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일 1박 2일 방일..."한일관계 정상화 이정표"

尹, 내일 1박 2일 방일..."한일관계 정상화 이정표"

2023.03.15. 오전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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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16일)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합니다.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통해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대통령실은 한일관계 정상화의 이정표가 될 거로 기대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일 정상 사이 양자 방문이 끊긴 지 12년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1박 2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이번 방문은 12년간 중단됐던 양자 정상 방문이 재개되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한일관계 개선의 중요한 이정표 될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도쿄 도착 첫날인 오는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만찬을 함께합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두 정상이 하루에만 두 차례 만찬을 할 예정이라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상호 간의 개인적 신뢰를 돈독히 다지면서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서로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정상 간 개인적 신뢰 관계는 외교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입니다.]

양국 정상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 형식 측면에서 해결될 거라고 봤고,

'셔틀 외교'도 정상은 물론 고위급 수준에서 다양하게 진행될 거로 내다봤습니다.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복귀,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문제도 한 부분이 진전된다면 모두 해결될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일에는 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동행하는데,

윤 대통령은 양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경제교류 활성화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방일 기간에 맞춰 양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일 청년들을 지원하는 '미래청년기금' 조성을 발표할 거로 예상됩니다.

배상금과는 별도인 자발적 기금인데, 강제징용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의 피고 기업, 미쓰비시 중공업과 일본 제철 등이 이 기금에 돈을 낼지 관심입니다.

일본 정부의 진정성이 의심되면서 강제징용 배상 해법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진전된 성과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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