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5번째 죽음...유서에 이재명 대표 언급

[뉴스라이브] 5번째 죽음...유서에 이재명 대표 언급

2023.03.10.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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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종근 시사평론가,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오늘은 이종근 시사평론가김상일 정치평론가두 분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앵커]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 5번째 죽음입니다. 이종근 평론가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주변 인물의 5번째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는데. 이번에 전 모 씨는 어떤 관계에 있던 분입니까?

[이종근]
일단 전 모 씨는 지금까지 유명을 달리한 분들과 약간 다릅니다. 지금까지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은 대개 공무원이 아닌 그런 직업을 갖고 있다가 성남시에서부터 함께 합류한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 이분은 성남시에서 공직을 시작해서 그래서 수정구청장도 하고 또 성남시에서 행정기획국장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요직을 했는데 우리가 가장 눈여겨봐야 될 대목이 비서실, 그러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의 비서실장 등 비서실에서 계속 10여 년간을 근무했다는 겁니다.

즉 성남시만이 아니라 경기도지사로 시작을 했을 때도 비서실에서 계속 근무하는 등 이재명 시장 또는 경기도지사 시절에 이재명 시장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또는 행정 관련된 일들을 소상히 알고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그래서. [앵커] 그러다 보니까 쌍방울 사건, 그다음에 GH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옆집 합숙소 사건. 여기에 다 거론됐었더군요, 이분이.

[김상일]
언론에 그런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요. 그외의 검찰조사와 관련해서도 심적 압박이 굉장히 크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그런 심적 압박이 있었다 하더라도 본인이 자기방어권 차원에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이런 생각은 개인적으로 들고 해서 그외에 도대체 이분에게 어떤 심적 압박이, 환경에 어떤 아이러니가 있었기에 이런 선택을 하셨을까. 안타깝습니다.

[앵커]
쌍방울하고 GH에 어떤 부분이 연루돼 있었던 건지 설명을 해 주십시오.

[김상일]
쌍방울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비서실장을 하던 시절에 쌍방울 전 회장의 모친상에 조문을 갔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고요. 합숙소와 관련해서는 그것을 알아보고 이재명 지사의 옆집을 정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
사망한 전 모 씨, 앞서 이종근 평론가께서 설명을 해 주셨는데 저희가 그래픽으로 정리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이고 행정기획조정실장이었고요. 그리고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고요. 경기주택공사의 경영기획본부장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 관련된 수사 관련해서 어떻게 보면 사안과 관련해서 내용을 앞서 설명하신 것처럼 많이 알고 있을 개연성이 높은 그런 인물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언론에 그렇게 크게 노출되지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어저께 밤에 속보가 나왔을 때 이분이 도대체 어떤 관련이 있을까 하고 전부 다 검색도 하고 또 언론 보도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장 최근에 드러난 것은 아까 설명을 해 주셨지만 쌍방울입니다.

쌍방울 관련해서 조문을 갔을 때 결정적인 언급. 그러니까 쌍방울과 관련된 대북사업의 언급 때문에 노출이 되기는 했는데 들여다보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너무나 여러 가지 사건에 다 연루되셨더라고요. 보면 옆집 의혹은 사실상 본인이 직접적으로 책임을 지는 형태는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대표가 있었고 이원욱 대표가 구속영장도 청구가 됐었고. 또 워낙에 성남FC와 관련된 고문변호사 등등을 했기 때문에 이원욱 씨에 가려서 앞으로 드러나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안의 내용을 보면, 특히나 YTN이 이번에 보도한 것을 보면 네이버와 관련된, 그러니까 성남FC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지금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성남FC와 관련해서 사실 4개의 기업이 있지 않습니까? 결정적으로 큰 액수의 기업들을 보면. 그런데 보면 각각의 기업들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달랐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차병원 그러면 차병원은 정진상 씨의 가장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황 모 씨가 직접적으로 차병원과 그런 관계를 맺으면서 액수라든지 혹은 기한이라든지 조정을 했는데. 이 전 모 씨를 보면 바로 네이버와 관련해서 50억을 낸다, 40억을 낸다.

