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김기현, 오늘 이재명과 회동...사라진 '협치' 찾을까?

[뉴스앤이슈] 김기현, 오늘 이재명과 회동...사라진 '협치' 찾을까?

2023.03.15. 오후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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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 비서관 두 분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오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났습니다. 그 모습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이거 보고 돌아오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당이 비상체제였다 보니까 여야 대표 사이의 대화나 이런 것들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 같아 보입니다만 저희들도 이제 정상 체제를 복구했기 때문에 자주 찾아뵙고 또 시간되면 찾아오시기도 하면서 격주 단위로 한 번씩 만나든지 또 식사를 해도 좋고 그런 것들이 아주 다양한 형태로 공개 비공개 형태로 협의 대화 채널을 계속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정치가 대결이 아니고 지배가 아니고 국민을 존중하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충실한 일꾼의 역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해가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만남이 있기 전에 사실은 뼈 있는 농담이 나올까 유심히 찾아봤는데 드러난 건 없는 것 같고 어떻게 들으셨어요?

[복기왕]
보기 좋지 않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참 보기 좋다. 싸우지 말고 정치 좀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봤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번 이재명 대표가 당선되고 나서 당시에는 국민의힘이 비상체제였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대행을 하고 있어서 그때 공식 예방을 해서 만났는데 별다른 말이 없었고 대통령과의 여러 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대통령실에서도 계속해서 거부를 하고 있었고. 그래서 사실상 여야가 처음 만난 것이나 진배없는 이런 거였는데 저는 아쉬운 게 하나 있다면 김기현 대표가 지난주죠.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서실장 돌아가시고 나서 사실 막말에 가까운, 저주에 가까운 말씀을 하셨어요.

[앵커]
키워드 중의 하나가 간접살인이었습니다.

[복기왕]
간접살인,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말씀들은 하고 싶어도 대변인들에게 맡기고 대표들은 조금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거나 이러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원내대표들 같은 경우에는 서로 협상을 위해서 자주자주 만나다 보니까 상대방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이나 이런 것들을 가급적 안 합니다. 왜냐하면 서로 불편해지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대표에 대해서도 그렇게 가면서 정말 이 부분은 전국민적인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는 부분만 대표들이 직접 언급하는 이런 정도가 돼야 되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는 당시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그랬고 지난주에 김기현 대표도 그랬고 직접 이재명 대표를 때리는 것이 그쪽 지지자들의 인기를 얻는 것처럼 이런 것들 때문에 화해, 협치 이런 것들이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오늘 김기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예방한 것이 그냥 형식적인 것이 아니고 진정한 협치 그리고 격주별로 한 번씩 만난다라고 하면 한 번은 두 분이서 만나고 한 번은 국회의장이랑 같이 만나고 하면서 국회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가는,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서로 욕과 비판도 덜할 테고 그러면 좀 협치가 열릴 것 같다라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 대표의 발언은 해석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요. 대결하려고 하지 말고 지배하려고 하지 마라, 이런 얘기였거든요.

[장성철]
그렇죠. 기본적으로 합치를 합시다. 다양한 형태의 갈등과 다른 점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를 위하고 민생을 위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한마음 한뜻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를 했죠. 오늘 저 모습이 바로 정치고 국회다라고 말씀을 드러요. 좋은 말씀 많이 하셨어요. 여야 치열한 대립국면, 국민들이 우려한다. 이거 불식시키자라고 얘기를 하셨고요. 대화와 타협 통한 국민 협치에 노력을 배가하겠다. 이런 식의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저는 되게 회의적으로 봐요. 김기현 대표가 격주로 만납시다라고 했지만 저는 여야 대표들 간의 만남은 이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본적으로 몇 가지 전례가 있죠.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도 여야정 상설협의체 만들자고 했지만 그냥 그렇게 약속만 하고 끝났어요. 왜 그랬을까요? 선거가 있기 때문이에요. 선거가 있으면 상대 진영을 정말 나쁜 사람들, 몹쓸 사람들로 규정을 하고 공격해야 돼요. 그런 상황에서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 또한 이재명 당대표의 사법리스크. 어쨌든 국회 내에서도 체포동의안이라든지 아니면 당대표 대변인들이 계속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공격을 하잖아요. 공격을 하고 또 어떻게 만나서 협치합시다, 법안 처리합시다. 반도체 관련법안 이견은 있지만 3월달에 처리해 주신다고 해서 감사해요. 이러지만 정치적인 현안, 법률적인 현안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저는 저 모습이 오늘이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에 좀 한탄스럽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하거나 이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십니까?

