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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으로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을 두고, 정치권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내일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후보들은 막판 지지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먼저,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한 정치권 파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야의 온도 차가 큰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재단이 우리 기업 기부금을 받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을 두고 정치권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라디오에서 역대 어느 정권도 처리 못 한 폭탄 같은 문제를 윤 대통령이 처리한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대승적 결단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언제까지 이 상태로 가져갈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미래 차원,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상황,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은 피해국 한국이 가해국 일본에 스스로 머리를 조아린 항복선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이 반역사적이고 반인권적이고 반국가적인 야합에 대해서, 일방적 선언에 대해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야권은 시국선언에 이어 피해자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와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 중인데요.
최종 투표율이 좀 전에 나왔습니다, 55%. 역대 최고 수준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네, 여당의 차기 당 대표 선출 등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가 오늘 오후 6시에 마감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투표율은 55.1%로 당대표 선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표 결과는 내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인데 당대표 후보자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막판 이슈로 떠오른 대통령실 관계자의 김기현 후보 홍보 의혹 등에 대해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번이 최후통첩입니다. 오늘 바로 사퇴하십시오.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와….]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울산 땅 투기 의혹의 장본인임에도 지금까지 거짓된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습니다. 이미 김기현 후보는 국민의힘을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이어 대통령실 관계자의 김 후보 홍보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후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반면 김기현 후보는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를 앞서 일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무작정 그냥 김기현 사퇴하라고 하면 그게 말이 맞는 말이냐…. 그러니까 지도자 자격이 있느냐는 평가를 다시 되새겨보게 되는 거죠.]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싸고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도 해법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비명계'와, 이젠 동정론이 더 많이 일고 있다며 이 대표를 옹호하는 '친명계'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내일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과 만찬 약속을 잡는 등 소통 강화를 내걸고 갈등 수습에 나선 모습입니다.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이른바 '쌍 특검' 추진을 두고, 민주당과 정의당 간 협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그동안 김 여사 특검은 기존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오늘 특검 추진을 공식 선언하면서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여당은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수사를 받는 가운데 특검법을 내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어처구니없는 법안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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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으로 내놓은 '제3자 변제' 방식을 두고, 정치권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내일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은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후보들은 막판 지지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먼저,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한 정치권 파장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여야의 온도 차가 큰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내 재단이 우리 기업 기부금을 받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는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을 두고 정치권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라디오에서 역대 어느 정권도 처리 못 한 폭탄 같은 문제를 윤 대통령이 처리한 것이라고 비유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대승적 결단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언제까지 이 상태로 가져갈 수는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미래 차원,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했던 상황,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면 민주당은 정부의 강제징용 배상안은 피해국 한국이 가해국 일본에 스스로 머리를 조아린 항복선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이 반역사적이고 반인권적이고 반국가적인 야합에 대해서, 일방적 선언에 대해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야권은 시국선언에 이어 피해자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와의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앞둔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 중인데요.
최종 투표율이 좀 전에 나왔습니다, 55%. 역대 최고 수준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네, 여당의 차기 당 대표 선출 등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가 오늘 오후 6시에 마감됐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투표율은 55.1%로 당대표 선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표 결과는 내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인데 당대표 후보자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가 다시 맞붙는 결선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막판 이슈로 떠오른 대통령실 관계자의 김기현 후보 홍보 의혹 등에 대해 안철수, 황교안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번이 최후통첩입니다. 오늘 바로 사퇴하십시오.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일어난 불법 선거와….]
[황교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울산 땅 투기 의혹의 장본인임에도 지금까지 거짓된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습니다. 이미 김기현 후보는 국민의힘을 대표할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이어 대통령실 관계자의 김 후보 홍보 의혹과 관련해 오늘 오후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반면 김기현 후보는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를 앞서 일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무작정 그냥 김기현 사퇴하라고 하면 그게 말이 맞는 말이냐…. 그러니까 지도자 자격이 있느냐는 평가를 다시 되새겨보게 되는 거죠.]
[앵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둘러싸고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데,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도 해법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거취를 압박하는 '비명계'와, 이젠 동정론이 더 많이 일고 있다며 이 대표를 옹호하는 '친명계'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내일 비명계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길'과 만찬 약속을 잡는 등 소통 강화를 내걸고 갈등 수습에 나선 모습입니다.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 등 이른바 '쌍 특검' 추진을 두고, 민주당과 정의당 간 협의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그동안 김 여사 특검은 기존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오늘 특검 추진을 공식 선언하면서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 겁니다.
반면 여당은 50억 클럽 특검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수사를 받는 가운데 특검법을 내면서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어처구니없는 법안이라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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