 가는 그런 상황이 되면 굉장히 우려스럽다. 제가 우려했던 부분이 그 부분이거든요. 그러한 한일관계의 중심적인 문제는 항상 논란이 될 수 있으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박진 외교부 장관이나 일본 대사나 이런 부분들이 그런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하는 예측을 하고, 그때는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말씀을 다 하셔라.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 그렇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좀 아쉽다.
◇ 박지훈: 앞으로 한미 회담도 있잖아요 지금 문제가 되는 게, 김성한 안보실장이 경질되면서 “정보 공유를 안 했다” 이게 지금 오늘 보도가 됐거든요. “더 이상은 안 되겠다” 하면서 결단을 했다라는 부분, 그 부분이 사실 같기도 하고요?
◆ 조원진: 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그것을 사실 여부를 떠나서 김성한 안보실장이 일단 경질된 것은 책임을 물은 거잖아요. 지금 북한이 저렇게 미사일을 쏴대고 또 외교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이 상황에서 안보실장이 갑자기 경질됐다. 국민들이 의아해 하는 거예요. 그러면 대통령이 아직도 대통령실을 장악을 못하고 있나? 이 부분은 굉장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불신으로 갈 수 있다. 그러면 안보실장의 문제가 이런 일은 처음에는 경질한다, 김대기 실장이 또 안 한다, 이러다가 경질됐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대통령실이 아직도 좀 서툴다. 왜냐하면 경질을 해야 할 상황 같으면 명확한 입장을 얘기하는 것이 맞지, 그냥 두리뭉실하다가 나중에 경질 안 한다고 하더라도 경질하는 사태까지 벌어진 것은 조금 더 조심스러웠어야 한다.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면 대통령실이 잘못하는 거죠.
◇ 박지훈: 계속 얘기하던 블랙핑크 공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또 할 것 같다는 보도도 있고요?
◆ 조원진: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대통령실에서 알아서 해라. 그게 블랙핑크 팬들한테는 좀 그렇지만 그런 부분들을 MZ세대들이 좋아하는 또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부분들이, 저는 BTS도 마찬가지로 너무 정치적으로 이렇게 활용이라고 하는 표현은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것 자체를 저는 싫어하는 사람이에요. 그런 부분들은 물론 미국의 요청이 있을 수도 있고 다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는가. 한미 간에 풀어야 될 숙제들이 너무 많고 또 한일 관계 정상회담을 빨리 당긴 것도 한미 정상회담 때문에 빨리 당긴 거란 말이에요. 그러면 그런 데 좀 더 효율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보는 거죠.
◇ 박지훈: 김기현 지도부 얘기를 좀 했었는데, 첫 성적표는 아마 재보궐 선거 곧 있잖아요, 이게 될 것 같은데. 내일 모레입니다. 4월 5일이니까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특히 ‘전주을’ 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인데, 예상을 좀 해 주시겠습니까?
◆ 조원진: 이상직 전 의원이 부패 관련해서 그만둔 거 아닙니까? 민주당이 후보자를 안 냈으니까 국민의힘이 일견 희망을 가지는 것 같아요. 무소속 후보도 있고 또 진보당 후보도 있고 이런데,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데 이번 재보궐 선거가 수도권이 한 석도 없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종합적인 평가를 하기는 좀 힘들다. 전주을에 대한 국회의원 선거를 가지고 지금의 평가를 하기는 힘든데, 저는 그것보다도 대구에서 지지율이 긍정, 부정이 41 대 43. 뒤집어졌다는 데 대해서는 굉장히 심각하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굉장히 심각하다. 이런 부분들은 이 부분이 수도권에서 먼저 일어나고 대구·경북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제가 대구 가서 한 3일 있었는데요. 대구 시민들의 생각은 ‘너무 못한다’.
◇ 박지훈: 그래도 만 명이나 서문시장에 모였는데?