[장성철]
그건 말도 못 꺼낼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대통령은 이재명 당대표를 그냥 야당 지도자, 파트너로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잠재적 중대범죄자, 이렇게 계속 인식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은 자리에 있는 것조차도 상당히 불편해하는 것 같아서 김기현 대표가 그런 얘기하는 것은 상당히 큰 용기를 갖고 해야 될 것이고 어찌 보면 대통령실에서 아니, 왜 만났어요? 이런 식으로 경고성 사인이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복기왕]
정말 국민의 바람과는 다른 현실. 그렇지만 그 현실이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이렇게 저도 생각을 하는데 제발 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설령 지금 있는 이 사법리스크를 넘지 못해서 나중에 재판에서 유죄를 받는다손치더라도 그 이전까지는 야당의 대표 아닙니까? 그러면 그 존재를 인정해 주면서 여당도 그렇고 대통령도 그렇고 대화를 통해서 일을 해나가야게 그렇지 않고 내년 선거니까 극단적인 대립을 만들어서 국회 때문에 일이 안 된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싶은 거 다 압니다, 국민들도.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 표를 더 달라고 하는데 결국 무너지는 건 민생이고 지금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이런데 계속해서 여야가 갈등을 풀지 못한다고 하면 그것을 온전히 이재명 대표에게만 또 민주당에게만 책임을 묻겠습니까? 그렇지 않죠. 왜? 이재명 대표 지금 이런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때문에 사실상 정치적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라고 하는 것, 국민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은 대통령의 책임이다. 그래서 짐을 나누기 위해서라도 협치를 해야 되는데 이런 것들을 왜 안 하는지 저는 개인적으로 잘 이해가 안 돼요. 프레임 씌우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리 국민들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는 충고를 드리고 싶습니다.

[장성철]
그런데 대통령께서 지난 월요일날 저녁에 여당 지도부를 만났잖아요. 그 자리에서 우리가 그냥 원론적이라도 야당과 대화 잘 하셔서 우리가 내놓는 정부 입법 법안 같은 거 잘 좀 처리해 주세요, 이런 얘기가 안 나왔어요. 무슨 얘기가 나왔냐면 민생 중요하고 여러 가지 국가 정책 중요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발표한 거 여당에서 국민을 상대로 잘 설득하세요, 이런 식의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야당과 협치하라, 야당과 대화해라. 이런 얘기가 빠져 있거든요. 대통령께서는 야당과의 협상, 대화, 타협 원치 않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비서관님께서는 기대와 바람을 섞어서 얘기해 주신 것 같은데 소장님이 전망하는 것에 따르면 선거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 만남이 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선거가 한 1년 정도 남았고요. 그러면 어느 당 한쪽은 지면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1년 넘게 여야 대표가 만나는 건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복기왕]
저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갑론을박이 있습니다마는 연말쯤에 어떻게 하는 것이 총선에 유리한 구도를 만들 것이냐, 선대위 체제로 일찍 전환될 수도 있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김기현 대표 내에서 국민의힘이 지지도가 떨어지거나 할 때는 여기도 똑같은 위치예요. 그러면 어쨌건 얼굴을 바꿔서 선거를 치러야 되기 때문에 선거 앞두고 한 번의 지도부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 그다음에 선거 결과에 따른 또 지도부 책임론은 패한 쪽은 반드시 따라오게 돼 있는 거니까 현재 지도부들은 어쨌거나 좋은 성적을 내서 내년 총선 이후까지 바라볼 수 있게.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좋은 성적을 낸다고 하면 다음 번 대선까지 볼 수 있는 것이고 또 김기현 대표가 좋은 성적을 낸다고 하면 그다음에 용의 한 사람으로 이제는 경쟁자로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개인적으로도 사활을 건 정치 싸움을 하는 건데 이것이 대화하면서 하는 것이 유리하냐, 대결하면서 하는 게 유리하냐. 그런데 우리가 그동안은 대화, 타협보다는 대결 속에서 내 지지자들을 얼마나 더 많이 결집시키느냐로 그동안 선거를 치러왔기 때문에 앞으로 1년 동안 내년 총선까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대하는 그 태도처럼 똑같이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도 그렇게 대할 공산이 매우 크다. 그렇기 때문에 장 소장 예측하신 것처럼 앞으로 총선 때까지는 만남이 어려울 것이다라는 게 객관적인 예측으로 보입니다.

