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 비서실장 발인..."압박수사" vs "간접살인"

이재명 전 비서실장 발인..."압박수사" vs "간접살인"

2023.03.11.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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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김 행 국민의힘 비대위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진단하겠습니다. 두 분 초대했습니다.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그리고 이소영 민주당 의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오늘 이재명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의 첫 비서실장 전 모 씨 오늘 아침 발인식이 치러졌습니다. 공무원들 사이에는 정무는 정진상 실장이고 행정은 돌아가신 전 모 씨다라는 말이 있었고. 또 충성도가 대단했다, 이런 말이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 들어보신 적 있었습니까, 그분에 대해서?

[김행]
저는 모르는 분이에요.

[앵커]
어떤 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까?

[김행]
늘공으로서는 최고였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처음에는 보좌관이었다 계속 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잘 모르겠는데. 하여튼 굉장히 성실했던 분인 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랜 기간 동안 일을 같이 하셨겠죠.

[앵커]
당내에서는 알려진 인물이었습니까?

[이소영]
저도 직접적인 인연은 없습니다. 이번에 보도에 나온 것을 보고 평가나 행적들을 많이 접하게 됐었고요. 먼저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에 대해서 명복을 빕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고요. 어제 여러 분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면서 말씀하신 부분을 보니까 내가 경험한 공무원 중에서 가장 청렴하고 유능한 분이었다, 이렇게 이재명 대표가 평가를 하기도 했었고요. 정말 훌륭한 공무원이었다, 이렇게 많이들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어제 검찰의 수사 때문이다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그다음에 오후에 빈소를 방문했고. 그런데 6시간 넘게 대기를 하다가 조문을 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유족들이 반대한 것이냐,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경위가?

[이소영]
제가 알기로는 저도 언론보도를 통해서 주로 접한 내용이기는 한데요. 어제 경찰이 고인에 대해서 부검 영장을 갑자기 청구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유족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에는 검시나 이런 것들 끝에 성남지청이 부검영장 신청을 기각하는 과정들이 있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빈소 방문이 좀 지연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이대표가 조문을 한 다음에 유족들을 만났고. 그 유족들과의 대화에 대해서 민주당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에게 힘내시라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행]
글쎄요, 저는 대변인님께서 이재명 대표께 힘을 내시라고 했다는 것이 참 믿어지지가 않아요. 전부 다 자숙하고 반성해야 되는 정당이 아닌가. 그리고 국민 모두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굉장히 충격받았을 것 같아요. 너나 할 것 없이. 한 분의 죽음을 접했을 때 첫 일성이 아까 이소영 의원님처럼 고인의 명복을 빌거나 안타까움부터 전해야 되는데 미친 칼춤을 추고 있다, 이런 식의 표현을 첫 일성에서 했던 것이 정말 믿어지지가 않아요. 어떻게 죽음을 접하고 이런 식의 발언이 나올까. 왜냐하면 정말 인간으로서 이분이 양심이 있으신 분인가. 최측근이 지금 구속되어 있지 않습니까, 두 분이? 그때도 국민들한테 사죄를 안 했습니다. 검찰이 다 독주한다고 하고 무례하게 한다고 검찰을 엄청 비난하셨죠. 우리가 보통 조그마한 조직에서도 내 측근들이 구속되면 다 사과부터 합니다. 더더군다나 벌써 다섯 번째이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말씀이 나올 수 있을지 이분의 심성은 도대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그분에 대해서 또 힘내시라고 하는 대변인은 도대체 어떤 심성인지 잘 이해가 안 가요.

[앵커]
대변인이 힘내시라고 한 건 아니고 유족들이 그런 말씀을 했다고...

[김행]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는 않죠. 그거는 정확하게 알려진 건 아닌 것 같아요.

[앵커]
대변인의 전언이죠.

