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눈물 흘린 태영호..."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뜨거운 눈물 흘린 태영호..."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2023.03.10.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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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태영호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지도부 입성이 확정되던 순간 뜨거운 눈물을 흘리시던 그 장면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눈물이었을까요?

▶ 태영호 : 사실 저 개인적으로도 전혀 예견하지 못했던 그런 상황이었는데 제 당선 결과가 발표될 때 저는 우리 한국 사회에서 또 하나의 편견과 차별의 벽이 무너지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니 대단히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감정이 막 북받쳐 오르더라고요.

▷ 앵커 : 그러셨군요. 편견과 차별이 또 하나 사라지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으로도 해석이 됐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당원분들 같은 경우에는 어떤 마음으로 그 한 표를 행사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 태영호 : 제가 제일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제 연설을 하면서 당원분들의 호응이 별로 뜨겁지 않았어요. 그런데 점차 연설 횟수가 잦으면서 당원분들이 저한테 와서 하시는 말씀이 우선 그 용기와 도전에 정말 찬사를 보낸다, 그러시면서 지금 우리 정치권에는 이렇게 맨땅에 헤딩하는 그런 강한 도전정신을 가진 정치인이 필요하다. 지난 시기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산업화도 하고 민주화도 할 때 이렇게 앞뒤를 가리지 않는 그런 도전정신이 있었는데 지금 그런 도전정신이 점점 사라지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이런 도전정신을 가진 정치인이 나왔다고 하니 한 표 주고 싶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의 수가 점점 늘어났습니다.

▷ 앵커 : 당원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표를 행사하셨을지 이 부분까지 말씀을 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이번 위원님이 최고위원에 당선되신 게 북한에게도 메시지를 전하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 태영호 : 당연합니다. 지금 북한에 알려져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 그리고 일반 북한 주민들이 알고 있는 우리 탈북민 사회에 대한 인식은 한국에 가면 물론 자유는 좀 있겠지만 경제적으로는 대단히 힘들다. 그리고 탈북민들의 일반적인 소득 상황도 한국 일반 국민들의 절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또 한국 사회라는 게 일반적으로 편견과 차별이 심한 사회이기 때문에 적응하기 대단히 어려워하고 있다.

그래서 자유라는 것도 있지만 경쟁이라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경쟁에 익숙하지 못한 탈북민들한테는 이게 그렇게 천당과 같은 곳은 아니다. 이렇게 북한 당국이 끊임없이 선전했거든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전당대회 나갈 때 많은 분들이 저한테 뭐라고 말씀하셨는가 하면 전당대회 한번 나가보는 건 괜찮겠다. 그러나 당선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말아라. 한국 사회라는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거하고 표를 직접 주는 건 다른 일이다.

이렇게 많이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이번에 당선됨으로써 북한 사회에서 한국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대단히 포용적이고 열려져 있는 사회로구나. 그리고 그 사회에 가서 본인만 노력하고 열심히 산다면 앞으로 신분의 상승 사다리도 올라갈 수 있는 이런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지 않았느냐,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 정의진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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