[장성철]
이재명 당대표도 김기현 대표가 과연 내 파트너고 내 상대방인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 거리낌이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나는 대선 후보였는데, 1700여만 표를 얻은 나는 대선 후보인데 김기현 대표가 과연 자율성을 가지고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는 정치력과 리더십을 갖고 있을까? 그냥 이번 한번 인사 왔으니까 만나준 거지 나랑 격이 안 맞아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계속 대통령 만나고 싶어 하잖아요.

[복기왕]
그 부분이 이재명 대표에게는 더 자주 보자는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 화답으로 일종의 대결 중심의 싸움꾼 이재명의 이미지에서 사실 벗어날 수 있는 것이고 이런 대화와 타협 속에서 사실상 검찰이 계속적으로 체포영장 청구를 할 것이다라는 추측들을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약간 언론의 논조도 바뀌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검찰에서 출구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 이런 것들을 최대한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협치를 통해서 실제 일하는 민주당, 일하는 이재명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하는 이런 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더 높고 그게 더 유리해 보입니다.

[앵커]
두 분의 공통점이 있더라고요. 변호사를 했었고 광역단체장을 또 하지 않았습니까?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한두 번 정도는 더 만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요. 이재명 대표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당원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있지 않았습니까? 당원존에서 라이브를 했는데 그 내용을 저는 조금 보기는 봤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복기왕]
저도 끝까지 다 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당연한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이 당연함에 대해서 개딸이라고 표현되는 적극 지지자들께서 반성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심지어는 간자 아니냐, 문재인 대통령까지도 수박7적 이렇게 한 사람들은 그 사람들은 적쪽에서 우리에게 보낸 간자인 것 같다는 표현까지 하셨어요. 정말 지당하신 말씀인데 그런 말씀조차도 사실상 문자 폭탄이나 이런 비판이 무서워서 친명이라고 하는 지도부에 있는 의원들이 제대로 표현을 못했던 거거든요.

[앵커]
인터뷰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오늘 라디오 인터뷰였는데 이분이 이재명 대표 적극 지지자라고 본인을 소개했고요. 요약을 해 보면 문자폭탄은 좀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수박이라는 단어를, 그에 대한 비판이 있으니까 비판은 알겠지만 수박 의원들이 나와서 수박인 것처럼 얘기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어떻습니까?

[복기왕]
지지자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

[앵커]
대표되는 건 아닙니다.

[복기왕]
이 목소리 중의 하나로 들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결국 이재명 대표의 생각은 다 표현이 되었다. 개혁 지지자들에게 당 전체를 봐주시고 또 국민과의 관계를 좀 봐주십시오라는 부탁을 드린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현재 드러나는 이런 갈등이 결국 내년 총선 아니겠습니까? 조금 전 주제하고 똑같이 여야뿐만 아니라 당내에도 그런 거예요. 우리가 지금 총선 TF를 만들었는데 이 갈등이 있는 겁니다, 여전히. 규칙을 어떻게 정하느냐. 그런 것이 이개호 단장으로 해서 처음 했는데 저는 이 부분도 복잡하지 않다고 봐요. 총선, 경선 룰을 건드리려고 하면 다툼이 생기기 때문에 21대 총선 룰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권리당원 50, 국민 50.

[앵커]
그 시스템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죠.

[복기왕]
그렇습니다. 이거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만들어놓은 이해찬 룰이 있거든요. 그러면 현재 21대 국회의원들이 그 룰을 통해서 경선을 통해서 당선까지 됐기 때문에 저는 그것을 그대로 준용하는 것으로 갈등을 봉합하면 저는 이후에 당내 갈등이나 이런 것들이 다소 좀 주춤하지 않을까, 이런 측면도 생각해 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제 당원들과 만난 유튜브 방송, 라이브 방송에서 총구는 밖으로 해 달라, 그런 취지의 얘기를 거듭 했습니다. 약간 비명계 의원들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것 같았거든요.