[이소영]
만약에 유족들이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는데 대변인이 그렇게 언론브리핑을 했다고 하면 유족분들이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그런 부분까지도 의심하고 왜곡하시는 건 저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사실은 오늘 고인의 발인 날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유족분들은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일 텐데 이렇게 정쟁의 도구로 사용하면서 누군가의 잘잘못을 얘기하는 소재로 이걸 삼는 것이 맞는가 하는 회의감도 듭니다. 오늘 방송에 나오면서도 그런 마음이 들었는데요. 훌륭한 한 사람의 공무원의 안타까운 선택으로부터 우리 모두가 성찰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 대표에게도 성찰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이런 생각을 좀 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이런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것은 정말 극단적인 실존적인 결단이 아니겠습니까?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 때 그리고 고인이 유서에서도 남겼지만 나는 공무원으로서 성실하게 일했는데 그것이 수사의 대상이 되고 조사를 받게 되면서 굉장히 억울했다 이런 말씀을 남겼다고 알려져 있는데 수사의 대상이 되거나 수사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이 그 과정에서 억울하다고 하면서 목숨을 끊는, 이게 정상적인 수사인가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검찰 제도라고 하는 것은 피고인, 피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특히 이번 정부 들어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이렇게 여러 명이 안타까운 선택을 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성찰해 보고 우리도 되돌아봐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그것이 한 사람의 어떤 정치인과 관련된 수사에서 그렇게 집요하고 강도 높은 수사가 이루어지면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라고 하는 것은 그 수사의 대상이 된 개인의 책임으로 이것을 돌릴 수 있을 것인가, 저는 달리 생각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행]
저 정쟁을 정말 안 하려고 하고 나왔어요. 그런데 이소영 의원님이 먼저 하시는 것 같은데. 유서가 전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죠. 그런데 그중에 보면 이런 구절도 있어요. 이재명 대표님, 이제 정치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은 딱 빼놓고 억울하다, 이 부분만 딱 뽑아서 정쟁화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 이게 벌써 다섯 번째고 그간 조문도 안 가셨으니까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님은 조문부터 가시라, 이런 충언도 하셨고 실제로 고 김문기 씨의 발인 날에는 부부가 크리스마스 파티복 입고 크리스마스 파티해서 SNS에 올리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최측근일 텐데. 그러한 태도들에 대해서 얘기를 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정말 드릴 말씀이 없지만 그렇게 말씀하시면 박근혜 전 대통령 적폐 수사할 때도 다섯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그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또 민주당에서 어떤 태도를 취하셨는지 정말 묻지 않을 수 없고요. 이것을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이분은 분명히 이재명 대표님과 연관이 있으신 분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전혀 나오고 있지 않다는 것이 도대체 이분의 심성을 정말 믿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저는 어떠냐면 좀 공포스럽기도 해요. 이렇게 방송에서 더 이상 이재명 대표님에 대해서 비난의 발언이 나오면 저의 일신은 안전할 것인가. 그리고 유동규 씨라든가 이런 분들의 신변보호를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복합적으로 듭니다. 여하튼 이 많은 극단적인 선택이 이재명 대표님을 중심으로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 않습니까?

[이소영]
제가 그런데 방금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 관련된 적폐수사 관련된 여러 분들이 돌아가신 것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지검에 재직할 때 있었던 일 아닙니까?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저희는 고인의 선택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유서의 내용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죠. 가족들이 반대하시기 때문에. 그래서 그것이 무슨 원인이다, 이렇게 추단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지만 그래도 적어도 지적하고 싶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 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중앙지검에서만 여러 명의 피의자가 똑같은 비슷한 선택을 하셨고 우리나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유독 이런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고 이런 극단적인 실존적 선택에까지 몰아넣는 검찰의 수사가 과연 정상적인 것인가라는 질문을 한번쯤은 해 봐야 되지 않는가 하는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반론 듣기 전에 먼저 유서가 유족들이 공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알려진 내용들이 지금 보도가 되고 있는 것인데 여러 언론마다 내용이 조금씩 다릅니다마는 공통적인 부분은 이재명 대표, 이제 내려놓으십시오. 더 이상 희생은 없어야죠. 이 부분은 다 보도되고 있단 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소영]
전체적인 맥락을 제가 보지는 못해서 그게 비판의 내용인지, 충언의 내용인지 거기에 대해서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알려져 있기로는 고인이 이재명 대표와 오랫동안 함께 일을 했던 굉장히 가까운 측근 관계였기 때문에 충언일 가능성도 있고 비판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전 말씀에 대한 반론 하십시오.