또는 네이버가 다른 기업과는 달리 희망살림이라는 그런 시민단체를 통해서 우회해서 광고를 하는 그런 형식이지 않습니까? 그 모든 것을 협상하고 또 네이버 측 얘기를 들어서 성남시에 조율했던 그런 담당자이기 때문에 성남FC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혹들을 많이 알고 있고 또 밀접한 관련이 있다라고 생각을 할 수 있겠죠.

[앵커]
그리고 김성태 전 회장 모친상에도 다녀간 인물로도 알려지고 있고요.

[이종근]
제가 지금 말씀을 드렸듯이 쌍방울과 관련해서 경기도를 대표해서, 또 이재명 지사를 대표해서 직접 조문을 간 인물입니다.

[앵커]
성남FC 사건으로는 불구속 상태로 피의자로 입건돼서 검찰 소환조사를 한 번인가 두 번 받았었다고 하고요. 쌍방울 사건하고 그다음에 GH 관련해서는 아직 조사를 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목되는 부분이 성남시에서 비서실장, 행정기획조정실장 아직 요직을 거쳤고 공무원 출신입니다.

그리고 경기지사에 당선되니까 공무원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당선인 비서실장, 초대 비서실장으로 데리고 간 인물이란 말입니다. 그다음에 경기도의 공기업인 경기주택도시공사에서도 또 요직, 경영기획본부장하고 나중에는 사장 직무대리까지 하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신임하던 인물이다라고 추정 가능한 것 아닙니까?

[김상일]
그렇죠.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공무원이면 성남시의 공무원이니까 경기도로 오게 하는, 도지사가 되면서 오게 하는 게 간단한 일은 아니죠. 정말 내가 신임하니까 내가 갈 때 데려가겠다, 이쪽으로 파견을 보내라. 내지는 이쪽 근무를 우리가 어떻게 만들 테니까 이쪽으로 와라. 이런 제안을 해서 온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능력도 인정을 받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신망, 신임, 믿음도 있었던 인물이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굵직굵직한 사건에 직접 조사는 안 받고 있지만 거기에 이름이 언급되고 연관이 돼 있는 분으로 봐서는 이재명 지사에게 굉장히 신뢰받는 인사였다. 그리고 굉장히 가까운 인사였다. 이렇게는 추정하는 것이 맞아 보입니다.

[앵커]
여러 배경에 대해서 추측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유서가 6쪽 분량이 발견됐고요. 그 내용이 일부 알려졌는데 이재명 대표가 직접 언급됐고 이제 내려놓으시라, 이 내용이 지금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거든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유서가 있다라는 것이 어제 속보 이후에 나오기 시작했고 유서 내용을 YTN이 좀 전에 보도를 해서 단 한 줄이기는 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그런 내용으로 보도가 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에게 이제는 내려놓으시라. 만약에 그 글이 들어가 있다면 이건 상당히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5번째라고 말씀을 해 주셨지 않으셨습니까? 네 분 중에 한 사람은 사실 지병이다라고 한다면 세 사람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이고. 그런데 이 세 사람은 유서가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여러 가지 미진한 의혹들이 계속 따라붙고 있는데. 지금 유서가 발견됐고 또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언급이 있다면 이것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우리가 추정을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그 이유가 사실상 지금 다른 예와 다르지 않느냐. 아까 압박 말씀하셨지만 사실 다른 케이스에 계신 분들은 직접적 압박이었어요.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짊어질 상황. 김문기 씨 같은 경우. 또는 유한기 씨 같은 경우는 자신이 직접 예를 들어서 초과이익 환수와 관련된 부분을 증언을 해야 되는 상황. 거기에 대한 압박. 이런 구체적인 압박이 있었는데. 아까 평론가님도 계속 설명해 주셨지만 구체적인 압박이 아직 들어갈 단계는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압박이 올 것을 미리 예상해서 이런 선택을 했다고 우리가 예단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지금 내려놓으시라라고 이야기한 것은 상당히 지금까지 우리가 알 수 없는 여러 가지의 부분들과 관련돼서 이제 최근에 보도된 몇 가지들이 이게 레드라인을 넘어섰다. 이제 방어가 힘든 상황이 되는 게 아니냐라는 판단으로 이제는 내려놓으시라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그렇게 추정을 해 볼 수 있죠.