[장성철]
밖으로 하지 마시고 안에 하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저분들이 제가 이재명 당대표를 공격을 하니까 저한테 총구를 향하더라고요. 댓글들 보면 저에 대한 비판도 많이 하시는데 기본적으로 이재명 당대표가 약간 늦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당 내부에서도 만시지탄이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장성철]
처음부터 저런 모습 보이시고 또한 본인의 전 비서실장 사망하셨을 때도 여러 가지 인간적인 위로의 말씀을 먼저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런 것보다는 나는 억울해, 나는 정말 검찰의 조작, 왜곡 수사에 너무 잔인하게 당하고 있어. 이렇게 항변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전 비서실장의 극단적인 선택에 대해서도 자신을 방어하려는 방어막을 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분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에게 여러 가지 위로하는 말씀을 진작 하셨으면 좋았을 텐데 좀 시점들이 아쉬워요. 그래서 저희 같은 사람은 오해하는 거죠. 개딸들이 수박 공격하게 일단 놔두고 조금 심해지니까 본인이 다독거리는, 이러한 것이 과연 야당 당대표로서 적절한 처신이냐, 그렇게 비판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내부적인 갈등이 있으면 선거 치르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강력한 지지층이 있는 것은 좋은데 외연확장이 안 돼요, 그러면. 그래서 저분들을 좀 자제시키고 다독이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지지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복기왕]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호소해야죠. 그거밖에 더 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지난번 대선 때 일종의 문펜이라고 하는 몇몇 그룹들 중에서 윤석열 지지를 선언하는데 문재인 대통령,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그분들이 진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원하는 분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권력을 따라가는, 그러면서 특정인이 싫으면 그 세력조차 혹은 그동안 해 왔던 정신 이것조차도 부정하는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정말 그때 우리가 반성할 여지가 많아 보였는데 저는 지금 개딸,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민주당을 지지하고 이재명을 지지하는 분들이 그때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실 자신들을 돌아봤으면 좋겠고 그런 말씀을 저는 가감없이 이재명 대표께서 반복적으로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앵커]
최근에 민주당 내에서 나왔던 얘기 중에 하나가 조직개편 얘기인데 이것이랑 맞물려 있을 수도 있어서 이거 여쭤볼게요. 원내대표 선거가 다음 달, 그다음 달에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홍익표 의원은 오늘 인터뷰를 보니까 거의 마음을 굳힌 것 같더라고요. 어떤 인물입니까?

[복기왕]
현재 홍익표, 그다음에 지난번에 낙선한 박광온 의원, 이런 정도가 거론되고 있는데 홍익표 의원 같은 경우는 3선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성동에서 3선하시고 그다음에 한 지역구에서 내가 3선을 했으니 이 지역구에는 더 이상 출마 안 하겠다고 하면서 지금은 강남 쪽으로 옮기셨죠. 대단한 결단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런 결단 내리시는 분 없잖아요. 그러니까 소문도 별로 안 난 자기 이벤트에는 약한데 과거에 대변인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귀태 논란도 일으키고 했었습니다마는 자기 정치보다는 민주당 정치를 주로 하려고 하는 이런 측면이 강하고.

[앵커]
정책을 많이 다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복기왕]
정책 측면에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계파 색채도 좀 옅고. 그러니까 비명, 친명 내에서 홍익표 정도면 괜찮은 거 아니냐라는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을 것 같고 박광온 의원 같은 경우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좋으신 분이기는 한데 비명이라는 프레임이 강하게 씌워져 있어서 당대표와 갈등 없이 원만하게 당내 투톱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원들의 고민이 조금 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내대표 경선은, 선거는 당대표 선거와는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망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장성철]
그러니까 친명 후보가 되느냐, 아니면 반명 후보가 되느냐, 비명 후보가 되느냐가.

[앵커]
반명과 비명이 또 갈립니까?

[장성철]
비슷하죠. 그런 분들이 누가 되느냐가 문제인 것 같은데 일단 홍익표 의원이나 박광온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일단 범이재명계열, 이렇게 볼 수밖에 없잖아요. 그분들이 당선되는 것과 명확하게 비명계 후보가 나가서 당선됐을 경우는 이재명 당대표의 리더십에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겠죠. 그러니까 민주당 내부 사정이어서 제가 세력 분포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이재명 당대표로서는 비명계 원내대표가 당선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노력을 할까요?