[김행]
제가 그 말씀을 하기 전에 또 윤석열을 끌고 들어갈 거다, 그거 생각했어요. 지난번에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으로 등용하실 때, 발탁하실 때 적폐수사를 잘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발탁하셨죠. 그때 우리 당에서 굉장히 반대했습니다. 그랬는데 실제로는 조국 전 장관이 임명되시면서부터 조국 전 장관한테 수사의 칼날이 꽂히자 오히려 수사권 지휘를 박탈했었죠. 그래서 제대로 일을 못하게 한 것이 오늘날의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키게 된 계기 아닙니까? 민주당과 추미애 전 장관, 박범계 전 장관이 없었으면 오늘날 윤석열 대통령은 없었을 거예요. 그래서 자꾸 그때 누가 했다. 수사권 지휘 다 뺏어놓고 그런 말씀은 좀 그만하셨으면 좋겠고.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SNS에 5명 아니다, 8명이다라는 말까지 돌고 있어요. 예를 들자면 2014년 11월 친형 이재선 씨 사망한 것, 2021년 3월 12일 LH의 현직 본부장이 어려운 선택을 하셨죠. 또 예를 들어서 2022년 수사 진행 과정 중에 1월 17일 이재명 당시 지사를 취재하던 시사저널의 기자가 이상한 선택을 하셨고 등등이 지금 다 드러나고 있어요. 도대체 왜 이분 주변에는 이렇게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그래서 저는 이게 아수라2 같아요. 그래서 제가 아수라라는 영화를 제가 어제 다시 봤어요, 넷플릭스에 있더라고요. 그것의 마지막 장면이 이것이더라고요. 마지막 장면이 당시 비리 시장의 비서실장이 발인하는 장소가 그 영화의 엔딩이더라고요. 굉장히 비슷하죠. 이분도 비서실장이시고. 저는 이제 이런 비극은 여기서 엔딩해야 된다. 더 이상 이런 건 없어야 된다. 이제 정말 끝낼 때다. 그러면 본인이 이제 제대로 수사 받으시고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오시고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하실 말씀 있으시면.

[이소영]
LH 언급하신 건 다른 거랑 헷갈리신 게 아닌가 싶고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심한 억측으로 얘기를 하시면 토론이 잘 안 되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렇게 성실하게 일을 잘하시던 공무원분들이 많은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노후 원전 수명 연장하지 않고 안전성을 위해서 폐쇄했다는 이유로 산업부 공무원들, 작년부터 수사와 감사와 조사와 온갖 것들에 시달리고 있고요.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으로 국방장관, 안보실장 구속됐고 또 오늘 발인하신 고인 같은 경우에도 개인이 착복한 거라는 내용도 없는 상태인데 조례로 만든 시민구단 위해서 관내 기업을 설득했다고 하는 내용으로 입건되고 구속영장에 23번이나 이름이 언급되고. 이렇게 나름대로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을 하면서 정책적 판단이나 여러 가지 공익을 위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일들을 다 형사사건화하고 거기에 대해서 수사와 압수수색과 소환과 기소와 영장과 이런 것들을 들이대는 정부가 과연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좋은 공무원들에게 일을 하라고 하는 것인지, 하지 말라고 하는 건지 저는 이런 생각도 이번에 들었습니다.

[김행]
문재인 전 대통령 정말 얘기하기 싫은데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되시자마자 1000명을 조사했습니다. 그중의 200명이 구속되셨습니다. 그중 5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습니다. 비서실장, 국정원장 다 구속됐습니다. 다섯 분의 비서실장이 다 구속됐어요. 그때 저희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정말 그대로 당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잘못했다고 생각을 했고요. 그 대가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에 4번의 선거를 졌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리더십을 확립할 수가 없었어요. 굉장히 고통의 순간들을 보냈습니다. 다 감내했어요. 어저께 3월 10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신 지 6년 지난 날입니다. 저는 3월 10일 2017년, 6년 전 그날 집의 텔레비전을 없앴어요. 저희 집에는 지금 텔레비전이 없습니다. 저희 상처 정말 많이 받았어요. 행정관들 다 조사받았습니다. 탈탈 털리고 직장 다 잃었습니다. 지금 30~40대 어린 행정관들이 지금도 자리가 없어요, 취업을 못해서. 저보고 뭐라고 얘기를 하냐 천연기념물이래요. 어떻게 한 번도 수사를 받지 않았나. 그렇지만 저희는 감내했습니다. 자리 지키고 저렇게 있지 않았습니다. 국민들한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제 토론 여기까지 하고요. 다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에 대해서 두 분의 입장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이 문제는 여당이니까 야당 쪽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소영]
저는 지금 남의 당 걱정을 할 처지는 저희가 아니기는 합니다마는 질문을 하시니까 제가 본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이번에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는 분명히 윤석열 대통령의 힘을 보여준 결과이죠. 동시에 내년 총선은 국민의힘이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 하나로만 치러야 된다라는 의미를 던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사실 지난 대선, 국민의힘이 이겼고 그 당시에는 국민의힘이라고 하는 보수 정당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이 총동원됐었죠. 새로운 보수, 젊은 보수라고 했던 이준석 씨가 당대표였고 그리고 그 당시에 나름 합리적 보수, 중도보수라고 했던 안철수 후보하고 손을 잡고 이긴 대선이었는데. 그러면 지금 이런 이준석, 유승민, 안철수, 심지어는 나경원 이런 사람들까지 다 내치고 만든 친윤 정당, 친윤 여당을 가지고 오직 윤석열 대통령 하나만 가지고 총선을 치르게 되는 상황인데요. 보통 선거를 앞두고는 모든 정당들이 확장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기 마련인데. 넓히기보다는 좁힌 선택을 한 그런 전당대회가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만 남았다.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은 친윤 사당이 됐다라는 평가도 당내에서 있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행]
아주 정확한 평가세요. 저희는 내년 총선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이제부터 다 단합해서 일사불란한 단일대오 체제가 됐어요. 그래서 총선 준비를 이미 시작했고요.
마찬가지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로 선거를 치르겠죠. 어떻게 보면 대선 시즌2 같은데요. 저희는 당연히 윤 대통령의 중간 평가입니다.

