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이재명 첫 회동 "민생협력"...현안은 산적

김기현·이재명 첫 회동 "민생협력"...현안은 산적

2023.03.15.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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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났습니다.

양당 대표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민생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지만, 앞으로 해결한 현안은 산 넘어 산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취임 일주일 만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찾았습니다.

손을 맞잡고 축하 인사를 주고받으며 회동을 시작한 두 대표는 너나 할 것 없이 '민생'을 양당 협력 제1과제로 내세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민생 잘 챙기고 국민 잘살게 하고, 행복하게 하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야가 입장을 떠나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것이 더 시급한지….]

과거 대선을 앞두고 야당 원내대표와 여당 대선 후보로 극한 대립을 벌였던 두 사람이지만, 여야 대표로 만난 지금은 민생을 위해서라면 양당이 협력하자며 한목소리를 낸 겁니다.

김기현 대표는 이어 비쟁점 법안 우선 처리와 함께 여야 간의 협의 대화체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격주 단위로 한 번씩 만나든지 또 식사를 해도 좋고, 어느 형태로든 다양한 형태로 공개, 비공개로 협의의 대화 채널을 계속해 나갔으면….]

이재명 대표는 대선 당시 공통 공약에 대한 추진단 구성과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야 하기 때문에 여야 간 범국가 비상경제회의를 구성해서 함께 논의해보자는 말씀을….]

다만 비공개 회동에서는 규제 완화를 두고 양당 대표가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등 멀어질 대로 멀어진 여야의 거리를 모두 숨기진 못했습니다.

양당 사이에는 양곡관리법과 같은 쟁점 법안에 '쌍특검', 강제징용 해법 갈등까지 각종 현안이 쌓여 있습니다.

티격태격하더라도 매일이라도 만나 일하자는 양당 대표의 말이 현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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