[앵커]
그러니까 글자 그대로 이제 내려놓으시라. 이것인지 아직 정확히 확인은 못했습니다마는 이제 내려놓으시라. 여섯 글자의 무게가 굉장히 묵직하게 느껴진단 말입니다. 어떻게 해석하셨습니까?

[김상일]
검찰의 조사를 제가 받는다고 쳐요. 그런데 제가 받는 조사 사안을 가지고 다른 사람한테 내려놓으시라고 얘기를 하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는 없잖아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듯이 본인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환경. 그거에 대한 압박이 큰 거 아니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맞다면, 취재 내용이 맞다면 이제는 내려놓으시라.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본인도 이런 환경 속에서 계속 지내기가 너무나 힘들다는 표현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재명 대표의 반응이 나와야 조금 더 알 수 있고. 그다음에 유서의 내용이 좀 더 취재돼야 알 수 있겠지만 이 여섯 글자만 보면 상당히 말씀하신 대로 그 무게감과 충격이 크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이와 관련해서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고 언론에서도 기다리고 있는 그런 상황일 텐데. 이번 사안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인 비서실장을 맡았던 인물이기 때문에 입장을 내놓기가 더 조심스럽고 힘든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김상일]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본인이 사법 사안과 관련해서 방어권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잖아요. 그래서 이것이 자칫 여론의 동향에 의해서 여론재판으로 갈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예민한 사항들이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굉장히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어쨌든 본인이 신뢰했고 어떤 중임을 맡기면서 함께 일해 왔던 사람의 죽음이기 때문에 입장을 안 내놓고 그냥 지나간다거나 이러기는 굉장히 어렵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앵커]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마는 이미 정치권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조정훈 의원 등 여기에 대해서 입장표명을 사실상 촉구하는 메시지들이 나오더군요.

[이종근]
이재명 대표가 굉장히 곤란할 거라고 생각이 드는 대목이 지금 말씀하셨던 대로 정치권만이 아니라 제가 생각할 때 시청자분들이나 국민분들이나 다 같은 생각일 거예요. 아무리 스스로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동일한 인물에 동일한 사건과 연루된 사람들이 이렇게 우리가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의 연달아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더 이상 죽음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유승민 의원의 표현도 공감대가 많이 형성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재명 당대표가 지금까지 네 번의 죽음과 관련된 멘트들이 사실상 더 화를 불러일으킬 상황들이 많았어요. 실질적으로 모른다, 이것도 지금 선거법과 관련돼서 재판을 받는 상황으로 도래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가장 최근에 김혜경 씨 법카 문제로 김혜경 씨의 지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는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라는 멘트를 했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일관된 태도들이 도리어 오늘 어떻게 할 것이냐가 굉장히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앵커]
앞서 저희 취재기자가 전해 드린 내용으로는 지금은 민주당 내부적으로는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민주당에서 공식입장을 내기도 조심스럽기는 하겠지만 이런 부분을 강조할 거라고 보십니까?

[김상일]
글쎄요. 그게 어느 정도 확인을 거치지 않고 그런 입장을 냈다가 역풍을 맞으면 걷잡을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입장은 일부 측근이나 약간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애정이 강한 사람이 입장을 먼저 사적으로 낸 것 같은데요. 만약에 그런 입장을 내려면 조금 더 이 상황을 알고 난 다음에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우선 그것보다는 인간적인 부분으로 입장을 먼저 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고. 그리고 좀 아까 얘기했듯이 유승민 의원이나 김기현 신임 대표 같은 경우 입장을 내서 압박성 입장을 내잖아요. 이게 여론재판으로 약간 끌고 가는 그런 경향이 있는 거거든요.

