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일정상회담 평가' 신경전...'李 중심 화합' 文 전언에 '설왕설래'

[더뉴스] '한일정상회담 평가' 신경전...'李 중심 화합' 文 전언에 '설왕설래'

2023.03.20. 오후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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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여야의 극과 극 평가를 지금 듣고 계십니다.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교수님, 한일 정상회담 평가 짧게 해 주시고 여야 대표의 오늘 주장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형준]
성과냐 참사냐를 가지고 싸우고 있는 거잖아요. 보통 선진국은 외교안보와 관련돼서는 초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거든요.

아무리 싸우더라도. 그런데 우리는 외교, 안보, 국방, 경제, 전부에서 대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어떤 경우에 심하게 표현하면 정치적으로 내전 사태까지 된 게 아니냐라고 할 정도로 너무 극과 극, 극단과 배제의 정치가 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보는 국민들도 미래에 대한 부분들이 없기 때문에 지도자라는 것은 통상 과거보다는 미래로 간다고 얘기하고 있고 야당은 당연히 정부에 대한 잘못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더 나아가서 그렇게 해야 되는 것이 맞는데 우리가 얘기하는 금도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 너무나 극단적, 부정적 용어를 쓰는 건 여야 모두 저는 말하기가 부끄러운데 품격의 정치라는 말이 정말 대한민국에 존재할까 할 정도로 너무너무 극단적 갈등 정치로 가니까 참 아쉬운 점이 많네요.

[앵커]
일단 아쉬운 점이 많다. 추후 평가를 자세히 여쭤보겠습니다. 배종찬 소장님은 일단 정상회담 짧게 나름대로 평가하고 계실 것 같아요. 한일 정상회담 평가를 해 주시고 그리고 여야의 거칠어진 공방,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일단 한일 정상회담은 불안한 시작이죠. 국민들은 제3자 변제안으로 감정이 격앙돼 있는 상태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났다고 해서 당장 문제 해결되는 건 아니거든요. 한참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이슈, 말 그대로 불안한 시작이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강조했던 것은 만나야 된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더라도 게이오대학 연설에서도 만나야 된다는 점을 만남을 강조했거든요. 그렇다면 저도 이런 일본 이슈가 뜨거운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면 박진 외교부 장관도 윤석열 대통령도 계속 야당과 만나야죠. 더 소통하고 더 이해가 안 되더라도 더 만나고 더 소통하고 더 이야기 나누고 저는 이게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독도, 위안부 논의도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산케이신문 보도이기는 해요.

[김형준]
일부 언론 보도기 때문에 확인을 할 수는 없으나 예를 들어서 그렇지 않다고 한다면 우리 외교부가 그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게 항의 표시해야죠. 없었는데 왜 그런. 관방장관이 또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그거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독도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위안부 합의와 관련된 문제는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 저는 있다고 봐요.

[앵커]
할 말은 하는 외교. 그래서 야당에서는 너무 저자세 외교 아니냐, 굴욕외교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김형준]
일단 굴욕외교다, 아니면 굴종적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쓰고 있지만 그런데 미래로 나가는 과정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보는데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망각하는 것은 그거는 파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 못 나가는 건 더 큰 파멸이다. 이건 윤 대통령이 얘기한 거 아니에요.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신 겁니다. 98년도 9월달, 98년도 10월달에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하기 한 달 전에 이 말씀을 하시면서 정말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선언했거든도 당연히 미래로 나가야 되는데 지금 양국 모두 다 우리는 미래로 나가려고 해요.

그런데 엄격하게 얘기해서는 대한민국은 반 컵의 물을 채운 거예요. 그런데 우리 기대했던 일본은 전혀 채우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걸 자기네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 화가 나죠. 그러니까 국민들도 그 부분에 대해서 사죄 문제가 아니라 반성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반성 없는 사죄는 공허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정부가 못 한다고 한다면 지금 일본이 얘기한 것 중에서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집권여당이 얘기를 해야죠.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것은 우리는 이렇게 얘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정말 독도 문제에 대한 부분이 없었는데 자꾸만 저런 식으로 해서 독도 문제 있었다고 얘기하는 것. 제가 볼 때는 이게 곧 있을 일본 선거를 의식해서 저런 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볼 때 기시다 정부라는 게 정책 기반이 워낙 약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힘을 가져가지 못하는, 오히려 언론을 통해서 이번 외교 성과를 자기네가 마치 모든 것을 다 주도한 것처럼 하는 그런 잘못된 길을 일본이 가고 있는데 거기에 굴하지 않고 하여튼 윤석열 정부가 미래로 가는 길을 가고 있는 그런 부분에 대한 책임은 또 질 수밖에 없는 그런 아주 굉장히 곤경한 입장에 처했다고 봅니다.