◆ 조원진: 서문시장은 대통령 안 가셔도 그만큼 모입니다. 왜냐하면 100주년 하면 유명 가수들 엄청나게 모입니다. 그러면 여의도에 50만 명 모였는데 거기 가시면 윤석열 대통령으로 50만 모인 게 아니잖아요. 단지, 제가 보니까 국민의힘에서 동원을 다 했더라고요. 제가 지역 다녔는데도, 지역 큰 행사인데 두류동 벚꽃 축제 엄청 크잖아요. 없더라고, 사람들이. 어디 갔냐고 했더니 다 서문시장 갔다고 그래요. 그래서 그런 사람, 인파에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 단지 대구 사람들이. 우리 경상도 말로 ‘뿔났다’. 1년 동안 도대체 대구경북을 위해서 뭘 하셨나. 그냥 구미 갔다 오고 대구 서문시장만 오면 되나. 그런 반응들이 되게 많아요. 이것은 제가 들은 얘기를 그대로 하면, 저는 그래도 왼쪽보다는 오른쪽 사람을 많이 만나잖아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많이 해서 저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지지율이 긍정과 부정이 그렇게 나오니까 대통령실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거죠. 그래서 행보를 하시는 건 좋은데 우선 이제 1년 지난 시점에서는 민생에 올인하셔라. 국민들이 너무 힘들어 하신다. 그리고 정치에 별로 부담이 없고 짐이 별로 없잖아요. 덕 본 사람도 별로 없고. 저는 이참에 정치 개혁을 들고 나와서.
◇ 박지훈: 눈치 볼 거 없으니까?
◆ 조원진: 판을 좀 바꿔봐라. 오히려 국민들이 제일 원하는 것이 그거 아니겠느냐. 지금 여야를 통틀어서 하는 행태들이 너무 잘못하고 있다, 이런 모습들을 보이니까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도 챙기면서 정치개혁 과제들을 실천해가는 그 1년이 되면 지지율은 반등이 될 겁니다.
◇ 박지훈: 대구 얘기 하시니까 질문을 드려보면, 김재원 최고위원 대구 출신이기도 하고 한데. 계속 이렇게 구설수 말씀을 하셨잖아요. 전광훈 목사 얘기하다가 ‘전 자도 입에 안 올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나저나 전광훈 목사가 이렇게 여권 주변에 계속 있는 이유가 뭘까요?
◆ 조원진: 전광훈 목사에 목매고 있는 사람들이 있겠죠. 소위 황교안 전 대표도 거기에 목매다가, 원래는 황교안 전 대표 전광훈 목사 변호사 했던 분이고 인과관계가 많고 전광훈 목사 자금 관리를 이렇게 해라까지 가르쳐준 사람이 황교안 전 대표 아닙니까? 헌금 모아서 하면 법적인 문제가 없다. 이랬는데 문제는 전광훈 목사의 행태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정치는 현실이잖아요. 그런데 종교와 정치가 같이 한다? 종교는 신비주의, 기적주의인데 결국은 그렇게 되면 극단적으로 갈 수밖에 없어요. 전 세계사의 모든 정치에 종교가 개입하는 순간에 극단적으로 한다. 그것은 말에서부터 나온다. 그러고 그런 것을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하고 결탁을 한다. 김재원 의원이 바보 아니잖아요. 똑똑한 사람인데 두 번씩이나 저렇게 하는 것은 ‘앞으로 전 자도 안 꺼낸다’? 또 꺼낼 거예요. 왜냐하면 본인이 필요하니까 자기가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도 저렇게 한다는 것은 뭔가 전광훈 목사한테 여러 가지로 마음에 짐을 줬든지 하겠죠. 김재원 의원도 이제 좀 후퇴 인물 아닌가요? 이번에 경선하면서 김재원 최고가 제일 혜택을 많이 봐서 수석 됐으니까 물불 안 가리고 전광훈 목사를 파는데 그렇게 하지 마라. 왜냐하면 그 또한 윤석열 대통령한테 엄청 부담이 갑니다. 애국은 말로 하는 게 아니에요. 국민들은 다 보잖아요. 더 겸손해져야 된다. 세가 모이면 세가 모일수록 더 겸손해야 되는데, 세가 모일 때 기고만장하면요, 오래 못 갑니다.
◇ 박지훈: 오늘은 여당하고 정부, 대통령실 얘기를 했는데 다음에는 민주당 얘기도 조금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얘기는 다음 주에 다시 하기로 하고요, 오늘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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