[앵커]
김기현 대표는 이번 입장은 아니고요. 그전 네 번째 했던 말입니다.

[김상일]
네 번째 죽음에 입장을 냈는데, 이번에 유승민 의원이 내고 조정훈 의원이 내고 있는데. 그런 입장이 여론재판으로 흘러가는 것도 굉장히 경계를 할 수밖에 없을 거예요, 본인은. 왜냐하면 사법적인 재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게 자칫 여론재판으로 흘러가면 사법재판은 의미가 없어져버리는 상황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대표로서는. 그래서 저도 입장을 조심스럽게 기다리는 상황이고 그리고 부탁을 드린다면 이게 너무 앞서나가는 것을 본인이 아닌 분들이 이야기를 해서 여론재판으로 끌고 가지 않기를 바라는데 또 상황상 굉장히 예민해서 그렇게 입장을 말씀하시는 분들을 또 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공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의혹이 있다면 그걸 스스로 해소할 의무가 공인으로서 있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여론재판으로 너무 몰고 가기보다는 입장을 기다려달라,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계속 또 압박이 되는 것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재판에 출석하고 유튜브에 출연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을 생각을 했었다. 만약에 끝까지 대법원에서도 선거법 문제 패소하면 분신할 생각까지 했었다, 이런 말까지 하고 있더군요.

[이종근]
물론 도원결의를 했다고 이야기하듯이 처음에 이재명 시장을 당선시켜야 된다. 그리고 이재명 시장을 재선시켜야 된다, 이재명 대표를 경기도지사에 당선시켜야 된다. 이재명 시장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야 된다. 이 과정에 계속 있었던 사람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통 정치권에서 이렇게 한 정치인이 계속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함께한다는 건 그만큼 로열티, 충성도가 있을 수밖에 없고요.

그런 표현으로 유동규 씨의 발언을 또 이해하는 측면은 있으나 그러나 그 이야기를 왜 했냐면 돌아오는 그다음 얘기. 배신감이 있더라. 내가 이렇게 충성을 했는데 나한테 돌아오는 건 나를 대하고 나를 위한 변호사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 자신들의 입지 또는 그다음의 상황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그런 변호사를 보냈더라. 이것이 자신의 가장 큰 마음을 바꾸게 된 계기다.

이게 지금 반전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가 어떤 멘트를 하느냐를 우리가 왜 얘기하냐면 상식적으로 봤을 때 납득이 가지 않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보통 자신이 리더가 된 상태에서 그 조직에서 어떤 문제가 생기거나 공과 과가 있을 때 공이 생기면 자신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한테 그 공을 다 돌려야 되고 과가 생기면 이건 다 내 책임이다 하는 게 보통 리더의 상식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재명 대표의 의문, 지금까지 네 분의 죽음 이후의 멘트를 보면 거꾸로 내가,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은 나의 공이고. 그런데 어떤 과가 있는 것은 다 밑의 사람의 오염된 태도 때문이고. 이렇게 공과가 보통 우리가 생각할 때 리더십에 어긋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그 안에 있던 같이 따르던 사람들의 배반감이 저는 생겼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면 어저께의 비극도 사실 그런 점, 리더가 최소한 어떤 죽음이 있을 때 제일 일성은 뭐냐 하면 정말 안타깝다. 그리고 그 죽음에 대해서 나는 책임을 느낀다. 책임이 있든 없든, 그러니까 법률적인 책임이 있지 않더라도 그런 책임을 느끼면서 엄숙해야 되는데. 지금까지의 태도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특히나 유동규 씨의 변심은 김문기 씨의 죽음 이후로 생겨났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욱더 오늘 이 상황에서의 이재명 씨의 태도가 앞으로 어떤 일이 또다시 벌어질 수 있는 그런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이 JMS까지 거론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빗대서 얘기하기도 했고 김용 전 부원장 재판에서 한 얘기 아니겠습니까?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배탈이라도 나라, 이런 얘기까지 들었다는데 그건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입니까?