[앵커]
곤경한 입장에 처한 상황이다. 일본 국내 정치야 어쨌든 간에 만약에 실제로 논의가 되지 않은 것을 논의가 됐다라고 한다면 외교부에서 적극적인 설명이 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이세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배종찬]
그럼요. 우리 국민들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인권과 영토거든요. 독도 문제는 절대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또 위안부와 관련해서는 보상 문제는 또 따로 하더라도 인권 부분, 위안부와 관련된 사실 부분은 절대 우리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아무리 역사적으로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 합의를 이루기가 힘들다 하더라도, 또 하나는 기시다 총리가 2015년에 한일 위안부 협정을 맺을 때 그 주역이었습니다, 일본 외무상으로. 그래서 더 강조되는지 몰라도 위안부 인권과 영토 문제는 절대 우리가 물러설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적어도 대통령의 제3자 변제안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계속 논란될 가능성도 높지만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것은 독도와 위안부 인권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분명히 선을 그을 필요가 있는 것이죠.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정상회담 전에 우리가 컵에 물을 반 정도 채웠으면 반 정도는 일본에서 채워야 한다라고 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호응 조치가 우리 기대에 못 미쳤다라는 비판이 나오니까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컵에 물을 반 채웠다고 어떻게 다시 한 번에 채워지겠느냐,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김형준]
그러나 예를 들어서 관방장관이 우리가 굉장히 예민한 독도 문제와 위안부 문제를 논의했다라고 하는 부분들은 사실관계를 해야죠.

[앵커]
박진 장관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한 언급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잖아요?

[김형준]
왜냐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독도 문제는 없었는데 위안부 합의에 관련된 것은 있었다든지 이렇게 하지 않으니까.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서 제3자 변제 방식으로 변제를 한다고 했는데 뭐라고 했냐 하면 바로 다음 날 강제동원은 없었다는 거예요. 이런 표현을 쓰고 있단 말이에요, 일본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문제 제기를 해야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 저는 우리 언론들도 저는 위안부라는 단어 안 썼으면 좋겠어요. 이거는 일본 애들이 쓰는 거죠. 우리가 왜 위안부라는 표현을 쓰죠? 물론 힐러리 국무장관은 뭐라고 했어요? 성노예. 그런데 이 부분은 피해자 할머니들이 굉장히 싫어하는 용어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고 한다면 일본군에 의해서 피해를 당하신 분,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요?

그걸 우리는 왜 우리가 위안부라는 용어를 막 쓰죠? 그러니까 이게 얼마나 잘못된 부분인가에 대한 부분들은 일본이 망각하고 있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분명한 것은 외교부는 외교부 입장 때문에 못 한다고 한다면 정치, 특히 집권당에서 이 문제를 아주 강력하게 규탄을 해 줘야 돼요. 그렇게 해서 그게 당정 협의체를 통해서 새로운 카드를 달라고 한다면 제일 좋은 것은 이게 지금 관방장관이 얘기했기 때문에 이건 일본 정부 장관이 얘기한 것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교정할 게 있으면 저는 조정을 해야 될 그런 부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배종찬]
이 부분은 짧게라도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강제징용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또 그리고 독도 문제도 다뤘다는 것이 4월 23일인가요? 전국통일지방선거에 대해서 지금 기시다 내각이 우익적 언사를, 또 행보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렇게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일본 국내 정치를 우리까지 받아줄 이유는 없는 것이거든요. 더군다나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앞으로 향후 총리를 노리는 인물입니다. 그렇다면 이런데 우리가 호락호락 놔뒀다가면 나중에도 또 어떤 사안이 올지 몰라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제3자 변제안이 파격적인 시도라면 적어도 안 되는 부분은 분명히 선을 긋고 그리고 파격적인 시도는 구분해서 접근해야 될 노릇이지, 마냥 오케이할 사안은 아닌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과연 우리 정부가, 특히 외교부가 어떻게 대응조치를 내놓을지 지켜보겠고요. 오늘 나온 여론조사 보겠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인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6.8%로 떨어졌습니다. 2.1%포인트 떨어졌고요. 부정평가가 60.4%, 1.5%포인트 올랐습니다. 올 한 해 전체 리얼미터 조사로 보면 제가 앞서 잠깐 전해드렸는데요. 부정이 60.4%가 올해 가장 높았던 부정평가입니다. 60.4%. 60.3%가 한 번 있었어요, 2월 두 번째 주에. 그리고 긍정평가 36.8도 올해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마는 가장 큰 이유를 꼽겠다면 뭐를 꼽으세요?