[복기왕]
안 합니다. 오히려 그러면 의원들의 정서를 해치기 때문에 개입을 안 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였었고 오히려 그렇게 하면 의원들이 이건 뭐야라고 하면서 역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사례들이 그동안 왕왕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문재인 대통령에 반대했던 박영선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과정, 이종걸 전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과정들 이렇게 보면 결국은 투톱으로서 화합되는 지도부를 만들자라는 것에 대해서 의원들의 관심이 많이 가 있어요. 그래서 적극적 친명을 대표하는 의원들을 만약에 원내대표로 세우려고 한다면 오히려 더 역작용이 발생할 것 같다는 예측을 해 봅니다.

[장성철]
그건 제가 생각이 다른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2인자인 원내대표가 내 뜻과 다른 비명계 후보가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서 원내대표가 됐다고 하면 다음 번 체포동의안 왔을 때 또한 당내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어요. 그러니까 이미지상 이재명 당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비토 정서가 강하구나, 그런 이미지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려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당대표가 예를 들면 공천 관련 TF 만들어서 제도개선을 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비명계 의원 대규모로 9명 집어넣었어요.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잖아요. 그건 그냥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면피 수준의 선언이라고 보여져요.

[앵커]
그러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그런 명분을 쌓는 거다라고도 볼 수 있는 겁니까?

[장성철]
그렇게도 볼 수가 있는데 그냥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탕평인사하겠습니다. 저 공천에 욕심 없어요. 그러려면 바꿔야 될 자리가 세 자리가 있어요. 사무총장, 조직사무부총장, 민주연구원 원장. 이 세 자리는 그냥 굳건하게 자기 사람으로 지키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제도 개선, 자문위원 형식의 TF에 비명계 의원 많이 넣었으니까 공천에 되게 중립적인 그런 기계적인, 시스템적인 공천을 할 거예요. 저 욕심 없어요.
이렇게 선언한다고 솔직히 믿지 못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오늘 예정된 일정이라서 짧게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더좋은 미래와 간담회가 있지 않습니까? 더좋은 미래의 강훈식 의원이 얼마전에 라디오 인터뷰를 한 것을 봤는데 어느 스탠스인지 잘 명확하게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어떻게 읽어야 됩니까?

[복기왕]
강훈식 의원이 명확하게 이재명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보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견제구를 날리는 것도 아니고 약간 어정쩡한 분위기인데 지난번 대표 경선에서 약간은 경쟁했던 그런 정서가 작용되는 것 같은데요. 일반적으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리더십을 흔든다는 분들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앵커]
그 모임에서?

[복기왕]
그렇습니다. 그 모임 내에서는 더더군다나, 더미래 같은 경우에는 더더군다나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라는 것이 객관적 사실이고. 저 부분은 더미래의 전체 의견이라기보다 강훈식 의원 개인의 생각과 정서가 반영된 표현 아닌가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간담회가 얼마나 공개가 될지 또 이재명 대표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보도록 하고요. 내일입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한일 정상회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얼마 전에 제3자 변제안, 강제동원 피해에 대한 제3자 변제안을 발표했고요. 일본의 성의 있는 조치를 기다리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성의 있는 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소장님?

[장성철]
나왔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왜냐하면 방금 전에 보도 나온 것을 보면 정상회담은 있고 공동 기자회견은 있는데 공동선언이 없다는 거예요. 공동선언이 없으면 양국 간에 첨예하게 갈등이 있고 대립되고 논란이 됐던 문제들에 대해서 일치된 의견이 없을 수가 있다라고 볼 수밖에 없잖아요.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는 건 뭐예요? 서로 상호 간의 입장만 얘기를 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 야당이라든지 언론이라든지 많은 국민들이 생각하는 일본의 전향적인 모습, 과거사에 대한 명확한 해명 아니면 여러 가지 사과, 반성. 이런 것들은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대통령의 대국적인 결단, 미래를 위한 이 협력 파트너십. 이것이 많은 비판과 또 성과가 훼손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상당히 걱정이 됩니다.

[앵커]
굉장히 안타까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여론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죠?

