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부승찬 전 대변인 소환...군사기밀 유출 혐의

방첩사, 부승찬 전 대변인 소환...군사기밀 유출 혐의

2023.03.10.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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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군사기밀 유출’ 혐의로 방첩사령부 출석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 신고 접수…수사 중"
부승찬 "어느 부분이 군사기밀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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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국군방첩사령부에 출석했습니다.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선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부승찬 전 대변인, 소환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오전 과천에 있는 국군방첩사령부로 출석했습니다.

국방부 재직 당시 기록한 일기를 주제별로 모은 저서 '권력과 안보'에서 군사기밀을 유출했다는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피의자 신분입니다.

부승찬 전 대변인은 방첩사에 출석하면서 자신과 관련한 조사가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으로 느껴진다며 떳떳하고 당당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부승찬 / 전 국방부 대변인 : 일단 범죄가 소명되기 위해서는 국가 안보에 치명적인 해를 끼쳐야만 군사기밀누설죄가 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권력의 비밀을 파헤친 죄,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한 죄, 이 두 가지로 인해서 제가 조사를 받고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부 전 대변인 저서와 관련된 수사는 두 갈래로 나눠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이전 천공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경찰에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에 관해서는 방첩사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국방부 또는 군 내부의 비공개 회의나 당국자와의 대화 내용 등 군사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실은 것이 문제 소지가 있다는 건데요.

부 전 대변인은 어제 출석 일정을 알리는 SNS에서도 어느 부분이 군사기밀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방부가 군사기밀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한미 회담 내용도 책 내용보다 구체적으로 보도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방첩사는 지난달 23일에는 부 전 대변인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국방부는 지난 3일, 부 전 대변인의 저서에 대해 대해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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