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이준석 제거 쉽지 않을 것"...국민의힘 향방은

천하람 "이준석 제거 쉽지 않을 것"...국민의힘 향방은

2023.03.10. 오후 12:3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훌리건" "진짜 엄석대"…이준석 때린 승자들
김재원 "이준석 식의 정치, 보수 진영과 안 맞아"
천하람 "이준석 제거 쉽지 않을 것"
천하람 "이준석 지지 15% 당원, 중도 성향 강해"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교수, 김근식 경남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이준석 전 대표 식의 정치는 보수 진영에는 맞지 않다라는 생각이죠. 보수 진영 내지 보수적인 정치 성향을 가진 분은 역사적인 경험이 굉장히 소중하고 과거의 경험이 미래의 우리 인류의 앞길을 가는 데도 지침이 된다는 기본적인 전제가 있어요. 그러니까 과거의 역사를 함부로 뒤집지 않고 과거의 경험을 함부로 무너뜨리지 않고 가겠다는 것인데, 이준석 전 대표는 주로 그런 과거의 역사에 대한 존중이 별로 없고 그런 경험을 갖춘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고 그런 상황으로 계속 정치 활동을 했기 때문에 아마 우리 보수 진영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낀 사람들도 상당히 있을 것이라는 거죠.]

[천하람 / 변호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제거할 테면 제거해봐라,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싶어요. 어떻게 제거할 겁니까? 제거 못합니다.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 제거하려고 그 난리를 쳤지만 정치적으로 제거가 쉽지 않거든요. 게다가 유승민, 나경원 제거하고 안철수 억압해도 천하람 튀어나옵니다. 이준석 대표와 뜻을 같이 하는 당원들이 15%밖에 없으니까 이건 신경 안 써도 된다 이런 식의 생각인 것인데 이 15%가 국민의힘 당원 중에 가장 중도 지향성이 있는 당원들입니다. 이 사람들마저 등을 돌리는 정치를 하면 저희 총선 결코 못 이깁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은 어제 워딩은 조금 더 셌거든요, 이것보다. 조금 아마 조절을 하시는 것 같고요. 천하람 변호사는 제거할 테면 해 봐라, 이런 입장입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근식> 제가 비주류가 47% 나왔다는 것은 당내 화합과 연대를 위해서 다 끌어안아야 되는 게 김기현 대표의 본래 주장이었던 연포탕에도 맞는 것이고요. 그러나 이준석 대표 문제는 조금 다르게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저는 천하람 변호사의 말이 100% 맞다고 생각합니다.

천하람 후보에게 집결됐던 15%라고 하는 표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우리 당원 중에서 중도지향성에 맞아요. 특히 수도권에 굉장히 영향력이 있는 것이고. 이분들마저 등 돌리면 사실 수도권에서 총선은 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사실 천하람 후보를 찍어줬던 15%가 동의할 수 있는, 그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런 당 운영을 해야 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그 15%의 결집을 이준석 대표라는 그릇으로 담기에는 이제는 선이 지나갔다는 거죠.

그러니까 15%의 존재를 존중한다. 그리고 15%를 위해서 더욱더 총선 승리와 수도권 승리를 위해서 중도 지향적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 하는 게 저는 100% 맞고 저도 그걸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가 그것을 다 독점하거나 이준석 전 대표가 그 15%를 대변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건 이제는 당에서는 끝났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이준석 대표가 그 그릇을 담기에는 맞지 않은 그릇이라는 게 저는 확인이 됐다고 생각이 들고요.

가장 큰 문제점은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의 정치적 내공의 부족입니다. 그러니까 싸우고 논쟁하고 설전을 벌이고 그때그때 즉자적으로 반응하는 건 정말 탁월하지만 그 15%의 중도지향성을 가지고 당내에서 긍정적이고 당내 생산적인 정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내공이 있어야 되는데 그럴 때는 협상도 필요하고 대화도 필요하고 포용도 필요한 겁니다.

그걸 하기에는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 1년 넘게 보여준 그간의 당내 분란, 이번에 전당대회에서 보여준 천아용인을 세워서 했던 것들은 저는 이제는 이준석 대표의 그릇이라고 할까요. 이것이 우리 당내 15% 개혁성향의 보수를 대변할 수 있는 지도자로서는 이제는 부족하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도 그 얘기를 했거든요. 이준석표 정치에 대한 반감이 있을 거다, 당원들에게. 어떻게 보세요?

◆최창렬> 결과론적인 얘기입니다마는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의 내홍을 겪었잖아요. 그리고 현재는 당무 정지상태인데, 당원권 정지상태인데. 보수 유권자 그리고 보수 당원들이 볼 때는 이준석 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 상당히 의문을 갖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물론 지금 보수정당으로서 이준석 대표가 얘기하는 여러 가지 메시지들,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자산인데 중요한 건 현실적으로 그런 부분들이 포용력이라든지 리더십과 연결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그 말씀이 아까 김 교수님 말씀처럼 뭔가 논쟁이나 이런 즉자적인 반응은 잘 안 오는데 뭔가 정치라는 게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기는 합니다마는 기본적으로 뭔가를 포용해내고 리더십을 보여주는 거거든요.

구심점이 돼야 되는 건데 그런 면에서 볼 때는 한계를 보였다고 생각을 하고 이번에 물론 비주류가 47%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 대표가 나섰잖아요, 이준석 전 대표가. 그런데 어쨌든 한 명도 당선을 못 시켰어요, 천아용인 중에서 말이죠. 그런 건 어쨌든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서 상당히 향후 입지가 뭔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어려워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