[이종근]
당시에 정진상 실장이나 김용 부실장이 종용을 했다고 합니다. 유동규 씨에게. 유동규 씨가 불안해하던 상황이었거든요. 뭐냐 하면 모든 혐의가 자기한테 다가오고 있고 검찰이 계속 소환하고 있고 압수수색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불안함을 어떻게든 달래주는 상황이었는데. 김용 부원장이 얘기한 건 우리가 검찰하고 이야기가 다 됐다.

그러니까 입원만 해라. 입원하면 아픈 걸로 해서 다 구속을 면하게 해 주겠다. 그런데 처음에 상한 음식을 먹었는데 안 되니까 그다음에는 쓰레기를 먹어라 해서 계속 조언을 했고 그 조언을 들었다는 거죠. 그런데 응급실에 갔는데 별 증상이 없어서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검찰 수사관에 끝내 구속됐다는 스토리죠.

[앵커]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른바 위에서 보낸 변호사, 자기를 변호하러 온 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위해서 뭔가 탐색하러 자기한테 보낸 것 같다는 발언도 했지 않습니까?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상일]
실제 그랬다면 그건 저는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인신이 구속돼 있는 사람은 극도로 불안한 상태일 텐데. 거기에 가서 당신은 어떻게 되든 우리는 살아야 되겠소, 이런 모습을 보여준 거잖아요. 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치밀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치밀하지 못한 변호사를 보낸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지금 어쨌든 유동규 씨의 생각이고 주장이니까 앞으로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유동규 씨도 지금 주장하는 바를 우리가 너무 100% 그쪽에 경도돼서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본인을 10년간 세뇌를 했다. 보통 사람이 이렇게 할 수 없는 거거든요. 이게 종교도 아니고. 그리고 한 사람에 대한 기대와 집착이 과도해지면 그거에 대한 반응들이 굉장히 극단적으로 나올 수도 있는 거예요. 한쪽에서는 과도하게 충성심을 보이기 위해서 자기 스스로를 이재명 대표는 원하지 않는데도 자기 스스로 막 과장하고 다니다가 그거에 대한 실망을 느끼면 또 과다하게 반대 방향으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이야기는 듣되 상대방의 이야기나 정황증거나 물적증거들을 봐가면서 판단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어떻게 보면 재판 중에 여론전에서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게 유동규 전 본부장이 김문기 전 처장과의 일화라든지 이런 것들을 유튜브나 재판 등에서 상세하게 얘기하면서 일종의 여론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종근]
그렇죠. 이미 예고했죠. 당시에 구속이 만료돼서 나왔을 때 바로 이재명 대표 측에서의 반응들을 보고 대답한 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언론에 어떻게 얘기를 했냐면 대응해 주겠다, 모든 걸 다 밝히겠다. 그때 이미 이야기했고. 그리고 그때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다 증거가 없어지더라도 자취는 남는다.

자취라고 표현했어요. 예를 들어서 발자취 할 때 자취라고 하지 않습니까? 내가 밟아나가는 발자국은 지울 수 없다라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였는데. 지금 이야기했던 것, 즉 골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다. 그건 사실 발자국, 발자취거든요. 그렇게 디테일한 건 왜 재판 과정에서 증언만 있다.

지금 이재명 지사 측에서는 계속 주장을 하지만 재판부가 판단하는 건 그 증언의 신빙성, 그러니까 그 증언 내용만이 아니라 그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날씨라든지 또는 누가 무슨 말을 했다든지. 이런 세세한 기억의 조합을 맞춰서 이렇게까지 이야기한다면 이 증언은 신빙성이 있다라고 판단하는 그럴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비록 했으나 그렇게 디테일하게 당시 상황을 묘사한다면 재판에서 증언을 할 때 상당히 자신감이 있다. 그날 내가 모든 걸 다 밝힐 수 있다라는 예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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