[장성철]
그렇게 보여요. 왜냐하면 대국적인 결단을 하려면 적어도 일본에서 이런 약속을 해야 돼요. 좋아, 우리 전범기업들 당신들 참여 안 해도 좋지만 앞으로 우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분들이나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에게 상처를 주는 각료들의 망언은 더 이상 나오면 안 돼. 하야시 외무상, 당신 목요일날 했던 그런 발언들, 더 이상 나오면 안 돼. 그리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 더 이상 하면 안 돼. 이런 식의 약속을 받아와야 되는데 못 받아올 것 같아서. 그러면 자칫 잘못하면 민주당이 얘기를 하고 일부 재야 단체에서 얘기하는 굴종외교한 거 아니야? 우리 왜 했어? 그러면 이렇게 굴종외교하고 과거사에 대해서 우리가 뒤로 물러서는 모습 보이면 한일 정상회담 왜 했어? 우리 조상들은 왜 독립운동 했어. 이런 식으로까지 얘기 나올 것 같아서 저 정말 걱정돼요.

[앵커]
다음 주에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되고요.

[복기왕]
이미 이 만남 자체를 위해서 무릎 꿇은 거다라고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어요.

[장성철]
아직 회담도 안 했는데 그러시면 어떡해요.

[복기왕]
이 만남에서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에서 한국이, 우리나라가 양보한 만큼 그만큼의 저쪽에서도 양보를 해 온다, 어떤 화답을 해 온다 하면 그건 가능하겠죠. 예를 들어서 우리 안은 우리가 배상 다할게 했지만 그러지 말고 우리도 전범 기업과 일본 기업들 들어가고, 옛날에 문희상안처럼 그렇게 합시다. 이것을 화해의 계기로 삼읍시다라는 답을 해 줘야 되는 건데 저는 천부당만부당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결국은 그동안에 일본과의 관계를 민주당에서 반일감정을 이용해서 헤쳤고 이것이 결국 국익에 반하기 때문에 우리는 국익을 위해서 불가피하게 이런 조치를 합니다라고 하는데 이것이 결국 친일로 되는 거예요. 과거 반민특위를 우리가 탄압하고 없앴지 않습니까, 구속시키고. 했던 것처럼 과거 친일이냐, 반일이냐로 우리 민족을 분열시킨다고 했던 논리의 연장선 속에 지금도 갇혀 있는 것 같다, 우리 정치가. 일본과의 관계에서 보면. 그속에서 보면 반민특위를 탄압했던 그런 정서가 현재 일본과의 경색된 관계를 풀기 위해서 우리가 무조건 양보해야 된다라는 맥이 통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공동선언이라든지 여기에서 어떠한 결과물을 주고받는 것을 통틀어서 미래의 한일관계에 대해서 선언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과거 김대중-오부처 선언처럼 마음에 담은 사과. 이때는 사실 그전에 또 비사도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께서 납치 사건 있었지 않습니까? 이때 일본이 일정 정도 개입을 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사과를 할까라고 전전긍긍하는데 대통령께서 오부치 총리한테 나한테 사과하지 말고 우리나라한테 사과하시오라고 말씀하셨다고 해요. 이것들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비사라고 하는데 당시 의전비서관은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으로부터의 사과. 이런 표현이 나왔던 것인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만남 자체로의 포장 성과, 이런 것들에 연연하지 마시고 어떤 것이 우리 국익에 더 크게 작용하고 어떤 것이 우리 무너진 민족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는 것인가라는 것 중심으로. 김대중 대통령께서 나 개인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사과하십시오라고 했던 그 정신을 좀 되돌아보면서 이번 정상회담에 임하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박진 장관이 3자 변제안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컵에 물을 반 채웠다. 일본이 채울 차례라고 했는데 사실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일본이 그 물 마시고 끝날 것 같은, 그런 우려가 있기는 합니다. 아마 정상회담이 있고 다음 주 월요일쯤에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이 정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이 주제 짧게 다뤄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근로시간제도 개편안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고요. 오늘 홍보수석이 나서서 다시 한 번 그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했습니다. 이게 사실 오늘 아침 신문 보도, 어제저녁 방송 보도까지는 전면 재검토가 백지화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다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오늘 또 브리핑은 그 얘기 같지는 않아요. 어떻게 보세요?