[배종찬]
일본 플러스 69시간이라고 봐야 되겠죠. 왜 그러냐 하면 일본은 지난주에도 영향을 미쳤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에 더 내려갔다라는 것은 일본 외에 추가적인 요인이 있다. 그 요인은 MZ세대나 지금 우리가 지지율을 분석할 때 가장 넓은 범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직장인입니다. 왜? 연령대는 뚜렷하게 구분이 되고 또 지역은 지역대로 구분이 되지만 직업은 연령대와 지역이 다 섞인 것이거든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직장인들이 20~30대, 40대, 50대까지도 69시간제에 대해서는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공감 못 하겠다라는 여론이 가장 광폭적으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저는 지난주에 대해서 오늘 발표된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이 시점에서는 일본 이슈보다는 69시간 이슈가 더 세요.

[앵커]
그런데 앞으로 국정수행평가 지지율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3자 변제안을 놓고 이렇게 해결하겠다고 생각을 먹었을 때 국민들의 반대가 심할 것이라는 것을 몰랐을까요?

[김형준]
알았을 거라고 저는 봐요. 왜냐하면 이건 당시에 98년도 김대중-오부치 선언할 때 김대중 대통령도 그 얘기를 말씀하셨어요. 나도 다 안다. 그러나 일본의 왕은 일본의 천왕이기 때문에 나는 천왕으로 부르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엄청난 숭일이죠. 지금 각도로 본다고 한다면 왕을 천왕으로 부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남북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일 관계가 어느 정도 나름대로 협력적 관계가 나야지만이 남북 관계도 될 수 있다라는 그런 시도 속에서 이걸 풀어나간 거거든요. 그리고 또 IMF 경제위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경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걸 극복해야 된다는. 그래서 결국은 정치 지도자는 어떠한 중요한 결단을 할 때는 어느 때는 여론에 대한 부분들을 조금 뒤로 하는 부분도 있어요. 지금 프랑스 한번 보십시오. 지금 70%가 연금개혁 반대하거든요. 마크롱 어떻게 합니까? 아니다.

[앵커]
마크롱 지금 지지율은 엄청 빠지고 있던데요.

[김형준]
그래도 한다. 왜냐? 미래 때문에. 이번 정상회담에는 두 가지 키워드가 있어요. 정상화와 미래라고 하는 그 부분에 대한 것들을,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지만 다만 이거를 나름대로 치고 올라갈 때는 그걸 통해서 뭔가 새로운 성과가 나온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자꾸만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부분밖에 없는데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여론조사에서 부정 65%의 법칙이 있어요. 이게 65%를 넘어가면 그거는 거의 집권 3년 차, 4년 차 때 나오는 현상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이거를 집권 1년이 아직도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부정평가가 계속해서 60% 이상 간다는 것은 뭔가 흐름이 지금 우리는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흐름이 계속해서 날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그렇다고 하면 지금 우리 배 소장님은 69시간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이게 왜 발생했는가가 더 문제인 거죠. 조정이 전혀 안 되고 있다는 거잖아요. 소통도 안 되고 있고. 예를 들어서 장관이 얘기를 한 것을 대통령실에서 나중에 아니야, 잘못했어, 캡 씌워. 이거는 진짜 상상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에 이런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을 분명하게, 구체적으로 강제징용 배상안이라든지 이런 것보다는 정책 결정 과정 속에서 신뢰를 주고 있지 못하다.
이게 오히려 더 큰 악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앵커]
배종찬 소장님은 워낙 전문가이니까 앞으로 지지율 추이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시고 만약에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65%가 하나의 변곡점이 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하셨어요, 부정평가요. 어떻게 보세요?

[배종찬]
윤석열 대통령의 한 방 승부처, 어퍼컷이 있느냐. 한방 어퍼컷이 있다면 모르겠는데 없다면 지금의 주춤하는 지지율이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윤석열 대통령으로서 상당히 부담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러면 총선 이전까지는 이른바 개혁,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이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죠. 결국 일본 이슈는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한 10%포인트를 잃어버린, 잃게 되는 윤석열 대통령이 4, 5, 7에 기대를 할 수 있냐. 4, 5, 7 전략. 4월에 26일, 미국에 가서 얼마나 얻어낼 거냐. 플러스 5. 5%포인트 할 수 있느냐. 그다음에 5월달에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미정이지만 가능성이 높아졌거든요.