[앵커]
그래서 공천 총괄하는 사무총장이 친윤계 핵심이라고 하는 이철규 의원이 많이 거론되는데. 그 방향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습니까?

[김행]
그분이 제가 개인적으로 아는 그분은 굉장히 합리적이세요. 평가는 당내에 어떤 장핵관 그런 표현도 쓰는데 그렇다기보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굉장히 잘 읽으시고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시고 이분이 경찰의 고위직까지 지내시고 또 정치적으로 어려운 시절도 많으셨어요. 공천을 못 받아서 무소속 출마도 하시고 이랬던 분인데 일단 인품이 굉장히 좋으세요. 그래서 그 점을 좀 믿고요. 저희 당은 당연히 대통령이 있는 당은 전부 다 친윤입니다. 오히려 이준석 전 대표가 비정상적으로 보여지죠. 그렇지만 지금 저희 당의 갈등은 민주당의 친명, 반명, 비명의 갈등하고는 굉장히 다르다고 봐요. 거기는 범죄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곧 기소될 거고 또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대표를 중심으로 파가 갈라진 것이지만 저희는 이런 저런 반대 목소리도 나오지만 내년 총선을 위해서 그냥 이제부터는 단일대오로 나갑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 체제의 당정 관계 그리고 여야 관계, 이 의원님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소영]
여야 관계는 개선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될지는 지켜봐야 될 문제인 것 같고요. 사실 누가 개인이 합리적이냐, 비합리적이냐 이런 인물평이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여당의 지도부가 대통령 그리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적절한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당정 관계는 조력하는 조력관계이기도 하지만 정부가 너무 나아가거나 좋은 판단을 하지 않을 때 여당이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그런 견제의 역할도 해야 되는 것이 당정 관계일 텐데. 친윤 일색,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작은 비판도 참지 못하는 분들로 구성된 여당의 지도부가 글쎄요, 조력 역할은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브레이크의 역할, 적절한 좋은 견제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질 것 같습니다.

[김행]
지금 그 말씀을 그대로 이소영 의원님이 민주당에 대입을 해보시면 그야말로 지금 민주당은 친명계와 개딸들이 완전히 비명계를 집단 테러하면서 궁지에 몰아넣고 있고 분당의 위기까지 치닫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분당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집권여당은 당정대의 정기적인 회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까지 포함해서 지도부가 늘 교류를 하죠. 그러면서 그 중간의 역할로 저는 김기현 대표와... 저는 희망이 지금 말씀하시는 분이 이철규 의원님이 사무총장으로 저는 적격한 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동안 해오신 것을 보면. 그래서 당정대가 진짜 긴밀하게 가서 1년 동안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민생도 챙기고. 시간이 없어요. 저희는 사실 야당이랑 싸울 시간도 없어요. 더더군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이렇게 불거진 상황이고 거대 야당이 입법 독재를 무시무시하게 하고 계신데. 일단 민주당도 저희 당과의 대화 의지가 없다고 보여져요. 169석을 그냥 밀어붙이고 있지 않습니까?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래서 저희는 빨리 총선에 이겨서 비정상적인 의회 구조를 바꾸는 것 그게 저희의 지상과제입니다.

