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이개호 "李 퇴진? 총선이 판단 기준"...김종인 "과반 의석 차지 못하면"

[앵커리포트] 이개호 "李 퇴진? 총선이 판단 기준"...김종인 "과반 의석 차지 못하면"

2023.03.15. 오후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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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의도의 시선은 내년에 치러질 총선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거취를 놓고 연일 갑론을박을 벌이는 민주당은 비명계 인사를 대거 포함한 공천 TF를 꾸렸습니다.

이 대표를 겨냥해 당내 일각에서 등장한 '질서있는 퇴진론'에, 이개호 공천 TF 단장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개호 의원 /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제도 TF 단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와는 약간 결이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이재명 대표께서 내년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어떤 일이든지 반드시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그런 취지의 발언을 하신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제도 이재명 대표께서 말씀을 하셨지만 내년도 총선 승리가 가장 큰 판단의 기준이거든요.

지금 현재 모든 당역이나 또 정치적 입장이나 처신이나 이런 데 있어서 가장 큰 판단의 기준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어떤 게 유리하냐 이런 걸 보고 판단을 해서 결정을 해 나가시겠죠.

(이런 질서 있는 퇴장론에 가까운 어떤 그런 의중을 밝히신 적이 있나요?)
퇴장까지는 직접적인 워딩을 안 했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내년도 승리를 위해서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할 수 있을 것 아니냐, 이런 취지의 추측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이야기를 사석에서 단장님께 하셨어요?)
공석에서.

(공석에서.)

[앵커]
당내에선 연말쯤 '질서있는 퇴진론'에 불편한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민생에 고민하는 대신 당 대표 진로 고민을 하는 모습을 겨냥해, 여의도 정치의 맹점이라 꼬집기도 했습니다.

김영진 의원의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저는 친명계 어떤 분이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가정법으로, 제가 보기에는 가정법을 가지고 정치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요. 그런 얘기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현재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나갈 것인가 이런 게 중요하고요.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모레 일본에 가고, 또 4월에 미국에 가고 그러면서 드러났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 그리고 경제와 민생에 있어서 드러나는 여러 문제에 관해서 민주당이 과연 그런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여기에 대해서 집중해 나가면서 야당이 국민과 민생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자기의 방향과 지침을 가지고 가는 게 필요하지, 지금 야당 대표의 여러 가지 진로나 이런 것을 가지고 논의하는 것 자체가 약간 제가 보기에는 여의도 정치의 맹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앵커]
국민의힘 역시 전당대회 이후 관심이 내년 총선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윤석열호 출범 1년이 다가오지만 제도 관련 개혁이 미진한 상황에서, 지금의 여소야대 국면이 바뀌지 않으면 국정 운영이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인터뷰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러니까 내가 보기에는 평균적으로 봤을 적에 지금 30% 중반에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평균 내면.)
지금 보면 과거에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던 50%가 조금 넘는 사람들은 지금도 역시 계속 지지를 안 하는 것 같고 선거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 중에서도 상당수가 지금 외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도가 30%대에서 더 이상 진전을 못 하고 있지 않나 이렇게 봐요.

그러니까 가장 중요한 게 뭐냐 하면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것 같으면 진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기간 동안에 국정을 운영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겁니다.

(내년 총선에서 과반 못 얻으면 그때부터 바로 레임덕입니까?)
레임덕이라는 게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선거 승리를 위해 가장 많이 언급되는 전략이 '중도 확장'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이준석 전 대표와 이준석계 후보들과 함께 갈 수 있느냐는 물음에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은 '줄탁동시'란 사자성어를 꺼냈습니다.

[조수진 /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김태현의 정치쇼)]
대통령과 관련해서 양두구육이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등장하는 엄석대에 비유하는 것. 그것은 중도 확장성이라든가 당내 민주주의와 아무런 관련이 없잖아요.

그렇다면 그 부분에서부터 반성과 성찰을 해야 되는 것이죠. 경선은 끝났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함께 가야 돼요. 함께 가야 되는데 스스로 돌이켜보는 그런 과정이나 실질적으로 돌이켜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는 거죠.

(본인이 반성을 하고 성찰을 하고 그렇게 변화하면 총선 앞두고 끌어안을 수도 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목표가 같다면 모두 같이 가야 돼요. 그것은 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한 사람이라도 우리 편으로 끌어당겨야 되잖아요.

고사성어 중에 줄탁동시라는 말이 있죠.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밖에서도 어미가 쪼아줘야 되지만 병아리 스스로 안에서도 두드려야 돼요. 서로가 노력해야 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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