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 전 대통령 공개 저격 "양산대원군 되려나"

권성동, 文 전 대통령 공개 저격 "양산대원군 되려나"

2023.03.20. 오후 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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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공개 저격 "잊혀진 대통령 되겠다더니"
권성동, 문 전 대통령 겨냥 "양산대원군 되려나"
권성동 "문재인, 거대야당 섭정·양산대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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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지원 / 전 국정원장(지난 1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셨더라고요. 어떤 얘기를 좀 하셨습니까?) 제 나름대로 정리를 해서 말씀을 드렸고. 민주당 문제에 대해서도 이제 말미에 말씀을 드린 것은 사실입니다. (어떤 얘기를 좀 하던가요?) 잘 해야 되는 데 그렇게 나가면 안 된다.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으면서
자꾸 무슨. 그 정도 얘기하셨어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내 현안으로 자꾸 전직 대통령을 이렇게 이야기의 소재로 하는 건 저는 안 맞다고 보고요. 저는 박지원 원장이 어떤 말씀을 듣고 왔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전하시는 말씀을 하셨을 수도 있고 안 하셨을 수도 있는데. (이재명 대표의 이 자도 안 나왔습니까?) 얘기 안 했습니다. 그런 문제로 전직 대통령과 얘기하는 거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말씀이 혹시 나왔더라도 그걸 굳이 그럴 필요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앵커> 박지원 전 원장, 박용진 의원.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누구 말이 맞는지는 문재인 전 대통령만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누구 말이 맞는 것 같습니까?

◆김형준> 저는 박용진 의원의 말이 훨씬 더 진정성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는데 그 정권이 교체될 때 민주당의 후보가 누구죠? 이재명 후보잖아요. 이재명 후보 때문에 정권을 뺏겼는데 그 이재명 후보만 대안이 없다? 아니, 무슨 말이에요? 친문이라고 해도 이낙연 총리도 있고 다 있는데 어떻게 대안이라고 얘기할 수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오히려 정말 변화하고 나름대로 결단을 내려야지만 민주당이 변한다. 특정한 인물에 기대지 않더라도. 그건 얼마든지 추론이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바로 이재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얘기했을까요? 그동안 언행이나 신중성을 봤을 때 저는 그건 믿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형준 교수님의 평가 전망, 분석 들었고요. 누구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배종찬> 굉장히 복잡한 사안일 것 같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은 허허허, 모르겠어요,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대로 보는 이유는 그만큼 민주당 내의 사정이 여기도 마찬가지로 신의 한수, 묘수는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대로 이대로인데 다른 이대로인 거죠. 그러니까 박지원 전 원장은 이대로 수습하자. 이대로, 이재명 대표로 수습자는 것이고 박용진 의원의 경우는 이대로, 이재명 대표로는 안 된다. 이대로는 안 된다거든요.

결국 저는 어떤 이슈냐면 문심에 매달리는 이유가 지금 호남 40대 화이트칼리가 흔들리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호남 40대 화이트 칼리가 흔들린다는 것은 굉장히 치명적인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이걸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 쪽도 문심이 필요하고 또 비명 쪽도 문심이 필요한데 어느 한쪽으로 갈 수는 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잡한 양산 마음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양산 마음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여권에서는 양산 대원군이다라고 비꼬는 말이 나왔어요. 권성동 의원 얘기죠.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퇴임 대통령이 자꾸 섭정 노릇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한 겁니다.

◆김형준> 잊혀진 사람이 되겠다고 하셨으니까 거기에 걸맞는 나름대로 행동을 하신다면 만나지 마셔야죠. 만난 사람마다 다 그렇게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한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과거에도 보면 독대 정치는 안 하는 겁니다. 독대 정치를 하게 되면 그 부분이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저렇게 진실을 가리기가 어려워요. 저게 보이지 않게 친명 대 또는 친이 간에 있어서 친문 간의 갈등 구조로 갈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제의 미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종찬> 짧게 이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만나야 될 사람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날 수도 있겠지만 더 만나야 되는 사람은 당을 위해서는 당의 미래, 최근에 키워드는 미래가 강조되는 정치판 아니겠습니까, 정치권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른바 삼총사를 만나야죠.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이들을 만나서 도와주십시오. 그 고언을 따르겠습니다. 그럴 때 당이 달라지겠죠.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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