[이소영]
저도 한말씀 드릴게요. 저는 지금 정부여당이 아직 대통령 임기 1년도 안 지난 상황에서 계속 지지율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책임감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방금 우리 김행 위원님 말씀하시는데 야당이랑 싸울 시간도 없다? 그걸 바꿔서 말씀하셔야 된다고 생각해요. 야당이랑 싸우면 안 되죠. 지금 민생에 대한 엄청난 최종 책임과 권력을 가지고 있는 정부 여당이 야당과 대화하고 야당 설득하고 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시간을 쓰고 계신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민생이 어렵고 고금리, 고물가, 에너지 가격 모든 것들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경제위기 상황에서 야당이 밉다고 해서 야당하고 대화하지 않고 이재명 대표 싫다고 해서 이재명 대표 만나지 않고 이게 정상적인 정부 여당인지 저는 의문을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민주당이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계속 그렇게 되면 민주당 정말 어려워지겠죠. 내년 총선 어려워질 겁니다. 국민의힘도 그러나 지금처럼 하면 큰일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지금 정부 여당의 가장 큰 문제 책임감 없는 것 플러스 이 권력과 책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에 대한 성찰을 조금도 하지 않고 어떠한 비판이 오더라도 민주당 욕과 이재명 대표 비판으로 모든 것들을 치환한다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저는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김행]
그래서 제가 야당을 욕 안 하려고 하고요. 이재명 대표는 대화 상대가 안 되니까. 이런 야당 대표를 이렇게 사법리스크가 큰 대표님하고 어떻게 대화가 되겠습니까?

[앵커]
그만 하십시오.

[김행]
그리고 대통령님한테 책임감 없다는 말씀을...

[앵커]
김 위원님, 그만하십시오. 지금 시청자들이 보고 계십니다. 우리 눈앞에는 보이지 않지만 수십만 명이 보고 계시기 때문에 언쟁을 하시면 안 됩니다. 감정이 섞이면 안 됩니다. 두 분 토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이 주제는 여기까지 두 분 하실 말씀 충분히 들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끊었고요. 이준석 전 대표가 언급하신 그 문제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두 분께 듣겠습니다. 당내에서 나온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발언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준석 전 대표가) 자기의 아바타 내지는 자신의 대리인들을 내세워서 선거에 임했는데 그분들이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당 지도부가 되면 어떻게 당을 운영하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아니고 화풀이 비슷한 선거운동을 했었거든요. 기본적인 교양을 갖추지 않고 마구 떠들어대는 것은 정치적인 지도자의 기본적인 소양이 좀 미흡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 (이준석계를) 제거할 테면 제거해봐라,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어떻게 제거할 겁니까? 제거 못 합니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제거하려고 그 난리를 쳤지만, 정치적으로 제거가 쉽지 않거든요. 정치적인 에너지 개혁을 바라는 당원들의 열망이 있는 상황에서 그것을 대표하는 정치인 몇 명 제거해 가지고 그 정치적인 에너지 개혁의 에너지가 없어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 초등학생입니까? 무슨.]

[앵커]
그 부분 토론하신 이른바 사당화냐 이 문제랑 관련되는 것일 텐데 이준석, 더 나아가면 천하람의 정치적인 미래, 앞으로의 진로 어떻게 먼저 전망하십니까?

[이소영]
먼저 보수 정당에서 이번에 확인된 것은 적어도 15% 정도의 당원은 이준석이 대변하고 있는, 또는 천하람이 표방하고 있는 그런 새로운 보수, 합리적 보수의 길을 지지하고 있다는 게 확인이 됐는데요. 만약에 그런 세력이 확인됐는데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부 비판한다고 해서 제거를 한다, 찍어낸다라고 하면 그거는 자멸의 길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보수든 진보든 스펙트럼을 넓혀야 거기에 대한 지지하고 마음을 내는 국민들이 더 많아지고 넓어진다고 생각을 하는데 보수의 스펙트럼이 최근 몇 년 동안 탄핵을 거치면서 많이 넓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부분은 저희가 많이 배우고 따라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 왔는데. 제거, 축출 이런 얘기가 전당대회 이후에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김행]
천하람 위원이 굉장히 우리 당에서 촉망받는 정치인이세요. 왜냐하면 대구 출신이신데 순천까지 가셔서 지구당을 만드시고. 그런데 누구도 제거라는 말을 저희 당에서 한 적이 없어요. 그런데 왜 제거라는 표현을 쓰셨는지 모르겠고요. 또 실질적으로 15%를 받은 분이세요. 그러니까 이분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더 확장해서 살아날 수 있을지는 좀 두고봐야 되고요. 또 젊으시니까 그리고 김기현 대표께서 연포탕 말씀도 하셨으니까 정치인의 미래를 어떻게 알겠어요. 저희는 진짜 내년 총선 승리가 너무나 절박해요. 그래서 그것을 위해서라면 대통령도 또 당대표도, 당의 지도부도 뭐든지 할 준비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국 토론 때로는 고조되기도 했습니다마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양해하셨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김행 전 비상대책위원, 이번에 비대임기 끝내신 거죠. 그리고 이소영 민주당 의원, 두 분 분석과 토론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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