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샤힌 프로젝트' 첫 삽...尹, 대선 1주년에 '민생'

9조 '샤힌 프로젝트' 첫 삽...尹, 대선 1주년에 '민생'

2023.03.09. 오후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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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해 약속했던 9조 원 넘는 사업, '샤힌 프로젝트'가 첫 삽을 떴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기공식에 참석했는데요.

대선 1주년인 오늘(9일) 윤 대통령은 별도 자축 행사 없이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 이후 꼭 1년, 윤석열 대통령은 특별한 자축행사 없이 이른 아침, 울산을 찾았습니다.

'샤힌 프로젝트' 첫 삽을 뜨는 날.

이는 에쓰오일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최첨단 석유 화학 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투자 규모가 9조3천억 원에 달하는 단일 사업 기준으로 최대 외국인 투자입니다.

지난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해 290억 달러 규모 양해각서를 체결할 때 확정했는데, 약속했던 여러 사업 가운데 첫 테이프를 끊는 겁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대통령실은 건설 기간에만 최대 3조 원에 이르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효과가 있고, 향후 우리나라 수출도 9억 달러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거듭 글로벌 스탠더드를 강조했고, 동시에 외국 큰 손의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외국인투자 촉진법 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1주년, 민생 행보는 숨 가쁘게 이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울산 앞바다에서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인 '태화호'에 올랐습니다.

이어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함께 수출상황과 전기차 신공장 건설 계획도 들었습니다.

울산 경제인과 간담회에서는 지방 시대 핵심은 기업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라며 '민간주도 성장'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울산이 세계 최고의 첨단 산업 혁신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대선 때 방문했던 신정시장을 1년 6개월 만에 찾았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아이고, 뭐 다양하게 있네. 이거는 뭐죠? (이건 양지입니다.) 양지구나. 그러네. 푹 삶으면 국물이 아주 잘 나오는….]

하루에 울산 구석구석을 누비며 행사 네 개를 소화한 건데, 당선을 자축하기에는 우리나라가 처한 민생과 경제안보 상황이 엄중하다는 윤 대통령 뜻이 반영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먹고사는 문제가 힘든 국민에게 이권 카르텔을 혁파하고 개혁을 완수해 하루하루 더 나은 미래를 드리겠다는 다짐으로 당선의 무거운 뜻을 되새기겠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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