그러면 그때 G8 가능성을 높이고 일본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느냐. 그때 플러스 5% 가능 여부. 마지막 7월달일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기시다 총리가 방한할 때 4월에 일본 선거 때문에 더 확고하게 기시다 총리가 대응하지 못했다면, 화답하지 못했다면 7월달에 방한했을 때는 그러면 광화문 선언이라도 해 줄지 그게 결정적으로 중요한데 저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외교 현안이고 그래, 국민들이 기다리면 이해할 거야, 이렇게 판단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조금은 더 적극적인 소통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69시간제도 그렇고 외교도 그렇고 소통 어퍼컷을 날려야 될 때라고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형준]
그건 실제로 보면 설득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도 본인이 결단을 내린 부분이고 용기 있는 결단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한다면 이 부분에 대해서 방일 전에 상세하게 국민에게 설명했었어야 돼요. 저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봅니다.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고 69시간 문제와 관련돼서는 실은 이런 과정 때문에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는 정부가 세심하게 정책과 관련돼서 자기가 잘 챙기고 일본과 관련된 문제는 다만 우리가 절대로 일본의 과거사 모든 걸 덮어 두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설득하는 그런 기자간담회도 놓고 대국민적인 걸 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부처 간에 소통도 이야기하셨고 또 대국민 설명도 정말로 필요하다는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슈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친명, 비명 간 내홍이 이어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 문심이 어디에 있느냐를 놓고서 민주당 내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원장에 이어 박용진 의원의 목소리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전 원장, 박용진 의원. 누구 말이 맞는 걸까요? 누구 말이 맞는지는 문재인 전 대통령만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누구 말이 맞는 것 같습니까?

[김형준]
저는 박용진 의원의 말이 훨씬 더 진정성이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은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는데 그 정권이 교체될 때 민주당의 후보가 누구죠? 이재명 후보잖아요. 이재명 후보 때문에 정권을 뺏겼는데 그 이재명 후보만 대안이 없다? 아니, 무슨 말이에요? 친문이라고 해도 이낙연 총리도 있고 다 있는데 어떻게 대안이라고 얘기할 수 있나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오히려 정말 변화하고 나름대로 결단을 내려야지만 민주당이 변한다. 특정한 인물에 기대지 않더라도. 그건 얼마든지 추론이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이 바로 이재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얘기했을까요? 그동안 언행이나 신중성을 봤을 때 저는 그건 믿기 어렵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형준 교수님의 평가 전망, 분석 들었고요. 누구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배종찬]
굉장히 복잡한 사안일 것 같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은 허허허, 모르겠어요,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대로 보는 이유는 그만큼 민주당 내의 사정이 여기도 마찬가지로 신의 한수, 묘수는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이대로 이대로인데 다른 이대로인 거죠. 그러니까 박지원 전 원장은 이대로 수습하자. 이대로, 이재명 대표로 수습자는 것이고 박용진 의원의 경우는 이대로, 이재명 대표로는 안 된다. 이대로는 안 된다거든요.

결국 저는 어떤 이슈냐면 문심에 매달리는 이유가 지금 호남 40대 화이트칼리가 흔들리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호남 40대 화이트 칼리가 흔들린다는 것은 굉장히 치명적인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이걸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이재명 대표 쪽도 문심이 필요하고 또 비명 쪽도 문심이 필요한데 어느 한쪽으로 갈 수는 없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복잡한 양산 마음이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양산 마음 이렇게 얘기하셨는데 여권에서는 양산 대원군이다라고 비꼬는 말이 나왔어요. 권성동 의원 얘기죠. 잊혀진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퇴임 대통령이 자꾸 섭정 노릇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한 겁니다.

[김형준]
잊혀진 사람이 되겠다고 하셨으니까 거기에 걸맞는 나름대로 행동을 하신다면 만나지 마셔야죠. 만난 사람마다 다 그렇게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한테 확인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과거에도 보면 독대 정치는 안 하는 겁니다. 독대 정치를 하게 되면 그 부분이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얼마든지 저렇게 진실을 가리기가 어려워요. 저게 보이지 않게 친명 대 또는 친이 간에 있어서 친문 간의 갈등 구조로 갈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제의 미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배종찬]
짧게 이 말씀만 드리고 싶습니다. 한편으로는 이재명 대표가 만나야 될 사람이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날 수도 있겠지만 더 만나야 되는 사람은 당을 위해서는 당의 미래, 최근에 키워드는 미래가 강조되는 정치판 아니겠습니까, 정치권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른바 삼총사를 만나야죠. 이낙연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 김부겸 전 총리. 이들을 만나서 도와주십시오. 그 고언을 따르겠습니다. 그럴 때 당이 달라지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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