[장성철]
그러니까 MZ 노조들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고 이해를 구하라는 거 아니겠어요? 이거 취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 근로자의 선택권을 좀 강화시킨다, 건강권을 보장한다. 그리고 주 52시간에서 바쁠 때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는 노동시간의 유연화를 꾀하는 거다. 어떻게? 근로자와 사업주가 계약을 맺어서 협약을 해서 서로 동의가 되면 그렇게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많은 우려가 있는 거죠. 아니, 우리 실컷 69시간 일하고 만약 사업주가 안 돼, 휴가 가면 안 될 것 같아. 지금 바쁜 일 더 있어. 일 바빠, 연장근로 더해. 이렇게 하면 자기들이 항변할 어떤 수단이 없다는 것, 그런 제도적인 여러 가지 미비점을 보완을 했으면 좋겠다는 건데 저건 기본적으로 대통령실에서 이번 주에 여론조사에서 좀 떨어졌잖아요, 저번주보다. 그것이 강제징용 문제 관련해서 일본과의 어떤 회담의 성과 이것보다는 이 69시간 문제가 지지율 하락에 더 큰 요인이 있다고 생각을 해서 이걸 대통령께서 재검토한 것으로 보이는데 좀 실망스러운 건 지금 나오는 여러 가지 논란, 그리고 많은 분들의 얘기를 듣고 또한 제도적인 개선을 하는 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 발표하기 전에 충분히 논의되고 이걸 다 점검했어야 돼요.

[앵커]
그러니까요. 그 얘기를 드리려고 했는데 이게 지난해 말에 어떤 단체가 있지 않습니까? 정부에서 만든 단체가 있는데 노동시장연구회였나요. 거기서 이미 비슷한 안을 내놓고 몇 개월이 흘렀단 말입니다. 그다음에 발표를 한 건데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하게 된 거예요. 정책 혼선이라는 정책혼선이라는 비판이 있기는 합니다.

[복기왕]
이 52시간까지 가는 데 있어서 수많은 갈등들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좌파냐 아니냐, 기업 망한다라는 갈등 속에서 52시간까지 왔는데 이것을 순식간에 단계적으로 예를 들어서 조금씩 몇 시간씩 늘려나간다라는 시도조차도 없이 이걸 52시간에서 69시간까지 간다고 하면 말씀하신 것처럼 MZ세대 일하는 것 플러스 나의 여가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월급의 많고 적음보다 나의 삶이 어떻게 보장되느냐를 더 많은 관심거리로 여기고 있는 것이 MZ세대인데 과거에 민주당에서 얘기한 것처럼 만 5세 미만 초등학교 입학, 이거하고 똑같이 툭 던졌다 여론에서 반발하니까 다시 거둬들이는. 결국은 준비 안 된 정부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현재 우리가 노조조직률이 15% 미만입니다. 이게 진짜로 성립되려면 작은 회사들일수록 더 노조의 권한, 이런 것들을 더 보장하고 확장해서 제도적으로 더 만들어서 정말 노동자의 의사에 반하는 근로시간 연장이 됐을 경우에는 더 많은 엄벌이 가게끔 하는 이런 장치들이 선제될 때 논의가 가능한데 실제 큰 기업들은 노조가 돼 있어서 별 우려 안 해요. 그 나머지 85%의 작은 기업에 있는 분들은 결국 희생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객관적인 현실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시간 다 됐다고 하는데 이거 짧게 하나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SNS에 민주노총을 겨냥한 그림, 그래픽을 올렸습니다. 한번 보여주실래요. 국민의힘 얘기라서, 소장님 의견만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성철]
저도 봤어요. 저 포스터를 봤는데 지금 김기현 체제가 들어서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노조를 개혁하겠다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러한 자극적인 선전선동을 과연 집권여당이 하는 것이 맞느냐라는 생각을 합니다. 노조는 개혁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소수의 귀족, 불법, 기득권을 가진 노조들, 이런 노조는 개혁돼야 되지만 국민의힘 한 최고위원이 얘기하는 것처럼 노조를 해체하는 것이 나의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해야 될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아요. 분명히 노조나 이런 것들은 법으로 보장된 단체 아니겠습니까? 대화하고 설득을 해서 건전한 노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권여당다운 모습 보여줬으면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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